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노포동 고분군서 청동기시대 주거지 대거 발견

▲ 청동기시대의 대형 주거지가 발견된 부산 금정구 노포동 원삼국(삼한)시대 고분군. 금정구청은 노포동 고분군 정비사업부지에서 3개월여의 유적 문화재 발굴조사를 한 결과 청동기시대 주거지 3기를 비롯해 구상유구(도랑 형태의 잔존물)와 수혈(땅을 판 구멍) 등을 발견했다. 연합뉴스

부산 금정구 노포동 원삼국(삼한)시대 고분군에서 청동기시대의 대형 주거지가 대거 발견됐다.

금정구청은 노포동 고분군 정비사업부지에서 3개월여의 유적 문화재 발굴조사를한 결과 청동기시대 주거지 3기를 비롯해 구상유구(도랑 형태의 잔존물)와 수혈(땅을 판 구멍) 등이 나왔다고 16일 밝혔다.

주거지 중 2기는 청동기시대 전기에 해당하는 직사각형(가로 12.2m, 세로 11.4m) 형태의 대형 주거지다.

주거지 내부에는 불을 피운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나머지 1기는 청동기시대 후기에 해당하는 원형 주거지로서 한반도 남부 일대에서 확인되는 송국리형 주거지이다.

주거지 직경은 7.5m 정도로 수영강 수계에서 확인되는 송국리형 주거지 중 최대급이라고 발굴조사를 맡은 부산박물관 측은 설명했다.

학술자문회의에 참여한 신경철 부산대 명예교수는 “이번 조사를 통해 노포동 고분군이 위치한 구릉 일대가 청동기시대부터 삼국시대에 이르는 거대한 복합유적일 가능성이 커 유적의 보존 범위를 새롭게 검토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부산시 기념물 제42호이자 영남 일대 삼한 후기 문화를 대표하는 유적으로 손꼽히는 노포동 고분군은 1983년 인근 주민에 의해 발견된 토기 3점이 부산시에 신고되면서 알려졌다.

1984년부터 1986년까지 2차례 발굴조사를 통해 3세기 중엽에서 4세기 초에 걸친분묘 유적인 목곽묘를 주축으로 하는 묘제와 다량의 와질토기, 철제무기류, 장신구가 출토됐다.

연합뉴스

돈 훔쳐 놓고 자신의 지갑 두고 내린 어처구니없는 택시 절도범

택시 내 돈을 슬쩍한 뒤, 하차하면서 자신의 지갑을 두고 내린 어처구니없는 30대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택시기사 자리를 비운 틈에 차량 안 현금을 훔친 혐의(절도)로 A(35)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 씨는 지난달 1일 낮 12시 50분께 부산 북구 만덕사거리 부근 한 도로 갓길에서 택시기사가 화장실에 간 틈에 차량 안 보관함에서 30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택시기사는 A 씨가 만취 상태로 탑승하자, 아무런 의심 없이 A 씨만 차에 두고 화장실을 갔다. 그 사이 A 씨는 차량 안 콘솔박스 등을 뒤져 현금 30만 원을 훔쳤고, 택시기사가 돌아온 뒤 태연하게 목적지에서 내렸다.

그러나 술에 취한 나머지 A 씨는 자신의 지갑을 차량 안에 두고 내려 덜미가 잡혔다, 지갑 속엔 떡하니 A 씨의 신분증이 들어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술 취해 범행 원인 등에 대해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고 진술한다”면서 “훔친 돈 30만 원은 모두 택시기사에게 되돌려 줬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lee88@

롯데백화점, 단체 카톡 업무지시 전면 금지

롯데백화점이 단체 카톡(단톡)을 통한 업무지시를 전면 금지해 눈길을 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퇴근 이후는 물론 근무 중에도 단톡을 통한 업무지시를 하지 말 것을 공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직원들간 개별적인 카톡은 허용하지만, 부서장이 부서원들을 단톡으로 불러 업무지시를 하는 것은 금지한 것이다. 근무 중에도 단톡 사용을 아예 못하게 한 것은 유통 업계에선 처음이다. 이에 롯데백화점 임직원들은 업무용 메신저를 통해 업무지시와 보고가 이뤄지고 있다.

직원 간 개별 카톡은 허용
일·가정 양립 ‘워라밸’ 일환

이번 조치는 올해 초 롯데그룹 차원에서 도입한 퇴근 후 단톡 사용을 금지하는 모바일 오프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워라밸(일과 가정의 양립)’ 정책의 일환이다.

롯데백화점 홍보팀 관계자는 “상사 입장에선 단톡을 통해 일괄적으로 업무 지시를 하는 것이 편하지만 직원들 입장에서는 자신에게 불필요한 지시까지 지켜봐야 하고, 특히 휴가 기간에도 단톡방을 벗어날 수 없어 온전한 휴가를 즐기기를 어려운 점이 반영됐다”면서 “이에 퇴근 이후는 물론 일과시간에도 단톡 사용을 금지하고, 업무용 메시저만 사용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강희경 기자 himang@

화려한 영화 축제 BIFF 이면 시간 외 수당 없는 ‘열정페이’

영화인들의 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계약직 스태프들이 수당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일한 사실이 드러났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시간 외 수당을 포괄임금 형식으로 제공해 생긴 문제라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14일 청년유니온과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0월 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고용된 계약직 스태프 149명이 야간근로 수당 등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다. 청년유니온은 149명에 대한 체불임금 추산액이 1억 2400만 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청년유니온·이용득 의원
“계약직 스태프 149명
수당 등 1억여 원 못 받아”

BIFF “포괄임금 사전 공지”

청년유니온 나현우 기획팀장은 “자체 조사 결과 야간근로 등 시간 외 수당에 대한 임금지불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파악했다”며 “영화제 특성상 시간 외 근로가 많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이를 예산에 반영하지 않은 영화제 측의 잘못이 크다”고 지적했다.

청년유니온은 14일 공식성명을 통해 “영화제가 폐막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공식적인 사과는 물론 체불임금의 지급 여부조차 밝히지 않고 있다”며 조속한 입장 표명과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영화제 측은 시간 외 수당을 포괄임금 형식으로 제공해 이 같은 논란이 빚어졌다는 입장이다. 부산국제영화제 관계자는 “계약직 직원들에게 시간 외 수당을 포괄임금 형식으로 지급할 것이라고 사전에 공지했다”며 “계약직 스태프들의 열악한 근로환경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안준영 기자 jyoung@

[만취운전 가상으로 해 보니] 혈중알코올농도 0.3%로 차 시동… 100m도 못 가 ‘살인기계’ 돌변

15일 부산 남구 도로교통공단 부산지사 첨단교육센터에서 본보 기자가 차량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음주운전 체험을 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운전대를 잡은 두 손이 살짝 흔들리자 차체가 ‘호랑나비’처럼 좌우로 심하게 요동쳤다. 직진 도로였지만 중심을 잡으려 할수록 차는 미친 소처럼 날뛰었다. 도로와 갓길 가로수는 전용안경 없이 보는 ‘3D 화면’처럼 흐물댔다. 결국 100m를 채 가지 못하고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쾅’. 시속 80㎞로 마주 오는 트럭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스피커엔 굉음이 울리고, 화면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났다. 면허 취소의 3배가 넘는 혈중알코올농도 0.3%로 운전했을 때 벌어진 가상 시뮬레이션이다.

기자가 15일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도움으로 ‘차량 시뮬레이터’를 돌려 본 결과, 음주운전은 ‘도로 위 살인’이나 다름없었다. 혈중알코올농도 0.2%도 유턴이나 좌우 회전은 엄두도 못 낼 만큼 시야가 흐려지고, 차량이 심하게 흔들렸다. 가상 체험 세 번 모두 300m도 못 가고 ‘참사’로 이어졌다. 평균 소주 한 병 마셨을 때인 혈중알코올농도 0.125%(70㎏ 몸무게 성인 남성 기준) 모드에서도 시야만 다소 선명할 뿐, 핸들과 브레이크 반응은 여전히 제멋대로였다.

미친 소처럼 날뛰는 차량
핸들조작 마음대로 안돼
브레이크 밟았는데도 ‘쾅’

도로교통공단서 체험 가능

더욱이 이 정도 ‘만취’는 걷는 것조차 힘들었다. 공단 2층 강의실 앞에 놓인 혈중알코올농도 0.15~0.2%의 ‘음주체험 고글’을 착용하자 곧바로 ‘원근감’을 잃었다. 1m 앞에 보이는 책상은 다가가기도 전에 무릎을 때렸다. 옆 테이블을 손으로 짚지 않으면 걸음을 옮기기 두려울 정도. 소주 1~2병에 달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8~0.15%짜리 고글도 어지럼증 때문에 5분 이상 끼고 있기 힘들었다.

최근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윤창호 씨 사고 이후에도 음주운전 행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3일엔 치사량에 육박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333%로 고속도로를 내달린 40대가 경찰에 붙잡히는 등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공단 교육담당 최진호 교수는 “사고가 나면서 나는 굉음이 머릿속에 각인되는 등 단순히 듣고 보는 것보다 실제 체험을 해 보면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효과가 크다”면서 “공단엔 음주, 졸음, 과속운전을 경험할 수 있는 VR 등 무료 체험 장비가 갖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음주사고가 잇따르며 체험을 원하는 방문객도 증가 추세다. 올 상반기 113명이던 방문객 수가 지난달에만 144명을 기록했다.

도로교통공단 이정상 부산지부장은 “음주운전자를 대상으로 재범률을 낮추는 사후교육뿐만 아니라 사전 예방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lee88@

부산 센텀지구에 ‘게임융복합타운’ 만든다

부산시가 지스타 개최 10주년을 맞아 해운대구 센텀 1지구에 대규모 게임융복합타운을 조성한다. 부산시는 이를 통해 지스타 영구 개최는 물론 게임 산업을 부산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15일 지스타 2018 개막식에 앞서 벡스코 프레스센터에서 ‘지스타 부산개최 10년-게임산업 부산의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지난 10년간 지스타를 글로벌 게임축제로 성장시킨 부산을 게임 축제의 도시를 넘어 세계적 게임 산업의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며 “독일, 미국 등 세계적 게임전시회 대부분이 고정된 장소에서 개최되고 있고 지스타 역시 부산이라는 정착된 이미지가 필요하다”며 지스타 부산 영구 개최의 뜻도 밝혔다.

지스타 부산 개최 10주년
市 ‘게임산업 도약’ 기자회견
2022년까지 1000억 들여
e스포츠경기장·체험관 등 건립

오 시장은 지스타 부산 영구 개최를 위해 게임산업 종합 생태계 구축, e스포츠 메카로의 도약 등의 전략을 내세웠다.

게임산업 종합 생태계 구축을 위해 부산시는 혁신산업단지인 센텀 1지구에 2022년까지 10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게임융복합타운을 건설한다. 위치는 현재 APEC 기후센터 주변에 비어 있는 땅 3000㎡가 유력하다. 부산시는 공영 위탁 개발로 사업을 진행, 재정적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게임융복합타운에는 e스포츠경기장, 게임전시체험관 등 일반 관람객을 위한 시설뿐만 아니라 게임산업 지원시설과 연구개발 기반시설, 문화테마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우선 부산시는 e스포츠의 메카도시로 만들기 위해 내년 80억 원을 투입해 e스포츠 전용경기장을 청년, 청소년들의 유동인구가 많은 서면 등에 만든다. 장기적으로 센텀1지구 게임융복합타운 내에 ‘아시아권 블리즈컨’과 같은 글로벌 게임대회를 유치, 연중 개최한다는 비전도 가지고 있다. 블리즈컨은 ‘오버워치’ ‘스타크래프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등으로 유명한 글로벌 게임회사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연례 게임행사로 블리자드의 신작 게임들도 대부분 이때 공개된다.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볼거리, 신작 게임 체험, 먹을거리 등이 다양하게 구비돼 전 세계 블리자드 팬들의 ‘성지’라고 불린다.

또 ICT 허브밸리로 꾸며질 제2 센텀지구에는 국내외 게임 관련 기업들을 집적화할 게임특화단지를 조성한다. 제2 센텀지구에 입주하는 기업에는 게임제작, 프로모션을 비롯한 후속지원까지 모든 과정에서 특화된 지원을 제공한다.

현재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e스포츠 국제표준화사업도 부산이 주도해 나간다. 부산에서 개최하는 대형 e스포츠 행사와 게임연구개발 분야를 연계해 부산에서 진행되는 e스포츠 룰이 국제 기준이 되도록 만들어 갈 예정이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부산역~북항 환승센터 연결 보행덱, 내년 완공


부산항 북항 재개발지역을 원도심과 연결하는 보행덱 1단계 구간이 내년 연말 개통한다. 사업 시행자인 부산항만공사(BPA)는 1부두 피란수도 유산 추진 방침이 확정되면서 재개발사업 1단계 미착수 구간의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1단계 완공 시점을 2022년 4월까지로 정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부산역~국제여객터미널
전체 보행덱 공사 중 1단계
충장로 지나는 공중 보행로
폭 60m 전망대·광장 역할도

BPA는 지난 1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부산역과 북항 재개발구역 환승센터를 연결하는 보행덱을 내년 연말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BPA가 시행하는 전체 보행덱 공사는 부산역 동쪽 출입구와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을 연결하는 570m 구간 공사다. BPA는 이를 3개 구간으로 나눠 1차로 부산역과 환승센터 앞을 연결하는 95.6m 길이 덱을 내년 연말까지 완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구간은 왕복 10차로 충장로를 지나는 공중 보행로로 폭이 60m에 이른다. 전망대나 소규모 광장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현재 국제여객터미널과 부산역을 함께 이용하는 승객들은 보행자보다 차량 소통에 중점을 둔 충장로 구조 때문에 신호 주기가 긴 횡단보도 앞에서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이 보행덱 1단계가 완공되면 승객들은 부산역 출구에서 내려올 필요 없이 곧바로 보행덱을 이용하면 된다. 2020년 연말 전체 구간이 완공되면 환승센터 2층을 지나 국제여객터미널까지 신호 대기 없이 걸어갈 수 있다.

노후 항만 재개발 공사는 기존 원도심과의 연결이 성패를 가른다는 것이 정설이다. 북항 재개발지역의 경우 상해거리와 부산역 사이 중앙로로 한 번, 부산역과 재개발구역 사이 충장로로 또 한 번 분리돼 원활한 보행 동선 확보가 관건으로 지적돼 왔다.

BPA는 재개발구역 내 경관수로를 가로지르는 차로와 인도 공사에도 속도를 낸다. 현재 계획한 수로 횡단 교량은 차로 2개, 인도 4개다. 2022년 10월이 준공 예정 시점인데 이를 앞당기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3월 부산항을 방문해 재개발사업 1단계 완공을 임기 내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점에 비춰보면 2022년 4월이 준공시점이 될 전망이다. BPA는 1부두 북측 1단계 미착수 구간 공사 완공 시점도 2022년 4월로 잡았다.

BPA 정현돈 재개발사업단장은 “국제여객터미널부터 옛 2부두까지 13만㎡에 이르는 친수공원도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완공되는 구간부터 조기 개방해 시민들이 개방된 북항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난달 공모한 마리나 건설사업도 내년 하반기까지 설계를 마무리 지어 2021년 12월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호진 기자 jiny@

[단독] 삼수생, 수능 시험장 화장실에 20분간 갇혀


부산의 한 수능 시험장에서 망가진 화장실 잠금장치 탓에 수험생이 20여 분간 갇히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15일 오전 10시께 부산 서구 서대신동 부경고에서 수능을 치던 A(20·여) 씨가 이 고사장 4층 화장실을 이용하다가 갇혔다. 굳게 잠긴 철제 잠금장치가 꼼짝하지 않자 A 씨는 주변에 “살려달라”고 소리쳐 도움을 요청했고, 이 소리를 들은 한 수험생이 교무실을 찾아가 학교 관계자들을 불러왔다.

부산 부경고 잠금장치 고장
관리자, 공구 이용해 구출
놀란 마음에 시험 집중 못 해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이 20분 넘게 갇히는 황당 사고가 벌어진 부산 서구 부경고 4층 남자 화장실. 사고가 발생하고 나서야 뒤늦게 ‘사용금지’ 안내문이 붙었다. 독자 제공

성인 너덧 명이 달라붙어도 문이 열리지 않자 문을 부수기 위해 기계를 동원하기에 이르렀고, 결국 학교 시설물 관리자가 사다리를 동원해 격벽을 넘어 A 씨가 갇힌 화장실 칸으로 내려왔다.

화장실 문은 공구를 이용해 잠금장치를 수차례 강하게 내리치자 비로소 ‘툭’ 소리와 함께 풀렸다. 오전 10시 21분, 2교시 수리영역 OMR 카드가 배부되는 시간이었다. 잠금장치를 무리하게 열려다 손목을 다친 A 씨는 심리적으로도 크게 흔들려 결국 시험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A 씨는 “명문대를 목표로 세 번째 응시한 수능에서 이런 일을 겪어 개인적으로도 분통이 터지지만, 무엇보다 시험장 시설물 관리가 다시는 이렇게 허투루 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시험이 끝나자마자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A 씨는 “다른 수험생들에게 민폐를 끼칠까봐 보건실 등이 아닌 본래 시험실에서 감정을 추스르고 시험을 치렀는데, 고사장 관리 측에서 ‘시험 시간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토로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원래 남자 화장실로, 해당 고사장이 여학생 고사장으로 지정되면서 이날 여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조처됐다.

부경고 관계자는 “남학생이 사용하던 화장실로 문을 여닫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화장실에 들어가서 자물쇠까지 확인하진 못했다”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고사장에서 문제가 발생한 사실을 보고 받아 인지했다. 이른 시일 내에 학교를 찾아 엄밀하게 확인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민소영 기자 mission@

롯데 자이언츠, 30일 ‘2018시즌 팬 미팅 행사’ 한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오는 30일 롯데시네마 광복점에서 ‘2018시즌 팬 미팅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시즌 내내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준 롯데 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선수단과 응원단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이번 시즌 구단과 선수단이 마련한 사회공헌 물품과 기금을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롯데 2018 팬 미팅 행사
SNS 이벤트 등으로 선정

이날 행사장에는 선수단 주장인 이대호를 비롯해 이번 시즌 맹활약한 전준우와 손아섭, 신본기, 구승민, 김원중이 참석한다.

롯데는 구단 멤버십 제도인 ‘랭킹 리워드’를 통해 200명(랭킹 100명 및 동반 1인), SNS 이벤트를 통해 100명을 선정할 방침이다.

SNS 이벤트 참여는 구단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오는 18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권상국 기자

“환청이 들려서” 집에 불 지른 50대 남성 입건

주택 화재 현장
[부산경찰청 제공=연합뉴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A(53)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6시 5분 자신이 살던 부산 부산진구 1층 주택에 불을 질러 2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주택이 전소됐다.

경찰은 화재 경위를 파악하다 A 씨가 두루마리 화장지에 라이터로 불을 붙인 뒤 안방에 던졌다고 진술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환청이 들렸다”는 A 씨의 진술을 참고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