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치사량에 가까운 술 마신채 고속도로 달린 40대

부산경찰청 제공

대낮에 치사량에 육박하는 술을 마시고 고속도로를 달린 4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부산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8지구대에 따르면 13일 낮 12시 10분께 “갓길에 주차된 SM5 승용차량 운전자가 차량 밖으로 다리를 내놓고 쓰러져 있는 것 같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경찰은 신고 장소인 남해고속도로 김해터널 부산 방면으로 출동했으나, 그 사이 SM5 승용차는 다른 곳으로 사라졌다.  경찰은 주변 지역 순찰 중 30분이 지난 이날 낮 12시 40분께 동김해IC를 지나 북부산 방면 도로에 해당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충돌 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운전자 A(40) 씨는 가벼운 부상을 입은 채 차 안에 쓰러져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333%로 면허 취소 기준을 3배나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운전 직전 경남 창원시에서 소주 2병을 마셨다고 진술했다.

이승훈 기자 lee88@

아파트 화장실에서 허용치 5배 넘는 라돈 ‘충격’


부산 강서구 대단지 아파트의 여러 세대에서 허용기준치를 넘는 라돈이 검출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한 세대에서는 기준치의 5배가 넘게 검출돼 충격을 준다. 라돈은 1급 발암물질로 폐암을 유발한다.

더불어민주당 북·강서 지역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부산 강서구 신호동 A아파트 8세대를 무작위로 골라 라돈을 측정한 결과, 3곳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됐다. 한 세대에서는 거실 화장실에서 기준치인 4pci의 5배가 넘는 20.4pci가 측정됐다. 또 다른 두 세대에서는 각각 거실 화장실과, 현관 대리석에서 13.4pci, 5.3pci의 라돈이 검출됐다. 조사는 1~2시간 동안 측정기를 두고 나오는 수치를 기록했다.

부산 강서구 대단지 아파트
8세대 중 3세대서 검출돼
1급 발암물질에 불안 확산

“개인이 측정해 오차 가능성”
시공사, 정밀 재측정하기로

이날 조사는 최근 입주민이 자체 측정한 값을 아파트 커뮤니티 사이트에 공개하면서 이뤄졌다. 이 주민은 라돈이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자 직접 측정기를 사서 화장실 선반에서 라돈 농도를 쟀다. 그 결과 ㎥당 1000베크렐(㏃)이 측정됐다. 이는 기준 농도 기준치(200㏃/㎥)의 5배에 달하는 수치. 1pci는 37㏃과 같은 양이다.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은 호흡기로 유입돼 폐암을 유발한다. 평균 농도가 ㎥당 100㏃ 증가하면 폐암 발병률이 약 16%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내장재 같은 인공물에서 나오는 라돈은 자연 방출 때보다 인체에 더 해롭다”고 말했다. 부산 지역 라돈 실태를 모니터링하는 부산환경운동연합 최윤영 활동가는 “8월 한 달간 시민 의뢰를 받아 측정한 결과 부산지역에선 30pci가 가장 높게 나왔다”면서 “20pci면 꽤 높은 수치로, 기준치 초과 제품에 대해서는 밀봉해서 폐기처분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파트 주민 김 모(56) 씨는 “집에 고등학생, 중학생 자녀가 있는데 수시로 방사능에 노출됐을까 걱정”이라며 “표본 조사의 3분의 1 이상에 문제가 생겼다면, 전수 조사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주민 김 모(31·여) 씨는 “처음 측정한 주민이 없었다면 이런 사실도 모른 채 계속 살았을 것 아닌가”라고 한탄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강서구의회 이현식 의원은 “구의회 예비비를 통해 측정 기계를 더 구입해 다른 아파트 등도 실태를 파악할 것”이라면서 “검출된 아파트에 대해선 시공사, 구청 측과 정밀점검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A아파트 건설사 관계자는 “개인이 측정한 결과는 집 내부 방향제 영향 등으로 오차가 클 수 있다”며 “이른 시일 내로 공신력 있는 기관을 선정해 정밀 재측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lee88@

부산~양산~울산 잇는 경전철 ‘재추진’


경남 양산시가 부산~양산~울산을 잇는 경전철 건설을 위한 학술용역에 나선다.

양산시는 “내년 상반기 중에 부산 금정구 노포동, 양산 덕계·용당동, 울산 남구 무거동을 연결하는 경전철 건설 학술용역을 발주한다. 내년도 당초예산에 1950만 원을 요청했다”고 13일 밝혔다. 학술용역은 국토교통부의 내년도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과 광역교통시행계획 재정비 때 이 노선을 포함시키기 위한 것이다.

양산시, 내년 학술용역 발주
2011년 ‘경제성 없다’ 판정
인구 급증으로 가능성 커져

이에 따라 시는 학술용역에 웅상출장소 4개동(서창·소주·평산·덕계)에 대한 현황조사 등 기초조사를 비롯해 타당성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2011년 이 노선에 대한 기초조사 용역을 실시했다. 당시 용역 결과 부산 노포동~양산 용당 17.60㎞ 구간의 B/C(비용편익비)는 0.584, 부산 노포동~양산 용당~울산 남구 32.138㎞ 구간의 B/C는 0.386으로 각각 나와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비는 각각 7900억 원과 1조 6000억 원이다.

시는 이번 학술용역에서 2011년 기초조사 용역 때보다 B/C가 훨씬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구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 웅상출장소 4개동의 인구는 9만 5000여 명으로, 2010년 말 7만 8000여 명에 비해 1만 7000여 명 늘었다. 또 내년까지 3000여 가구를 포함해 2020년까지 5000가구가 넘는 아파트 단지가 건설 중이거나 건설 예정인데다 도시개발사업과 산업단지 조성도 4~5곳 추진 중이어서 인구는 급속히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시는 학술용역 결과를 근거로 국토부에 광역교통기본계획 등에 노선 포함을 요청할 계획이다. 노선이 포함되면 관련 예산 확보도 쉬워져 사업 착공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사업이 확정되면 부산 지하철을 이용해 양산을 거쳐 울산까지 바로 갈 수 있어 ‘동남 광역경제권’의 통합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권 기자 ktg660@

맞고 돈 빼앗기고…부산서 1년간 신고 건수만 모두 104건

삼촌, 할머니와 함께 사는 A(20·지적장애 1급) 씨는 매일같이 술을 마시는 삼촌에게 구타를 당해 왔다. 이웃의 신고에도 폭행은 계속됐고, 결국 골반 부근이 골절돼 걷기 어려운 상황까지 치달았다. 삼촌은 철창 신세를 지게 됐지만, A 씨는 돌봐 줄 사람이 없어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뇌병변장애 1급인 B(34) 씨는 자립 후 금전 관리와 일상생활 지원을 활동지원사인 김 모 씨에게 맡겼다. 그러나 김 씨는 B 씨 몰래 통장에서 국가지원금 등 뭉텅이 돈을 수시로 인출해 사용했다. 뒤늦게 이런 사실을 알게 된 김 씨의 소속 기관이 경찰에 신고했다.

부산장애인권익옹호기관
지난해 9월 개소 이후 1년
신고 건수 모두 104건
경제적 착취 사례 가장 많아

최근 1년간 부산에서 발생한 장애인 학대 신고 건수가 1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가해 의심자 절반 이상이 친인척이나 특수학교 종사자로 나타나는 등 주거지나 장애인의 일상생활에서 학대가 만연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지난해 9월 개소 이후 1년간 장애인 학대 신고 건수를 종합한 결과 모두 104건에 달한다고 12일 밝혔다. 기관에 따르면 104건의 신고 건수 중 학대 사례로 최종 판정된 것은 63건이다. 나머지 41건은 학대라고 볼 만한 객관적인 자료가 부족해 판정하기 어려운 경우였다. 월 평균 신고 건수는 8건이며, 지난해 9월 2건에서 올 9월 11건으로 매달 신고가 늘어나는 추세다.

학대 유형으로는 경제적 착취(39건)가 가장 많았으며, 휴대폰 명의 도용이나 사기 개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돈을 빌려주고 받지 못하거나, 무단으로 장애인 지원금 등을 빼돌리는 경우도 있었다. 성폭력 등 신체적 학대도 34건(32.7%)에 달했다.

학대 가해 의심자는 친인척이 39건(37.5%)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친구 등 타인(39%), 장애 관련 기관 종사자(22%) 등의 순이었다. 특히 친인척 중에서는 부모에 의한 학대가 59%로 절반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의 장애 유형은 지적 장애가 50%로 지체 장애(16%), 뇌병변 장애(11%) 등보다 훨씬 많았다. 기관 관계자는 “언어나 청각, 안면장애의 경우에도 학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나 한 건도 신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회복지연대 김경일 정책팀장은 “보호 기관에 대한 홍보를 늘리고 보복 등에서 안전할 수 있도록 사후 관리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요즘 세상에 이런 일이’ 부산 ‘엉만튀’ 사건

부산에서 발생한 ‘엉만튀(엉덩이 만지고 도망가기)’ 사건이 온라인 커뮤니티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3일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얼마 전 부산에서 있었던 지인 성추행 사건이다”라며 “아침 첫 지하철을 타고 따라와 같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던 지인의 치마 속에 손을 넣어 추행 후 도망쳤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CCTV 추적 결과로 차량번호를 유추해 검거 된 후 불구속 기소로 재판을 앞두고 있는데 지인의 국선변호인에게 ‘마흔 넘은 아줌마 만진 게 무슨 대수냐’라며 피의자 부모에게 연락이 왔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찌 됐든 명백한 증거가 있는데 재판부에서 얼마의 형량이 주어질지 사뭇 기대된다. 합의 안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개된 CCTV 캡처 영상에는 모자를 쓴 한 남성이 치마를 입은 여성의 엉덩이를 만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어 여성이 남성의 손을 제지하는 모습도 담겼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얼마 전 부산에서 지인이 겪었던 일이다”

부산 ‘엉만튀’ 엘리베이터 성추행男 …”뒤따라와 엉덩이 만지고 도망갔다”

부산에서 발생한 ‘엉만튀(엉덩이 만지고 도망가기)’ 사건이 온라인 커뮤니티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3일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얼마 전 부산에서 있었던 지인 성추행 사건이다”라며 “아침 첫 지하철을 타고 따라와 같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던 지인의 치마 속에 손을 넣어 추행 후 도망쳤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CCTV 추적 결과로 차량번호를 유추해 검거 된 후 불구속 기소로 재판을 앞두고 있는데 지인의 국선변호인에게 ‘마흔 넘은 아줌마 만진 게 무슨 대수냐’라며 피의자 부모에게 연락이 왔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찌 됐든 명백한 증거가 있는데 재판부에서 얼마의 형량이 주어질지 사뭇 기대된다. 합의 안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개된 CCTV 캡처 영상에는 모자를 쓴 한 남성이 치마를 입은 여성의 엉덩이를 만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어 여성이 남성의 손을 제지하는 모습도 담겼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모자 쓴 남성이 뒤따라와 갑자기..’

부산 ‘엉만튀’ 엘리베이터 성추행男 …”뒤따라와 엉덩이 만지고 도망갔다”

부산에서 발생한 ‘엉만튀(엉덩이 만지고 도망가기)’ 사건이 온라인 커뮤니티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3일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얼마 전 부산에서 있었던 지인 성추행 사건이다”라며 “아침 첫 지하철을 타고 따라와 같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던 지인의 치마 속에 손을 넣어 추행 후 도망쳤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CCTV 추적 결과로 차량번호를 유추해 검거 된 후 불구속 기소로 재판을 앞두고 있는데 지인의 국선변호인에게 ‘마흔 넘은 아줌마 만진 게 무슨 대수냐’라며 피의자 부모에게 연락이 왔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찌 됐든 명백한 증거가 있는데 재판부에서 얼마의 형량이 주어질지 사뭇 기대된다. 합의 안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개된 CCTV 캡처 영상에는 모자를 쓴 한 남성이 치마를 입은 여성의 엉덩이를 만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어 여성이 남성의 손을 제지하는 모습도 담겼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구타 당하고 돈 뺏기고… 부산 장애인 학대 만연

삼촌, 할머니와 함께 사는 A(20·지적장애 1급) 씨는 매일같이 술을 마시는 삼촌에게 구타를 당해 왔다. 이웃의 신고에도 폭행은 계속됐고, 결국 골반 부근이 골절돼 걷기 어려운 상황까지 치달았다. 삼촌은 철창 신세를 지게 됐지만, A 씨는 돌봐 줄 사람이 없어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뇌병변장애 1급인 B(34) 씨는 자립 후 금전 관리와 일상생활 지원을 활동지원사인 김 모 씨에게 맡겼다. 그러나 김 씨는 B 씨 몰래 통장에서 국가지원금 등 뭉텅이 돈을 수시로 인출해 사용했다. 뒤늦게 이런 사실을 알게 된 김 씨의 소속 기관이 경찰에 신고했다.

부산장애인권익옹호기관
지난해 9월 개소 이후 1년
신고 건수 모두 104건
경제적 착취 사례 가장 많아

최근 1년간 부산에서 발생한 장애인 학대 신고 건수가 1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가해 의심자 절반 이상이 친인척이나 특수학교 종사자로 나타나는 등 주거지나 장애인의 일상생활에서 학대가 만연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지난해 9월 개소 이후 1년간 장애인 학대 신고 건수를 종합한 결과 모두 104건에 달한다고 12일 밝혔다. 기관에 따르면 104건의 신고 건수 중 학대 사례로 최종 판정된 것은 63건이다. 나머지 41건은 학대라고 볼 만한 객관적인 자료가 부족해 판정하기 어려운 경우였다. 월 평균 신고 건수는 8건이며, 지난해 9월 2건에서 올 9월 11건으로 매달 신고가 늘어나는 추세다.

학대 유형으로는 경제적 착취(39건)가 가장 많았으며, 휴대폰 명의 도용이나 사기 개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돈을 빌려주고 받지 못하거나, 무단으로 장애인 지원금 등을 빼돌리는 경우도 있었다. 성폭력 등 신체적 학대도 34건(32.7%)에 달했다.

학대 가해 의심자는 친인척이 39건(37.5%)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친구 등 타인(39%), 장애 관련 기관 종사자(22%) 등의 순이었다. 특히 친인척 중에서는 부모에 의한 학대가 59%로 절반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의 장애 유형은 지적 장애가 50%로 지체 장애(16%), 뇌병변 장애(11%) 등보다 훨씬 많았다. 기관 관계자는 “언어나 청각, 안면장애의 경우에도 학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나 한 건도 신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회복지연대 김경일 정책팀장은 “보호 기관에 대한 홍보를 늘리고 보복 등에서 안전할 수 있도록 사후 관리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이달말 분양…전국 건설사들 줄 서는 에코델타시티

▲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내 공동주택용지가 이달 말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분양돼 전국의 건설사들이 치열한 청약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델타시티 세물머리 인근 조감도. 에코델타시티사업단 제공

정부 규제로 지역 분양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지만, 서부산권 핵심 개발사업인 에코델타시티의 공동주택(아파트)용지가 분양을 앞두고 ‘핫 플레이스’로 부상하고 있다. ‘친환경 수변도시’와 ‘스마트시티’로 개발돼 우수한 주거 여건이 기대되는 데다, 인근 명지국제신도시에서 지난해 ‘전국 최다 청약 건수’ 기록이 나오는 등 분양 열기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며 전국의 건설사들이 치열한 ‘땅 확보’ 경쟁에 돌입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에코델타시티사업단은 이달 말 에코델타시티 내 공동주택용지 중 4개 블록(공공분양 380세대·민간분양 2182세대)을 주택건설사들을 대상으로 분양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공동주택용지 4개 블록
이달 말 건설사 대상 분양
지난해 명지 청약 열기에
‘땅 확보’ 치열한 경쟁 예상

이번에 공급되는 곳은 상업·업무시설이 밀집한 세물머리 인근 스마트시티 개발구역 내 공동 6·7블록(최고 층수 각각 18층)과 스마트시티 개발구역 외부에 있는 공동 28·29블록(최고 층수 각각 10층)이다. 사업단은 아파트를 시공할 건설사를 대상으로 가격 경쟁입찰이 아닌 추첨 방식(K-water 온라인청약시스템)으로 공급한다. 사업단은 조만간 감정가를 기본으로 공급가격을 확정해 이달 말 공고할 계획이다. 당첨된 건설사는 땅을 공급가격으로 매입한 뒤 아파트 수요자에게 공급(분양)한다.

사업단 관계자는 “이번에 분양하는 공동주택용지는 김해공항 확장 계획과 무관한 곳들로, 기존 계획된 세대수와 층수가 그대로 적용되는 곳들만 먼저 분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단은 지난해 11월 중순 처음으로 에코델타시티 내 공동주택용지를 분양했다. 세물머리 인근에 있는 21·27블록에 대한 청약을 접수한 결과 21블록에는 215개 업체, 27블록에는 213개 업체가 청약해 200 대 1이 넘는 엄청난 열기를 보였다. 이번에도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인근 명지국제신도시에서 나타난 부산 시민들의 높은 아파트 청약 열기를 지켜봤기 때문에 더 많은 건설사가 눈독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명지국제신도시에서 포스코건설이 공급한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는 전국 역대 최다 청약 통장(23만여 명)을 끌어모으며 1순위 청약 경쟁률 139 대 1을 기록했다.

이영래 부동산서베이 대표는 “에코델타시티 공동주택용지는 공공택지인 데다 입찰 방식이 아니라서 땅값이 도심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며 “향후 스마트시티와 수변 공간 등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단지로 조성돼 일반 분양에 유리한 만큼 땅을 확보하려는 건설사들의 청약 열기가 매우 뜨거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성·이대성 기자 nmaker@busan.com

[연말정산 똑똑하게 하는 법] 연말정산 먼저 챙겨야 승자, 미리보기 접속하라

국세청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가 이달 초 시작되면서 연말정산 효과를 제대로 누리기 위해 준비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연말까지 두 달쯤 남은 시점에 미리 챙기면 쏠쏠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세금 폭탄을 피하려면 국세청 홈택스에 들어가 ‘연말정산 미리보기’부터 확인하는 일이 급선무다. 연말정산 미리보기는 지난 6일 개통해 올해 소득에 대한 연말 정산 예상 결과를 미리 보여주고 있다.

국세청 홈택스서 미리보기 조회
9월까지 카드 사용 데이터 확인

신용카드, 소득 25% 넘어야 공제
다 채웠다면 체크·현금 사용 유리

IRP 등 세액공제율 높아 활용 추천

가장 먼저 할 일은 연말정산 단골 메뉴인 카드 사용 내역 확인이다. 연말정산 미리보기는 1~9월 카드 사용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각자 카드 사용 내역을 확인한 뒤 앞으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가운데 어느 것을 더 사용해야 하는지 정해야 한다.

소득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올해 카드 사용액이 소득의 25%를 넘어야 한다. 신용카드, 체크카드, 현금영수증 등을 소득의 25% 이상 사용했다면 남은 두 달은 체크카드나 현금 사용을 늘리는 것이 유리하다. 소득공제율이 다른데 신용카드는 15%이지만 체크카드나 현금영수증은 30%까지 적용된다. 최근 들어 체크카드가 높은 소득공제율 등으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하나카드 등 카드사도 할인이나 캐시백 등 혜택을 담은 체크카드를 내놓고 있다.

특히 올해 7월 이후 연간 총급여액이 7000만 원 이하 근로자가 책을 사거나 공연을 보기 위해 신용카드를 사용해 결제했다면 100만 원 내에서 30%까지 소득공제가 이뤄진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한도를 초과한 사용 금액에 대해서도 100만 원까지 추가로 소득공제를 받는다.

금융상품으로도 절세 효과를 볼 수 있다. 연금저축과 개인형퇴직연금(IRP)은 세제 혜택을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금융 상품들이다. 연금저축은 연간 400만 원까지, IRP는 추가 300만 원까지 모두 700만 원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 중 연금저축은 연봉이 5500만 원이 안 되면 세액공제 적용률이 16.5%로 최대 66만 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연봉이 5500만 원을 넘으면 세액공제 적용률이 13.2%로 최대 환급액이 52만 8000원으로 줄어든다. 총급여가 1억 2000만 원이 넘으면 300만 원으로 줄어든다.

아직 이들 금융상품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가입을 고려할 만하고, 가입자들은 올해 납입액을 점검하고 적립한도까지 다 채우지 않았다면 남은 한도를 적립해 세액 공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주택청약종합저축 역시 소득공제 혜택을 볼 수 있다. 이 통장에 적립할 수 있는 저축액은 월 2만~50만 원까지 자유롭고, 연간 한도는 240만 원이며 최대 96만 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주식시장 투자금에 대한 세액 공제도 있지만 주의할 부분도 있다. 올해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대책으로 나온 코스닥 벤처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는 3000만 원 한도 내에서 10%(300만 원)까지 소득 공제가 가능하다. 다만 이 펀드에 투자한 투자금은 3년간 의무 보유해야 하며 세액 공제는 보유 기간 중 1차례만 가능하다. 3년이 지나기 전에 펀드를 환매하면 이미 받은 소득공제액을 추징당한다.

해외 주식 투자를 했다면 배우자 거래 내역을 챙겨봐야 한다. 무소득자인 배우자를 기본공제대상으로 기재했다가 나중에 해외 주식 거래로 인한 배우자의 양도소득이 연간 100만 원을 넘었다면 공제 세액에 가산세까지 포함해 도로 내야 한다.

김영한 기자 kim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