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점주들 “최저임금 또 대폭 오르면 공동휴업”

사진=연합뉴스

최저임금 인상에 인건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편의점 점주들이 공동휴업 추진 등 단체행동에 나섰다. 점주들은 아르바이트보다도 적은 수익으로 연명하거나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전편협)는 1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9년도 최저임금 인상 추진과 관련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편의점가맹점협회 성명
“연쇄 폐업 우려” 대책 요구

씨유(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4개사 가맹점주 3만여 명으로 구성된 전편협은 “지난 10일 최저임금위원회가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을 부결시키고,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하려는 움직임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편협은 “최저임금의 7530원 인상으로 폐업이 속출되고 있고 하반기부터는 잠재적 폐업점포의 연쇄 폐업이 예상된다”며 “또다시 최저임금이 대폭 인상된다면, 최저임금을 주고 싶어도 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러 점주들은 범법자가 될 수밖에 없을 뿐만 아니라 폐업을 할 수밖에 없어 실업자 및 빈곤층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업계가 위기에 처해 있는데도 정부는 △비현실적인 일자리 안정자금 △최저임금 산입범위 조정에서 소상공인 혜택 배제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부결 △근로기준법의 5인 미만 사업장 확대적용 추진 등 오히려 소상공인들을 옥죄는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정부와 노동계는 최저시급을 7530원으로 알리고 있으나 주휴수당을 포함한 실제지급액은 9040원으로 정부와 노동계의 요구사항인 1만 원에 이미 근접해 있고, 현재 노동계가 주장하는 최저시급 1만 760원의 실지급액은 1만 2910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홍성길 전편협 정책국장은 “편의점 업계의 위기를 알리기 위해 5만여 브랜드 편의점과 2만여 개인 편의점 등 7만 편의점에 호소문과 현수막 등을 내걸고, 전국 동시휴업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황상욱 기자 eyes@

답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