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1번가’에 해상케이블카 뜨거운 논쟁

‘OK1번가’에 이기대~해운대 해상케이블카 등이 시민 제안으로 올라와 논란이 재점화 하고 있다. 그림은 케이블카 조감도. 부산일보 DB

부산시 민선 7기 시민정책제안 홈페이지 ‘OK1번가’에 이기대~해운대 해상케이블카와 북항 복합리조트 사업 등이 올라와 찬반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시민제안을 한 이들은 해양관광 활성화와 북항 샌즈그룹 유치로 경제와 일자리를 살리자고 주장했지만, 특혜 우려 등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특히 2016년 11월 부산시로부터 민간제안이 반려된 바 있는 이기대~해운대 해상케이블카 사업이 시민정책제안에 다시 올라오면서 최근 시장 교체를 계기로 여론전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기대~해운대 연결하자”
시민 제안에 찬반 ‘격론’
북항리조트도 논란 일어

지난 25일 ‘OK1번가’에는 ‘해상케이블카 추진에 따른 해양관광 활성화로 부산경제를 되살려야’라는 제목의 제안이 올라왔다. 제안자는 “해운대와 이기대를 연결하는 해상케이블카 사업이야말로 집객효과가 있는 시설물로서 부산을 세계적인 해양도시로 만들기 위한 대표적인 해양관광 상품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 제안에는 30일 오후 기준 370여 개의 공감 추천이 이뤄졌다.

그러나 반대 댓글도 만만치 않다. ‘용호동 주민’이라는 시민은 “송림공원 주차장이 케이블카 정류장으로 용도변경 되고 허가가 나는것은 말 그대로 특혜”라며 “공원부지를 사기업의 사리사욕을 위해 헤집어 놓는 것은 반대”라고 썼다. 다른 시민도 “아파트 단지 사이로 지나가는 게 관광상품이냐”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북항 복합리조트 샌즈그룹 유치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제안이 올라와 1600여 개의 공감 추천을 받았다. 찬성하는 이들은 “북항재개발을 완성하려면 화룡점정인 복합리조트 유치를 해야”, “부산을 세계 관광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꼭 유치해 주시길”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하지만 “국내 내국인 허용 카지노는 강원랜드 1곳뿐”이라며 현재 법상 실효성이 없는 제안이라고 꼬집은 시민도 있었고, “개발의 허상에서 꿈 깨라” 등의 반대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한편 30일 기준 ‘OK1번가’에 올라온 시민정책제안은 총 260건으로, 이 중 교통·물류(52건)에 이어 문화·스포츠·관광 분야(40건)에 대한 제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영 기자 2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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