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오거돈 시대] 민선 출범 후 첫 ‘민주당 시장’… 새로운 부산 닻 올랐다

23년 만에 부산에서 ‘지방 권력 교체’가 이뤄졌다.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후보가 부산시장에 당선되면서 1995년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 소속 부산시장이 탄생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민주당에서는 “이제 부산에서 지역주의는 종식됐다”(김해영 의원)고 선언할 정도로 큰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이다.

오거돈 “해양수도 중심 인수위 구성”
경기 활성화·공무원 동요 등 숙제
가덕 신공항 추진엔 기대와 우려

민주당은 지난 대선 이후 ‘지방 권력 교체’를 전면에 내세우고 지방선거 전략을 세웠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과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등 호재도 이어졌다. 지난 총선에서 5석을 차지하며 부산의 ‘정치 지형’ 변화를 확인한 민주당은 “이번에는 바뀐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당 소속 첫 부산시장 배출로 민주당은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최인호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제대로 된 시정을 준비하는데 오 당선인은 물론 구청장 당선인과 지역 국회의원이 힘을 모으겠다”면서 “첫 지방 권력 교체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혼연일체가 돼 성공하는 부산시정, 부산의 구정이 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 당선인을 중심으로 시장직 인수위원회를 설치해 부산시 현안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오 당선인은 이날 인터뷰에서 인수위 구성과 관련, “동북아 해양수도 비전 실현을 위한 정책 중심의 인수위를 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23년 만의 지방 권력 교체에 성공했지만 ‘오거돈 시대’를 맞은 부산시는 과제가 산적해 있다. 우선 침체에 빠진 부산의 지역 경제 회복이 시장 당선인의 최대 과제로 꼽힌다. 부산은 2017년 전국에서 고용률이 가장 낮았을 정도로 경제 전반이 침체를 겪고 있다.

권력 교체를 맞는 부산시 공무원 조직의 동요를 막는 것도 핵심 과제로 지적된다. 부산시 일각에서는 서병수 전 시장과 가까웠던 간부들이 인사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오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인터뷰에서 부산시 조직의 동요 가능성에 대해 “걱정할 필요 없다”면서 “일을 잘하면 누구든 중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당선인이 선거 기간에 발표했던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등 핵심 공약에 대해서도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가덕도 신공항의 경우 이미 정부가 김해신공항 건설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영남권 5개 시·도가 합의해 김해공항 확장과 대구 공항 이전을 결정한 상태여서 오 당선인의 가덕 신공항 재추진은 대구·경북 지역의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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