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가로 지그재그 ‘0.255% 만취 운전자’ 18㎞ 추격끝 검거

음주 도주차량 추격전 영상 캡처. 부산경찰청 제공

만취 상태로 지그재그로 음주운전을 하던 40대 운전자가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끝에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교통순찰대에 따르면 18일 낮 12시 25분께 부산 동서고가로 진양램프에서 학장 방향으로 달리는 K5 차량이 비틀거리며 운행을 한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범내골 램프 부근에서 근무하던 교통순찰대 직원은 무전을 듣고 곧바로 출동해 K5 차량을 뒤쫓았다. K5 운전자 추 모(41) 씨는 경찰이 뒤쫓아오자 급차선 변경을 하며 공항 램프로 빠져나가 도주극을 벌였다. 경찰이 추 씨에게 수차례 정지 명령을 내렸지만, 추 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15분 동안 18㎞ 아찔한 곡예 운전을 이어갔다.

강서경찰서와 공조해 순찰차 4대로 포위망을 구축한 경찰은 차량 통행량이 적은 강서구 대저2동 공항삼거리에서 등구마을 300m 지점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간격을 좁히며 추 씨를 갓길로 유도해 안전하게 검거했다. 검거 당시 추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55%였다.

추 씨는 경찰 조사에서 “대연동에서 점심을 먹으며 소주 한 병가량 마셨다”고 진술했다. 경찰관계자는 “다행히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사고가 날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면서 “추 씨가 조사도 안 될 만큼 술에 취한 상태라, 향후 추가로 불러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서유리 기자 y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