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대교~용호동 해상연결로 없던 걸로? ‘교통난 어쩌고..’

속보=부산 남구 용호동 일대의 심각한 교통난 해소 방안으로 거론되던 광안대교 해상연결도로 건설(본보 지난 3월 10일 자 1면 보도)이 사실상 무산됐다. 부산시는 남구청이 제안한 연결도로 4가지 조성안을 모두 검토했지만 기술적·경제적으로 신설이 어려운 것으로 내부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시와 남구청에 따르면 부산시 도로계획과 관계자는 지난달 하순 이종철 남구청장과 만나 남구청이 제안한 광안대교 해상연결도로 추가 신설안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공식 입장을 전달했다. 시 도로계획과 관계자는 “6개월여에 걸쳐 광안대교와 용호동을 바로 연결하는 해상도로 신설안을 다각도로 검토했지만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상습 교통난 해소 대안
해상연결도로 4개 조성안
시, 6개월 용역·자문 결과
“추진 무리” 공식 입장 정리

지난 3월 남구청은 상습 정체 구간인 용호동 LG메트로시티 아파트 일대와 광안대교 남천동 램프(메가마트 앞 교차로) 일대의 교통난 완화를 위해 광안대교와 이기대 공원로를 직접 연결하는 폭 8m, 길이 600m의 해상도로를 신설하는 방안(1안)을 부산시에 공식 요청했다.

부산시는 남구청이 제안한 건설안에 더해 광안대교와 분포고등학교 앞 사이에 진출입 램프를 신설하는 방안(2안)과 LG 메트로시티 2차 아파트 앞 출구 신설(3안), W 주상복합 아파트 앞 출구 신설(4안)을 함께 검토했다.

6개월에 걸친 용역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부산시는 4가지 안 모두 추진하기 어렵다고 결론지었다. 도로계획과 관계자는 “모든 조성안이 비용 편익 조사(B/C)는 물론 교통 분산 효과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용호 부두와 용호만 매립부두 위를 지나가는 1,2안의 경우 연결도로가 유람선 운항에 제약을 줄 수 있고 안전 사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부산시가 지난 7월 작성한 검토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각 조성안의 비용 편익 효과는 1안이 ‘0.83’, 2안 ‘0.69’, 3안 ‘0.53/0.58′(입체교차/평면교차)을 기록해, 모든 방안이 건설 가능 판단 기준인 1을 밑돌았다. 4안은 구조상 건설이 어렵다고 결론지었다.

현재 용호만 매립부두를 이용하고 있는 ㈜삼주 다이아몬드베이에 따르면 운영 중인 유람선의 높이는 20m로, 광안대교 상판에서 이기대공원이나 용호만 매립부두로 램프를 연결할 경우 유람선이 충돌할 위험이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광안대교 이용 차량의 증가 속도를 고려할 때 도로 신설을 계속 검토해야 한다는 여론도 제기되고 있다.

박재호 국회의원은 “광안대교 상판을 이용하는 차량이 매일 3700대를 넘고,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방치하면 용호동·대연동·남천동 일대 교통난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며 “여전히 도로 신설에 대한 필요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최강호 기자 che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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