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분양…전국 건설사들 줄 서는 에코델타시티

▲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내 공동주택용지가 이달 말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분양돼 전국의 건설사들이 치열한 청약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델타시티 세물머리 인근 조감도. 에코델타시티사업단 제공

정부 규제로 지역 분양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지만, 서부산권 핵심 개발사업인 에코델타시티의 공동주택(아파트)용지가 분양을 앞두고 ‘핫 플레이스’로 부상하고 있다. ‘친환경 수변도시’와 ‘스마트시티’로 개발돼 우수한 주거 여건이 기대되는 데다, 인근 명지국제신도시에서 지난해 ‘전국 최다 청약 건수’ 기록이 나오는 등 분양 열기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며 전국의 건설사들이 치열한 ‘땅 확보’ 경쟁에 돌입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에코델타시티사업단은 이달 말 에코델타시티 내 공동주택용지 중 4개 블록(공공분양 380세대·민간분양 2182세대)을 주택건설사들을 대상으로 분양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공동주택용지 4개 블록
이달 말 건설사 대상 분양
지난해 명지 청약 열기에
‘땅 확보’ 치열한 경쟁 예상

이번에 공급되는 곳은 상업·업무시설이 밀집한 세물머리 인근 스마트시티 개발구역 내 공동 6·7블록(최고 층수 각각 18층)과 스마트시티 개발구역 외부에 있는 공동 28·29블록(최고 층수 각각 10층)이다. 사업단은 아파트를 시공할 건설사를 대상으로 가격 경쟁입찰이 아닌 추첨 방식(K-water 온라인청약시스템)으로 공급한다. 사업단은 조만간 감정가를 기본으로 공급가격을 확정해 이달 말 공고할 계획이다. 당첨된 건설사는 땅을 공급가격으로 매입한 뒤 아파트 수요자에게 공급(분양)한다.

사업단 관계자는 “이번에 분양하는 공동주택용지는 김해공항 확장 계획과 무관한 곳들로, 기존 계획된 세대수와 층수가 그대로 적용되는 곳들만 먼저 분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단은 지난해 11월 중순 처음으로 에코델타시티 내 공동주택용지를 분양했다. 세물머리 인근에 있는 21·27블록에 대한 청약을 접수한 결과 21블록에는 215개 업체, 27블록에는 213개 업체가 청약해 200 대 1이 넘는 엄청난 열기를 보였다. 이번에도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인근 명지국제신도시에서 나타난 부산 시민들의 높은 아파트 청약 열기를 지켜봤기 때문에 더 많은 건설사가 눈독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명지국제신도시에서 포스코건설이 공급한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는 전국 역대 최다 청약 통장(23만여 명)을 끌어모으며 1순위 청약 경쟁률 139 대 1을 기록했다.

이영래 부동산서베이 대표는 “에코델타시티 공동주택용지는 공공택지인 데다 입찰 방식이 아니라서 땅값이 도심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며 “향후 스마트시티와 수변 공간 등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단지로 조성돼 일반 분양에 유리한 만큼 땅을 확보하려는 건설사들의 청약 열기가 매우 뜨거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성·이대성 기자 nmaker@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