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훔쳐 놓고 자신의 지갑 두고 내린 어처구니없는 택시 절도범

택시 내 돈을 슬쩍한 뒤, 하차하면서 자신의 지갑을 두고 내린 어처구니없는 30대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택시기사 자리를 비운 틈에 차량 안 현금을 훔친 혐의(절도)로 A(35)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 씨는 지난달 1일 낮 12시 50분께 부산 북구 만덕사거리 부근 한 도로 갓길에서 택시기사가 화장실에 간 틈에 차량 안 보관함에서 30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택시기사는 A 씨가 만취 상태로 탑승하자, 아무런 의심 없이 A 씨만 차에 두고 화장실을 갔다. 그 사이 A 씨는 차량 안 콘솔박스 등을 뒤져 현금 30만 원을 훔쳤고, 택시기사가 돌아온 뒤 태연하게 목적지에서 내렸다.

그러나 술에 취한 나머지 A 씨는 자신의 지갑을 차량 안에 두고 내려 덜미가 잡혔다, 지갑 속엔 떡하니 A 씨의 신분증이 들어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술 취해 범행 원인 등에 대해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고 진술한다”면서 “훔친 돈 30만 원은 모두 택시기사에게 되돌려 줬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lee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