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 수강신청 중 서버 다운돼 ‘무효처리’…학생들 분통

부산일보

부산 경성대 2학기 학부 강의 수강신청 과정에서 서버가 다운되면서 학교 측이 “수강신청을 무효로하고 다음 날 다시 수강신청을 하겠다”는 내용의 공지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학생들은 학교의 안일한 수강신청 행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경성대에 따르면 22일 오전 9시 2017학년도 2학기 수강신청이 시작된 지 3분 만에 수강신청 서버에 문제가 발생했다. 서버에 오류가 생기면서 일부 강좌의 경우 수강 제한 인원보다 많은 인원의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학교 측은 2시간여 뒤인 이날 오전 11시 25분께 전교생에게 문자를 보내 “수강신청시스템의 과부하 및 오류로 인해 오늘 수강신청이 무효가 됐다. 23일 오전 9시부터 수강신청을 다시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통상 대학교 수강신청 과정에서 인기 강좌에 학생들이 몰려 서버가 느려지거나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있어도 이처럼 수강신청을 무효화 하고 다시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날 수강신청을 한 김 모(25·부산 수영구) 씨는 “겨우 원하는 강의를 다 신청했는데 무효가 될 줄은 몰랐다”며 “제대로 수강신청을 한 학생들 입장에서는 마른하늘에 날벼락 맞은 기분이다”고 말했다.

총학생회 측은 초유의 ‘수강신청 무효사태’에 학생들의 피해사례 접수에 나섰다. 학생들은 수강신청 재개 여부, 무효 등에 항의하기 위해 학교 측에 수 백통의 문의 전화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경성대 학사관리팀 관계자는 “전체 학생이 수강신청을 다시 할지, 일부 학생들만 다시 할지 등을 검토해 학생들에게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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