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에 고용주 43%, “내년 알바생 줄이고, 무인기계로…”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사업주 10명 중 4명은 내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으로 아르바이트생 숫자를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는 아르바이트생 없이 무인 기계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알바천국 자영업자 등 설문
“무인기계 사용 의향” 30%
최저임금 인상 결정 영향

25일 구인·구직 포털사이트 알바천국이 전국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사업주 1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43.4%가 ‘내년에 아르바이트생 고용을 줄이겠다’고 답했다. 감원 규모별로는 ’10~20% 정도 줄이겠다’는 응답이 22.5%, ‘50% 이상 대폭 줄이겠다’는 고용주도 10.1%로 나타났다. 가족경영이나 1인 운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고용주도 10.8%로 조사됐다. 현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전체의 49.3%, 나머지 7.3%는 ‘무응답·모름’ 등 이었다.

이는 지난 7월 발표된 2018년 최저임금 인상 결정이 내년도 아르바이트생 고용 계획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7월 이후 ‘아르바이트생 고용을 줄였다’와 ‘알바생 고용 시간을 줄였다’고 답한 고용주가 각각 23.2%, 17.4%에 달했다. 올해 말까지 알바생 고용을 줄일 예정이거나 알바생 고용 시간을 줄일 예정인 고용주도 각각 15,9%, 8.7%로 조사됐다.

특히 아르바이트생 대신 ‘무인기계’를 사용 중인 고용주는 10.9%로 조사됐다. 앞으로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30.4%에 달했다.

한편 최저임금 인상 이후 정부가 내놓은 각종 고용주 지원 대책과 관련해서도 ‘불만족스럽다'(65.3%)는 응답 비율이 ‘만족스럽다'(34.7%)를 크게 웃돌았다. 정부는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6.4% 오른 7530원으로 확정됨에 따라 경영상 어려움이 우려되는 30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월급 190만 원 미만 근로자 1인당 월 최대 13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박지훈 기자 lio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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