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용호동 ‘W’ 아파트 입주 첫날 ‘물 줄줄’


10일 입주를 시작한 부산 남구 용호동 ‘W’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입주 첫날부터 지하주차장에 물이 새는 현상이 발생해 입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물이 새는 현상이 발견된 곳은 아파트 C동 지하 5층 주차장이다. 본보 취재진이 11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주차장 바닥에는 10㎝가량의 탁한 물이 고여 있었다. 물이 고여 있는 구역의 벽면은 물이 흐른 것으로 추정되는 갈색 얼룩이 짙게 묻어 있었다. 시공사는 물이 고인 공간에 양수기를 가동해 물을 밖으로 빼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C동 지하 5층 주차장 바닥 물 고여
10일 입주 시작… 주민들 거센 반발

▲ 부산 남구 용호동 ‘W’ 아파트 지하 5층 주차장에 물이 10㎝ 정도 고여 있다. 최강호 기자

W 아파트는 용호만 매립지에 조성된 주상복합 건물로, 바다에서 단지 외곽을 막는 지하연속벽(슬러리월)까지는 직선거리로 100m가 안 된다. 지하연속벽은 땅 속에 여러 개의 콘크리트 벽체를 연속적으로 설치해 연결하는 기초공사 기법이다. W 아파트에는 단지 구역 지하에 200여 개의 슬러리월이 설치돼 있으며, 지상에서 지하 6층까지의 깊이는 20m가량이다.

시공사인 IS동서 관계자는 “공법상 슬러리월을 이용해 100% 물을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물이 고이는 현상이 발생하긴 했지만 아파트 안전이나 구조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 입주민은 “정밀 안전진단을 통해 아파트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한수·최강호 기자 han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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