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시외버스 1천800여대 3일 파업…승객들 ‘어쩌나’


부산과 경남을 오가는 시외버스 노조가 3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부산, 경남지역 시외버스 업체 36곳 가운데 21곳의 노조가 파업에 돌입해 시민들은 상당한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자동차 노동조합연맹 경남본부는 3일 오전 4시부터 부산과 경남을 오가는 시외버스 업체 21곳의 기사 2400여 명이 파업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부산 서부버스터미널과 동부버스터미널, 마산터미널, 진주터미널 등을 오가는 시외버스로 모두 1840여 대의 버스가 운행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업체는 파업에 동참하지 않아 부산~경남의 버스길이 완전히 막히는 것은 아니지만 마산, 창원, 진주, 김해 등을 버스로 이동하는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

노조는 근로시간 단축과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다. 노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사측과 6차례에 걸쳐 단체 협약을 진행했으나, 임금 등에서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아 협상이 끝내 결렬됐다. 노조는 7% 임금 인상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내내 2~3% 인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3일 마산터미널에서 파업 출정식을 연다.

안준영 기자 jyoung@

고품격 캠핑장 열렸다, 가자 비토섬으로! (+본문 사진추가)

비토섬 국민여가캠핑장 동물모양 카라반 (사진=비토국민여가캠핑장 홈페이지)

 

‘별주부전’의 무대로 알려진 경남 사천시 서포면 비토섬에 고품격 캠핑장이 들어섰다.

사천시는 주변 풍광이 뛰어난 서포면 비토리 산 40 일원 9105㎡에 26억 5000만 원을 들여 고품격 캠핑을 할 수 있는 ‘비토 국민여가 캠핑장’을 조성, 오는 6일 개장한다고 2일 밝혔다.

캠핑장에는 토끼와 자라, 물고기를 형상화한 스토리하우스 3동과 글램핑장 14개소, 일반 야영장 26면, 샤워장이 포함된 관리동 1동, 물놀이 시설 등 다양한 레저 및 지원시설을 갖췄다. 특히 이 캠핑장은 진출입 차량을 엄격히 통제, 자동차 소음과 공해가 없는 쾌적한 친자연형 캠핑을 보장한다.

이곳에서 1㎞가량 떨어진 별학도에는 이미 비토해상낚시공원이 개장, 운영되고 있어 다양한 레저를 원하는 관광객 유치에 유리할 전망이다. 비토 해상낚시공원은 150명이 동시에 사용 가능한 부잔교로 만든 135m 해상낚시터 2곳과 인공어초를 투하한 어류 서식장, 숙박과 밤낚시를 즐길 수 있는 돔형 해상펜션 4동이 들어서 있다.

비토 국민여가 캠핑장이용 방법은 ‘비토국민여가캠핑장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한 뒤 예약 신청을 하고, 당일 오후 6시까지 이용료를 납부하면 예약이 확정된다. 매월 첫째·셋째 월요일 오전 9시부터 2주간 예약을 받는다.

비토섬 국민여가캠핑장 물놀이시설 (사진=비토국민여가캠핑장 홈페이지)
비토섬 국민여가캠핑장의 용궁캠핑장 (사진=비토국민여가캠핑장 홈페이지)

 

이선규 기자 sunq17@

IP카메라 수천 대 해킹, 침실·탈의실까지 훔쳐봤다

가정집과 사무실 등에 설치된 IP카메라를 해킹해 타인의 사생활을 엿본 30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IP카메라 수천 대를 해킹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A(36) 씨 등 3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21개월간 13만 번 무단접속
탈의·속옷차림 여성부터
부부 성관계 장면까지 녹화
동영상 파일도 제작 보관
경남경찰청 30명 입건

A 씨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 9개월간 가정집, 학원, 독서실 등지에 설치된 IP카메라 1600여 대를 해킹한 다음 12만 7000여 차례 무단 접속해 타인의 사생활을 훔쳐본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IP카메라 해킹을 통해 실시간 영상을 직접 녹화하거나, 이미 저장돼 있던 파일을 내려받는 등 동영상 파일 888개(90GB)를 보관한 혐의도 받고 있다.

동영상 파일에는 속옷 차림의 여성, 부부 성관계 장면 등이 담긴 영상도 포함됐다. 독서실에서 학생들이 포옹하거나 키스하는 장면, 에어로빅 학원에서 여성이 탈의하는 장면 등도 담겼다.

특히 A 씨는 여성이 혼자 사는 가정집에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IP카메라는 별도 관리해 왔고, 888개 파일 중 49개(5GB)가 가정집 내부를 비춘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또 B(38) 씨 등 나머지 29명도 IP카메라 10~100여 대에 각각 30~1000여 차례 해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카메라의 ‘줌’ 기능과 촬영각도 등을 조작해 가면서 피해자들의 사생활을 훔쳐본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 30명 중 대부분은 무직이었으며 회사원, 대학생 등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관리자 계정 비밀번호를 찾아내는 IP카메라 해킹 기법을 알아내 범행에 활용했다.

녹화를 먼저 한 이후에 필요한 부분을 찾아봐야 하는 CCTV와 달리 IP카메라는 실시간으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한때 사무실 등에서 감시 용도로 쓰이다가 최근엔 홈 네트워크와 연동, 외출 시 집 또는 가게 내부 상황을 확인하는 등 용도로 사용하면서 설치가 크게 늘고 있다.

정부는 최근 IP카메라 침해 사고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주요 IP카메라 제조·유통사 관계자들과 회의를 하고 보안 강화 방안 마련에 착수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대부분 호기심에서 범행했다고 진술하지만, 범죄 기간이나 횟수 등을 감안하며 단순 호기심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며 “불법 녹화된 영상은 폐기하는 한편 파일공유사이트 유포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IP카메라 초기 비밀번호를 잘 관리하거나 번호가 허술할 경우 반드시 바꾸고, 특수문자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길수 기자 kks66@

전공의 상습 폭행 부산대병원 교수.. 3일 영장실질심사

전공의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부산대병원 정형외과 의사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부산지검 서부지청은 2년간 전공의 11명을 고막이 찢어지고 다리에 피가 차 부어 오를 때까지 때린 혐의(상습폭행 등)로 부산대 소속 신 모(39) 교수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일 밝혔다. 신 교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부산지법 서부지원에서 강경표 영장전담판사의 심리로 3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린다.

신 교수는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병원, 수술실, 술자리 등에서 전공의 11명을 수술도구나 주먹, 발 등으로 수십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전공의들은 고막이 찢어지고 온몸에 시퍼런 멍이 들었고, 서로 상처를 꿰매주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 교수는 다른 교수를 대신해 대리 수술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은 대리 수술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실로 판명날 경우 폭행과는 별도로 사기 및 배임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안준영 기자 jyoung@

“성폭행 당했다” 거짓 신고 여성 징역 10개월 선고

회사 동료로부터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며 거짓으로 신고한 여성에게 법원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했다. 부산지법 형사9단독 이승훈 판사는 무고 혐의로 기소된 A(25) 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A 씨는 올 10월 경찰에서 “B 씨가 올 3월부터 8월까지 회사 사무실 등에서 나를 다섯 차례 성폭행하고 두 차례 강제추행과 유사 성행위를 하도록 했다”며 B 씨를 신고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강제성 없이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판사는 “뒤늦게나마 잘못을 인정하고 있으나 허위 사실 신고 후 수사기관에서 거짓진술로 일관한 점등을 고려해 죄책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최혜규 기자 iwill@

사하구 공단과 아파트 ‘불편한 동거’…갈등 다시 폭발?

(사진=연합뉴스) 본내용과 관련없는 이해를 돕기위한 사진

 

‘환경이 먼저냐, 개발이 먼저냐.’

부산 사하구 내 공장들과 주민들 간 해묵은 갈등이 다시 폭발할 조짐이다. 최근 사하구 내 대형 레미콘 공장이 신축 허가를 받자 주민들이 “주민 건강권을 위협한다”며 결사 반대에 나선 것이다. 철강업체인 YK스틸도 폐수 등 환경오염에 대한 잇따른 주민 민원에 오는 15일 ‘대주민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사하구 장림1동 등 주민들
레미콘공장 설립 취소 요구
“교통사고·비산먼지 위협”

업체, 분진 억제 시설 보강
“공단에 공장 건립은 당연”

녹지 등 완충지대 요구도

 

부산 사하구 장림동 주민과 환경단체 회원들이 지난달 25일 사하구청 앞에서 대형 레미콘 공장의 허가 취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NGO지구환경운동연합본부 제공

 

장림1동 주민과 환경단체 회원들은 성진레미콘의 건축 허가의 전면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성진레미콘은 사하구 신평동 370-197번지 일대에 1만 1124㎡ 규모의 공장을 건립할 예정으로 지난달 17일 건축 허가를 받았다. NGO지구환경운동연합본부 성진호 지회장은 “해당 부지와 불과 수백m 떨어진 곳에 학교와 아파트가 밀집해 있어 교통사고 위험과 비산먼지 피해가 크다”고 말했다. 현재 사하구 구평동 주민들도 인근 YK스틸이 환경 기준치를 웃도는 오염물질을 배출한다며 규탄 서명서를 받고 구청에 민원을 넣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이같은 주민의 반발엔 이유가 있다. 실제로 성진레미콘의 건축 허가로 사하구에만 5곳의 레미콘 공장이 들어서게 됐다. 사하구 장림동은 지난해 미세먼지 PM10 농도가 52㎍/㎥로,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인 47㎍/㎥보다 높아 ‘미세먼지 1번지’로 불린다. 환경부와 사하구청이 올 8월 말에 신평·장림공단 내 환경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82곳을 특별 단속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40곳의 사업장에서 52건의 불법 오염물질 배출 행위가 적발되기도 했다. 이같은 ‘막무가내식’ 공장 운영에 추가 공장까지 들어선다고 하니 뿔난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주민들이 계속해서 민원을 제기함에 따라 각 공장이 환경오염 방지 시설 확충에 나서는 등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공장들도 억울함을 호소한다. 전용공업지구에 공장을 건립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인근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분진 억제 방안 등을 보강해 건축허가 요건도 맞췄다. YK스틸도 이미 이러한 갈등을 예상해 인근 e편한세상 아파트 건립을 줄곧 반대하기도 했다. YK스틸 관계자는 “50년간 이곳에서 일하면서 일자리, 세수 등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수백억 원을 투자해 환경오염 방지 대책도 세웠다”고 말했다. 한 공단 관계자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을 동원한 주민들의 반발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면서 “솔직히 주민들도 이같은 환경을 알고 싼값에 집을 구한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공장과 주민 간 풀어지지 않는 갈등에 애초 도시계획을 잘못 세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동아대 도시계획공학과 윤갑식 교수는 “전용공업지구와 주거지간 완충 지대는 필수로 지금이라도 녹지 등의 공간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lee88@

창원터널 유조차 폭발 사고로 4명 사망…주변 차량 9대 불타

2일 오후 1시 20분께 경남 창원-김해간 장유방향 창원터널 앞에서 유조차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4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차량 9대가량에 불이 옮겨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창원터널 양 방향을 통제하고 터널로 접근하는 차량들을 우회시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조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차량과 충돌한 것으로 보고 사고를 수습중”이라고 밝혔다.

김길수 기자 kks66@

창원터널 유조차 폭발 사고로 4명 사망…주변 차량 9대 불타

2일 오후 1시 20분께 경남 창원-김해간 장유방향 창원터널 앞에서 유조차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4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차량 9대가량에 불이 옮겨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창원터널 양 방향을 통제하고 터널로 접근하는 차량들을 우회시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조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차량과 충돌한 것으로 보고 사고를 수습중”이라고 밝혔다.

김길수 기자 kks66@

[속보] 창원터널 앞 유조차 폭발 추정 사고 발생

2일 오후 1시 20분께 경남 창원-김해간 장유방향 창원터널 앞에서 유조차가 폭발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차량 5대가량에 불이 옮겨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명피해 상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창원터널 양 방향을 통제하고 터널로 접근하는 차량들을 우회시키고 있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카드결제 차에서 내려” 막돼먹은 공영 주차장

최근 북구 화명동에 조성된 화명숲길 공영 주차장. 잘못된 설계로 카드결제 기계(점선 안)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운전석에서 내려야만 하는 구조다. 독자 제공

 

17억 원을 들여 최근 조성한 부산의 한 공영 주차장이 잘못된 설계로 카드결제 기계를 다시 설치해야 하는 일이 벌어졌다. 구조상 주차 요금을 결제하려면 차에서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문제가 된 곳은 북구 화명동 화명숲길 공영주차장(1596㎡·39면). 화명신도시가 조성된 이후 10년 넘게 방치됐던 땅인데, 북구청은 17억 원을 들여 만들었다. 지난달 31일에는 구청장과 시·구의원 등이 참석해 준공식도 열었다.

북구 화명숲길 공영 주차장
급커브에 카드결제기 설치
구조적 문제에도 준공식 먼저

그런데 이 신축 공영 주차장에서 결제를 하려면 황당하게도 거의 차에서 내려야 한다. 사람들이 대개 차단봉 앞에 차를 세운 뒤 요금 결제를 하는데, 차단봉과 결제기계가 너무 멀기 때문이다.

화명동 주민 김 모(55) 씨는 “17억 원이나 들인 공영 주차장이 이 같은 기본적인 것조차 고려하지 않고 시공됐다는 게 놀랍다”면서 “구조적 문제점을 고치지 않고 준공식부터 여는 게 과연 맞느냐”고 말했다.

북구청 측은 당초 계획에 없던 주차 관제시스템(카드결제 기계)을 주차장 운영자인 부산시설관리공단이 요청하는 바람에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해명했다. 북구청 관계자는 “공사 중간에 카드결제 기계를 설치하면서 설계를 조금씩 변경하는 과정에 업체 실수로 엉뚱한 위치에 기계가 설치됐다”며 “해당 업체가 이른 시일 내 제대로 된 위치에 기계를 설치할 것이다”고 말했다.

준공식과 관련해 북구청 측은 “지난달 중순에 이 문제를 파악했지만 준공식 전에 이전 공사가 끝날 것 같지 않아 공사 일정을 뒤로 잡았다”며 “준공식은 내빈 일정이 확정된 상황에서 바꾸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안준영 기자 j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