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건설공고 기숙사 부지서 청동기시대 시설물 발굴

김해건설공고 기숙사 부지에서 청동기시대 마을 방어용 시설물인 도랑 형태의 환호(環濠) 유적이 발굴됐다.

경남 김해시와 강산문화원은 가야역사문화환경 정비사업(2단계) 대상지 중 하나인 김해건설공고 일원에서 마을 방어용 시설물인 환호와 청동기시대~삼국시대 목책인 주혈군(柱穴群)이 발굴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발굴된 환호는 길이 10m 내외의 좁은 면적에서 확인됐다. 하지만 사적 제429호이자 수로왕 탄강설화가 있는 구지봉 주변을 보호하는 시설인 점을 감안하면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게 강산문화원의 설명이다.

환호는 구지봉 구릉과 연결된 수로왕비릉 주차장 부지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주혈군의 경우 일부만 발굴돼 정확한 성격을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환호 외곽의 목책과 관련된 시설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정태백 기자 jeong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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