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누수 용호동 ‘더 더블유’ 이번엔 상가 물난리…

시행·시공사 아이에스동서 “관리자 실수로 전날 수도꼭지 안 잠가”


최근 지하주차장 벽면 내부에 물이 고이는 현상이 발견돼 입주민들의 불안을 키운 부산 남구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더 더블유’에서 또 한 번의 물난리가 발생했다.

상가 3층에 조성된 수영장 내부의 물이 밖으로 넘쳐 지하 1층까지 누수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18일 더 더블유 시행사·시공사인 아이에스동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상가 3층 수영장에서 흘러나온 물이 상가 2층과 1층을 거쳐 지하 1층까지 흘러든 게 확인됐다.

현장 관리자는 뒤늦게 이런 상황을 파악하고 가용한 인력을 급히 투입해 반나절이 지나도록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양동이를 비롯해 시공 과정에서 사용된 자재를 담았던 용기가 거의 총동원돼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을 받는 데 사용됐다.

현장 직원들은 곳곳에 대형 선풍기를 가동한 채 플라스틱 삽, 빗자루, 대걸레 등을 들고 피해를 수습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수영장 구역을 제외한 상가의 바닥에는 방수처리가 안 돼 있어 건물 이음새 곳곳으로 침투한 물이 아래층으로 비처럼 쏟아지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상가의 일반인 출입을 통제하고 주요 출입구에 보안요원을 배치한 상태다.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 등 현장 직원들의 개인 휴대전화 사용까지 통제해 내부 상황이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수영장은 25m 길이 레인 2개 규모로 입주자 전용시설로 조성됐다. 수영장의 깊이는 1.2m∼1.5m다.

아이에스동서 측은 이번 일이 상가 시설의 구조적인 문제로 발생한 일이 아니며 담당자의 실수로 발생한 해프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수영장 인수인계를 앞둔 담당 업체가 전날 수영장에 물을 채우려고 수도꼭지를 틀어놓고 잠그는 것을 깜빡하고 퇴근했다”며 “수영장 내부의 배수시설을 잠그는 바람에 물이 상가의 다른 공간으로 흘러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에도 시험가동 차원에서 수영장에 물을 채우고 다음 날 수도꼭지를 잠근 적이 있으나 그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준공 이후 수압이 이전과 달리 강해져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수영장에 물이 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날 밤 현장에는 야간 근무자가 있었지만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을 미처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안대교가 보이는 용호만 바로 옆 매립지에 들어선 더 더블유는 지난 10일에 입주가 시작됐다.

지하주차장 외벽에 물이 흥건…양수기 동원

입주가 시작되면서 지하 5층 ‘슬러리 월'(Slurry Wall)과 지하주차장 벽면 사이의 공간에 물이 차는 현상이 드러났다.

수위는 성인 발목 이상 높이로 양수기를 동원할 정도였다. 최대 수위가 30㎝에 이를 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에스동서는 입주민들이 반발하자 지난 13일 대한토목학회에 안전 진단을 의뢰했다.

부산 남구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더 더블유’

더 더블유는 지하 6층, 지상 69층의 4개 동 1천488가구 규모다.

상가는 지하 1층과 지상 1층∼3층 등 4개 층이다. 상가는 지상 구역만 시공이 완료됐고 아직 입주는 시작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신입 노숙인이 모아온 500만 원 슬쩍한 터줏대감 동료

지난 1일 최 모(55) 씨는 부산역 2층 가게 앞 양지바른 곳에 자리를 폈다. 오래 노숙생활을 했지만 부산역은 처음이었다. 최 씨를 유심히 살피던 강 모(53) 씨. 그는 최 씨에게 핫팩을 건네며 조심스레 다가갔다. “아이고 신삥이 왔네, 어쩌다 여기까지 왔는교?” 나이를 물은 강 씨는 최 씨가 자기보다 두 살 많다는 것을 확인한 뒤 깍듯이 형님 대접을 했다. 그러면서 강 씨의 눈은 최 씨의 두둑한 주머니를 향했다. 족히 수백만 원은 될 것처럼 불룩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마음이 열린 최 씨는 강 씨에게 4일 밤 술 한잔 할 것을 제안했다. 최 씨는 2년 전부터 월세 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해 매월 30만 원씩 기초생활수급비를 모았다. 그의 주머니에는 880만 원이 있었다.

약속한 날, 두 사람은 술자리를 가졌다. 그런데 5일 오전 4시 30분께 최 씨는 강 씨를 남겨두고 곯아떨어졌다. 강 씨의 ‘큰 그림’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강 씨는 최 씨의 상의 주머니에 손을 넣어 500만 원을 빼냈다. 그러고는 최 씨는 강 씨의 옆에 붙어 잠을 청했다.

아침에 일어난 최 씨는 돈이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부산지방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CCTV를 통해 강 씨가 범인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17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

‘시장 살리기’ 아케이드, 오히려 공기 순환 안 돼 ‘나쁨’

8m 높이의 아케이드가 설치된 부평깡통시장(왼쪽). 상인회가 아케이드가 끝나는 출구 통로(오른쪽)에 추가로 아케이드 설치를 신청하면서 공기질 저하에 따른 피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경현 기자 view@

“아케이드 들어오고 공기가 엄청 나빠졌는데 아케이드를 또 한다고요?”

지난 16일 찾은 부산 중구 부평깡통시장 3차 아케이드 구간. 지난밤 야시장의 매대가 있었던 곳 바닥에는 누런 기름때가 남았다. 떡갈비, 어묵 등 시장 내에서 조리된 식품들과 생선 향이 높이 8m 남짓한 아치 공간을 가득 에워쌌다. 통로 양쪽으로 늘어선 점포 건물들 2~3층에 옹기종기 붙은 주거 공간의 창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부평깡통시장 70여 세대
“아케이드로 공기 순환 안 돼”

구청·상인회, 6차 설치 신청
공기 질 개선 방안 고려돼야

3층 고객 쉼터에서 바라본 아케이드 위쪽 턱에는 수북이 검은 먼지들이 쌓여 있었다. 부평깡통시장 내 3층 빌라에 거주하는 김 모(77) 씨는 전통시장 살리기 차원에서 진행한다는 아케이드 사업을 떠올리면 긴 한숨을 내쉰다. 아케이드가 2009년부터 2년에 한 번꼴로 꾸준히 설치된 뒤 시장이 텁텁한 온실로 변한 데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였다. 시장에는 김 씨와 같은 거주 가구가 70여 세대에 달한다.

전통시장을 살린다며 설치한 아케이드가 정작 시장 거주자들에게 큰 고통을 안기고 있다. 시장 통로의 아케이드가 점차 늘면서 공기 순환 통로가 막혔기 때문이다. 특히 아케이드 설치 전 심사에서 상인과 거주자는 물론 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마시는 공기 질 확보 여부가 평가 대상에 들어있지 않아 시설 허가와 설치 과정을 시급히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부평깡통시장 상인회, 중구청 등에 따르면 부평깡통시장은 지난 2월 중소기업벤처부가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의 목적으로 진행하는 아케이드 사업에 응모했다. 2009년 1차 아케이드 구간 사업 이후 6번째 사업이다. 부산시 현장실사와 중소벤처기업부의 평가 과정을 거쳐 오는 12월 아케이드 설치 구간이 결정되며, 시장마다 최대 80억 원의 예산(국비 60%·지방비 30%·자부담 10%)이 투입된다. 시장 일부 거주민들은 6차 아케이드 설치 과정에서 공기 질 개선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상인들이 비, 눈 등을 피해 장사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이지만, 시장 상가 2~3층에 사는 거주민들에게는 공기 질을 나쁘게 하는 주범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현재 부산에서 가장 긴 부평깡통시장 전체 544m 아케이드 구간의 경우 청소가 쉽지 않은 데다 먼지가 쌓이고 음식 냄새, 악취가 시장 밖으로 나가지 못해 미세먼지 등으로 오염된 공기가 갇혀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공기 질 개선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부평깡통시장의 경우 1차~5차까지 아케이드가 설치되는 과정에 별도의 환풍, 공기정화 시설을 설치한 적이 없다. 현장실사를 진행하는 부산시가 중소기업벤처부에서 받은 실사 기준에는 공기 질 문제가 없어 향후 개선될 가능성이 지금으로선 없다. 부산시 경제진흥과 관계자는 “공기 질 문제는 현재까지 검토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아케이드 사업에 응모한 시장 상인회 측은 정기적으로 청소와 공기정화를 진행해 공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상인회 내홍 등의 갈등으로 올 들어 청소가 이뤄진 적은 없다. 상인회 관계자는 “매일 오후 9시께 1차~5차 아케이드 구간 일부 아케이드를 열어 환기를 시킨다”며 “초기에 공기 질 문제를 생각해 아케이드를 높게 설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6차 아케이드가 선정될 경우 시장 대부분 구간이 아케이드가 설치되는 것인만큼 공기정화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

애견카페 반려견 출입 막자 종업원 뺨을 수차례 때리고..

‘개싸움’이 ‘사람 싸움’으로 번졌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7일 애견카페에서 근무 중이던 종업원을 폭행한 혐의(폭행)로 A(28·여)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 씨는 17일 오후 2시께 해운대구 좌동의 한 애견카페에서 종업원 B(24·여) 씨의 뺨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자신이 데리고 온 반려견의 출입을 막자 화를 내며 B 씨를 폭행했다. B 씨는 자신의 반려견과 A 씨 반려견이 싸울 수 있다며 카페 출입을 막았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와 B 씨의 반려견은 B 씨가 일하고 있는 애견카페에서 한 차례 싸움을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 씨와 B 씨를 조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한수 기자 hangang@

침례병원 ‘공공병원 전환’ 힘 실린다

사진=부산일보DB

파산한 침례병원을 공공병원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역 시민사회의 요구에 대해 부산시가 ‘적극 추진’을 약속했다. 부산시가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면서 건보공단 제2병원 설립을 포함해 부산지역 공공의료망 확충 작업에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

공공병원 설립 부산시민대책위원회는 17일 오후 서병수 시장을 비롯한 부산시 간부와 면담을 갖고 침례병원의 공공병원 전환을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면담 결과 부산시는 조속한 시일 내에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시민대책위 등이 참여하는 ‘침례병원 공공인수를 통한 건강보험공단 직영병원 설립 추진 협의체’를 꾸리기로 했다.

부산시,시민대책위와 면담
건보공단 직영화 협력 다짐

또 파산재판부에 침례병원 민간매각절차 연기를 추가 요청하기로 했다. 부산지법 파산재판부는 침례병원 공공병원 전환에 대한 지역 여론이 높아지자 지난달 말로 예정된 입찰의향서 마감시한을 2개월 연장한 바 있다. 부산시는 조만간 파산재판부에 침례병원 공공인수 의사를 전달할 계획이다. 올 6월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서 시장도 공공병원 설립 필요성에 공감하며 적극 추진을 약속했다.

부산시가 침례병원의 공공병원 전환을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시작하면서 건보공단 제2직영병원과 국립치매센터 설립·유치 작업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민대책위와 전국보건의료노조는 18일 오후 2시 부산시청 앞에서 병원노동자와 시민이 함께하는 건강부산 만들기 대행진 ‘침례병원을 공공병원으로!’를 연다.

이대진 기자

“논문 심사 교수가 성추행, 신고하자 교수가 먼저 알았다”

2015년 교수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수료생 이 모 씨가 17일 오전 부산 동래구 부산성폭력상담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해당 교수가 보내온 문자를 공개하고 있다. 김경현 기자 view@

부산대가 학생이 교수로부터 성추행 당한 사실을 신고하자 제대로 된 조사도 진행하지 않고 가해 교수에게 이를 먼저 알린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수료생 이 모 씨(34·여)는 17일 부산성폭력상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사실을 폭로했다.

부산대 박사과정 수료생
“3년 전 논문심사 앞두고
심사위원장 교수가 추행
학교 신고했지만 유야무야

최근 교내 성평등센터 고발
본격 조사 전 교수가 전화”

이 씨에 따르면 이 씨는 2015년 11월 논문 심사를 앞두고 논문 심사 위원장인 언어정보학과 K 교수 등 교수 3명과 저녁 자리를 가졌다. 사건은 2차 노래방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 씨는 “다른 두 교수가 앞에서 노래를 부르자 K 교수가 이 씨의 손을 잡고 어깨를 감싸며 강제로 입을 맞추려는 시도를 했다”고 말했다. 당황한 이 씨가 화장실로 가자 K 교수는 화장실로 따라와 몸을 벽 쪽으로 밀친 채 키스를 시도했다. 이후 이 씨는 도망치듯 자리를 빠져나왔지만 K 교수의 전화는 1분 간격으로 이어졌다.

다음 날 이 씨는 담당 지도 교수의 조언에 따라 학내 성평등센터에 이 같은 사실을 신고했다. 그러나 센터가 본격적인 조사가 들어가자 동료들과 주변 교수들이 “박사과정 마지막 학기에다 논문 심사만 마치면 되는데, 불미스러운 일에 엮이지 말라”며 말리기 시작했다. 노래방에 함께 있었던 부산외대 A 교수에게 성추행 상황에 대한 증언을 부탁했지만 A 교수 또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거절하자 이 씨는 신고를 포기했고 K 교수를 마주치는 것조차 두려워 결국 박사학위 논문 심사도 포기하고 말았다.

3년 가까이 트라우마에 떨던 이 씨는 지난달 미투 운동이 본격화하자 제대로된 진상조사가 이뤄질 것이라 믿고 다시 부산대 성평등센터에 K 교수를 고발했다. 본격적인 조사가 한차례도 이뤄지기 전인 지난 4일 이 씨에게 걸려온 전화의 상대방은 진상조사위원회가 아닌 K 교수였다. 이 씨는 “K 교수가 성평등센터에 신고된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으며 사과를 통해 이를 수습하려 했다”며 센터 측이 K 교수에게 신고 사실을 먼저 알렸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성평등센터를 더 이상 믿을 수 없으며 부산성폭력상담소와 함께 경찰 신고를 통해 형사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부산대 성평등센터 측은 “정해진 절차대로 진행되기 때문에 밖으로 조사과정이 나갈 수는 없다”면서 “가해 교수의 수업 정지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로 추정되지만 센터의 문제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본보 취재진은 K 교수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를 시도하고 문자를 남겼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조소희 기자 sso@

오륙도서 미역 채취하다 바다에 빠진 여성 숨져..

17일 오후 2시 30분께 부산 남구 오륙도 스카이워크 인근 해안가에서 미역을 채취하던 A(72) 씨가 바다에 빠졌다.


A 씨는 오륙도 스카이워크 안내센터 근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시간 뒤에 숨졌다.

부산해경은 A 씨가 미역을 채취하려고 바다에 들어갔다는 일행의 진술을 참고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시즌 롯데 자이언츠, 새 이벤트 유니폼 3종 공개


2018시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새로운 이벤트 유니폼(사진)으로 부산·울산 홈 팬들 앞에 나선다.

롯데가 지난 15일 공개한 유니폼은 유니세프, 밀리터리, 팬사랑 페스티벌 3가지다. 각각 유니세프데이,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기념한 밀리터리 시리즈 3연전(6월 1~3일), 팬사랑 페스티벌 때 착용한다.

올 시즌 바뀐 팬사랑 페스티벌 유니폼은 신규 VI의 레드와 다크네이비를 조합해 새로운 패턴으로 연출했다. 이 유니폼은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은 부산사랑 페스티벌의 확장판인 팬사랑 페스티벌 때 입을 예정이다.

선수단뿐만 아니라 홈경기를 찾는 팬들도 보급형 유니폼을 받을 수 있다. 팬사랑 페스티벌은 별도의 패키지 요금제로 운영된다. 이 밖에도 보급형 모자를 증정하는 ‘캡데이'(6월 9일 KIA전)와 우의를 증정하는 사직행 이벤트(8월 4일 삼성전)도 마련된다.

롯데 구단은 17일 오후 2시부터 구단 티켓예매사이트(ticket.giantsclub.com)를 통해 앞으로 예정된 팬사랑 페스티벌 5경기 예매를 모두 개시할 예정이다.

민소영 기자

부산대 교수 여대학원생 성추행 후…”사랑한다” 문자 메시지

부산대학교 박사과정 수료생이 졸업 논문을 앞두고 교수로부터 노래방과 화장실 등지에서 성추행당했다고 폭로했다.

피해 수료생은 학교 인권센터에 이 사실을 알렸지만 “조사가 이뤄지기도 전에 해당 교수가 신고 사실을 알고 연락을 걸어왔다”며 2차 피해를 호소했다.

17일 부산대 박사 수료생 A 씨는 부산 성폭력상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대학교 B 교수의 2년 전 성추행 사실을 폭로했다.

A 씨의 증언에 따르면 2015년 11월 12일 오후 7시께 B 교수와 A 씨의 지도 교수등은 부산의 한 횟집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B 교수는 식사 중 박사과정 마지막 학기였던 A 씨가 준비 중인 논문의 심사위원장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자신의 지위를 과시했다.

식사 후 함께 간 노래방에서 B 교수는 A 씨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시도했고 강한거절에도 불구하고 3차례 몸을 더듬으며 강제추행했다.

B 교수는 A 씨를 화장실까지 따라가 또다시 입맞춤을 시도했다.

A 씨는 사건 발생 며칠 후 학교 성 평등센터를 찾아 B 교수의 성추행 사실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이후 B 교수는 A 씨에게 “내 죽음으로 갚을게”, “사랑한다” 등의 문자 메시지를보냈다.

하지만 A 씨는 교수들과 동료 대학원생들로부터 “이런 경우 결국 피해자만 힘들것이라며 신고를 철회하고 논문에 집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징계위원회 직전 신고를 철회했다.

A 씨는 “박사과정 마지막 학기였기 때문에 오랫동안 힘들게 해온 공부를 포기하고 싶지 않아 신고를 철회했다”며 “그 이후 2년 동안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후 미투 운동에 용기를 얻은 A 씨는 올해 3월 27일 학교 인권센터를 찾아 다시 한 번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인권센터의 안일한 대처로 2차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인권센터에 신고한 뒤 며칠이 지나 B 교수가 A 씨에게 연락을 취해 온 것이다. A 씨는 “길에서라도 B 교수를 마주칠까 두려웠는데 조사가 진행되기도 전에 교수로부터 연락을 받아 힘들었다”며 “인권센터 측이 조사위원 중 한 명이 B 교수에게사전에 내용을 알린 것 같다는 답변을 했다”고 2차 피해를 호소했다.

이어 “신고 사실이 알려져 교수는 학교 측이 진상 조사에 나서기도 전에 인문학연구소장 자리를 스스로 물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재희 부산성폭력상담소 소장은 “대학교 인권센터는 인권보호가 우선이 돼야 하는 데 사건 처리만 급급한 경향이 있다”며 “부산대학교 인권센터를 항의 방문해 진상규명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대 인문학연구소 관계자는 “교수가 소장 자리에서 물러난 것과 성추행 사실은 상관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태종대 테마관광지 개발계획… 환경단체 “난개발 즉각 중단을”


태종대를 사계절 체류형 테마관광지로 만들겠다는 부산시의 ‘태종대권 종합관광 개발계획'(본보 지난 13일 자 3면 보도)에 대해 부산지역 시민·환경단체가 ‘난개발 계획’이라며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부산녹색연합은 16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태종대 종합관광 개발계획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부산녹색연합은 성명에서 “새로운 교통시설과 산책로 확충, 관광호텔과 화조원 조성 등은 태종대의 천혜 자원을 파괴하는 난개발이며, 민자 유치로 복합휴양단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은 태종대의 자연 자원을 민간 사업자에게 넘겨주는 특혜 사업”이라고 비판했다. 또 “고급야영장과 숲속 숙박시설, 전망대 등은 운영 과정에서도 지속적으로 자연을 훼손·오염시킬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녹색연합 측은 이에 “부산 대표 명승지인 태종대를 난개발로 파괴하려는 계획을 즉각 중단하고, 훼손된 자연의 복원 계획부터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녹색연합 성명서 발표
“건설·운영 과정 자연 파괴”

이에 앞서 지역 시민·환경단체는 지난해 열린 공청회 등에서도 부산시의 일방적인 계획 추진을 비판한 바 있다. 부산그린트러스트 이성근 사무처장은 “공청회 한 번을 끝으로 이번에 계획을 발표했는데, 시민사회와 함께 개발에 따른 피해 예측 등을 현장 조사하는 작업부터 선행해야 한다”며 “시가 앵커시설로 추진 중인 모노레일도 태종대 숲이 지닌 가치를 하락시킬 게 분명해 문화재청 심의를 통과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부산환경운동연합 최수영 사무처장은 “태종대는 특히 자연 유산의 보존 가치가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시설 유치를 최소화해야 시민들이 태종대의 가치를 충분히 향유할 수 있다”며 “반복되는 논란을 종식시키려면, 주민이 참여해 태종대에 국한하지 말고 영도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보존과 이용·관리까지 아우르는 섬 전체의 종합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대진 기자 djr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