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는 지하주차장 주차 금지”..BMW 공포증 확산

연이은 화재 사고로 ‘불자동차’라는 별명까지 붙은 BMW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면서 아파트에까지 ‘BMW 포비아'(공포증)가 번지고 있다.

아파트도 ‘BMW 공포증’
별도 주차장 마련 등 조치

BMW 화재 사태가 장기화하자 BMW 차량의 주차 금지를 검토하거나 시행하는 부산·경남 지역 아파트 단지도 점차 생겨나고 있다.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 단지에는 ‘BMW 차량은 지하 주차장 대신 지상 주차장을 이용해 달라’는 내용의 안내문(사진)이 엘리베이터에 붙었다. 부산의 많은 아파트 단지에서도 BMW 차량의 지하주차장 사용을 금지하거나 별도의 공간에 주차하도록 하는 등의 비상조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MW 차주들의 속앓이도 커지고 있다. 한 BMW 차주는 “행여나 차에 불이 나 다른 차량에 옮아붙을까 봐 지하 주차장 대신 지상 주차장이나 외딴곳에 주차하려다 보니 불법 주차까지 해야 할 판”이라며 “언제까지 이런 불편을 겪어야 할지 답답할 노릇”이라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차주는 “불법 주차를 해도 화재 발생 우려 차량으로 지목돼 주차 단속을 꺼리지 않을까 하는 얘기도 나돈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BMW 차량 화재 사고는 하루를 멀다 하고 전국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지난 11일에도 인천 중구의 한 운전학원 근처에 주차 중이던 BMW 120d 차량에서 불이 났다. BMW 차량 화재는 이번 달에만 9번째다.

BMW코리아가 14일까지 긴급 안전진단 서비스를 하기로 하면서, 부산 지역 BMW 서비스센터는 주말 내내 안전진단을 받으려는 차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안전진단 대상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BMW 차량 소유자들은 점검을 받는 데만 3시간 넘게 기다리는 상황이 빚어졌다. 이 때문에 차주들은 심야 시간대 서비스센터를 찾기도 하지만 역시 1시간 30분~2시간은 기다려야 점검을 받을 수 있다.

김한수 기자 han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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