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서 가방 훔친 뒤 현금만 속빼고 습득물 신고한 30대

목욕탕 탈의실에서 가방을 훔치고 현금만 빼낸 뒤 가방을 주운 것처럼 습득물 신고를 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목욕탕 탈의실에서 현금을 훔친 혐의(절도)로 A(38·여) 씨를 19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2월 27일 오후 5시께 부산 동구 한 목욕탕 탈의실 사물함에서 현금 70만 원이 든 가방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가방을 훔친 뒤 현금 70만 원을 빼고 가방을 인근 경찰서에 습득물로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습득자 인적사항에 자신의 휴대전화번호가 아닌 다른 휴대전화번호를 적었다.

경찰은 목욕탕에서 가방 분실 신고가 들어왔고, 이 가방이 A 씨가 신고한 가방임을 확신하고 전화를 걸었으나 번호는 다른 사람의 번호였다.

경찰은 인근 CCTV를 확인해 A 씨가 가방을 훔쳐 목욕탕을 나오는 장면을 확인해 A 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현금만 훔치려다 가방 안에 약이 있어 약은 돌려주려고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A 씨를 입건한 뒤 여죄를 수사중이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

동구 초량동, 이윤택 감독 기념 동판 철거

연극연출가 이윤택씨의 성폭력 논란 속에 부산 동구청 관계자가 19일 오전 동구 초량이바구길에 설치돼 있는 이윤택씨의 입간판을 철거하고 있다. 정종회기자 jjh@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공개사과를 한 이윤택(66) 극단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을 기념하는 동판이 이 감독의 사과 직후 철거됐다. 동판은 이 감독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동구 초량동 이바구길에 2013년 설치됐다.

부산 동구청은 “초량초등학교 옆 초량이바구길 옆 이윤택 감독의 동판을 철거했다”고 19일 밝혔다. 동판은 초량초 출신의 이감독의 연극계에서 업적을 기리기위해 2013년 초량이바구길 조성과 함께 설치됐다. 동판에는 이 감독의 사진과 함께 ‘시나리오, TV, 드라마, 신문 칼럼을 쓰고 무용, 이벤트 연출도 겸하는 전방위 연출가’라는 글구가 적혀있었다. 담장에는 지역 출신의 이경규, 박칼린 등 문화계 인사, 독립운동가 등의 동판이 함께 걸려 있었다.

동구청은 최근 이 감독의 성추행, 성폭행 논란이 일자 동판 철거를 고민해오다 이 감독이 직접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에 나서면서 동판 철거를 결정했다. SNS 등에서는 이 감독의 동판 사진과 함께 ‘이바구길 동판을 철거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일기도 했다.

이날 이윤택 감독은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명륜동 30스튜디오에서 “피해를 입은 당사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정말 부끄럽고 참담하다. 제 죄에 대해서 법적 책임을 포함하여 그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고 성추행 사실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성폭행 의혹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없고 진위여부는 만일 법적 절차가 진행된다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

부산 신생아 20명 ‘RSV’ 집단 감염

사진=연합뉴스

부산의 산후조리원 두 곳에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무더기 감염이 발생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 등에 따르면 최근 북구 A산후조리원과 동래구 B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수십 명이 RSV에 집단 감염됐다. 시는 두 산후조리원의 신생아와 산모, 직원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벌여 18일 현재 A산후조리원 12명, B산후조리원 8명 등 신생아 20명이 RSV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A산후조리원은 설 연휴 직전인 13일 5건의 RSV 감염 신고가 들어와 당일 역학조사가 시작됐다. 접촉자 300여 명 중 신생아와 산모 65명이 RSV 감염 의심 증상을 보였고, 검사 결과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앞서 이달 초 B산후조리원에서도 신생아 2명, 이틀 뒤 또 다른 신생아 1명에게 재채기와 콧물 증상이 나타나 보건소로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7일 역학조사가 시작돼 18일 현재 신생아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RSV 감염증은 2세 미만 영아에게 발병률이 높은 호흡기 질환으로, 심할 경우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어 특히 신생아의 경우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번에 양성 판정을 받은 신생아 중 일부는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확진자는 20명이지만, 접촉자 567명 중 60여 명은 아직 연락이 닿지 않아 추가 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두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은 역학조사 시작과 함께 폐쇄 조치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연휴 기간이라 검체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연락이 안 되는 접촉자에 대해서도 계속 추적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대진 기자 djrhee@

부산시, 산하기관 성추행 근절 의지 실종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직원이 상사의 성추행 사실을 용기내 고백(본보 지난 14일 자 13면 보도)했지만 정작 이를 관리·감독해야 할 부산시가 부서간 ‘감사 떠넘기기’만 하고 있다. 특히 진흥원이 가해자의 사표를 수리해 면죄부만 줬는데도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시 감사관실은 지난 13일 설연휴를 앞두고 산하 경제 관련 공공기관에 대한 직무감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 대해서는 간부급 임직원의 성추행 방지 의무 교육 이수 기록을 검토했다.

정보산업진흥원 직원 폭로에
시, 감사 주체 ‘떠넘기기’
감사관실 “관리 부서서 해야”
ICT융합과 “감사 경험 없어”

가해자는 사표 처리 ‘면죄부’

그러나 신속히 사태를 파악하고 비위를 단죄해야 할 부산시는 감사 주체를 놓고 논란만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 이병석 감사관은 “우선 부산시 경제산하기관을 담당하는 ICT 융합과에서 먼저 이번 일을 감사해야 한다”고 한 발 뒤로 물러선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진흥원의 인사조치 등에 대해 관리 책임이 있는 ICT융합과에서 감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ICT융합과 관계자는 “경제 관련 정책을 수행하는 부서라 이런 문제를 감사한 적이 없다. 감사를 어떻게 진행할지 몰라 토의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진흥원 직원들의 성추행 피해 사실 폭로로 대대적인 감사에 착수해야 할 시 감사관실이 감사 경험이 전무한 부서에 떠넘기기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게다가 인사혁신처가 공공기관 직원의 성희롱 관련 징계 기준을 높였지만, 이번 사건에선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혁신처는 지난해 12월 ‘성희롱 등 성관련 비위는 성폭력 범죄와 마찬가지로 중징계 이상의 처벌을 받게 된다’는 새로운 공무원 인사규정을 발표하고 이를 공공기관에도 함께 적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계약직 여직원 성추행 이후 진흥원 소속 A 팀장은 ‘직권면직(과실로 인한 퇴직)’이 아닌 ‘의원면직(자의로 퇴직)’으로 퇴사했다. 이 때문에 퇴직금은 물론 남은 휴가까지 모두 쓰고 시간 외 수당까지 받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진흥원 내부 관계자는 “문화계나 법조계에선 가해자가 사과문을 쓰고, 상부에서 조사를 해 명백한 과오를 밝힌 후에 퇴직하지만, 진흥원은 그저 소리소문 없이 일이 덮혔다”고 전했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11월 공공부문 성희롱 방지 대책을 마련해 공공기관의 기관장이나 임원급 고위직에 의한 성희롱 사건이 발생할 경우 해당 기관을 감독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사건 처리를 지휘·감독하고 조치결과와 재발방지대책까지 만들어 여성가족부에 제출토록 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경우 가해자가 팀장급 직원이라 이런 조치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조소희 기자 sso@

광고판에 막힌 부산 도시철도 안전, 알고 계셨나요?

부산 도시철도에 설치된 스크린도어 비상탈출구 1만 2400여 개 중 1400개가 넘는 곳이 광고판에 막혀 재난 시 열차 안에서 비상문을 열고 나올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교통공사가 시민 안전을 담보로 ‘돈벌이’에 치중한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16일 오후 6시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서면역 승강장. 부산지역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역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지하철 스크린도어에는 현란한 광고판이 번쩍이고 있다. 빼곡히 들어찬 광고판 가운데 상당수는 스크린도어 안전보호벽에까지 붙어 있다. 안전보호벽은 화재 등 비상사태 발생 시 열차 안에서 스크린도어를 밀고 나올 수 있도록 설계된 비상탈출구다. 이 비상탈출구가 비상시 안에서 밀어도 열리지 않도록 광고판으로 고정된 곳이 수두룩했다.

부산 스크린도어 비상문
1414곳 광고판으로 고정
비상사태 시 ‘탈출 불가능’

본보 취재 결과 이날 서면역 1호선에만 스크린도어 안전보호벽 162곳 중 46곳이 광고판에 막혀, 비상시 문이 열리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사실상 비상탈출구를 돈벌이 수단으로 사용해 온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서면역 1·2호선 스크린도어 광고로만 부산교통공사가 연간 벌어들인 광고 수익은 3억 9800만 원에 달한다.

광고판 때문에 스크린도어 비상탈출구가 열리지 않는 곳은 서면역뿐만이 아니다.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1~4호선 1만 2415곳 스크린도어 비상탈출구 중 1414곳이 광고판으로 고정돼 열리지 않는다. 더불어 열차의 승차 구간이 아니라는 이유로 열리지 않는 곳도 3632곳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고판으로 고정된 곳을 포함하면 모두 5000곳이 넘는 곳이 비상문의 역할을 못 하는 것이다. 2010년 국토교통부의 ‘도시철도 정거장 및 환승·편의시설 설계지침’은 스크린도어 비상탈출구는 승차 구간이든 아니든 모두 개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2010년 이전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역은 열차가 비승차 구간 비상탈출구 개방 자체를 고려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도시철도 스크린도어가 ‘재난 사각지대’에 놓이면서 부산교통공사의 안전불감증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다. 동의대 류상일(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는 “예고 없이 찾아오는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하루빨리 비상문이 제구실을 하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교통공사 측은 “늦어도 오는 9월까지 스크린도어 개량 공사를 진행해 비상탈출구가 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유리 기자 yool@

‘인어공주 된 기분’ 수중호텔 부산 온다!!! (사진포함)

▲ 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에 조성될 수중호텔 구상도. 객실 한쪽 벽면 전체가 수족관과 맞닿은 유리로 돼 있어 바닷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부산도시공사 제공

부산 동부산관광단지의 수중호텔이 최근 관광숙박업 허가를 받아 동부산에 새로운 관광 명물이 들어설지 주목된다.

18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투자기업이 설립한 한국법인 ㈜골드시코리아인베스트먼트가 추진 중인 아쿠아월드의 휴양콘도미니엄(수중호텔 128실 포함 총 294실)이 기장군으로부터 관광숙박업 허가를 받아 설계를 진행 중이다. 국내 최대 규모인 2만 4000t의 수족관(아쿠아리움)과 함께 숙박시설을 조성하는 이 사업에는 싱가포르 자본 17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동부산관광단지 아쿠아월드
관광숙박업 허가, 설계 진행

한쪽 벽면 전체가 수족관인
수중호텔 128실 배치 예정
연말 착공 2020년 완공 목표
돌고래 쇼·전시엔 반대 거세

특히 한쪽 벽면 전체가 수족관으로 돼 있어 각종 수중생물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수중호텔이 이색 숙박시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기장군이 제출 받은 사업계획에 따르면 사업자는 동부산관광단지 내 3만 8920㎡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12층 건물에 수조와 객실을 배치할 예정이다. 2013년 협약 당시에는 55개 객실로 예정됐던 수중호텔의 객실 수는 128실로, 배 이상 늘어났다. 지상에 조성되는 인공 라군(모래 등으로 바다와 분리돼 생긴 호수)도 야외수조 형태로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 부산 기장군 기장읍 동부산관광단지의 첫 외국자본 투자사업으로 조성되는 아시아 최초의 인공 라군형 아쿠아리움 조감도. 부산도시공사 제공

아쿠아월드의 휴양콘도는 올 연말 착공해 오는 2020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하지만 수족관에 돌고래를 전시하는 문제를 놓고 사업자와의 협상이 끝나지 않은 점이 변수다. ㈜골드시코리아인베스트먼트는 돌고래 폐사로 문제가 된 경남의 ‘거제씨월드’를 운영하고 있어 동물단체와 환경단체의 동부산 수족관 건립 반대가 거센 상황이다. 기장군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가능하면 문제가 될 수 있는 돌고래 전시와 관련한 사업 계획은 변경했으면 한다고 권고했다”며 “다만 사업자가 외국인이다 보니 우리나라 정서를 받아들이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돌고래 전시 여부에 따라 아쿠아리움과 수중호텔의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도 있다. 돌고래 전시나 쇼를 금지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이기 때문에 향후 수족관의 설계변경과 이에 따른 건축허가 등에는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 이와 관련, 부산시 관광개발추진단 관계자는 “돌고래를 빼더라도 얼마든지 다양한 해양생물 전시가 가능하기 때문에 전체 사업 진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기장군의 관광숙박업 허가와 별도로 아쿠아리움과 관련된 허가는 부산시 해양수산국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자영·이대성 기자 2young@

연휴 마지막날 부산시내 곳곳 화재…창선동 상가건물·백양산 등산로 화재

사진=독자제공. 2018.02.18 부산일보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부산 시내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18일 오전 11시 부산 중구 창선동의 한 상가건물 2층 식당 부엌에서 불이나 3층에 있던 직원들이 대피에 나섰다. 이 불로 인해 연기가 건물 3,4층으로 빠르게 올라갔지만 3층 직원들이 미리 대피하고, 4층은 빈 사무실이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은 소방 추산 2000여만원의 피해를 내고 꺼졌다.

이날 낮 12시 22분 부산 부산진구 백양산에서 초읍 어린이 대공원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은 현재(오후 2시 기준) 화재 진압 중이며 1시 10분 기준 임야 150여평이 소실됐으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소희 기자 sso@

이기흥 체육회장, 막말 논란 자원봉사자에 사과

사진=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자원봉사자에게 막말해 ‘갑질 논란’의 중심에 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자원봉사자에게 직접 사과했다.

체육회는 이 회장이 17일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을 직접 찾아가 자원봉사자를 만났고, 사과의 뜻을 전하고 오해를 풀었다고 전했다.

이날 만나지 못한 자원봉사자들은 다음에 다시 찾아가 만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추운 날씨에도 열심히 헌신하며 본인에게 맡겨진 책임을 다하고자 한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깊이 존중한다”면서 “남은 기간 올림픽을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격려했다.

이틀 전인 지난 15일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을 찾은 이 회장과 체육회 집행부는 이미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예약한 올림픽 패밀리(OF) 좌석에 앉았다가 다른 자리로 옮겨달라던 자원봉사자의 요청을 받았다.

그러나 이 회장 일행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만나고 가겠다며 그 자리에서 버텼고, 이 과정에서 직무 원칙을 지키며 정중하게 자리 이동을 요청한 자원봉사자에게 “우리가 개최국이야” “머리를 좀 쓰라”는 고압적이고 생뚱맞은 말로 추태를 부린 사실이 전해지며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이런 사실은 자원봉사자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먼저 알려진 뒤 언론 보도로도 이어졌다.

평창=민소영 기자 mission@

최민정, 여자 쇼트트랙 1500m 압도적 ‘金’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평창올림픽에 출전한 태극전사 중 세 번째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최민정은 이날 벌어진 대회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선 A에서 2분24초948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 13일 여자 500m 결선에서 2위로 들어오고도 임페딩 반칙 판정을 받으며 ‘실격’ 당한 설움을 풀 듯 최민정은 이날 2위와의 격차를 벌리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최민정은 이 종목 세계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언제 금메달을 확신했느냐는 질문에 최민정은 “변수가 많은 종목이라 피니시 라인에 들어오기까지 방심할 수 없었다”면서 “많은 응원 덕분에 힘을 받아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엄마 나 금메달 땄어. 이제 가족여행 가자”라고 말하며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함께 결승에 나선 대표팀 ‘맏언니’ 김아랑은 2분25초941를 기록하며 4위로 들어와 아쉽게도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강릉=민소영 기자 mission@

수영구 주택가 오토바이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큰일 날 뻔!’

주택가에 세워둔 오토바이에서 불이 난 것을 경찰이 발 빠르게 대응해 큰불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16일 오후 11시 20분께 부산 수영구 민락동 한 주택가 담벼락 옆에 주차된 오토바이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난 것을 보고 지나가던 행인이 발견해 119로 신고했다.

경찰은 119로부터 공동대응 요청을 받아 남부경찰서 광민지구대 순찰차를 화재 현장에 파견했다.

광민지구대 소속 탁도형 경장과 조창빈 순경은 신고가 들어온 지 1분 만에 화재 현장에 도착했다.

이들은 불이 주택가로 번지려는 것을 보고 순찰차 안에 있던 소화기로 재빨리 조기 진화해 큰 불길을 잡았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6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의 신속출동과 초기대응으로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는 사고를 막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오토바이 뒤쪽 바구니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서유리 기자 y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