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원도심에 ‘트램’ 달린다

사진은 지난 4월 인천교통공사가 청라국제도시역에서 가정역까지 약 10km 구간의 유도고속차량(GRT) 노선에 투입한 바이모달트램.

부산 원도심과 해운대 등 주요 관광지에 노면전차인 트램을 도입하고, 울산과 창원을 부산 도심과 연결하는 광역권 철도망을 구축하는 등 부산 대중교통 체계가 도시철도 중심으로 재편된다.

부산시는 차량과 속도 중심의 기존 교통정책을 사람과 안전 중심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민선 7기 대중교통혁신정책을 15일 발표했다.

부산시 대중교통정책 발표
“도시철도 중심으로 재편
임기 내 분담률 50% 달성”
사상~하단~녹산선 등 확충
울산·창원 광역철도와 연계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민선 7기 4년 동안 시정 역량을 초집중해 ‘사람·안전’ 중심의 교통철학을 바탕으로 2021년까지 대중교통 수송분담률 50%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대중교통 혁신을 위한 도시철도 중심 대중교통정책 수립 △준공영제 투명성 강화 등 버스운영개선 △도시철도역과 버스정류소의 대중교통 환승편의 도모와 환경개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사람과 안전 중심 보행환경 조성 등 교통혁신 5대 전략과 34개 추진과제를 내놨다.

먼저 도시철도 중심의 교통정책을 위해 사상~하단선, 하단~녹산선, 용호선, 양산선, 강서선, 정관선 등 도시철도망을 확충하고, 제2 도시철도 기능을 하게 될 동해선과 부전~마산선 등 동남권 광역철도망을 도시철도와 연계한다. 또 부산 원도심 도시재생 지역과 해운대 등 주요 관광지에는 트램을 도입해 관광을 겸한 도시철도 이용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BRT(중앙버스전용차로제) 1단계 연장 구간인 해운대 운촌삼거리~중동지하차도 구간(1.7㎞)과 2단계 사업인 중앙로 내성교차로~충무(24.9㎞) 구간 공사는 예정대로 2021년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대신 부산지역 시내버스 143개 모든 노선은 빅데이터 분석을 새로 해 도시철도와 중복노선을 없애는 등 제로 베이스에서 혁신안을 마련해 도시철도 중심의 대중교통체계를 구축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요금제를 다양화하고 어린이 요금을 무료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사업 추진에는 오 시장 임기 내인 2022년까지 1조 4907억 원(국비 7982억 원·시비 6925억 원)이 투입되는 등 모두 2조 7486억 원(국비 1조 5303억 원·시비 1조 2183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시의 이번 대중교통혁신정책의 성패는 안정적인 재원 조달과 버스·택시업계 등 이해관계자와의 조율, 시민 여론 등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박태우 기자 widen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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