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낙하산 챙기다 금융개혁 놓치는 문재인 정부

BNK 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가 열린 9일 부산은행 본점 로비에서 노조원들이 내부승계와 자율경영을 주장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병집 기자 bjk@

BNK금융그룹 차기 회장 자리를 둘러싸고 ‘낙하산’ 논란이 거세지면서 문재인 정부의 금융정책 동력이 탄력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민간기업 인사에 대한 과도한 간섭이 정권의 부담으로 다가가면서 정작 정부의 금융정책을 집행할 금융 공기업 후속 인사 등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BNK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는 박재경 BNK금융지주 회장 직무대행, 정민주 BNK금융경영연구소 대표,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3명으로 압축된 상태다.

 

민간 인사 개입 논란 확산에

금융공기업 인선 작업 차질

금융정책 동력 약화 불가피

 

BNK부산은행 노조, 시민단체 등은 외부 인사인 김 전 부회장에 대해 강하게 낙하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1946년생인 김 전 부회장은 부산상고, 부산대 출신으로 지난 2013년 하나금융을 끝으로 금융권과 멀어져 회장에 적합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현 정권 실세와 교감을 주고받지 않은 이상 회장 자리에 지원할 명분과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부산은행 노조와 지역사회시민단체들은 BNK금융에서 낙하산 인사를 막아내는 것이 관치금융에서 금융산업을 지키는 첫 관문이라는 입장이다.

정치권에서도 야당은 물론 여권 내부에서까지 부글부글 끓는 모양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청와대도 이런 여론을 모를 리 없을 텐데 부산 민심과 동떨어진 인사를 왜 이렇게 밀어붙이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없다”면서 “부산상고 한 명 챙기려다 문재인 정부 금융로드맵을 다 망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번 낙하산 인사가 끝내 제동이 걸리지 않을 경우 정부의 금융정책은 혁신은커녕 오히려 퇴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여야 4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공기업이나 공공기관 인사와 관련, “앞으로는 무자격자, 부적격자의 낙하산이나 보은 인사를 안 하겠다”고 밝힌 약속과도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기도 하다.

실제 정부 조직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공석이거나 임기가 끝난 금융공기업 수장 선출 작업이 속도를 붙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뜻밖에 민간기업인 BNK금융그룹에서 낙하산 시비가 일면서 사실상 금융공기업을 포함한 금융권 수장 인사가 전면 보류된 상태다.

수협은행과 SGI서울보증보험, 수출입은행 3곳이 이미 수장이 공석이지만 차기 수장 선출 작업에 전혀 진척이 없다. 또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손해보험협회는 회장추천위원회 구성을 위한 이사회를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다. 그 외 ‘친박’으로 분류돼 교체 대상으로 오르내리던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과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 인사도 안갯속으로 들어간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BNK사태는 부울경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금융정책의 순항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다”며 “민간기업에 대한 낙하산 논란 자체가 이미 정권 초기 정당성 부분에 오점을 남기고 있는 만큼 금융공기업의 후속 인사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다”고 평가했다. 한편 현재 재판 중인 성세환 회장은 14일 사의를 표명한 데 이어 16일 측근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희·천영철 기자 ljnh@

해운대해수욕장, 돌고래로 추정되는 사체가 떠내려왔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_ 부산일보

해운대 해수욕장에 돌고래로 추정되는 사체가 떠내려왔다.

15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15일 오전 해운대 해수욕장 미포방면 백사장 해양레저구간에 돌고래로 추정되는 사체가 발견됐다. 사체는 검은색 피부가 군데군데 벗겨진 모습이었다.

해운대구는 고래연구센터 해양수산연구관에 연락해 어떤 동물의 사체인지 사망한 원인이 무엇인지를 파악 중이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서병수 부산시장 휴가 구상 결론은 ‘시민 스킨십’

서병수 부산시장_부산일보DB

6일간의 휴가를 마치고 15일 업무에 복귀하는 서병수 부산시장의 휴가 구상에 관심이 쏠린다.

서 시장은 이 기간 동안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민생 행보를 고심했다는 후문이다.

6일간 휴가 마치고 복귀

매주 4~5회 시민과 접촉

지방선거 대비 민생 행보

서 시장으로서는 어려워진 보수 정당 상황과 야당 단체장으로서의 한계, 국제영화제와 해수담수화 사업 등 임기 중 빚어진 갈등 이미지로 인해 지방선거 대책수립이 녹록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최근 소속 정당 수장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껄끄로운 관계도 부담스럽다.

이와 관련 서 시장과 측근들은 어려운 상황은 하나씩 풀어나가되 일단 대 시민 접촉을 강화해 바닥에서 지지를 다져가는데 집중키로 했다.

실제로 휴가 후 대시민 접촉 시정활동을 매주 4~5회로 예년에 비해 부쩍 늘릴 예정이다. 선거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현직 프리미엄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15일 충렬사 참배와 시민의종 타종식, 16일 부산대학병원의 대학산학연연구단지 방문, 18일 해운대구 반송동의 다복동 현장 방문과 수영구 망미동에서의 청년기업인들과 토크 콘서트도 이러한 맥락이다.

최근에는 임기 후 처음으로 폭염경보 상황에 주의할 것을 알리는 문자메시지를 시민들에게 발송하기도 했다. 이는 문자발송 동의를 받은 13만 명에게 시정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정보를 알리겠다는 일환으로 주제와 횟수도 늘려갈 예정이다.

서 시장 측의 한 관계자는 14일 “휴가 기간 별다른 외부행사는 없었다. 남은 임기 동안 시민들과 최대한 많이 만나고 시정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최선의 선거운동 아니겠냐”고 밝혔다.

서준녕 기자 jumpjump@

영도 흰여울마을, 산토리니(그리스 관광 도시) 벤치마킹

해안 절벽, 언덕 위 아늑한 마을 등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지닌 ‘흰여울문화마을’ 전경. 영도구는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특색있는 마을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영도구청 제공

부산 영도구 흰여울문화마을이 천혜의 바다 경관을 활용한 대대적인 변신을 예고했다. 사업 타당성 조사를 거쳐 그리스 산토리니, 크로아티아 로비니 등 특색있는 ‘바다 마을’로의 변신을 꾀한다. 구는 주민 중심의 ‘도시 재생’을 목표로 마을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최적의 관광 자원화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영도구청은 최근 8000만 원가량을 투입해 흰여울문화마을 경관개선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흰여울문화마을은 절영산책로, 언덕 위 아기자기한 마을 등 부산의 대표 해안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노후화된 도로, 산책로 위 콘크리트 구조물, 특색없는 경관 등으로 관광 자원화에 한계를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영도구 경관개선 용역 착수

바다 경관 활용해 변신 예고

국가 공모사업서 예산 확보

젠트리피케이션 발생 우려도

구청이 지난 11일 개최한 용역 착수보고회에서 나온 흰여울문화마을의 벤치마킹 사례는 그리스 산토리니, 크로아티아 로비니, 멕시코 푸에르토 바야르타 등이다. 이들 마을은 독특한 야간 조명과 하나의 색으로 채색된 건물 벽 등으로 깔끔하고 세련된 마을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 해안 절벽 위로 산책로를 뚫고 둘레길을 조성하는 등 해안 경관을 즐기기 위한 다양한 코스도 마련돼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산토리니 등은 바다와 인접하고 언덕 위에 집들이 지어져 있어 흰여울문화마을과 지형적으로 가장 유사한 형태로 평가받고 있다. 구는 세계적인 명소뿐 아니라 제주 애월 한담산책로, 부산 송도 스카이워크 등 국내 관광자원들에 대해서도 벤치마킹을 검토할 예정이다. 구청은 “이번 사업에 필요한 예산은 각종 국가 공모사업 등을 통해 확보한다”고 밝혔다.

흰여울문화마을이 지형적 특색으로 관광자원화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젠트리피키에션’ 우려도 제기된다. 젠트리피케이션은 낙후됐던 구도심이 번성해가면서 높은 임대료 등의 이유로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이다. 최근 도시 재생 사업의 부작용으로 지적되고 있다.

구청 도시재생추진단 관계자는 “마을 대표뿐 아니라 전체 주민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수시로 여는 등 주민 의견을 토대로 개발안을 만들 계획”이라며 “관광 자원화로 인해 원주민들이 고통받는 식의 개발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훈 기자 lee88@

반려견 목줄 끊고 달아나 이웃 공격…주인 입건

반려견이 목줄을 끊고 달아나다 이웃의 발목을 할퀴어 반려견 주가 경찰에 입건됐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자신의 반려견이 이웃에게 달려들어 상처를 준 혐의(과실치상)로 반려견 주인인 40대 여성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6시께 부산 영도구 동삼동에 사는 김 모(40·여) 씨의 반려견이 갑자기 목줄을 끊고 이웃 박 모(70) 씨에게 달려들었다. 이 과정에서 박 씨는 발목과 무릎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놀란 박 씨는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반려견의 돌발 행동에 반려견 주인인 김 씨가 미처 돌보지 못한 것으로 보고 둘 사이에 원만한 합의를 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소희 기자 sso@

국내에서도 계란에 살충제 검출…전국 농장 계란 출하 중단

유럽에서 살충제 계란이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생산되는 계란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 정부는 15일부터 모든 농장의 계란 출하를 잠정 중단시켜 계란 생산과 소비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친환경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일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하던 중, 14일 한 곳의 산란계 농가에서는 피프로닐 살충제가, 또 다른 한 곳에서는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15일 밝혔다

피프로닐이 검출된 곳은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 A농장으로 8만마리를 사육하면서 하루에 달걀 2만5000개를 생산하는 곳이다. 국제 식품 농약잔류허용규정인 코덱스 기준치는 0.02㎎/㎏인데 0.0363㎎/㎏가 검출됐다. 우리나라에서는 기준치가 설정돼 있지않다. 피프로닐는 개와 고양이의 벼룩·진드기를 구제하기 위해 사용되는 살충제로 닭에서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또 경기도 광주시 소재 B농장에서는 비펜트린이 검출됐다. 이 농장은 6만 마리의 산란계를 키우면서 하루 1만7000개의 계란을 생산하는 곳이다. 코덱스와 국내 기준치는 0.01㎎/㎏인데 0.0157㎎/㎏가 검출됐다. 비펜트린은 닭의 이(와구모)에 사용되는 농약으로 기준치가 정해져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그 동안 정부는 무항생제 인증농가 대상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계속 실시해 왔으며 피프로닐이 검출된 사례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상기 살충제 검출 농가의 정보를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해당 지자체에 통보했고 식약처는 위의 두 농가에서 생산돼 유통된 계란에 대해 잠정 유통·판매 중단 조치했다. 만약 정밀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시에는 전량 회수·폐기 조치할 계획이다.

특히 농식품부는 15일 0시부터 전국 모든 농장의 계란을 출하 중지시키고 3000마리 이상 산란계를 사육하는 모든 상업 농장을 대상으로 3일 이내 전수 검사를 실시하고 합격한 농장의 계란만 출하를 허용할 방침이다. 검사결과 불합격 농가가 나올 경우, 검사 및 유통정보를 조속히 식약처에 통보해 유통중인 계란은 즉시 수거할 예정이다.

한편 이낙연 총리는 이 사항을 보고 받고 해당 농가 유통계란 전량을 최대한 조속히 회수·폐기하고 이후 여타 농장도 검사에 합격한 계란만 시중에 유통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십 스토어 광복동에 뜬다

 

국민 캐릭터 브랜드 카카오프렌즈가 15일 부산 중심 상권 광복동 패션 거리에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다.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십 스토어 부산점은 서울 이외 지역에 최초로 개장하는 캐릭터 플래그십 스토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카카오프렌즈는 서울에 이어 제2의 도시 부산 소비자들이 브랜드 매력을 다양하게 경험하게 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을 확대 제공하기 위해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15일 광복 패션거리에 개장

라이언 존·어피치 카페 등
4개 층에 1900여 상품 비치
서울 외 첫 지역 매장 ‘눈길’

지상 1~4층 총 4개 층 연면적 200평(660㎡) 규모의 단독 건물로, 부산점에서만 경험 가능한 특별한 공간을 선보인다.

그리고 카카오프렌즈는 부산점 개장을 맞아 토이 리빙 테크 문구 잡화 의류 여행 푸드 등 라이프스타일 상품군을 기존 1500여 종에서 1900여 종으로 확대했다.

부산점은 층별로 각기 다른 네 가지 콘셉트로 차별화한 공간 구성으로 방문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1층은 인기 캐릭터 ‘라이언’의 상품으로만 구성한 ‘라이언 존’을 배치했다. 라이언을 테마로 한 리빙, 문구, 테크, 토이, 푸드 등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상품만을 따로 모아 놓았다.

문구, 테크, 패션아이템 등을 판매할 2층은 여백을 살리면서 각 카테고리별로 상품을 정돈, 마치 갤러리에 온 듯한 분위기를 살렸다. 각 카테고리별로 상품을 소개하는 디스플레이도 설치했으며, 라이언 튜브 무지 등 대형 피겨 포토존을 배치하기도 했다.

3층은 개방된 구조의 1, 2층과 달리 여러 개의 가벽을 설치해 코너마다 다른 콘셉트를 적용, 마치 숨바꼭질하듯 둘러볼 수 있다. 여기에 2층과 3층을 연결하는 벽은 부산의 넓은 바다를 날고 있는 튜브 대형 그래픽을 통해 지역적 상징성을 위트 있게 표현했다.

4층은 60석 규모의 ‘어피치 카페’로 운영한다. 우선 전체 공간은 사랑스러운 복숭아 캐릭터인 어피치를 중심으로 디자인했으며 에코백, 키체인, 폰 케이스, 컵 등 어피치 캐릭터가 적용된 다양한 한정판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부산점 개장을 기념해 15일 하루 선착순 100명에게 최대 20만 원 상당 카카오프렌즈 상품이 구성된 럭키박스를 1만 원에 한정 판매한다. 또 15, 19, 20일 3일간 대왕 꿀잠 납작 쿠션 100개를 한정 특가 판매하며 15일부터 20일까지 부산점에서 상품을 구매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리본 라이언 풍선을 선착순 증정한다.

카카오프렌즈 관계자는 “카카오프렌즈는 기존 캐릭터 브랜드들의 비즈니스 방식에서 벗어나 이모티콘부터 플래그십 스토어까지 업계를 리딩하는 차별화된 시도를 지속해 왔다”며 “이번 부산 플래그십 스토어 또한 그 시도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오랫동안 사랑 받을 수 있는 캐릭터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2세 원아 팔 빠지고 수차례 방임” 수영구 어린이집 아동학대 의혹

부산의 한 사립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2세 아동을 학대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지난달 19일 수영구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 학대 신고가 접수돼 조사 중이다”고 14일 밝혔다. 피해자 A(2) 양의 부모는 지난달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녀온 뒤 평소와 다르게 의기소침해하는 모습을 보이자 지난달 19일 어린이집 원장과 함께 CCTV를 확인했다.

부모, CCTV 확인 뒤 신고
“정서적 학대도 했다” 주장
원장 “조사 결과 기다릴 것”

A 양의 부모는 6~7월 어린이집 2세반 CCTV에서 아이의 모습을 확인한 뒤 담임교사로부터 수차례 아동학대가 이뤄졌다고 판단해 경찰에 신고했다.

A 양의 부모에 따르면 A 양은 지난달 7일 어린이집 교사 B 씨가 팔을 잡아당겨 팔이 빠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CCTV에는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B 씨가 A 양의 장난감을 빼앗은 뒤 아이의 두 팔을 잡고 2~3회가량 A 양을 들어올리는 장면이 찍혀 있었다. A 양의 부모는 이후 A 양이 오른팔을 쓰지 못해 계속 울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A 양의 부모는 “선생님이 아이가 혼자 공놀이하다가 팔이 빠졌다고 연락해 와 아이를 병원 응급실에 데려갔다”며 “영상을 보니 선생님이 아이의 팔을 무리하게 잡아당겼다”고 주장했다.

부모는 또 B 교사가 아이를 수차례 방임한 채 훈육해 ‘정서적 학대’가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A 양의 부모는 CCTV에서 교사가 아이의 이불을 강제로 뺏는 모습, 물을 일부러 주지 않는 모습, 낮잠 시간에 잠들지 않자 방에서 아이를 내쫓는 모습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양은 현재 사설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할 말이 없다”며 “CCTV에 목소리 등이 나오지 않아 정확한 상황을 알 수가 없어 조사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

해운대 아파트 ‘태극기 마을’로 변신하다

국경일에 아파트 베란다마다 태극기를 내거는 풍경이 점점 사라져가는 시대에 부산의 한 작은 아파트 단지가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태극기 마을’로 변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108세대가 사는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혜성아파트에는 14일 오전부터 태극기 46개가 펄럭이고 있다. 경비실을 포함해 6층짜리 아파트 9개 라인마다 층층이 태극기가 게양됐다.

108세대 재송동 혜성아파트
주민들 게양대 설치에 한뜻
도색 업체 선뜻 비용 기부

태극기가 온 아파트에 휘날리게 된 것은 올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주민들은 아파트 도색 작업을 계획하면서 아파트 계단 통로 외벽마다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하기로 마음을 모았다. 국경일마다 가정에 태극기가 드문드문 내걸리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았다. 아파트 주민들의 뜻을 알게 된 도색 업체 측이 태극기와 게양대 구매 비용을 선뜻 내놓았고, 올 5월 도색 작업 마무리와 함께 태극기 게양대가 추가로 설치됐다.

한강수(58) 아파트 운영위원장은 “점점 시들해지는 태극기 게양 실태를 보며 마음이 아팠다”면서 “일제강점기 독립지사들과 한국전쟁 순국선열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는 것이라는 감사의 마음을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민소영 기자

‘택시운전사’ 800만 관객 돌파… 이르면 광복절 직후 1000만 관객 기록할 듯

영화 ‘택시운전사’가 개봉 13일 만에 8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택시운전사’는 이날 오전 8안 5526명을 추가, 개봉 13일 만에 누적 관객수 800만명을 넘겨 올해 국내 개봉 영화 최고 흥행작이 됐다.

특히 이날 오전 7시 기준 예매 관객수 13만 9518명으로 예매 1순위를 유지하고 있어 이르면 광복 연휴 직후, 늦어도 이주 주말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서울의 택시 기사가 독일에서 온 기자를 태우고 광주로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