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부소방서 51년 만에 재건축 돌입


부산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부산 중부소방서가 51년 된 낡은 청사를 허물고 새 둥지를 짓는다.

부산 중부소방서는 시비 105억 원을 들여 청사 재건축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신청사는 이달 착공에 들어가 현재의 자리(중구 중앙동4가 83-2)에 지상 6층 규모로 내년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재건축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13일부터 중앙동 한진중공업 R&D센터 1층과 9층에 임시 청사를 마련해 소방 업무 공백을 막는다. 현 청사 내 중앙119안전센터와 중부구조대는 같은 날 부산역 철도부지로 이전해 업무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중부소방서는 1897년 10월 1일 50명 인원으로 부산소방조(消防組)로 발족한, 부산에서 가장 오래되고 역사가 깊은 소방 조직이다. 1939년 부산소방서, 1962년 부산 중부소방서로 개편한 뒤 2001년 부산소방안전본부가 연제구 연산동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부산 지역 소방본부 역할을 맡았다.

1967년 2639.4㎡ 대지에 지어진 현 청사는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관공서 중 하나다. 반세기 동안 인력은 240여 명으로 5배가량 늘었고 소방 업무도 방대해져, 좁고 낡은 청사가 늘어난 인력과 커진 조직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시설 확충과 리모델링을 거쳐 현재 4층 규모 건물로 50여 년간 사용해 왔으나, 서병수 시장 시절 소방서의 노후 청사와 장비 등에 대한 예산 지원이 이뤄지면서 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이진호 중부소방서장은 “새 청사 건립을 통해 직원 사기 진작과 소방 업무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늘 부산시민과 함께하며 안전 지킴이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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