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대교 끼어들기 위반, 드론이 다 봅니다

광안대교의 상습 정체 유발 원인 중 하나인 끼어들기를 막기 위해 도입된 ‘단속용 드론'(본보 7월 19일 자 2면 보도)이 끼어들기 근절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안대교를 운영·관리하는 부산시설공단 교량사업단(이하 공단)은 단속용 드론의 효과가 확인된 만큼 드론을 이용한 끼어들기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공단은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 동안 오전 8~9시 광안대교 상판 용당 분기점 인근에서 드론을 띄워 끼어들기 차량을 단속했다. 단속 결과 평소 180~200대 수준이던 끼어들기 위반 차량 대수는 드론을 띄운 이후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상판 용당램프 진입방향
23~26일 나흘간 차량단속
첫날 183대서 둘째 날 48대
25·26일도 단속 효과 ‘뚜렷’

HD급 영상 번호판 식별
벡스코 분기점도 단속 예정

23일 첫날 183대(분당 3.1대)이던 끼어들기 위반 차량 대수는 둘째 날인 24일 48대(1분당 0.8대)로 크게 줄었다. 25일과 26일에도 각각 47대와 45대로, 단속 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광안대교 상판 도로는 용당 램프로 빠져나가려는 차량이 많아 주말과 출퇴근 시간마다 1·2차로에 차량이 길게 늘어선다. 이 때문에 얌체 운전자들은 3·4차로를 달려 용당·남천동 램프에 다다른 뒤 1·2차로로 갑자기 끼어들어 교통체증을 유발하곤 한다.

공단 관계자는 “드론을 이용한 끼어들기 단속 사실이 <부산일보> 등 언론을 통해 시민들에게 많이 알려져 예방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출퇴근 시간대 남천동 방향 차량 흐름이 상당히 좋아지고 사고 위험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공단은 드론 운영 교육을 받은 교량시설팀 인력 8명을 투입해 안전점검용 드론으로 끼어들기 단속을 하고 있다. 단속에 사용되는 드론은 HD급 영상을 촬영할 수 있어 끼어들기를 한 차량의 번호판까지 촬영할 수 있다.

공단은 단속용 드론의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용당 분기점과 함께 광안대교 하판(벡스코 방향)의 벡스코 분기점에서도 단속을 진행할 방침이다. 공단 측은 상시적으로 드론을 띄워 끼어들기 문화를 근절해 나갈 방침이다. 공단 측은 또 단속 지점 주변에 단속 안내 표지판을 추가 설치하고, 고속도로 분기점과 같이 초록색·분홍색 차선 색깔을 입혀 끼어들기 차량이 줄어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부산시설공단 김실근 교량사업단장은 “광안대교에서 끼어들기로 인한 차량 정체 현상이 사라질 수 있도록 경찰과 함께 적극적으로 단속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한수 기자 han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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