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상업·업무지구에 70층 넘는 마천루 선다

부산항 북항 재개발지역에 미분양으로 남았던 상업·업무지구 2개 필지 사업자로 각각 ㈜동원개발 컨소시엄과 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70층이 넘는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 관광·해양산업 거점 시설이 입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북항 재개발사업 상업·업무지구 토지공급 대상자 심사 결과 D-2블록(1만 6195㎡) 사업자로 동원개발 컨소시엄을, D-3블록(1만 3241㎡) 사업자로 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남은 두 필지 사업자 치열한 경쟁
동원개발·한국투자증권 선정
복합몰·원스톱 관광시설 짓기로

지난 9월 공고 이후 D-2블록에는 2개, D-3블록에는 7개 컨소시엄이 사업신청서를 제출해 2022년 기반시설 완공을 눈앞에 둔 북항 재개발지역에 대한 건설업계 관심이 예전에 비해 뜨거워졌음을 보여줬다. BPA는 사업계획서 80점, 입찰가격 20점으로 배점해 종합 평가했다.

북항 D-2블록(1만 6195㎡) 사업자로 선정된 동원개발 컨소시엄의 복합건물 조감도. 부산항만공사 제공
동원개발 컨소시엄은 사업계획서에서 약 8400억 원을 들여 지상 74층, 지하 4층 규모 복합건물을 짓고, 관광 숙박 및 사무실, 테마형 복합쇼핑몰 등 다양한 시설을 입주시키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한국투자 컨소시엄은 6500억 원을 들여 짓는 지상 72층 지하 5층 규모 건물에 여행, 체험, 쇼핑, 휴식이 망라된 원스톱 관광 시설을 도입하는 한편, 해양 비즈니스 거점 특화시설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선정된 두 컨소시엄은 올해 안으로 BPA와 토지 매매계약을 맺고, 내년 상반기 이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에 2개 블록 사업자가 선정되면서 북항 재개발지역 총 투자유치 대상부지 40만 6000㎡ 중 52%(21만 2000㎡%)가 새 주인을 찾았다.

상업·업무지구는 사업자 선정이 마무리됐고, IT·영상·전시 지구는 1필지(1만 4679㎡)가 남았다. 해양문화지구 Z-1블록 중 랜드마크 용지(11만 3379㎡)는 복합리조트 등 글로벌 전략 투자 유치가 추진되고 있으며, 부산오페라하우스 부지(2만 9542㎡)는 부산시에 무상 임대하기로 돼 있다. 나머지 Z-2~5블록(1만 7871㎡)은 2020년, Z-6~7블록(1만 7649㎡)은 2022년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따라서 남은 일반 분양 물량은 전체 사업 면적 78만 8080㎡ 중 5만 199㎡에 불과하다.

1부두 보존으로 매립 면적 축소와 사업계획 변경이 불가피하게 되면서 복합도심지구는 애초 계획했던 7만 4147㎡보다 줄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BPA는 우선협상대상자인 GS컨소시엄과 협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BPA는 최근 북항재개발범정부추진기획단 설립 추진과 맞물려 투자 유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호진 기자 ji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