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항서 기름 유출하고 도주한 선박 결국 ‘덜미’

▲ 지난 17일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 5부두 앞 해상에 A호로부터 유출된 기름이 퍼져 있다. 창원해경 제공

부산신항 부두에서 기름을 유출시키고 도주한 선박이 12일 만에 해경에 붙잡혔다.

창원해양경찰서는 부산 해상에 기름을 유출시킨 뒤 도주한 혐의(해양환경관리법 위반)로 유조선 A호(500t)를 붙잡아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호는 지난 17일 오전 0시 30분께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 컨테이너터미널 5부두 앞 해상에서 벙커 C유를 유출한 혐의다. 이날 A 호는 기름을 공급받던 중 평형수 탱크에 작은 파공이 발생해 벙커 C유 약 85L가 해상으로 유출됐다. 이로 인해 해상에는 가로 1.5m 세로 300m의 흑갈색 기름띠가 생겨났다. 그러나 당시 A호는 아무런 방제조치 없이 현장을 빠져나갔고, 행인의 신고로 출동한 해경과 해양환경 관리공단이 방제 작업을 벌였다.

해경 관계자는 “유출유 확산예측시스템, 주변 CCTV 등으로 사고발생 시간대 입·출항 선박에 대한 조사를 벌여 붙잡았다”면서 “인근 해경서와 긴급 공조 조사도 벌이는 등 앞으로도 바다를 오염시키는 선박은 끝까지 추적해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이승훈 기자 lee88@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