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서 술 취해 순찰차 들이받고 투신 난동 피운 운전자

주취 상태로 순찰차를 들이받고, 바다에 투신하겠다며 난동을 피운 50대 트레일러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25t 트레일러 운전자 A(57) 씨는 10일 오후 11시 50분께 술에 취한 목소리로 경찰에 전화해 “사고를 치겠다”고 말했다. 신고 접수한 경찰은 부산 강서구 가덕도동 가덕해저터널 내 거가대교시설공단 차량과 가드레일을 충격한 뒤, 정차해 있는 A 씨 트레일러를 발견했다. 순찰차는 트레일러 전방 30m 부근에 정차 후 A 씨에게 하차 요구를 했으나, A 씨는 이를 무시하고 순찰차를 추돌하고 도주했다. 당시 경찰은 추가 사고 우려를 위해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운전석 앞바퀴에 발사하기도 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A 씨는 운전을 멈추지 않고 경남 거제시 방향으로 차를 몰고가던 중, 신고 5시간가량만인 11일 오전 5시께 저도터널에서 500m 떨어진 지점에서 붙잡혔다. 당시 경찰특공대가 바다에 투신하겠다며 A 씨가 차량 문을 여는 순간 내부로 진입해 붙잡은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등 구체적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lee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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