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운 신용카드로 1년 넘게 버스 타고 다닌 50대 경찰행

 

길에서 주운 신용카드로 1년 넘게 버스 요금을 결제해 온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길거리에서 습득한 타인의 신용카드를 사용해 수백 차례 버스요금을 결제한 혐의(점유이탈물횡령 등)로 윤 모(52)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윤 씨는 지난해 10월 말 부산진구 부전동 일대에서 이 모(27) 씨가 분실한 신용카드를 주운 뒤 지난해 같은 달 29일부터 올해 11월 27일까지 430회에 걸쳐 총 48만 원 상당의 시내버스 요금을 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씨가 신용카드를 대부분 시내버스를 타는 데 사용했다고 경찰은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가 분실 당시 카드사에 분실 신고했지만 카드사 직원과의 오해로 실제 다른 업무가 처리됐다. 하지만 이 씨는 그 사실을 모른 채 최근까지 해당 카드의 사용이 정지된 것으로 알고 있었다. 또한 이 씨가 매달 청구되는 윤 씨의 버스 요금을 자신의 휴대폰 소액 결제 대금으로 착각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지난 10월 휴대폰 소액 결제를 하지 않았음에도 버스 요금이 청구된 사실을 알게 돼 신고했다.

경찰은 신용카드 사용내역과 시내버스 CCTV 영상을 분석해 윤 씨를 붙잡았다.

최강호 기자 cheon@

통영 죽림신도시 앞바다서 창원 거주 40대 여성 변사체 발견

경남 통영시 죽림신도시 인근 해상에서 40대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통영해양경찰서(서장 신동삼)는 15일 오전 11시 20분께 통영시 광도면 죽림리 해상에서 시신 1구를 인양하여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시간, 조업 후 입항하던 소형 어선이 사체를 발견, 119에 신고했다.

해경은 연안구조정을 띄워 시신을 수습하고 인근 병원에 안치했다.

발견 당시 주머니에 있던 신분증 조회 결과, 변사자는 창원에 거주하는 40대 A 씨로 확인됐다.

해경은 A 씨 주변인과 사고현장 CCTV, 통화내역 분석 등을 통해 사망전 행적 및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김민진 기자 mjkim@

‘겨울 부산’, 알고 보면 ‘여름 부산’ 못지 않게 관광객이…

‘연말연시 여행은 겨울에도 특별한 부산으로!’

겨울철 비수기 국내 관광객 유치를 위한 무료 투어와 할인 이벤트가 부산 곳곳에서 운영된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호텔 업계는 연박 할인을 통해 연말연시 ‘호캉스(호텔에서 즐기는 휴가)족’ 모시기에 나섰다.

연말연시 관광객 유치 박차

관광공사 원도심 야경 투어
예약하면 순환버스가 무료

호텔들도 다양한 할인 상품
온천 패키지 등 혜택 풍성

■뜨끈한 온천과 원도심 야경

부산관광공사는 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와 원도심 스토리 투어를 연계한 ‘나만의 부산 겨울 이야기’ 야간 특별코스를 무료로 운영한다. 프로그램을 예약하면 부산역에서 남포역까지 순환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남포역에 도착한 투어 참가자들은 전문 스토리텔러와 함께 부산데파트를 출발해 광복로, 초량왜관터, 용두산공원 부산타워를 재미 있는 이야기를 들으며 둘러볼 수 있다. 투어는 오는 25일까지(금·토·일요일에 한함) 오후 5~7시 매일 3회 진행된다. 신청은 부산관광공사 홈페이지(http://verandahub.com/winterbusan)에서 할 수 있다.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수능 스트레스, 해운대온천에서 풀자’ 이벤트는 동계 ‘내일로'(청년 대상 철도 패스)와 연계한 프로그램이다. 26일까지 부산역 여행센터에서 수험표를 제시하는 내일로 티켓 이용자에게 간단한 설문조사 뒤 온천 이용권을 제공한다. 특히 해운대온천 할매탕은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12월 가볼 만한 곳에 꼽힌 전국적 명소다.

부산관광공사는 또 16일부터 도시철도 1호선 두 량을 겨울여행 테마로 래핑하고, 움직이는 관광안내사를 파견해 부산의 겨울 여행지와 특별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송도해상케이블카도 내년 2월 말까지 오후 7시 이후 야간에는 약 30% 할인된 가격에 탑승할 수 있다.

■다양한 할인 ‘호캉스’ 어때?

추워진 날씨 속에 최근 휴식을 위주로 한 ‘호캉스’가 국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다양한 할인 상품이 나와 있다. 부산 지역 호텔 업계에 따르면, 연말연시 오션뷰 객실은 대부분 판매가 완료될 정도로 인기다. 다만, 바다를 볼 수 없는 시티뷰 객실이나 스위트룸 같은 고가의 객실은 아직도 판매가 완료되지 않아 연박 할인 등 혜택을 주는 패키지 상품이 있다.

노보텔앰배서더부산은 ‘연말 두밤두밤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 연박 고객에게 할인과 함께 온천 사우나 무료 이용 혜택 등을 제공한다. 파크하얏트부산은 스위트룸에서 2박을 투숙할 경우 연속되는 추가 1박을 무료로 제공하는 ‘스마트 플랜’ 프로모션을 내놓았다. 힐튼부산도 바다가 보이는 맥퀸즈 풀을 즐길 수 있는 ‘페스티브 2박 패키지’를 선보였다.

부산관광공사는 ‘호텔엔조이’로 원도심 호텔 5곳을 예약할 때 1만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부산 원도심 투어 패키지’를 오는 25일까지 운영한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겨울에도 따뜻한 남쪽 부산의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더욱 많은 분이 낭만적인 겨울 여행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자영 기자 2young@

서면 ‘청년두드림센터’에서 열리는 부산청년주간!(기간 및 일정포함)


“청년들 1년에 5일은 쉽시다.”

‘2017 부산청년주간’이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서면 ‘청년두드림’ 센터에서 열린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주최하는 부산청년주간은 연말을 맞이해 한 번 쉬어가자는 의미로 마련됐다.

18~22일 서면 두드림센터
취업·관계 등 5개 키워드
상담·교육·체험 프로그램

청년주간의 프로그램은 5가지 키워드 ‘취업’ ‘경제’ ‘관계’ ‘문화’ ‘연예’로 구성된다. 5가지 키워드는 모든 청년의 관심사이자 고민인데 분야별로 상담, 교육, 체험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했다.

18일에는 취업이 키워드다. 키워드에 맞춰 무료 면접 메이크업 기술, 증명사진 촬영법, 자기소개서 작성하기 등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19일에는 4차 산업혁명, 해외취업 컨설팅 등 경제와 관련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0일에는 관계를 주제로 ‘좀 놀아본 언니들’ 장재열 대표가 청춘상담소를 연다. 21에는 하상욱 시인의 특강이, 22일에는 송창민 연예 작가의 특강이 이어진다. 또 ‘연예 뭔가요’라는 주제로 미니 연극도 진행된다.

장병진 기자 joyful@

부산 경찰의 잇단 음주사고, 음주단속 전 ‘집안 단속’부터…


경찰이 연말을 맞아 특별 음주단속을 시작했지만, 정작 부산에서 잇따라 경찰관이 음주 단속에 적발되면서 경찰 기강 해이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12일 오전 1시 45분께 부산 A 경찰서 B 경사가 부산진구 부전동 NC백화점 사거리에서 자신의 차를 몰고 가다 맞은편에서 불법 좌회전을 하던 포터 차량 뒤쪽을 들이받았다. 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 경사의 음주 운전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음주 측정을 요구했지만 B 경사는 수차례 거절했고,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B 경사는 “인근에서 지인과 소주 1병 가량을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직후 B 경사를 대기발령 조치했다.

지난달 25일에는 부산경찰청 소속 한 경찰이 지인과 소주 1병, 맥주 1병을 마신 뒤 음주운전을 하다 단속에 걸리기도 했다. 지난해 연말 특별 음주운전 단속 기간에도 부산경찰청 소속 한 순경이 만취 상태로 오토바이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기도 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현장 단속 직원들은 경찰 음주 사고 이후 ‘너희가 단속할 자격이 있느냐’는 식의 이야기를 음주 운전자들에게 듣기도 한다”며 “같은 경찰로서 부끄러운 일이어서 단속할 때 면이 안 서는 건 사실이다”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

생각대로 만드는 ‘부산발 메이커 교육’

(좌)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의 무한상상실 (우)3D프린터 (사진=연합뉴스)

 

운현궁 복원, 미세먼지 감지 로봇, 화학결정 구조 모형….

이처럼 자기가 구상한 것을 직접 만들면서 창의력을 키우는 ‘메이커 교육’이 내년부터 부산에서 본격 진행된다. 이를 위해 2022년까지 모든 학교에 3D프린터, 레이저 커팅기 따위의 기자재를 갖춘 공간이 생긴다.

부산교육청 창의융합교육
2022년까지 총 300억 투입
3D프린터 등 학교마다 설치

부산시교육청은 14일 이런 내용을 담은 ‘부산형 메이커 교육 기반의 창의융합교육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시교육청 인재개발과 정찬규 장학관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상상력이 더 중요하다”며 “비록 조잡할지는 몰라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직접 만들어봄으로써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계획에서 먼저 눈에 띄는 것은 2022년까지 600여 곳의 모든 초·중·고교에 메이커 공간을 설치한다는 것이다. 현재 부산에는 무한상상실 32곳 등 97곳이 조성돼 있는데, 매년 170곳 정도씩 늘리는 것이다. 메이커 공간에는 학생들이 원하는 것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3D프린터, 레이저 커팅기, 아두이노(센서·부품을 연결하고 입출력·중앙처리장치가 있는 기판), 스카시톱(목공 장비) 등의 기자재를 갖춘다.

또 교육지원청에 있던 발명교육센터를 ‘상상&창의센터’로 확대해 메이커 교육 장비를 학교에 빌려 주고, 교육과 동아리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2019년에는 ‘상상&창의학교’도 설립한다. 일종의 공장인데, AR(증강현실)·VR(가상현실)·MR(혼합현실) 교실, 3D 랩, 코딩 랩, 드론 아레나 등을 갖출 계획이다.

메이커 교육을 이끌 인력도 양성한다. 학생 동아리나 대학생 멘토링, 교사 연수 등을 통해 교원·학생 메이커스를 키운다. 또 전문교사연구회를 통해 학습 자료도 개발할 계획이다.

메이커 교육에 필요한 시설·인력을 공유하기 위해 대학 등과도 연계한다. 먼저 오는 22일 동의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전시·판매하는 ‘창의 마켓’을 운영하고 특허출원과 상표등록도 지원한다. 매년 연말에는 창의융합 페스타도 개최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이 계획을 위해 내년에 75억 원을 비롯해 2022년까지 3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학생들이 자기의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현실에 구현해봄으로써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마선 기자 edu@

‘특수용역 투입’이 부산역 노숙자 대책?

14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 노숙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부산시의 부산역 노숙인 대책이 수년째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한 채 공회전만 거듭하고 있다. 시는 매년 겨울철 노숙인 대책을 세우지만 부산역 관문 이미지 개선과 노숙인 인권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 중 한 마리도 잡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상황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역에만 87명의 거리 노숙인이 정기적으로 거주하고 있다. 시는 내년 부산역 일대 광장 공사와 함께 ‘노숙인 없는 부산역’을 만들기 위해 부산역 이미지 개선에 골몰하고 있다. 시는 최근 부산역, 동구청, 노숙인 자활시설 등 관계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2차례 회의를 열었다.

“화단으로 공간 없애기” 등
부산시 관문 이미지 개선 회의
뾰족수 없이 공회전 거듭

“노숙인 인권 무시” 비판에
“여러 의견 중 하나일 뿐”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겨울철 노숙인 대책으로 특수용역 투입, 부산역사 내 화단 설치가 제시됐다. 화단 설치는 노숙인들의 노숙 공간을 없애 계도 시설로 안내하자는 취지다. 특수용역의 경우 재향군인회처럼 제복 입은 요원을 투입해 노숙인들을 보호시설로 안내하는 안까지 구체적으로 언급됐다.

하지만 회의에서 나온 대안을 두고 노숙인 보호단체들은 ‘장고 끝에 악수’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같은 방안이 노숙인을 짐짝 취급하는 몰상식한 대안이라는 것이다. 관문 이미지 개선에 급급해 대안 없이 노숙인 인권을 내팽개쳤다는 날 선 비판도 나온다.

노숙인 보호 시설의 한 관계자는 “노숙인 없는 부산이라는 슬로건은 노숙인들의 공간을 없애고 강제로 시설로 보내는 것이 돼서는 안 된다”며 “서울시가 거리 노숙인 문제 해결을 위해 응급잠자리 확충, 자활 상담 등 실질적 대책에 400억 원 가까이 예산을 투입하는 모습과 부산의 행정은 너무 대비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서울시와 같은 대규모 예산 투입을 통한 노숙인 문제 해결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부산시 사회복지과 관계자는 “현재 설치된 노숙인 보호 쪽방 등 8개의 입소 시설에도 자리가 다 차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며 “매일 수차례 쏟아지는 부산역 노숙인 관련 민원 속에 화단 설치, 특수용역 투입 등은 회의에서 나온 여러 이야기 중 하나일 뿐이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시는 노숙인시설, 경찰 등과 연계해 노숙인 보호를 위해 현장 대응반, 거리 상담반을 꾸려 노숙인을 자활시설, 쪽방 시설로 안내하고 있다. 9억 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해 복지시설 월동비, 응급 잠자리도 지원하고 있지만, 노숙인들을 제도권 복지시스템으로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

부산 성매매 피해여성에 대학 학자금 지원…50명, 1억 3천 혜택

부산시가 성매매 피해여성들의 자립 의지를 높이기 위한 대학 학자금 지원사업이 10년을 넘기면서 혜택을 받은 여성이 50명을 넘어섰다.

부산시는 2006년 처음 시행한 성매매 피해여성 대학 학자금 지원사업으로 올해까지 모두 50명의 피해여성에게 1억3천500여만 원을 지원했다고 14일 밝혔다.

대학 학자금 지원 대상은 성매매 피해자 보호시설 입소자와 시설 이용자 등이다.

부산시는 이들 가운데 대학에 입학하는 여성에게는 첫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고 대학 재학생에게는 교재비와 학교 수련활동비 등 학업에 필요한 경비로 1인당 연간 300만 원 한도에서 지원한다.

실제로 성매매 피해자였던 A(35) 씨는 2014년 첫 대학등록금을 지원받아 부산의 한 전문대학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해 졸업한 뒤 현재 사회복지시설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하고 있다.

B(24) 씨는 또 다른 대학의 기술전문학과에 진학해 기술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전문 직업인으로서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성매매 피해여성에게 대학 학자금을 지원하는 지자체는 부산시가 전국에서 유일하다”며 “피해여성들이 어려움을 딛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부산 기장군, 학원가던 초등생 흉기로 위협해 끌고다닌 50대

대낮 횡단보도에 서 있던 초등학생을 위협해 수백m를 끌고 다닌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14일 초등학생을 위협한 뒤 강제로 끌고다닌 혐의(미성년자의 약취유인)로 정 모(54) 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정 씨는 13일 오후 2시 45분께 부산 기장군 정관읍 정관도서관 인근 횡단보도에 학원을 가려던 A(10) 군에게 접근해 팔로 목을 감고 500m가량을 강제로 끌고 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씨는 범행 당시 성인 남자 손바닥 크기의 벽돌을 쥐고 A 군을 위협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 씨의 범행은 A 군이 끌려가는 모습이 수상하다고 판단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해 현장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 체포됐다.

앞서 정 씨는 2시간 30여분 전인 오후 12시 15분께 자신의 말리부 승용차를 몰다 정관중학교 인근 노상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2대를 잇따라 들이박은 뒤 도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정 씨는 20년 넘게 정신 질환을 앓았고, 범행 전 해당 증상이 나타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가족의 동의를 얻어 인근 병원에 입원시켰으며, 조만간 소환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김한수 기자 hangang@

출장 골프 논란 영도구, ‘돈 대고 사진 올린’ 어 구청장이 징계 요청?!


부산 영도구청이 공무출장 중 골프를 친 과장(본보 지난달 27일 자 2면 등 보도)에 대해 뒤늦게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해당 과장의 골프 사실은 어윤태 구청장이 SNS에 인증 사진을 올리는 바람에 세상에 알려졌는데, 어 구청장은 출장에 함께하며 사실상 골프를 용인한 것으로 드러나 과연 어 구청장이 징계를 요청할 자격이 있느냐는 논란이 인다. 일각에서는 꼬리 자르기식 징계라는 비판도 인다.

여론 밀린 해당 간부 징계
“꼬리자르기 아니냐” 뒷말

“돈 대고 사진 올린 청장은?”
어윤태 청장 처신도 ‘입길’

부산 영도구청은 13일 “지난달 2일부터 4일까지 일본 사가현 공무출장 중 골프라운딩을 한 A 과장 징계의뢰서 결재를 마쳤고 이번 주 안에 부산시에 징계 서류를 보낼 예정이다”고 밝혔다. 5급 공무원 징계는 부산시에서 이뤄지기에 구청은 어 구청장의 결재를 거쳐 시에 징계를 제청한 것이다.

영도구청 기획감사실은 A 과장이 공무 일정 중 골프를 친 것이 공무원의 품위를 손상한 것으로 징계 사유가 된다고 판단했다. 감사실은 본보 보도 직후 감사를 시작했고 A 과장 대질조사를 마쳤다. A 과장은 조사에서 “신중하지 못했지만, 자유 시간이 생겨 골프를 친 것이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 과장 징계가 진행되면서 어 구청장에 대한 비판도 뜨겁다. 구청장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증샷을 올리고 골프장 비용까지 과장에게 준 것으로 전해지는 상황에서 징계 결재를 한 것은 무책임하다는 것이다. SNS에 ‘사진 배경으로 나온 섬이 군함도인 것 같다’ 취지의 댓글까지 달며 문제의식이 없던 구청장이 주민, 공무원노조 등의 비판이 거세지자 한 달이나 지나 어쩔 수 없이 등 떠밀리 듯 징계 요청을 한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영도구청의 한 공무원은 “지난달 초 사진을 올렸고 언론 보도가 되고 주민 여론이 좋지 않자 징계를 겨우겨우 하는 건 자신만 쏙 빠진 꼬리 자르기식 징계다”며 “여론이 무서워 5급 공무원을 징계하는 것이지 진정성 있는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어 구청장은 13일 공무원노조 홈페이지를 통해 “깨끗한 구정, 청렴한 조직문화를 만들고자 구정을 운영했지만, 부덕의 탓이고 깊은 반성과 책임을 느낀다”고 사과했다.

어 구청장은 본보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일본에 있을 당시에는 문제가 된다고 생각을 못 했던 것은 맞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인식을 해 징계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맞는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