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신도시에 멧돼지 출몰, 주말 오후 시민들 ‘깜짝’

부산경찰청 제공

주말인 17일 오후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 내 아파트 단지에 잇따라 멧돼지 3마리가 출몰해 소방·경찰 당국이 수색에 나서는 상황이 발생했다. 출몰했던 멧돼지 3마리 중 1마리는 사살됐고, 2마리는 야산으로 돌아간 것으로 추정된다.

17일 오후 7시 30분께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 A 아파트 지상에 멧돼지 3마리가 돌아다닌다는 시민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119로부터 협조 요청을 받은 정관지구대 소속 직원들은 A 아파트로 향했다. 10여 분 뒤, 직선거리로 100여m 떨어진 B 아파트 단지에서도 “지하주차장에 멧돼지 3마리가 뛰어다닌다”는 주민들의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B 아파트 경비실은 신고 접수 직후 아파트 주민들에게 “멧돼지가 단지 안에 있으니 집 밖으로 나오지 말라”는 내용의 비상 방송을 하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오후 7시 50분께 B 아파트 지하주차장 입구를 폐쇄하고 멧돼지 수색에 착수했다. 함께 수색에 나섰던 유해조수포획단 관계자는 멧돼지를 발견하고 엽총 세 발을 발사해 1마리를 현장에서 사살했다. 총소리에 놀란 멧돼지 두 마리는 도망쳤고, 지상으로 연결된 다른 출구로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 당국, 기장군은 1시간가량 인근 아파트 단지와 야산을 수색했지만, 달아난 멧돼지 두 마리를 발견하지 못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