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롯데, 광주 KIA 3연전 ‘마지막 희망’

드라마가 끝났다, 차가운 현실만 남았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10일 열린 홈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5차전과 16차전에서 모두 패했다. 지난달 21일 우천으로 순연된 경기를 포함한 더블헤더에서 kt의 ‘고춧가루 포’에 두 경기 모두 무릎을 꿇은 것이다.

kt 상대 사직 더블헤더
타선 침묵 끝 연속 패배

11일부터 KIA와 3연전
가을 야구 ‘단두대 매치’
1패라도 하면 PS 탈락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작된 더블헤더 1경기의 선발은 박세웅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박세웅은 2회초 4실점하는 등 갈피를 잡지 못하다 2이닝을 채 버티지 못하고 조기 강판 당했다.

롯데는 롱릴리프 역할을 정성종에게 맡기고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정성종은 호투했지만 하루 전까지만 해도 활활 타올랐던 타선이 침묵했다. 롯데 타선은 kt 선발 고영표에게 5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내줄 동안 안타는 단 2개 얻어내는 데 그쳤다.

‘캡틴’ 이대호마저도 이날 더블헤더에서 9타수 1안타로 무력했다. 이대호는 1경기에서 6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적시타 한 방이면 점수 차를 좁혀 역전의 발판을 놓을 수 있었지만 유격수 앞 땅볼로 병살타를 치며 대량 득점의 찬스를 날려버렸다.

롯데 마운드는 7회초 1사 2, 3루에서 정성종의 폭투로 점수를 내주기 시작해 다시 대거 4점을 내주며 사실상 경기를 날려버렸다.

롯데는 두 번째 경기는 내줄 수 없다는 각오로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를 선발로 올렸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2경기에서는 변변한 득점 찬스 한 번 만들어보지 못했다.

거기에다 레일리마저 kt 타선에 홈런을 4방이나 헌납하며 7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레일리는 이날 1회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린 kt 정현에게 4회 연타석 홈런까지 허용하며 체면을 구겼다. 4점 앞서가던 kt는 6회초 1사 1루에서 윤석민이 좌월 투런포를 날리며 롯데를 영봉패의 수렁으로 밀어넣었다. 이날 더블헤더 두 경기에서 롯데의 유일한 타점은 ‘막내’ 한동희가 때려낸 솔로포가 유일했다.

한편, 같은 날 KIA 타이거즈는 한화 이글스를 6-1로 누르고 전날 롯데에 당한 역전패를 설욕했다. 전날 5위 KIA를 승차 없는 6위까지 추격했던 롯데는 이날 연패로 다시 KIA와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롯데는 11일부터 광주에서 열리는 KIA와의 ‘단두대’ 3연전에서 마지막 남은 가을 야구의 가능성에 도전해야 한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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