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단체 카톡 업무지시 전면 금지

롯데백화점이 단체 카톡(단톡)을 통한 업무지시를 전면 금지해 눈길을 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퇴근 이후는 물론 근무 중에도 단톡을 통한 업무지시를 하지 말 것을 공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직원들간 개별적인 카톡은 허용하지만, 부서장이 부서원들을 단톡으로 불러 업무지시를 하는 것은 금지한 것이다. 근무 중에도 단톡 사용을 아예 못하게 한 것은 유통 업계에선 처음이다. 이에 롯데백화점 임직원들은 업무용 메신저를 통해 업무지시와 보고가 이뤄지고 있다.

직원 간 개별 카톡은 허용
일·가정 양립 ‘워라밸’ 일환

이번 조치는 올해 초 롯데그룹 차원에서 도입한 퇴근 후 단톡 사용을 금지하는 모바일 오프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워라밸(일과 가정의 양립)’ 정책의 일환이다.

롯데백화점 홍보팀 관계자는 “상사 입장에선 단톡을 통해 일괄적으로 업무 지시를 하는 것이 편하지만 직원들 입장에서는 자신에게 불필요한 지시까지 지켜봐야 하고, 특히 휴가 기간에도 단톡방을 벗어날 수 없어 온전한 휴가를 즐기기를 어려운 점이 반영됐다”면서 “이에 퇴근 이후는 물론 일과시간에도 단톡 사용을 금지하고, 업무용 메시저만 사용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강희경 기자 him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