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경찰서’ 중부서 새 둥지 첫 삽

2020년 완공 예정인 부산 중부경찰서 신축 청사 조감도. 중부경찰서 제공

국내 경찰서 가운데 가장 오래된 건물을 사용 중인 부산 중부경찰서가 새 둥지를 마련한다. 그간 제대로 된 주차 공간도 없어 민원인들의 주차 민원 세례를 받고, 비좁은 임시 건물에서 생활했던 경찰관들의 설움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부산 중부경찰서는 오는 28일 지난 2014년부터 계획한 중부경찰서 신청사 사업이 4년 만에 첫 삽을 뜬다고 밝혔다. 새롭게 단장하는 경찰서는 부산 중구 부산 세관 맞은편 철도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철도 주차장으로 쓰였던 부지 6904㎡에 총 업비 300억 원을 투입해 짓는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의 청사에는 127면의 주차장도 생겨 그간 직원뿐 아니라 민원인들에게도 골칫거리였던 주차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공사는 오는 2020년 10월께 준공될 예정이다.

28일 신청사 사업 착공
면적 협소·주차 부족 등
50년 건물 불편 해소 기대

부산중부경찰서는 1969년 신축한 서울 서대문경찰서와 함께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경찰서 건물이다. 오래전 지어진 건물이다 보니 경찰서 내부에는 제대로 된 주차장이 없어 경찰서를 찾는 민원인들이 길가에 차를 대놓거나 유료 주차를 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르기도 했다. 50년 전 1800㎡도 채 안 되는 부지에 지은 경찰서 건물에 200여 명이 근무하는 등 경찰관들의 근무 여건에도 어려움이 따랐다. 중부서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업무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6개 동의 임시 건물을 지어 업무용으로 쓰기도 했다.

게다가 중앙역 대로변에 위치한 데다 원도심 관광지와 인접해 1일 평균 유동인구 30여만 명에 이르는 곳이지만 낡은 청사로 인해 치안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는 요청도 뒤따랐다. 2014년부터 중부서 신청사 건립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당초 2017년 준공할 예정이었으나, 철도부지를 매입하고 도시계획을 변경하는 과정이 길어지면서 점점 늦어졌다.

4년 만에 본격화되는 신축 공사를 앞두고 경찰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중부경찰서 조연식 경리계장은 “신청사가 지어지면 더욱 수준 높은 치안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유리 기자 y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