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앞 쓰레기 기분 나쁘다” 불 지르려 한 남성

자신의 빌라 승강기 입구에 쓰레기 봉투가 놓여 있다는 이유로 불을 지르려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쓰레기 봉투에 불을 붙이려 한 혐의(방화미수)로 김 모(54)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2시 50분께 연제구 연산동 자신의 빌라 1층 승강기 입구에 쓰레기 봉투가 놓여 있는 것을 보고 자신이 갖고 있던 라이터로 불을 붙인 뒤 스스로 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인근 슈퍼에서 소주를 사 오던 길에 쓰레기 승강기 앞에 봉투가 있다는 사실을 불쾌해하며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불을 붙인 뒤 자신이 사온 소주를 부어 곧장 불을 껐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김 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홧김에 불을 붙이려 했으나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어 곧장 불을 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 씨가 알코올중독 증세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준영 기자 j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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