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경성대 이어 3번째…동아대 약학대학 설립될까


동아대학교의 숙원 사업인 약학대학 유치가 성사될까.

동아대는 2일 “정부가 2020년 국내 약학대학 정원을 60명가량 증원하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약학대학 유치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2020년 60명 증원 방침
동아·전북·제주대 배정 유력

보건복지부는 올 9월 교육부에 2020학년도 보건·의료분야 정원 배정 중 약사 60명을 늘려 달라는 요청안을 제출했고, 교육부는 현재 배정 학교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약사 증원 방침은 병원 내 의약품 처방과 감염 관리, 환자 안전조치 강화 차원에서 병원 약사의 역할이 중요시된 데다 제약 바이오 기업의 신약개발 연구 인력의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다.

현재 약사 배정이 유력한 곳은 동아대를 비롯, 전북대 제주대 등 3곳이다. 이들 대학은 2015년 7월 대학 총장 간담회를 시작으로 약학대 유치 3개 대학 공동추진위를 구성하고, 총장 명의의 공동합의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동아대는 약학대 유치를 자신하고 있다. 동아대는 전국 35개 약학대학 1693명 중 부산대(70명), 경성대(50명), 경상대(30명), 인제대(30명) 등 부산 울산 경남지역 800만 인구 대비 약학 대학 정원이 부족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동아대는 또 의과대학이 있으면서도 약학대학이 없는 현실을 강조하는 한편 의과대학, 간호대학, 동아대병원의 임상시험연구센터 등 병원약사와 R&D전문약사 인력 양성의 인프라가 구축된 점을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다. 동아대는 이번 주 내로 의과대학장 등 총장 주재 부처장 긴급회의를 열고 약학대 유치와 관련한 전략회의를 개최할 방침이다.

동아대 홍순구 기획처장은 “정부가 이른 시일 내 정원 배정 계획을 발표한 뒤 12월 중으로 대학별 계획서를 받고, 내년 1월 중으로 약학대 설립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동아대만의 전략을 수립한 뒤 약학대 유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권상국 기자 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