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경찰에 신고해 모를 줄 알아?” 보복 폭행 확인

 

▲ 여학생을 마구 폭행해 피투성이로 만든 가해 여중생들이 2개월 전에도 피해 학생을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 1일 여중생 2명이 피해자를 폭행하는 장면. CCTV 캡처

 

지난 1일 부산서 발생한 여중생 폭행 사건은 두 달 전 발생한 집단 폭행의 보복인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경찰과 사건 관계자들에 따르면 피해자인 여중생 A(14) 양은 가해자 B(15) 양과 C(15) 양으로부터 지난 6월 발생한 폭행 건에 대해 “(경찰에) 신고하면 모를 줄 아느냐”는 말을 들었다.

A 양은 지난 6월 29일 오후 2시께 부산 사하구의 한 공원에서 여중생 5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이 중에는 지난 1일 발생한 폭행사건의 주범인 B 양과 C 양도 포함돼 있다.

A 양의 부모는 폭행 직후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B 양과 C 양은 다른 친구들로부터 이 사실을 듣고서 A 양에게 “신고하면 모를 줄 아느냐”는 말을 했다. 협박성 메시지도 여러차례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오늘 중으로 중간 수사 결과를 브리핑할 예정이다. 경찰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은 브리핑에서 보복폭행 여부와 가해자에 대한 무차별적인 신상털기 자제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솜방망이 처벌을 조장하는 소년법 개정의 필요성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안준영 기자 j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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