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더베이 101’ 야경만 보러 가는 줄 알았지?

동백섬 입구에 위치한 화려한 외관의 ‘더베이 101’은 부산여행 코스로 빠짐없이 등장하는 장소다. 부산의 마천루로 불리는 곳이며, 마린시티 야경을 배경 삼아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필수 코스로도 이미 유명하다. SNS에는 해시태그(#) ‘더베이 101’로 올라온 게시물만 무려 43만개가 넘는다. (이거 실화냐!)

요트 체험을 비롯한 해양 레저와 외식 공간이 결합된 이곳은, 복합적 해양문화공간을 지향한다. ‘더베이 101’은 대개 야경 찍기 좋은 장소로 소문나 있지만, 낮에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다는 사실은 안비밀.

#1. 소품 하나를 골라도 예쁘고 트렌디한 물건으로 집을 꾸미고 싶은 신혼부부. 한 공간 안에서 다양하고 소위 잘 나가는 제품을 구경할 수 있는 곳, 어디 없을까.

라이프스타일 편집샵의 ‘동백잡화점’은 KITCHEN 컨셉을 메인으로 식음료 및 주방용품, 디자이너가 만든 생활소품과 욕실용품 등을 판매한다. 집에 데려가고 싶은 취향저격 아이템들이 즐비하다. 트렌디한 소품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단연 애정 할 만한 공간이다.

Editor’s Tip / ‘탕진잼’의 욕구가 올라 올 수 있으니, 동백잡화점을 갈 때는 지갑을 두둑히 채워 갈 것. (#이 맛에 쇼핑하지#월급과 맞바꾼 행복)

#2. 야외 테라스에 앉아 풍광을 즐기기 좋은 계절이다. 주말 늦은 오전, 분위기를 잡으며 여유롭게 브런치를 즐기고 싶다.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오랜 벗과 주어진 휴식을 만끽하고 싶은데, 어디가 좋을까.

브런치와 커피 한 잔을 즐기고 싶을 땐, ‘핑거스앤 쳇 다이닝펍’을 추천한다. 공간이 주는 여유로움이란 이런 것일까? 2층 야외 테라스에서 보이는 해운대 바다가 평온하다. 고층 빌딩의 화려함까지 더해지니 풍경은 덤이다. 프렌치토스트는 부드럽고 곁들여진 블루베리 소스는 상큼해 기분이 좋아진다. 1층 ‘핑거스앤 쳇 키오스크’에서는 생맥주와 피시 앤드 칩스도 가볍게 즐길 수 있다.

Editor’s Tip / 햇볕이 강할 수 있으니 선글라스는 필수, ‘가성비’를 따지고 싶은 욕구가 올라오거든 ‘가심비’를 떠올리며 마음을 다스리자.

#3. 가족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오늘 같은 날은 음식 맛이 정갈하고 근사한 곳에서 외식을 해야겠다. 외식의 단골 메뉴, 고기를 먹고 싶은데 부드러운 육즙이 살아있으면서도 담백한 고기 맛을 자랑하는 곳, 어디 없을까.

고기 하면 한우, 한우하면 역시 등심 아니겠는가. ‘대도식당’은 50년 전통의 등심 전문 식당이다. 엄선된 등심을 잘 달궈진 무쇠 팬에 올릴 때 마다 침이 넘어간다. 한 점 집어 입속에 넣으니 고소한 맛이 나면서 부드럽게 씹힌다. 좋은 것을 함께 나누고 싶은 가족들과 오기 딱 좋은 장소다.

Editor’s Tip / 고기를 다 먹은 후 남은 기름에 밥과 깍두기 국물을 넣고 볶은 ‘깍두기 볶음밥’은 별미 중에 별미!

#4. 일주일 내내 기다렸던 주말 데이트다. 소소한 일상의 대화를 나누며 동백섬을 여유롭게 한바퀴 돌고 나니, 어느덧 붉은 해가 어스름히 해운대에 내려 앉았다. 다음 코스로 와인 한 잔을 즐기며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는 로맨틱한 장소를 원하는데, 어디가 좋을까.

23일 새롭게 오픈한 ‘더 그랜드 카페’는 공간과 음식이 조화를 이루는 매력적인 곳이다. 통유리창을 통해 비친 화려한 도심의 야경은 들뜸을 안겨준다. 저마다 카메라를 꺼내 맞은편에 보이는 마린시티 야경을 담아내지만, 역시 가장 좋은 카메라는 눈이다. 시그니처 메뉴로 선보인 T-bone 한우 스테이크에 하우스와인을 곁들이니 로맨틱한 분위기가 무르익어간다.

Editor’s Tip / 데이트를 계획 중이라면, 오픈을 기념해 5월 31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는 프로모션 사항(T-bone 한우 스테이크 주문 시 하우스와인 제공)을 참고하자.

+ <에필로그> 우리가 미처 몰랐던 ‘더베이 101’ 야경의 숨은 활용법

점심시간 말고 무언가를 이토록 오래 기다린 적이 있던가. ‘더베이 101에서 찍을 수 있는 인생샷의 클라스’라는 제목의 사진 한 장을 보곤 잔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어서 어둠이 내려앉길 기다렸다.

오랜 기다림의 선물로 다가온 캄캄한 밤, 불빛이 반짝이는 마린시티 고층 건물이 바닥 물웅덩이에 비쳐 일명 ‘투영사진’을 만들었다. 말 그대로 정말 인생을 통틀어 남길 만한 가치가 있는 사진이 완성됐다. 좀 더 완벽한 투영사진을 완성하고 싶다면 최대한 몸을 낮춰 카메라를 바닥에 대는 게 꿀팁!

나만 알고 싶은 장소로 남겨두고 싶지만, 모두의 인생샷을 위해 위치를 살짝 공개한다. 더베이 101 건물에서 왼쪽 동백섬 방향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마린시티 건물을 정중앙에서 볼 수 있는 평지가 나오니 눈을 크게 뜨고 찾아 볼 것.

글=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카드뉴스=이민경 부산닷컴 기자 look@busan.com
영상=김강현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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