좌천동서 트레일러에서 떨어진 컨테이너.. 반대차로 차량 덮쳐

부산의 한 고가도로에서 중앙분리대를 부딪친 한 트레일러에서 컨테이너가 반대편 차로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오전 8시 55분께 동구 좌천동 충장고가도로에서 중앙동 방면 1차로를 달리던 한 트레일러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트레일러 위에 있던 컨테이너가 왼편으로 떨어져 나가 반대편 차로에서 오던 티볼리 차량 앞부분을 덮쳤다.

이 사고로 티볼리 차량 운전자 김 모(28) 씨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트레일러 운전자 박 모(49) 씨도 경상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발생 50여 분 만인 9시 50분께 사고 차량의 견인을 완료하고 정상 운행 조치했다.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컨테이너를 트레일러에 제대로 고정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고 차량 블랙박스와 인근 CCTV를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최강호 기자 cheon@

부산 기초단체장 후보 36% 전과 있다…전과기록 10건 신고자도

6·13 지방선거 후보등록 둘째 날인 25일 오후 1시까지 등록을 마친 부산 기초단체장 후보 47명 가운데 약 36%인 17명이 전과기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과 건수가 가장 많은 후보는 서구청장에 출마한 한국국민당 김만근 후보로 부정수표단속법 위반·민사소송법 위반·사기·음주운전·근로기준법 위반 등 전과기록 10건을 신고했다.

부산진구청장에 출마한 민주평화당 정해정 후보는 음주운전·건축법 위반·배임·공무집행방해·공직선거법 위반 등 6건을 신고해 전과기록이 두 번째로 많았다.

북구청장에 출마한 민주정의당 신오동 후보(음주운전·무면허운전)와 수영구청장에 출마한 바른미래당 김종문 후보(식품위생법 위반·음주운전)는 각각 4건의 전과기록이 있었다.

바른미래당 오경석 중구청장 후보는 전과 3건(명예훼손·사기·사기미수)을 신고했다.

바른미래당 유정기 남구청장 후보(건축법·외국환거래법 위반), 바른미래당 권상섭 기장군수 후보(관세법 위반·특수공무집행방해 등), 자유한국당 이종환 강서구청장 후보(해양오염방지법·항만운송사업법 위반), 무소속 안병해 강서구청장 후보(뇌물수수·음주운전)가 각각 전과 2건이었다.

전과기록 1건을 신고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박재범 남구청장 후보(음주운전), 정의당 현정길 남구청장 후보(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무소속 장수수 기장군수 후보(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자유한국당 이해동 연제구청장 후보(가정의례에 관한 법률 위반), 무소속 금봉달 중구청장 후보(일반교통방해), 더불어민주당 최형욱 동구청장 후보(도로교통법 위반), 자유한국당 박삼석 동구청장 후보(도시계획법 위반), 더불어민주당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후보(집시법 위반) 등 8명이다.

부산시의원 후보로 등록한 101명 중 전과기록을 신고한 후보는 41명(약 40.5%)이었다.

연합뉴스

서울-거창 심야 고속버스 기사 ‘심신미약’ 상태로 아찔한 운행

“고속도로에서 비명횡사하는 줄 알았어요.”

심야버스 기사가 순간적으로 ‘심신미약’ 상태에 빠진 채 고속도로를 주행해 아찔한 대형 사고가 발생할 뻔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승객들은 심야버스가 수차례 차로와 갓길을 오가며 휘청거리자 공포와 두려움에 떨었다. 이들 승객이 심야버스를 강제로 운행 중지시키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와 경찰이 현장에 오고야 가슴을 쓸어내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갓길·차로 오가며 1㎞ 곡예운행
승객이 운행 중지 시킨 후 신고
“운전석에서 일어나지도 못 해”

‘이상 없다’ 검진표 제출 후 복귀
“버스회사, 안전 고려하는지 의문”

경남 거창군과 서울을 자주 왕래하는 50대 여성 A 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11시에 서울 서초터미널에서 B여객 소속 심야버스를 탔다. 그 버스엔 A 씨 말고도 7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함께 탔던 친구와 수다를 떨던 A 씨는 출발 2시간 후인 17일 오전 1시께부터 심야버스 기사에게서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통영-대전고속도로 인삼랜드 휴게소~서상IC 구간에서 심야버스가 약 500m를 갓길과 차로를 정신없이 오가며 곡예운행을 벌여서다. A 씨와 승객들이 졸음운전이라 여기고 큰소리로 “기사님”을 외쳤다.

하지만 정상 운행도 잠시, 10여 분 후 또 심야버스가 휘청였다. 1㎞ 이상의 거리를 10여 차례나 갈지자로 운행했다. 승객들이 졸리냐고 묻자 기사는 오히려 짜증을 부리며 그대로 달렸다. 그러자 심야버스 안은 그야말로 공포의 도가니로 변했고, 급기야 한 남성 승객이 기사에게 갓길 정차를 요구했다. 이후 119구조대와 경찰에 신고했다. B여객에도 전화해 대리기사를 요청했다.

갓길 정차 후 기사 안색을 살피던 승객들은 한눈에 비정상을 느꼈다. 실제로 기사는 운전석에서 일어나지도 못해 부축해야 했고, 119구급차에 이송할 때도 제대로 걷지 못해 들것에 실려 갔다. 현장에 나갔던 119구조대원은 “기사는 ‘심신미약’ 상태였다. 조금씩 상태가 좋아져 심폐소생술 없이 함양군 내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승객들은 추위에 1시간쯤 떨었다. 대리기사가 와서 승객들이 목적지인 거창터미널에 도착한 건 그날 오전 5시께였다. A 씨를 비롯한 승객들은 “그 기사는 지금도 계속해서 B여객 버스를 몰고 있다고 들었다. 그때처럼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데 버스 회사가 승객의 안전을 고려하는지 모르겠다”고 질타했다.

하지만 B여객은 서울의 한 대형 병원이 그 기사를 10여 일간 정밀검진했지만 특별한 병명이 발견되지 않아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문제의 기사는 ‘건강상 이상 없다’는 병원 검진표를 제출한 후 지난 12일부터 운전대를 다시 잡았다. B여객 측은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장거리가 아닌 단거리 운전에 배치했다”고 해명했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B여객으로부터 모욕에 가까운 말까지 들었다고 주장했다. 심야 공포운전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하러 B여객을 방문했다가 마치 대가를 바라는 사람처럼 취급했다는 것. A 씨는 심야 공포 운전에 놀란 마음과 B여객 관계자 말에 충격을 받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는 중이다. 그날 함께 탔던 A 씨와 A 씨 친구들은 “깜깜한 밤 운행을 책임질 기사가 서류상으로는 이상 없어 계속 운전을 맡긴다는 말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B여객을 성토했다.

류영신 기자 ysryu@

사하구 감천동, “여긴 내 땅” 골목길 한가운데 장애물 설치

주민들이 40여 년간 사용한 골목길에 땅 주인이 울타리를 설치해 차량 통행을 막고 나섰다. 골목길 소유자는 ‘내 땅이니 문제가 없다’며 장애물을 철거하지 않고 있다.

지난 21일 사하구 감천동 634-8번지 골목길 입구에 컨테이너가 놓이고 펜스가 설치됐다. 길을 막은 사람은 골목길 주인인 김 모(57) 씨. 주민들이 자신의 땅에 무단 주차를 한다는 이유로 차량 통행을 막은 것이다. 우회로도 없는 곳에 1.5m가량 보행로만 남겨 골목길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 셈이다.

사하구 감천동 골목길 지주
차량 주차에 컨테이너 등 맞불
구청, 주민 불편에 고발 계획

갑작스러운 김 씨의 행위로 이 골목길 안에 사는 30여 가구가 피해를 겪고 있지만, 펜스 등을 철거하면 김 씨로부터 민·형사상 고발을 당할 수 있어 주민들은 난처한 상황을 호소하고 있다.

이 골목길의 해묵은 갈등은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 씨는 2009년 2월 경매로 골목길의 소유권을 확보한 뒤 같은 해 11월 주민들을 상대로 토지 사용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김 씨는 “주민들이 토지를 무상으로 도로로 사용하고 있으므로 부당이득을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1년 만에 주민들의 손을 들어줬다. “김 씨가 사용수익에 제한이 있는 점을 알고 소유권을 취득했다고 볼 수 있다”며 원고 패소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후 갈등이 봉합되는가 싶더니 8년 만에 다시 불이 붙었다.

김 씨는 “주민들이 재판 후에 주차는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나 이를 어겨 펜스를 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8년간 참아오다, 두 차례 경고까지 했지만 차를 빼지 않자 한 행동”이라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소방차나 구급차도 못 들어오는 상황이다. 주민들이 왜 이렇게 불편한 일을 겪어야 하나”라며 사하구청이 직접 나서 주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구청도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구청 관계자도 지난 21일 현장에 나왔지만 별다른 조처를 하지 못한 채 돌아갔다.

구청 관계자는 “사유지라 자진철거 하지 않는 이상 강제로 옮길 수는 없다”며 “주민들과 함께 김 씨를 교통방해죄로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유리 기자 yool@

‘미세먼지용’으로 둔갑한 일반 마스크

원본사진=연합뉴스

일반 마스크를 미세먼지 방지 마스크로 속여 유통한 제조·판매 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마스크 수입업체와 제조·판매 업체를 대상으로 수사를 벌여 10개 업소 13명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수사는 일부 업소에서 일반 마스크를 미세먼지나 황사 등을 차단할 수 있는 보건용 마스크로 둔갑시켜 시중에 유통한다는 제보를 받아 이뤄졌다. 적발된 위반내용은 보건용 마스크 허위표시 유통업체 1개소, 보건용 마스크 허위 판매업체 7개소, 표시사항 미기재 업체(제조 일자 누락 등) 2개소 등이다.

경기도 안양시의 A업체는 중국에서 수입한 일반 마스크 20만 개의 포장지에 ‘미세먼지 차단’ 문구를 표기, 보건용 마스크인 것처럼 꾸며 서울 강남구의 B업체에 넘겼다. B업체는 가짜 마스크 15만여 개를 전국의 편의점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도의 C업체는 제조번호와 제조 일자 등을 기재하지 않은 채 제품을 판매하다가 적발됐다.

박진국 기자 gook72@

6·13 지방선거에 동시 출마하는 3부자?!


“서구청장 예비후보 김만근입니다.” “시의원 예비후보인 둘째 아들입니다.” “구의원 예비후보인 셋째 아들입니다.”

24일 오전 부산 서구 충무동 새벽시장에 똑같은 색 옷을 입은 삼부자가 나란히 등장하자 상인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상인들은 “진짜 부자지간이 맞느냐”, “아들 잘 키웠네” 하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한 집에 한 명 후보로 나가기도 힘든 지방선거에 삼부자가 나란히 출사표를 던져 이목을 끌고 있다. 이색 주인공은 이번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한국국민당의 김만근(58), 김국현(28), 김준현(25) 예비후보.

서구청장에 도전하는 김만근 예비후보는 ‘암남해녀촌’ 사태를 가까이서 지켜보며 올 초 지방선거 출마 결심을 하게 됐다. 김 예비후보는 송도 출신으로 현재 암남해녀촌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해녀촌 특화구역’을 조성해 해녀촌 철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서구청장에 도전한다.

그의 두 아들은 이전까지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었으나, 아버지 유세를 도우면서 점차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다. 번듯한 직장을 다니던 둘째 아들과 배우를 꿈꾸던 막내아들은 어느덧 시의원과 구의원을 지망하게 됐다.

서구 제2선거구 시의원에 도전하는 둘째 아들 김국현 예비후보는 “아버지와 함께 서구 곳곳을 다니다 보니 정치에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됐다”며 “낙후된 산동네, 난개발, 힘들어하는 상인들을 보면서 내가 도울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고민 끝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국민당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했으나, 당에 힘을 싣기 위해 지난 23일 다시 입당했다.

서구 나지구 구의원에 도전하는 김준현 예비후보는 “아버지와 함께 서구를 바꿔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출마했다”고 밝혔다.

삼부자가 모두 출마한다고 하자 주변에서는 걱정하며 만류했지만, 삼부자는 오히려 함께해서 든든하다고 말한다. 아버지 김 예비후보는 “셋이 매일 같이 다니니 든든하고, 사무실도 함께 쓰니 명함만 따로 만들면 돼 비용도 절약된다”며 삼부자 출마의 이점을 밝혔다.

삼부자는 당도 같은 만큼 ‘공동 공약’을 채택했다. 셋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공약을 지키기로 한 것이다. 삼부자는 “현재 서구에 갖춰진 기본 인프라에 소프트웨어 부분을 업그레이드해 서구를 가난에서 벗어나게 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들은 25일 중으로 정식 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서유리 기자 yool@

부산대, 남녀 취업 격차 최고…여학생은 ‘유리 천장’

부산대의 남녀 학생 간 학점-취업 역전 현상은 아무래도 제조업 중심의 동남권 산업구조에 기인한 바가 크다.

실제로 부산대의 취업률을 끌어올리는 것은 공과대학이다. 공대를 졸업한 남학생들은 지난해 75.9%의 취업률을 보였으며, 이들 중 과반이 30대 대기업에 취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산업 제조업 중심 발달
남학생 많은 공대 취업 유리
유·무형 성차별 작용 분석도

하지만 산업구조만으로 남녀 취업 격차를 설명하는 것은 부족하다는 반박도 만만치 않다. 같은 공대 내에서도 여학생 취업률은 58.2%로, 남학생과 17.7%포인트(P)가량 격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해 창원의 한 대기업에 취직한 강 모(30·여) 씨는 “신입사원 40명 중 남자가 38명이다. 여학생에게 문이 극도로 좁고, 입사 이후에도 여기는 유사군대라는 식의 조직문화에 압도돼 적응하기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부산대 김영(사회학과) 교수는 “성적이 뛰어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취업이 안 된다는 것은 채용 과정에서 유·무형의 성차별이 이뤄진다는 것”이라며 “특히 부산의 여학생들이 대구나 광주, 전주의 여학생들보다 사회 진출에 불리하다는 것은 확실히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여성들이 채용 과정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지난 18일 서면에서 열린 성차별·성평등 촉구 집회에서 발언자로 나선 김 모(27·여) 씨는 “부산의 한 중견기업에 최종면접을 보러 갔는데 ‘상사가 성추행을 하면 미투를 할 겁니까?’라고 물어 면접용 답을 해야 할지, 솔직하게 말해야 할지 혼란스러웠다”고 털어놨다.

낮은 여성 취업률과 고용률에 대한 상반된 분석도 있다. 여성들이 공무원 선발 시험에서는 더 많이 뽑히고, 공단과 공기업 등 안정적인 직업 선호 경향이 더 강하다는 것이다.

황종철 부산고용센터장은 “부산에는 대졸 여성들이 원하는 대기업이나 공기업이 수도권에 비해 많지 않아 이들이 원하는 수요가 충족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여성가족개발연구원 홍미영 성평등연구부장은 “전주나 광주의 경우, 지역거점국립대학 졸업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가 없고, 그렇다 보니 처음부터 수도권에 있는 직장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부산의 경우에는 부산 인근 공단이나 공사로만 대졸자들의 관심과 경쟁이 집중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조소희·최강호 기자 cheon@

개금동서 새벽시간 혼자 걷던 여성 상대로 폭행 후…

새벽 시간에 혼자 걸어가던 여성을 뒤따라가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여성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김 모(55) 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 17일 오전 4시 45분 부산진구 개금동의 한 길가에서 혼자 걸어가던 A(46·여) 씨를 발견하고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고 현금 8만 원이 든 가방을 강제로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로 김 씨의 이동 동선을 파악해 김 씨가 차량을 주차한 곳 주변에 잠복해 있다 김 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김 씨가 이날 범행 대상을 물색하면서 길거리를 배회하거나 빈집을 기웃거리는 모습을 CCTV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여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안준영 기자 jyoung@

쥐똥 묻은 행주까지, 위생불량 부산 유명맛집 무더기 적발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맛집’으로 입소문이 난 부산 관광지내 유명 음식점들이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보관하거나, 위생 불량으로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관광경찰대는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위해사범 조사팀과 함께 지역 관광특구 내 유명 맛집을 대상으로 합동 점검을 벌인 결과 모두 25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인터넷 블로거나 여행사 등이 추천하는 해운대구와 중구 등 관광특구 내 유명 식당 35개소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점검 결과 12개 식당이 유통기한이 2년 이상 지난 식용유를 사용하는 등 유통기한 경과 식재료를 보관하다가 적발됐다. 또 중국산 식재료를 국내산으로 허위표시하는 등 원산지를 허위표시한 곳이 5곳이었다. 유통기한 표시 등 한글 표시사항이 미기재된 식재료를 생산하거나 이런 식재룔 공급받아 쓴 곳도 3곳으로 조사됐다. 냉동식품을 상온에서 보관하는 등 식재료 유통기준을 위반한 업소도 5곳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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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로 이름 높은 한우갈비집을 비롯해 고급 호텔 레스토랑, 일본인 관광객에게 유명한 한정식집도 단속을 피할 수 없었다.

일부 식당에서는 기름때가 낀 환풍기 바로 밑에서 음식을 조리하거나, 음식물 쓰레기통 옆에 개봉된 당면이 방치되어 있기도 했다. 행주에 쥐똥이 잔뜩 묻어있는가 하면 냉동 주꾸미를 쓰레기통에서 해동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적발된 업체들은 유명 TV 프로그램에 소개돼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높은 ‘맛집’이 대다수였다. 특히 일본 관광객은 골든위크 기간 이들 식당을 돌며 ‘맛집 투어’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적발된 25곳 중 23곳에 대해서는 업주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위생 불량 업소에 대해서는 담당 기관에 행정통보 조치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식당은 유명 맛집의 주방 시설이라고는 도저히 믿기 어려울 만큼 위생 상태가 불량했다”며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이른바 ‘맛집’으로 알려진 음식점에 대해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태우 기자 wideneye@

신모라교차로서 속도 못줄인 트레일러에 10중 추돌…11명 부상

4일 오전 7시 13분 부산 사상구 모라 교차로 부근에서 트레일러와 승용차 등 차량 10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 등 11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부상자는 모두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내리막길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한 25t 트레일러 차량이 신호 대기 중인 차들을 잇따라 충격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서유리 기자 y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