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메르스 일상접촉자 13명…비상 태세 돌입


부산시가 3년 만에 처음 국내에서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비상 태세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10일 오전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오거돈 시장 주재로 긴급 업무회의를 열고, 초기 대응을 위해 감염병 재난위기 관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보건소서 1 대 1 담당자 정해 관리
경남, 밀접접촉자 없는 것으로 결론

부산시는 비상방역대책반장을 행정부시장으로 승격하고 5개 팀 25명의 대책반을 구성해 24시간 비상 방역체계 운영에 들어갔다. 또 16개 구·군 보건소, 질병관리본부와도 연계해 비상사태 발생 등에 대응하고 있다.

부산시는 메르스 확진자 A(61) 씨와 접촉한 사람 가운데 밀접 접촉자 1명과 일상 접촉자 13명이 부산에 사는 것으로 확인돼 집중해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A 씨 밀접 접촉자는 부산 1명을 포함해 서울 10명, 인천 6명, 경기 2명, 광주 1명 등 모두 20명이다.

부산에 사는 밀접 접촉자는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탄 사람으로 메르스 최대 잠복기인 14일 동안 자택에서 격리된 상태로 지내게 된다. 자택 격리 중에는 보건소 담당자가 하루 두 차례 유선으로 환자 상태를 점검하며 필요할 경우 생필품 등도 공급한다.

애초 부산지역 밀접 접촉자는 2명으로 알려졌으나 1명은 경남에 사는 것으로 밝혀져 경남도로 이관한 뒤 일상 접촉자로 최종 결론이 났다. 경남지역 일상 접촉자는 모두 5명이다.

부산지역 일상 접촉자로 분류된 13명은 서구 1명, 동래구 1명, 남구 1명, 북구 1명, 해운대구 2명, 사하구 1명, 금정구 1명, 강서구 1명, 수영구 1명, 사상구 1명, 기장군 2명 등이다.

부산시는 이들에 대해서도 해당 보건소에서 1 대 1 담당자를 정해 유선 등으로 발열, 호흡기 증세 등을 매일 관찰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전염병은 무엇보다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면서 “메르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접촉자 관리는 물론 예방을 위해 대시민 홍보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메르스 유사 증상을 보여 의심 환자로 분류됐던 영국인 여성(24)은 10일 1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박진국 기자 gook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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