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레가 광고판으로 변신’ 해운대구, 손수레 광고 프로그램 시작

사진=연합뉴스

최근 폐지 가격 하락으로 인해 폐지 수거 노인들이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해운대구가 어르신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손수레 광고’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운대구청은 폐지 수거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손수레에 지역 내 기업과 단체, 음식점의 광고를 부착하는 ‘손수레 광고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운대구는 광고주들로부터 매달 광고료 5만 원을 받아 폐지 수거 어르신들에게 전달한다.

해운대구청은 해운대구 반송동 반송새마을금고와 힘을 합쳐 반송동 내 어르신 2명에게 1년 동안 광고를 제공하기로 했다.

지원을 받게 된 한 어르신은 “최근 폐지 가격이 폭락해 폐지 30㎏을 팔아봤자 손에 떨어지는 돈은 900원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이번 사업의 도움을 받으면 좋겠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해운대구청은 해운대구 내 기업과 단체, 자영업자 등을 광고주로 추가 유치해 손수레 광고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해운대구청은 지역의 폐지 수거 노인 144명의 가정을 방문해 생활 실태 조사를 벌여, 맞춤형 급여 및 급식 지원, 방문보건 사업 등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김한수 기자 han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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