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 “담배 안 준다” 목을 흉기로 찌른 뒤…

부산 사하경찰서는 흉기로 후배를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강도 살인)로 오모(36) 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오씨는 지난달 23일 오전 9시 30분께 부산 사하구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부산지부의 한 생활실에서 김모(28) 씨의 목을 흉기로 1차례 찌른 뒤 7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로 인해 3개월의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 오 씨의 도주로를 확인, 한 모텔에서 오 씨를 검거하고 범행에 쓴 흉기를 압수했다.

경찰은 두 사람이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에서 함께 숙식하는 선후배 관계라고 밝혔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은 출소자나 보호관찰대상자들의 사회복귀와 재범방지를 위해 창업지원이나 직업훈련 등 다양한 지원을 하는 곳이다.

오씨는 경찰에서 “김씨가 평소 생활관에서 담배를 주지 않아 살해하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연합뉴스

“개발사업 많은 서부산권 교통수단으로 트램이 최적”

자료사진. 스페인 바르셀로나 노면전차 트램 (사진=연합뉴스)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로 선정된 에코델타시티 등이 조성되는 서부산권에 필요한 교통수단으로 도시 노면전차인 ‘트램'(tram)이 가장적합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산발전연구원은 1일 ‘서부산권 종합교통체계 구축방안’ 연구 보고서를 내고 서부산권의 트램 중심 교통체계 구축방향을 제시했다.

부산발전연구원은 이번 조사를 위해 시민 1천200명(서부산권 거주 530명, 비서부산권 거주 670명)을 대상으로 서부산권 교통 상황을 설문 조사했다.

조사 결과 서부산권 거주자 53.6%가 교통 불편사항으로 ‘마을·시내버스 이용’을 꼽았고 비서부산권 거주자 40.3%도 ‘마을·시내버스 이용’과 ‘도시철도 이용’이 불편하다고 응답했다.

서부산권의 미래 위상에 걸맞은 교통체계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57.8%가 도시철도(경전철, 트램) 중심의 교통체계를 선호했다. 다음으로 28.0%가 버스 중심의 교통체계를 꼽았다.

서부산권의 중점 교통수단으로 트램의 필요성을 묻는 항목에서는 ‘매우 필요하다’와 ‘다소 필요하다’가 각각 30.5%와 43.8%로 나타났다.

트램 도입의 이유에 대해서는 ‘자동차 의존을 줄여 사람 중심의 도시를 만드는데 트램이 적합하기 때문’이라는 답이 35.7%로 가장 많았다. ‘에너지가 절감되고 지속가능한 도시가 될 수 있기 때문’ 29.0%, ‘친환경적이고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때문’ 24.1% 등이다.

서부산권은 현재 각종 산업단지, 신항만, 배후도시 등의 개발이 완료됐거나 진행 중이다.

보고서를 낸 이상국 연구위원은 “서부산권은 국제산업물류도시와 에코델타시티 신도시 등 개발사업 영향으로 교통량이 급증할 예정이지만 교통 인프라는 주로 신항만과 주변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정주 도시를 위한 교통 확충은 미흡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프랑스, 독일, 일본, 호주 등 해외 50여 개국에서 트램이 필수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고 국내 도시들도 경쟁적으로 트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서부산권에 트램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해 사람 중심의 도시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행사 늦을까봐…’ 연예인 실어나른 사설 구급업체 적발

울산지방경찰청은 사설 구급차를 허가 없이 다른 지역에서 무단으로 운행하거나, 응급환자 이송이 아닌 용도로 사용한 민간 응급환자 이송업체 소유주 A(45)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업체는 2016년 9월부터 2017년 9월 사이 연예인 2명을 지방 행사장이나 공항 등지로 이동시키는 목적으로 6회에 걸쳐 구급차를 운행했다.

트로트 가수인 이들 연예인은 울산공항에서 울산의 한 행사장까지, 경남 사천이나 창원에서 부산까지 이동할 때 소요시간을 줄이고자 사설 구급차를 활용한 것으로드러났다.

경찰은 응급환자 이송이 아닌 목적으로 구급차를 운행한 혐의, 울산을 벗어나 허가받지 않은 지역에서 구급차를 운행한 혐의가 모두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현행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은 구급차량은 응급환자 이송 등 정해진 용도 외에는사용할 수 없고, 2개 이상의 시·도에서 영업하려면 해당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도록 정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 업체는 경기도나 경북 상주 등지에서 환자를 태워 울산으로 이송하는 등 13회에 걸쳐 허가지역을 벗어나 구급차를 운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자치단체의 점검을 피하고자 상시 유지요건인 일정 수의 간호사와 응급구조사, 운전기사 수를 조작하려고 실제 근무하지도 않는 간호사, 운전기사를 4대 보험에 가입시키는 등 서류를 조작한 사실도 적발됐다.

입건된 9명 가운데 A씨를 비롯한 전·현직 대표 등 3명, 운전기사 3명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이, 이 업체에 간호사 자격증을 대여해준 3명은 의료법 위반이 각각 적용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울산의 병원들에 인맥을 구축해 다른 지역에서 울산으로 이송되는 환자의 정보를 미리 접한 뒤 시 경계를 넘어 불법 운행을 일삼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경찰은 2017년 8월 경북 경주의 유소년 축구대회장에 대기하는 용도로 구급차를 운행한 2개 업체 대표와 운전기사 등 6명도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연합뉴스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내 창고서 6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부산 동구에 있는 일본영사관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지 17일 만에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일 부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35분께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내 물품 창고에서 A(63) 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영사관 직원 B(53) 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창고에 물품 정리를 위해 갔다가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숨진 지 17일 정도 된 것으로 추정했다.

A씨는 지난달 12일 일본영사관 도서관에 들어가겠다며 소란을 피워 의무경찰에게 제지를 당하자 담장을 넘어 영사관 안으로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본영사관으로부터 폐쇄회로TV를 넘겨받아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를 부검해 정확한 사망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A씨는 20년 전 이혼한 뒤 가족과 연락을 하지 않고 혼자 고시원을 전전하며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왜 일본영사관에 계속 들어가려고 시도했는지 이유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부산 밤하늘엔 ‘슈퍼·블루·블러드문’ 볼 수 없어 아쉬워…

NASA TV

35년 만의 ‘슈퍼·블루·블러드문’…구름 탓 지역별 관측 여부 차이
대전 한국천문연구원 생중계도 차질…”다음 개기월식은 7년 뒤”

“진짜 달이 점점 사라지네요. 맨눈으로도 보여요.”

31일 밤하늘에 휘영청 떠 있던 달이 어느 순간부터 점점 어둠 속으로 사라지자 수많은 시민은 신기하다는 듯 탄성을 질렀다.

수도권과 강원 지역 천문대 곳곳에는 진기한 우주쇼를 감상하려는 이들의 발길이 오후부터 이어졌다.

가족과 함께 국립과천과학관을 찾은 이승용(39)씨는 “실제로 볼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면서 왔는데, 진짜 보였다”며 “아들한테는 내색하지 않으려 했는데 무척 신기해 조금 들떴다”고 웃으며 말했다.

과학관이 마련한 천체망원경 30대 주변은 달을 더 자세히 보려는 방문객으로 붐볐다.

중학생 최문석(15)군은 “오늘 같은 개기월식을 몇 년 뒤에나 다시 볼 수 있다고 해서 왔다”며 “망원경으로 달을 가까이서 보니 정말 크기가 어마어마하다”고 말했다.

강원 춘천시 소양강변에 나온 시민들도 가던 길을 멈추고 너나 할 것 없이 하늘을 바라봤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질 때쯤엔 추위도 잊은 채 스마트폰으로 연방 촬영하기도 했다.

시민 김모(25)씨는 “우주쇼를 사진으로 담기 위해 인적이 드문 소양강댐을 찾았다”며 “구름이 끼어 조금은 아쉽지만, 친구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간다”고 전했다.

강원 화천군 조경철천문대와 경기 양주시 송암천문대 등지를 찾은 이들도 겨울밤 장관을 즐겼다.

이날 1982년 12월 이후 35년여 만이라는 ‘슈퍼·블러드·블루문’ 개기월식 현상이 진행됐다.

오후 8시 48분 6초 달의 일부분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부분월식이 관측됐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은 오후 9시 51분 24초에 시작돼 10시 29분 54초에 최대에 이르렀다.

이후 오후 11시 8분 18초까지 개기월식 상태가 지속했다.

이날 지구와 달 사이 거리는 35만9천307㎞였다. 평균 거리인 38만4천400㎞보다 2만여㎞ 가깝다.

이 때문에 평소보다 크게 보이는 ‘슈퍼 문’을 볼 수 있었다.

어두운 핏빛을 띠는 ‘블러드문’과 한 달에 두 번째로 뜨는 보름달 ‘블루문’ 현상도 함께 겹쳤다.

한국천문연구원이 매년 발행하는 역서에 따르면 달 총면적 중 밝은 부분 비율을 나타내는 달의 밝기 비는 0.995였다.

1에 가까울수록 밝다는 뜻인데, 이 정도면 보름달치고도 밝은 편에 속한다.

수도권 이남 지역에선 그러나 개기월식을 제대로 관측할 수 없었다.

짙게 낀 구름 때문이다.

대전 유성구에 있는 한국천문연구원에선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하려 했으나, 기상 상황 탓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전남 장흥 정남진천문과학관에서 관측한 달은 흐릿한 윤곽만 드러냈다가 감추기를 반복하며 관람객 40여 명과 지루한 숨바꼭질을 이어갔다.

제주, 부산, 울산, 경남, 충북, 충남 등지 천문대를 찾은 이들도 아쉬움 가득한 탄식 속에 발길을 돌려야 했다.

김해천문대 김영호 시설 담당은 “우리나라에선 2010년 12월 21일 이후 7년 만의 관측이어서 기대가 컸는데 너무 아쉽다”고 했다.

일부 네티즌은 미국항공우주국(NASA) TV 생중계 사이트를 찾아 시시각각 변하는 달의 모습을 감상했다.

부분월식은 자정 넘어 2월 1일 0시 11분 36초까지 진행된다. 오전 1시 10분에는 우주쇼가 모두 끝난다.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다음 개기월식 일정은 7년여 후인 2025년 9월 7일이다.

연합뉴스

원룸 계단서 귀가하던 여성…흉기로 무차별 폭행한 20대

금품을 빼앗으려고 귀가하는 여성을 망치로 마구 때려 상처를 입힌 20대 남성이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형량이 가중되는 누범 기간에 또 범행을 저질렀다.

부산지법 형사6부(김동현 부장판사)는 강도상해, 야간주거침입절도, 건조물침입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5) 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범죄사실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1월 15일 오후 8시 10분께 부산의 한 원룸 계단에 숨어 술을 마시다가 귀가하던 50대 여성 머리를 미리 소지한 망치로 수차례 내리쳐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 씨는 여성이 쓰러지자 재차 망치로 때린 뒤 가방을 빼앗으려고 했지만 여성이 큰소리로 외치며 저항하는 바람에 그대로 도주했다.

A 씨는 이어 11월 17일과 18일 밤에 각각 북구와 사상구 주택에 침입해 노트북과 귀금속 등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고 앞서 사상구의 한 아파트 지하 배관실에 침입해 음식을 먹고 잠을 잔 혐의도 받는다.

2015년 12월 군 복무 중 탈영해 군무이탈죄로 보통군사법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A 씨는 2016년 9월 국군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누범 기간에 다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재판부는 “A 씨는 누범 기간에 범행을 저질러 현재까지 피해가 회복되지 않았고피해자들도 A 씨 처벌을 원하고 있다”며 “그러나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 피해 여성의 상해 정도가 비교적 중하지 않고 사건 피해액이 크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연합뉴스

[토픽 톡톡] ‘악마의 초콜릿 잼’ 누텔라가 뭐기에…

합성 이미지 (원본이미지=나무위키)

프랑스 슈퍼마켓에서 유혈 쟁탈전을 부른 초콜릿 잼 ‘누텔라'(Nutella) 할인 판매와 관련, 프랑스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고 29일(현지시간) BBC방송과 가디언 등 영국 매체가 보도했다.

앞서 지난 26일 프랑스 슈퍼마켓 체인점 인터마르슈는 누텔라를 기존 4.50유로(약 5900원)에서 70% 할인된 1.40유로(약 1800원)에 판매했다.

프랑스 마트서 70% 할인
고객 몰려 유혈 사태까지

할인된 누텔라를 사려고 프랑스 전역 인터마르슈 매장으로 고객들이 몰려들면서 몸싸움과 주먹질이 벌어지면서 일부는 다치기도 했다. 급기야 프랑스 북부의 한 매장에서는 경찰이 출동했다.

한 고객은 프랑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짐승 같았다. 한 여성은 머리를 뜯겼고 또 다른 여성은 손에서 피가 나기도 했다”고 혼란스러웠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프랑스 재무부는 인터마르슈의 누텔라 할인 행사가 공정거래법에 위배되는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BBC에 따르면 트라베르 장관은 이번 누텔라 할인 사태에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텔라를 제조하는 이탈리아 업체 페레로는 이번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도 할인 행사는 인터마르슈의 단독 결정에 의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박항서호’ 귀국편 ‘비키니 쇼’ 베트남 비엣젯항공에 벌금

베트남 저가항공사 비엣젯이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귀국 특별기에 태운 비키니 차림의 모델들(모델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유튜브 캡처]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금의환향하는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태운 특별기에서 ‘비키니 쇼’를 벌인 베트남 항공사가 벌금을 물게 됐다.

베트남민항청은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기내 비키니 쇼를 한 베트남 저가항공사 비엣젯에 벌금 4천만 동(189만 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비엣젯은 지난 28일 중국 창저우에서 베트남 하노이까지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위한 귀국 항공편을 운영하며 비키니 차림의 모델들을 태웠다.

이들 모델은 기내에서 선수들과 코치진 등이 앉은 좌석 사이의 통로를 걸어 다니면서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었다.

베트남민항청은 비엣젯이 허가 없이 이런 쇼를 했다며 당시 항공기 안전에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기내에서 벌어진 비키니 쇼를 기장에게 보고하지 않는 수석 승무원에게는 벌금 400만 동(19만 원)이 부과됐다.

비엣젯은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동남아시아 축구역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한 베트남팀을 축하한다는 이유로 비키니 쇼를 벌였지만, 선정적인 상술이라는 구설에 올랐다.

연합뉴스

엄동설한 버려진 신생아 구조…알고보니 20대 엄마 자작극 ‘충격’

실제 신생아 유기 발생하지 않아…거짓말 처벌 근거 없어 석방 예정

영하 6.8도 한파 속에서 아파트 복도에 버려진 신생아를 구조했다는 여대생의 주장은 거짓말로 드러났다. 신생아는 여대생이 낳은 딸이었다.

이 여대생은 아이를 낳고 신생아를 구했다고 거짓 신고해 양육을 포기하려 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30일 자신이 낳은 아이를 아파트 복도에 누군가 유기한 것처럼 속인 A(26)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하고 있다.

대학생인 A씨는 이날 오전 4시께 광주 북구 두암동 아파트 8층 복도에서 알몸상태인 갓 난 여아를 구조했다고 거짓말해 형부가 경찰에 신고하도록 했다.

A씨는 전날 전남의 한 지역에서 언니 집을 방문, 언니와 형부 몰래 이날 오전 3시 30분께 화장실에서 딸을 낳았다.

그리고는 마치 아파트 복도에서 누군가 유기한 아이를 구조한 것처럼 속여 형부에게 경찰에 신고하도록 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새벽에 고양이 우는 소리가 들리는 듯해 밖으로 나왔다가 핏자국 속에 울고 있는 아이를 발견했다”고까지 말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양수와 출산으로 인한 혈흔의 흔적이 없는 것을 수상히 여긴 경찰의 끈질긴 수사로 결국 허위신고 사실을 자백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신생아 유기신고를 접수하고 신생아의 엄마를 찾기 위해 89가구 아파트 전 세대를 탐문했다.

그러면서 A씨의 수상한 행동과 증거를 놓치지 않고 ‘유전자 검사를 해보자’는 말로 A씨의 자백을 끌어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부모에게 들킬까 두렵고 혼자 아이를 키울 자신이 없어 남의 아이를 구한 것처럼 꾸며 양육을 포기하려 했다”고 말했다.

A씨는 경찰에게 “딸을 데려와 키울 수 있느냐”고 묻고 “다시 딸을 데려와 직접 키우겠다”고 양육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비록 자신의 딸을 유기된 신생아로 속여 거짓말했지만, A씨가 직접 신고하지 않아 처벌 대상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거짓말을 하긴 했으나 법상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이 없어 해프닝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며 “A씨의 진술을 충분히 청취하고 추가 범죄 혐의점이 없으면 귀가시킬 예정이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부산 국제단편영화제 4월 24일 개막…출품작 역대 최대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홈페이지 메인화면 합성 이미지 (사진=부산국제단편영화제 공식홈페이지)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국내외 단편영화들의 축제마당인 제35회 부산 국제단편영화제가 오는 4월 24일부터 29일까지 영화의전당과 산복도로 옥상달빛극장에서 열린다.

올해 부산 국제단편영화제는 ‘이제 다 함께'(Now Together)를 슬로건으로 ‘여성, 부산, 아이들의 상상력’이라는 주제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경쟁부문 단편영화제를 비롯해 여성감독의 단편영화를 소개하는 ‘프리즘’, 부산지역 단편영화 제작을 위한 ‘오퍼레이션 키노’, ‘패밀리 단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올해 경쟁부문 출품작은 지난해보다 1천188편 증가한 129개국 5천921편(국제경쟁 4천953편, 한국경쟁 968편)으로 마감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최근 ‘아카데미 공식지정 영화제’에 선정된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위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출품작들의 장르는 극영화 68%, 다큐멘터리 9%, 애니메이션 11%, 실험 12% 등으로 극영화가 주를 이루지만 실험적인 단편작품도 눈에 띈다.

출품작들은 약 한 달간 국내 16명, 해외 5명으로 구성된 예선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작을 가린다.

최종 본선 진출작 발표는 다음 달 22일 영화제 홈페이지(www.bisff.org)에서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