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양산~울산 잇는 경전철 ‘재추진’


경남 양산시가 부산~양산~울산을 잇는 경전철 건설을 위한 학술용역에 나선다.

양산시는 “내년 상반기 중에 부산 금정구 노포동, 양산 덕계·용당동, 울산 남구 무거동을 연결하는 경전철 건설 학술용역을 발주한다. 내년도 당초예산에 1950만 원을 요청했다”고 13일 밝혔다. 학술용역은 국토교통부의 내년도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과 광역교통시행계획 재정비 때 이 노선을 포함시키기 위한 것이다.

양산시, 내년 학술용역 발주
2011년 ‘경제성 없다’ 판정
인구 급증으로 가능성 커져

이에 따라 시는 학술용역에 웅상출장소 4개동(서창·소주·평산·덕계)에 대한 현황조사 등 기초조사를 비롯해 타당성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2011년 이 노선에 대한 기초조사 용역을 실시했다. 당시 용역 결과 부산 노포동~양산 용당 17.60㎞ 구간의 B/C(비용편익비)는 0.584, 부산 노포동~양산 용당~울산 남구 32.138㎞ 구간의 B/C는 0.386으로 각각 나와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비는 각각 7900억 원과 1조 6000억 원이다.

시는 이번 학술용역에서 2011년 기초조사 용역 때보다 B/C가 훨씬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구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 웅상출장소 4개동의 인구는 9만 5000여 명으로, 2010년 말 7만 8000여 명에 비해 1만 7000여 명 늘었다. 또 내년까지 3000여 가구를 포함해 2020년까지 5000가구가 넘는 아파트 단지가 건설 중이거나 건설 예정인데다 도시개발사업과 산업단지 조성도 4~5곳 추진 중이어서 인구는 급속히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시는 학술용역 결과를 근거로 국토부에 광역교통기본계획 등에 노선 포함을 요청할 계획이다. 노선이 포함되면 관련 예산 확보도 쉬워져 사업 착공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사업이 확정되면 부산 지하철을 이용해 양산을 거쳐 울산까지 바로 갈 수 있어 ‘동남 광역경제권’의 통합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권 기자 ktg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