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어린이집, 10명 정원에 62명 입소 대기 중


부산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학급 개설 여부를 확정하지도 않고 원아 모집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학부모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부산 남구 대연동 대연 국·공립어린이집에 만 1세 아이를 내년부터 보낼 예정이던 김 모(40·여) 씨는 이달 초 어린이집으로부터 믿기 힘든 이야기를 들었다. 내년 만 1세 반(3세반)이 개설이 안 될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2015년부터 아이 어린이집 입소를 기다렸던 김 씨는 “반을 개설할지 말지도 모르면서 어린이집 입소 신청 홈페이지에 버젓이 예비 원생들이 대기 신청을 하고 있다”며 “사전에 반 개설 여부를 공지해서 혼란이 없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대연 국·공립 어린이집
입소 신청 먼저 받아놓고
전체 정원 따라 3세반 개설

어린이집 입소 신청을 하는 인터넷 홈페이지 아이사랑보육포탈에 따르면 남구 대연동 대연어린이집에는 만 1세반 10명 정원에 62명이 입소 대기 중이다. 19일 현재까지도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하면 어린이집 입소 대기 신청이 가능하다. 어린이집 측이 반 개설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입소 대기를 계속 받고 있는 것이다. 어린이집 관계자는 “현재 다니는 아이들이 계속 다닐 경우 전체 정원 중 만 5세반부터 정원을 채울 계획이다”며 “모집 상황에 따라 3세반 개설이 될지 안될지를 확답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

심장마비 행인 응급조치 대신 현금 훔쳐 달아난 비정한 절도범

부산일보

 

심장 질환으로 쓰러진 행인의 물건을 훔쳐 달아난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 행인은 길바닥에서 유명을 달리한 상태였다.

119에 신고만 하고 도주
구조대 도착 땐 숨진 상태

부산 연제경찰서는 20일 절도 혐의로 김 모(43)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달 13일 오전 2시 35분 부산 연제구 연산동 모 야채 가게 앞 평상에 급성 심장 질환으로 쓰러진 박 모(64) 씨에게 접근해 박 씨의 가방을 뒤져 현금 11만 6000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김 씨는 박 씨가 취객인 줄 알았으나 숨을 쉬지 않자 박 씨의 휴대전화로 119구조대에 신고한 뒤 구조대원이 현장에 도착하는 것을 보고 빠져나왔다. 결국 박 씨는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박 씨는 이날 술을 조금 마신 뒤 오전 1시 30분께에 평상에 앉았다가 30분 뒤에 갑자기 쓰러졌다. 경찰은 박 씨의 사망이 김 씨의 범행과 관련 없는 것으로 보고 절도 혐의만 적용했다.

김 씨는 박 씨를 상대로 한 범행을 비롯해 2014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연제구와 부산진구, 동래구 유흥가 일대에서 길가에 쓰러진 취객에게 접근해 8차례에 걸쳐 7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이렇게 훔친 돈으로 태국 여행을 떠났다가 입국하다가 김해공항에서 긴급체포됐다.

황석하 기자 hsh03@

‘어묵&커피’ 여행자 위한 복합공간 삼진어묵… 부산역광장점 오픈


부산 어묵을 전국 브랜드로 끌어올린 향토 어묵 기업 삼진어묵이 기존 베이커리 형태의 매장을 뛰어넘는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을 부산역 앞에 마련해 문을 연다.

삼진어묵 새 매장은 어묵과 커피를 즐기는 동시에 여행자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 공간으로 디자인됐다.

광장호텔 1·2층에 위치

기존 어묵베이커리 넘어
캐리어존·갤러리 갖춰
유명 커피 브랜드 카페도

“부산 방문객 쉼터 될 것”

삼진어묵은 부산역 앞 광장호텔 1~2층에 삼진어묵 부산역광장점 공사를 마무리하고 21일 그랜드오픈한다.

삼진어묵 관계자는 “부산역광장점은 단순히 어묵을 판매하는 매장 개념을 벗어나 부산 여행자에게 볼거리와 정보 쉼터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부산 여행의 시작과 끝을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매장 1층은 어묵 베이커리를 중심으로 카페, 택배 코너, 캐리어존(물품보관소) 등으로 이뤄졌다.

어묵 베이커리에서는 인기 상품인 ‘어묵 고로케’를 비롯해 수제어묵 70여 종이 판매된다. 도시락 형태의 제품이나 선물세트도 준비돼 있는데 여행자들로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캐리어존은 여행자들의 짐을 보관해 준다.

카페는 구색만 갖춘 게 아니라 유명 커피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협업) 형태로 운영된다. 이곳은 부산의 대표 커피 브랜드 중 하나인 ‘FM커피하우스’가 자리하게 된다.

21일 부산역 인근 광장호텔 1·2층에 새롭게 문을 연 삼진어묵 부산역광장점 내부 모습. 삼진어묵 제공

2층은 부산 예술을 한껏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이다.

부산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와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공간, 부산을 소재로 한 기념품 전시·판매 코너 등이 이곳 2층에 들어선다.

갤러리에서는 첫 전시로 ‘영도다리-이인미 사진전’을 열고 방문객들에게 부산의 미를 맛보게 할 계획이다. 이 전시에서는 작가만의 시선으로 국내 최초 연륙교인 영도대교 개통부터 현재까지를 담은 사진들을 만날 수 있다.

삼진어묵 측은 “매장 2층은 ‘쿤스트할레’ 콘셉트로 꾸며 전시 공연 등 부산 문화를 담아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쿤스트할레는 미술관 또는 전시관이란 의미의 독일어다.

부산역 인근에는 여행자들을 위한 공간이 부족했는데 앞으로 삼진어묵 부산역광장점은 부산역 여행자들의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삼진어묵 측도 이곳을 무료와이파이존으로 조성하는 등 여행자들에게 더 친근한 공간이 될 수 있는 서비스를 고민하고 있다.

한편, 삼진어묵은 부산역광장점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에 나선다. 오픈일인 21일부터 이달 말까지 1만 원 이상 고객에게 삼진어묵 로고가 새겨진 고급 머그컵을 제공할 예정이며, 또 다음 달 21일까지 한 달간 ‘어묵고로케’ 세트 구입 고객에게 새로운 ‘고로케’ 하나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연다.

김영한 기자 kim01@

한국당 최고위인사의 ‘메가톤급’ 발언..

부산일보

“유감스럽게도 현직 시장과 국회의원 중에는 내년 부산시장 후봇감이 없다고 본다.”

자유한국당 최고위 인사의 ‘메가톤급’ 발언이다. 그는 20일 본보 기자와 단독으로 만난 자리에서 내년 부산·울산·경남(PK) 지방선거 ‘필승 전략’을 소상하게 설명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본지에 지방선거 ‘구상’ 밝혀
“서 시장으로 힘들다는 게 공감대
경선 없이 후보 선출할 수도”

추석 뒤 광역단체장 경쟁력 조사
필승 거둘 외부인물 찾기 ‘올인’

이 인사는 내년 PK 지방선거에 대한 ‘그랜드 플랜’을 갖고 있었으며 몇몇 주요 인사들의 장단점도 정확하게 꿰뚫고 있었다. 그중 부산시장 후보군 평가는 간단 명료했다.

그는 “서병수 시장으로는 내년 부산시장 선거에서 이기기 힘들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게 아닌가”라며 “우리는 내년에 (PK에서) 무조건 이기는 선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내년 PK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이 참패하면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현 당 지도부는 물러나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그만큼 한국당 지도부 입장에서 내년 PK 지방선거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그는 그러나 일각에서 제기하는 ‘서 시장의 경쟁력 조사’에 대해선 “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홍준표 대표가 지시하지도 않았는데 여의도연구원에서 자체적으로 ‘서병수 경쟁력 조사’를 실시할 이유가 없다”라고 했다.

이와 관련, 한국당의 핵심 관계자는 최근 “추석 연휴가 지나면 전국적으로 현직 광역단체장 경쟁력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역 정가에서는 “서 시장의 경쟁력 여부와 무관하게 경선을 통해 광역단체장 후보를 선출할 수밖에 없다”며 “그러면 당내 경선에서 서 시장이 결국 승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하지만 이 인사는 “경선 없이도 시·도지사 후보를 뽑을 수 있다”고 단언했다. 홍 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친박(친박근혜)들이 경선 없이 광역단체장을 추천하도록 당헌을 바꿔 놨다”며 “당헌대로 하면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한국당 당헌에는 ‘여론조사 결과 등을 참작하여 추천 신청자들의 경쟁력이 현저히 낮다’고 판단되면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할 수 있고, 경선을 실시하지 않아도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염두에 둔 듯 이 인사는 비(非)정치권의 A 씨를 적극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A 씨는 부산 사람으로서 현재 부산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본선에서 이길 만한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본선 경쟁력만 있다고 판단되면 경선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홍 대표는 최근 PK기자들에게 “현역은 경쟁력이 없으면 (경선대상에서) 우선 제외한다”라고 했다.

또 B 씨와 C 씨 등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보수 성향 중진에 대해선 “자질이 부족하다”거나 “의지가 없다”는 말로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이와 함께 한국당이 최근 창원·양산·김해·진주 등 일부 경남 접전지역을 대상으로 경쟁력 조사를 실시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당 내부에서는 경쟁력 지수가 높게 나온 나동연 양산시장을 제외한 창원과 진주시장 교체설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현직 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해에는 젊고 참신한 외부인사 투입 방침도 거론했다.

권기택 기자 ktk@

대마 재배·판매 4명 구속, 구입·상습흡연자도 8명도

부산일보

미국이나 호주 등지에서 유학할 때 대마를 접하고 국내에 들어와서도 이를 끊지 못해 대마를 재배·유통해 이익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대마초를 재배한 뒤 이를 유통·판매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장 모(40)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이들로부터 대마를 사서 피운 상습 대마 흡연자 8명 또한 함께 구속했다. 상습 대마 흡연자들 중에는 클럽 DJ, 작곡가, 요리사 등 전문직 고소득자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수영구의 한 주택에서 발견된 재배 대마초. 부산경찰청 제공

 

경찰에 따르면 장 씨 등은 2015년 8월부터 1년간 부산 수영구에 위치한 10평가량의 3층 주택에서 직접 대마초를 길러 유통했으며, 점차 대마초 수요가 늘자 아예 경기도 여주에 주택을 임차해 본격적으로 대마초를 기르기 시작했다. 이뿐만 아니라 대마초를 알코올과 함께 끓여 ‘해시시 오일’ 등을 만들어 총 7㎏(시가 7억 원 상당)의 마약을 제조·유통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또 현장에서 추가로 대마초 2㎏도 압수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과거 해외 유학 시절 대마를 처음 접한 이후 별 죄책감 없이 대마를 즐겨 피워 오다 한국에 들어와서까지 대마를 끊지 못해 결국 직접 재배까지 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들은 흔히 사용하는 인터넷이나 앱이 아니라 해외에서 알게 된, 소위 ‘아는 사람들끼리’ 현금으로 거래하는 방법으로 1년여간 대마 유통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조소희 기자 sso@

부산, 전세가 이어 집값도 내렸다!

지난해 말 최고 7억 1000만 원까지 치솟았던 부산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 전용면적 84㎡ 아파트는 최근 6억 1000만~2000만 원 선으로 1억 원가량 떨어졌다. 가격이 급락하면서 단지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에는 급매도를 문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삼익비치 인근 삼익타워·대연비치 두 단지는 재건축 사업시행인가까지 받았지만 최근 1000만 원 내린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과 좌동 신시가지 지역은 물론 연제구 연산동 지역 아파트 매매가도 최근 3000만~4000만 원 내렸다.

수영구 남천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대출 규제와 내년부터 시작되는 초과이익 환수제 시행의 영향으로 매수 심리가 크게 꺾였다”며 “계속된 정부 규제가 주택 가격 하락에 강한 압력이 되고 있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첫 마이너스 기록
해운대구 0.05% 떨어져
남천 삼익, 최고 1억 내려
동부산권 분양시장도 약세

부산 지역 집값이 본격 하락으로 돌아섰다. 집값 상승률이 계속 줄어들고 있긴 했지만 평균 매매가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부동산 업계는 두 달 전 시작된 동부산 지역의 전세 가격 하락이 8·2대책 이후 본격적으로 집값을 끌어내리기 시작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부동산 조사 전문업체 솔렉스마케팅이 지난 18일 발표한 ‘부산지역 부동산시장 동향보고서(9월 11일 기준)’에 따르면 부산 지역 매매가와 전세가는 모두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집값 하락은 부산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가 밀집한 해운대구와 연제구, 남구, 수영구가 주도하고 있다. 해운대구는 전주 대비 집값이 0.05%나 하락해 16개 구·군 중 최고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부산의 전세가 상승률은 지난 7월 31일 -0.01%를 기록해 처음 하락으로 돌아선 뒤 최근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남구, 수영구, 해운대구의 전세 가격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기장은 한 달 전보다 0.17%나 떨어져 월간 최고 하락률을 기록했다.

동부산권의 분양시장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번 주 지정계약을 진행한 ‘일광지구 이지더원 1차’와 ‘구서역 두산위브 포세이돈’은 10~30%대의 부진한 계약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청약조정대상에서 빠진 강서구 등 정부 규제를 벗어난 지역의 집값은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강서구는 전주 대비 집값이 무려 0.07%나 올라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가도 계속 오르는 추세다. 전주 대비 0.09%, 전월 대비 0.39%가 오르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서구의 경우 분양시장도 뜨겁다.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 분양에 들어간 명지국제신도시의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는 1억 원이 넘는 프리미엄이 형성되며 실수요자들과 투자자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박진국·김한수 기자 gook72@

부산 강서구에 부산판 디즈니랜드 생긴다?! (위치 및 진행 상황 )

부산일보 / 디즈니 오프닝 캡처

‘부산판 디즈니랜드 생기나’

부산 강서구 둔치도와 가덕도를 ‘도심 속 테마파크’로 개발하는 마스터 플랜이 구체화되고 있다.

부산 강서구청은 ‘강서구 2030 장기발전계획’ 수립 용역의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강서구청은 2030년까지 강서구 일대의 종합적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이 용역을 지난 3월 부산발전연구원에 맡겼다.

‘2030 발전계획’ 용역 보고
‘도심 테마파크’ 개발 구체화

둔치도 놀이·생태·문화공원
가덕도엔 캠핑장·역사투어길
내년 1월께 주민설명회 계획

부산 강서구청이 가덕도와 둔치도를 ‘도심 속 테마파크’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가덕도 전경. 사진=강서구청 제공

중간보고회에서 핵심 쟁점은 둔치도와 가덕도의 관광자원화였다. 노기태 강서구청장은 “규모와 환경이 잘 갖춰진 생태공원은 낙동강 부근에 이미 여럿 있지만 이용객은 많지 않다”며 “후쿠오카의 하우스텐보스, 도쿄의 디즈니랜드처럼 ‘도심 속 테마파크’ 역할을 할 수 있는 관광 콘텐츠가 서부산권에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발전연구원은 둔치도 개발방향을 철새중심 생태공원, 한류문화 체험 테마파크, 퓨처드림월드 테마파크 등 3가지로 꼽았다. 철새중심 생태공원은 양어장 지역 복원을 통한 습지확보로 철새 서식지를 최대한 보전하는 친환경적 개발안이다.

놀이기구, 워터파크, 호텔 등이 들어설 수 있는 퓨처드림월드 테마파크 개발은 대규모 관광 수요를 창출한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최근 유럽의 한 민간 자본(의료시설 관련)이 둔치도 일대를 둘러보고 갔다는 사실은 둔치도의 잠재력을 방증한다. 반면 둔치도가 낙동강 하류 철새도래지에 따른 문화재보호구역에 속해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생태계 훼손이라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부산시 역시 둔치도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기본 방침을 세워두고 있는 터라 강서구청이 제시하는 개발안이 얼마나 효력이 있을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둔치도 전경.

부산발전연구원은 가덕도에 대해선 천성진성 복원사업, 대항분교 폐교부지의 캠핑장 및 체험장 활용, 가덕도 역사 투어길 조성(15㎞), 동백군락지 관광자원화, 가덕도 등대 개발 등의 안을 제시했다. 외항포 포진지를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도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강서구청은 내년 1월께 용역 사업을 종료하고 주민설명회와 최종보고회를 열 계획이다. 강서구청 관계자는 “테마파크 등 관광자원화를 위해선 민자 유치가 필요하다”면서도 “부산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며,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안준영 기자 jyoung@

센텀호텔, 강제집행 진행에 호텔 운영 중단..’왜?’

정상화되는 듯 했던 부산 해운대 센텀호텔이 또 큰 위기를 맞았다. 법원이 센텀호텔 운영사인 ㈜한창어반스테이(이하 한창)에 대해 전격적으로 강제집행을 진행하면서 호텔 운영이 중단됐다.

부산지법 동부지원은 20일 오전 6시 30분부터 한창에 대해 강제집행을 실시했다. 이는 지난 6월 해운대센텀호텔관리단 측이 한창을 상대로 제기한 부동산명도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한 데 따른 것이다. 한창 측은 위탁업체 선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기존 업체가 관리 권한을 연장하거나 3자를 지정할 수 있다는 분양계약서에 근거해 운영권을 인수했다고 주장했지만 1심 법원은 “운영권 이양이 적법하지 않다”며 일단 관리단의 손을 들어줬다.

소유주 500여 명 계속 갈등
1심 승소한 호텔관리단 측
20일 새벽 명도 강제집행
투숙 예정 400여 명 숙박 취소

소송전 계속 장기 파행 우려

강제집행이 기습적으로 새벽에 이뤄지면서 잠을 자던 상당수 투숙객들이 놀라서 잠에서 깨고, 프런트에 항의가 빗발쳤다. 소식을 듣고 급히 달려온 개별 소유주 가운데 몇 명은 집행을 막는 과정에서 용역들에 의해 부상을 입기도 했다.

강제집행으로 이날 투숙 예정이던 400여 명의 숙박이 취소되는 등 호텔 운영은 사실상 마비가 됐다. 추석 황금연휴와 가을 대형 축제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센텀호텔 관계자는 “당장 대한항공 측에서 계약파기를 통보해왔는데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등 대형 행사를 앞두고 이뤄진 예약이 모두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고 했다.

한창과 한창 측과 계약한 소유주들은 법원의 강제집행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심 법원의 판단에 불복해 부산고법에 항고를 해 심문기일이 바로 다음날인 21일 잡혀 있는 상황에서 예기치 못한 강제집행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한창 관계자는 “강제집행 통보도 하지 않고, 상고심의 심문 절차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강제집행을 실시한 것을 전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관리단은 “법원의 판단에도 불구하고 한창이 아랑곳하지않고 계속 영업을 해 와 최근 법원에 강제집행을 신청한 것”것이라고 했다.

부산 첫 분양형 호텔인 센텀호텔은 소유주만 500여 명에 달해 호텔 운영을 놓고 끊임없이 갈등을 빚어왔다.

호텔 위탁운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한창이 올해 초 기존 업체 운영권을 인수, 호텔 사우나와 피트니스 시설을 50여 억원에 매입하고 절반 가량의 소유주들과 새롭게 계약에 나서면서 안정화되는 듯 하기도 했다. 그러나 운영권을 둘러싼 갈등에 관리단이 한창에 제동을 걸면서 호텔 정상화는 물거품이 됐다.

양측의 갈등이 첨예하기 때문에 가처분 소송 이후 본안 소송을 통해 한창과 관리단 중 누가 호텔의 관리권한이 있는지 판단까지 받아야 해 지리한 소송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강희경 기자 himang@

LG유플러스 1시간여 서비스 장애 원인이..

부산일보

20일 오후 일부 지역에서 LG 유플러스 스마트폰이 통신망 장애로 먹통이 돼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날 오후 6시께 부산, 양산 지역 LG 유플러스 스마트폰의 전화 통화는 물론 인터넷 서비스가 갑자기 중단됐다.

당황한 사용자들은 콜센터는 물론 페이스북 등 각종 SNS에 이 같은 사실을 전파하고 있지만 한 시간 넘도록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또 오후 7시까지 부산에서는 LG 유플러스 휴대전화 불통으로 112에 신고된 접수가 170건에 이른다. LG 유플러스는 현재까지 이 같은 사태에 대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부산일보

황석하 기자 hsh03@

창원 대형 상수도관 파열로 수만 세대 단수

경남 창원에서 대형 상수도 송수관이 파열되면서 수만 세대에 단수 조치가 내려졌다.

20일 창원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0분께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홈플러스 창원점 앞에서 직경 700㎜ 대형 상수도관이 파열돼 이 일대가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팔용동·가음정동·의창구 팔용동 등 일대 수만 세대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창원시는 현재 긴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주민들은 오후 5시께야 받은 단수조치 알림 문자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이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