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여성 “서면 클럽서 직원에 폭행당했다”

20대 인도네시아 여성이 부산의 한 클럽에서 남성 직원에게 폭행당했다는 글을 SNS에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

인도네시아인 교환학생인 J(21·여) 씨는 지난 1일 밤 친구들과 함께 부산 서면의 한 클럽을 방문했다가 입구에서 신분증을 확인하던 클럽 직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J 씨는 피투성이가 된 자신의 얼굴 사진과 함께 당시 상황을 쓴 글을 지난 주말 SNS에 올렸다.

“인종차별 항의하자 때려”
SNS에 피투성이 사진 올려

클럽 측 “직원들도 맞았다”

J 씨는 “한국인 클럽 직원은 무례했으며 아무 이유 없이 인종차별적인 태도를 보였다”면서 “나와 함께 갔던 다른 인도네시아 친구의 신분증도 던져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또 “우리가 항의하자 클럽 직원이 나의 얼굴을 몇차례 손으로 때렸고, 친구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J 씨와 친구들은 인종차별적 무차별 폭행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주말 사이 SNS에 이같은 글을 게시했고,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 등 많은 이들이 글을 확인했다.

이에 해당 클럽 측은 “인종차별적인 의도는 없었고 우리 직원들도 여러 차례 폭행을 당했다”면서 “종종 오해가 빚어질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도 최대한 건전하고 원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SNS에 해명글을 올렸다.

‘쌍방폭행’으로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양측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최대한 신중하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폭행이 발생했던 장소에서 CCTV 영상을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J 씨 진술을 정확히 듣기 위해 인도네시아 영사관 직원을 조사에 동석시키고, 인도네시아 출신 이주여성을 통역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경희 기자 mi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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