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 음주 상태로 주차 차량 2대 들이 받고 뺑소니

만취 상태로 주차차량을 들이 받고 그대로 현장에서 도주한 50대 화물차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서부경찰서는 음주 상태로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중형 화물차 운전자 권 모(54)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권 씨는 30일 오후 7시 30분께 부산 서구 부산터널 위쪽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14.5t 트럭을 몰다 길가에 주차 돼 있던 1t 화물차와 경차를 들이받고 담벼락을 훼손한 뒤, 사고 처리도 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이 “음주 운전 의심 차량이 사고를 낸 뒤 부산 터널 방면으로 도주한다”고 112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5㎞ 떨어진 동구 허치슨 터미널 정문 앞에서 30분 만에 권 씨를 붙잡았다. 당시 권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74%로 면허 취소 수준인 0.1%를 훨씬 넘은 수준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권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강서구에서부터 출발해 인천으로 가는 길이었다”면서 “술을 2~3잔가량 마신 것은 맞지만 사고를 낸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권 씨가 사고 낸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했다”면서 “차후 권 씨를 불러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서유리 기자 y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