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티투어버스 오는 16일, ‘기장코스’ 신설된다!(운행 코스)


지난해 부산시티투어버스를 탄 사람이 32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부산시티투어버스가 지난해 누적 탑승객 32만 명을 달성해 전년 대비 13.7% 성장했다.

부산시티투어버스 두 자릿수 성장은 지역 관광업계와 코레일 연계상품 판촉, 다양한 할인요금제 제공, 국내외 온라인 탑승권 판매채널 확대 등 새로운 고객수요를 창출하려는 노력이 성과를 거둔 때문으로 부산관광공사는 분석했다.

지난해 청사포 다릿돌전망대 개장에 발맞춘 ‘청사포’ 승차장 신설도 탑승객 유입에 한몫을 했다.

부산시티투어버스는 현재 3개 순환형 코스(해운대 방면 레드라인, 오륙도 방면 그린라인, 용궁사 방면 블루라인)를 운영하고 있다.

이 3개 노선으로 부산 시내 유명 관광지 22곳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오는 16일부터 신규 노선인 옐로라인을 운행한다.

옐로라인은 해동용궁사→아난티코브→죽도(연화리)→대변항·멸치테마광장→기장시장으로 이어지는 코스이며 블루라인 해동용궁사 정류장에서 옐로라인으로 환승할 수 있다.

요금은 성인 1만5천원, 소인 8천원이다. 승차장은 27곳으로 늘어난다.

기존 노선인 블루라인에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문화교류 거점인 아세안문화원 정류장을 추가해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전시·공연을 즐길 기회를 제공한다.

부산시티투어 송순옥 팀장은 “기장 방면에 옐로라인이 추가로 운행되면 관광객들은 티켓 한 장으로 온종일 4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며 “특히 옐로라인은 2층 오픈 탑 버스를 타고 기장의 수려한 해안 풍광과 싱싱한 지역 특산물이 가득한 재래시장 쇼핑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붕어빵 팔아 후배 장학금 기부한 대학생들 ‘훈훈’

붕어빵 팔아 장학금 기부한 대학생 4명
[동아대학교 제공 =연합뉴스]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의 한 대학교 학생 4명이 겨울 동안 붕어빵을 판매해 벌어들인 수익금 일부를 후배들의 장학금으로 내놨다.

11일 동아대학교에 따르면 황성주, 채승지, 김민석, 정주은 학생 4명은 지난해 11월부터 50일간 학교 앞에서 붕어빵을 판매했다.

이들은 수업에 방해되지 않도록 교대로 매대를 맡으면서 장사를 이어갔다.

특히 붕어빵 계산을 계좌이체로 가능하게 하거나 배달 서비스를 하는 등 학생들의 요구에 맞춤형 장사를 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입소문 덕분에 하루 최대 1천500개의 붕어빵이 팔리며 수익금이 쌓이자 일부인 100만 원을 후배들을 위해 내놓기로 했다.

황 씨는 “비록 붕어빵을 팔고 있지만 고래의 꿈을 꾸겠다는 우리 가게 슬로건처럼 늘 최선을 다하는 청년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붕어빵 판매금은 동아대생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모인 것이기 때문에 다시 학교로 돌아가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부산 A 초등학교, “실명시키려고 화학약품을 얼굴에…”가해 초등생은 전학 취소


같은 반 여학생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하고 한 여학생의 얼굴에 화학약품을 튀게 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한 초등학교 남학생에게 강제전학 처분이 내려졌다가 취소되자 피해 학부모가 반발하고 있다.

10일 부산 A 초등학교와 피해 학부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A 초등학교는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어 6학년 남학생 B군에 대해 강제전학, 특별교육 20시간 이수, 피해자에 대한 서면 사과 처분을 내렸다.

학폭위는 B군이 같은 반 여학생들의 신체 부위를 놀리거나 “죽여버리겠다”는 등의 폭언을 상습적으로 한 것으로 파악했다.

학폭위는 또 B군이 지난해 11월 23일 미술 시간에 같은 반 C양의 얼굴에 화학약품을 튀게 하는 등의 행동을 한 것으로 조사했다.

C양의 부모는 “B군이 딸에게 ‘눈을 실명시키겠다’며 폭언을 했었는데 갑자기 화학약품을 얼굴에 뿌리자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다행히 큰 문제는 없었지만, 딸이 화장실에서 울면서 얼굴을 급히 씻었다”고 말했다.

C양은 B군이 아세톤을 고의로 얼굴에 뿌렸다고 학폭위에 진술했고, B군은 유리 세정제를 실수로 얼굴에 튀게 했다고 주장했다.

C양 부모는 진실을 밝혀달라며 B군을 경찰에 신고했다.

학폭위는 B군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변명으로 일관한다며 위원 6명의 만장일치로 전학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학폭위 처분은 한 달도 안 돼 뒤집혔다.

B군 부모의 신청으로 부산시교육청에서 열린 재심에서 전학처분이 취소됐고 B군이 학급만 바꾸는 것으로 처분이 변경됐다.

재심 결정서에는 “전학처분보다 경한 징계로도 교육적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사유를 밝히고 있다.

피해 학부모는 반발한다.

C양의 부모는 “B군 전학이 취소되면서 두 달 뒤 B 군이 입학하게 될 남자 중학교와 딸이 입학할 여중이 매우 가까워져 딸이 보복 우려에 떨고 있다”면서 “전학처분이 취소되자 신고에 동참하려고 했었던 여학생 한 명은 신고를 포기했고 피해자인 우리가 오히려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려고 주소를 최근 옮긴 상황”이라고 전했다.

C양의 부모는 또 “졸업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반을 옮기는 조치만으로 학교폭력에 대한 교육적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지 재심 결정에 의문”이라면서 “전학처분으로 피해자와 가해자를 3㎞ 반경(학교폭력예방에 관한 법률 시행령 20조) 내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오히려 피해자 보호 취지에 맞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천국서 전달한 온기…23세 청년 숨진뒤 보상금 연탄은행 기부

천국에서 온기 전달한 정성훈 씨
[부산연탄은행 제공 =연합뉴스]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꿈많던 23세 청년이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뒤 부모가 사고 보상금을 청년이 평소 기부하기를 원했던 연탄배달 봉사단체에 전달한 사실이 알려져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10일 부산연탄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4일 해양 전문가를 꿈꾸며 대형 컨테이너선의 항해사로 일을 시작한 23살 청년 정성훈 씨가 숨졌다.

한국해양대를 갓 졸업해 취업한 뒤 2번째 승선한 배에서 하역 작업 중 불의의 추락 사고로 세상과 이별했다.

열심히 일했고 따뜻한 성품으로 선후배로부터 인정받던 한 청년의 죽음은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정씨가 사망한 지 두 달이 지난 이달 9일 부산연탄은행을 운영하는 강정칠 목사에게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정씨 아버지의 전화였다.

정씨의 사망 소식을 전한 아버지는 “우리 성훈이가 매월 2만 원씩 연탄은행에 돈을 보내기를 희망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매월 2만 원씩 빠져나가면 마음이 너무 아플 것 같아서…, 성훈이 보상금에서 500만원을 보냅니다. 성훈이를 위해 잘 사용해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정씨는 숨지기 이틀 전 연탄은행에 매월 2만원의 기부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멘토로 생각했던 한기철 도선사가 연탄은행에 봉사와 후원을 한다는 것을 알고 “미약하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며 기부를 결심한 상태였다.

강 목사는 전화를 받는 내내 눈물을 쏟을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부산연탄은행에서는 성훈이의 돈을 받을 수 없다고, 더 귀한 곳에 사용해 달라는 뜻도 전했다.

하지만 정씨의 아버지는 되레 간청하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고 한다.

“목사님 울지 마세요. 그리고 성훈이를 봐서라도 이 돈을 꼭 받아주세요.”

정씨 아버지는 아들이 평소 좋아하는 대학 야구동호회를 비롯해 다른 단체에도 사고 보상금을 나눠 기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부산연탄은행은 이 기부금으로 저소득층 어르신에게 따뜻한 밥상을 대접하고, 연탄을 나눠줄 계획이다. 또 기부금 일부를 저소득층 아이들의 교복 지원 사업에도 보탤 예정이다.

강정칠 목사는 “아들을 천국으로 보내며 전해 온 소중한 기부금이어서 따뜻한 활동에 돈을 나눠쓰고 그 뜻을 기리려고 한다”면서 “가슴 아픈 기부금을 받으면서 부산연탄은행을 어떻게 세워 갈 것인가 숙제를 동시에 받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15년만에 붙잡힌 부산 다방 여종업원 살해 남성 무기징역

부산 사상구의 한 다방 여종업원을 무참히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로 15년 만에 붙잡힌 40대 남성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7부(김종수 부장판사)는 강도살인 혐의로 기소된 양모(46) 씨에게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양 씨(당시 31세)는 2002년 5월 21일 부산 사상구 괘법동의 한 다방에서 퇴근한여종업원 A(당시 21세) 씨를 납치해 청테이프로 손발을 묶고 흉기로 가슴 등을 수십차례 찔러 숨지게 한 뒤 시신을 마대자루에 담아 부산 강서구 바닷가에 버린 혐의로기소됐다.

그는 또 다음날 낮 12시 15분께 부산 사상구의 한 은행에서 A 씨 통장에 있던 돈 296만 원을 인출하고 같은 해 6월 12일 부산 북구의 한 은행에서 주점 여종업원 2명을 시켜 A 씨의 적금 500만 원을 해지해 챙긴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통장과 도장 등이 든 A 씨의 핸드백을 주워 비밀번호를 조합해 돈을 인출했을 뿐 살해하지 않았다는 양 씨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검찰이 제시한여러 간접 증거로 미뤄 양 씨가 강도살인을 저질렀다는 합리적인 의심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어 “A 씨를 잔혹하게 살해한 양 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유족과 합의하지 않은 데다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배심원 의견을 고려해 중형을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피고인 양 씨가 신청해 8일 국민참여재판으로 열린 재판은 인정신문, 모두진술,쟁점 및 증거관계 등 정리, 증거조사·피고인 신문, 최종변론, 배심원 평의 절차, 선고 등 공판 절차가 밤늦게까지 진행됐다.

배심원 평결은 유죄 7명, 무죄 2명이었다. 양형 의견은 사형 3명, 무기징역 4명, 징역 15년이 2명이었다.

재판 쟁점은 양 씨가 A 씨를 살해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목격자, 범행도구, DNA 등)가 없는데 돈 인출 사실, 주변인 진술, 프로파일러 분석보고서 등의 간접 증거만으로 살해 혐의를 인정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검찰은 마대에 넣은 시신을 함께 옮긴 양 씨 동거녀의 진술, 양 씨가 탔던 승용차 좌석에 남은 혈흔, 평소 성격, 살해 동기, 경찰과 검찰 조사과정에서 수차례 번복된 진술 등을 토대로 살인 혐의가 인정된다며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국선변호인 측은 간접 증거가 많더라도 양 씨의 살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직접 증거는 되지 못한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자칫 미제로 묻힐 뻔한 이 사건은 2015년 모든 살인사건의 공소시효(최장 25년)를 폐지하도록 형사소송법(일명 태완이법)이 개정된 이후 재수사에 착수한 경찰의 끈질긴 노력과 시민 제보로 15년 만에 해결됐다.

2002년 당시 피해자가 발견된 강서구 서낙동강변.                                                    부산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부산은행 서면 롯데1번가에 야간점포 시범 운영

[부산은행 제공=연합뉴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BNK부산은행은 부산 서면 아르반호텔 2층에 있는 서면롯데1번가 지점을 야간점포로 시범 운영한다.

직원이 2교대 근무를 통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근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곳은 야간에 유동인구가 많고 상권이 밀집한 부산의 대표 중심 상업지역이다.

방성빈 부산은행 경영기획본부장은 “낮에 은행을 방문하기 어려운 직장인이나 자영업자의 편의를 위해 지방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야간점포를 운영하게 됐다”며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영업점을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내일부터 또 최강한파 내습…11∼12일 강추위 ‘절정’

북극 인근의 찬 공기가 또다시 기습적으로 남진하면서 한반도가 이번 주 내내 꽁꽁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기상청의 중기예보에 따르면 11∼18일 전국의 기온은 평년(최저 -12∼0도·최고 0∼8도) 수준을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한파는 9일부터 북극 찬 공기가 다시 우리나라 쪽으로 내려온 데 따른 것이다. 이날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지겠다.

강추위는 11∼12일 절정을 이루다가 내주부터 다소 풀릴 것으로 보인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1일 -16∼-6도·12일 -17∼-7도로 예보됐다. 이는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지난해 12월 12일(-18.6∼-2.8도), 13일(-18.8∼-2.4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이 기간 서울의 최저기온은 각각 -12도, -13도로, 지난해 12월 12일(-12.3도)과 13일(-12.0도) 수준을 밑돌며 올겨울 최강 한파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최강 한파 내습 원인은 북극의 찬 공기가 알래스카 인근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로 방향을 틀었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알래스카 인근에 큰 고기압이 정체한 탓에 동진해야 하는 찬 공기가 고기압을 경계로 위·아래로 갈라지면서 우리나라 쪽으로 내려왔다는 것이다. 예컨대 시냇물이 흐르다가 큰 바위를 만나 갈라져 흐르는 것과 같은 형국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 고기압이 북극까지 올라간 상태라 공기가 위로는 지나가지 못하고 남쪽으로 더 내려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겨울은 찬 공기가 남진하기 좋은 조건이 형성되면서 유독 추운 날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삼한사온(三寒四溫·사흘간 춥고 나흘간 따뜻한 날씨 패턴) 특성이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11월 중반부터 한 달 가까이 음의 북극진동 현상이 나타났다”면서 “이때 북극 주변의 소용돌이가 느슨해지면서 찬 공기가 중위도로 남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랄산맥-카라해 부근에 형성된 상층 고기압이 정체하면서 우리나라 부근으로 상층의 찬 공기가 계속해서 유입돼 추운 날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추운 날이 많아지다 보니 올겨울에는 삼한사온의 특성 자체가 무뎌졌다”면서 “삼한사온은 지구 온난화 탓에 점점 찾아보기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했다.

[표] 11∼18일 전국 주요 24개 지점 기온(최저/최고, 단위: 도)

 

연합뉴스

[사진오늘] 죽음 향한 길 앞에 선 그의 환한 웃음

이봉창의 동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1월 8일에는 이런 일이

(서울=연합뉴스) 누구의 동상일까요? 바로 답할 수 있다면 한국사 지식이 좋은 편이라고 할만합니다. 자세에서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손에 쥔 소품은 수류탄입니다.

그렇습니다. 이봉창 의사입니다. 1932년 1월 8일, 삼엄한 경호를 받으며 일본 도쿄 궁성으로 향하던 일왕 히로히토에게 수류탄을 던졌습니다. 86년 전의 일입니다.

거사 전 이 의사가 태극기 앞에 섰습니다. 손에는 수류탄을 들고, 목에는 선서문을 걸고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죽음으로 향하는 길 앞에서 저런 웃음을 짓는 것을 보면서 그의 강한 신념을 읽을 수 있습니다.

거사 전 태극기 앞에서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래는 목에 걸고 있는 친필 선서문입니다. ‘조국의 독립과 자유를 회복하기 위하여 한인 애국단의 일원이 되어 적국의 수괴를 도륙하기로 맹세하나이다’로 적혀 있습니다.

이봉창의 친필 선서문 [연합뉴스 자료사진]
태극기 앞에 선 또 다른 사진도 있습니다. 위 사진과 비교하면 엄숙하고 경건하며 긴장한 표정입니다.

거사 전 태극기 앞에서 [연합뉴스 자료사진]
영화 ‘암살’을 보신 분들은 비슷한 장면이 등장하는 것을 기억할 것입니다.

거사는 실패했으나 일본 수도 한복판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점과 거사 상대가 일왕이었다는 점에서 대한국인의 기개와 저항을 전 세계에 알린 쾌거였습니다.

이 의사는 그해 가을 일본 이치가야 교도소에서 교수형을 받아 순국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이 의사가 죄수들이 쓰는 모자를 쓰고 수갑을 찬 채 일본 경찰들에게 끌려가는 모습입니다. 사형장으로 가는 모습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교도소 안에서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래는 1932년 9월 30일 자 아사히신문에 실린 이 의사의 사진입니다. ‘대역범인(大逆犯人) 이봉창’으로 쓰여 있습니다. 열흘 뒤인 10월 10일 이 의사는 순국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이 보도한 이봉창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의사는 해방 후인 1946년 6월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윤봉길, 백정기 의사와 함께 돌아왔습니다. 아래 사진은 세 사람의 유해가 서울역에 도착하는 모습입니다.

고국에 돌아온 삼의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들 세 사람을 우리는 ‘삼의사(三義士)’로 부릅니다. 서울 효창공원 내 ‘삼의사묘’에 나란히 안장돼 있습니다. 안중근 의사는 유해가 발견되지 않아 여태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삼의사묘 옆에 가묘(假墓)만 조성돼 있습니다.

삼의사묘와 안중근 의사 가묘(맨 왼쪽)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래 사진은 1976년 10월 10일 열린 순국 44주년 추모제와 가장 최근인 지난해 10월 10일 열린 제85주년 추모제 모습입니다.

순국 제44주년 추모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순국 제85주년 추모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래는 2006년 1월 8일, 이 의사 의거 일을 맞아 ‘대한민국 애국청년단’ 등의 회원들이 일본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모습입니다.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거사 기념식 [연합뉴스 자료사진]
여건이 되면 서울 용산으로 가서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등 삼의사는 물론 김구 선생도 한번 만나보면 어떨까요? 효창공원에는 그 외 다른 선열도 많이 누워 있습니다.

연합뉴스

목욕탕에서 의식 잃은 60대 침착한 고교생이 구했다

(사진=연합뉴스)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 창원의 한 고등학생이 심폐소생술로 목욕탕에서 쓰러진 60대 여성의 생명을 구했다.

3일 경남 창원시 북면119안전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45분께 창원시 의창구 북면의 한 목욕탕 온탕에서 60대 여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한 사람들은 이 여성을 탈의실로 옮겨 놓고 몸을 주무르면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이때 마산여자고등학교 2학년 손지은(18)양이 쓰러진 여성의 호흡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심폐소생술 합니다”고 주변에 알리고 흉부 압박을 시작했다.

이 학생이 2∼3분간 여성 가슴 중앙 흉부를 압박하자 입에서 물과 이물질이 나왔다.

잠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여성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대원은 “쓰러진 여성이 심정지 상태는 아니지만, 호흡 정지 직전의 위험한 상태였다”며 “학생이 흉부 압박을 하지 않았다면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여성은 의식을 회복한 후 퇴원했다고 소방관계자는 말했다.

손지은 양은 “심폐소생술을 실제 상황에서 한 것은 처음이었지만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AED·자동 심장충격기)사용법이 떠올라 어렵지 않게 했다”며 “텔레비전에서 본 (심폐소생술) 방법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마산여자고등학교 관계자는 (손지은) 학생이 평소 굉장히 적극적으로 나서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학생이었다고 설명했다.

손지은 학생은 “학교에서 배운대로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했을 뿐인데…많은 사람들이 심폐소생술을 익혀 비상상황이 생겼을 때 실천했으면 좋겠다”라며 겸손해했다.

연합뉴스

“제동장치가 이상해 꽈∼꽝”..신병 탄 군용버스 사고 순간(종합)

양구 군 버스 추락, 응급실 향하는 병사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2일 오후 5시 3분께 강원 양구군 방산면 고방산리 도고 터널 인근에서 25인승 군용 미니버스가 20여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다친 병사가 춘천성심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군·경찰·소방 신속히 투입돼 일사불란하게 구조 작업”
민간 병원 1명·국군 병원 21명 등 22명 치료 중…3명은 중상

(양구=연합뉴스) 이재현·박영서 기자 = “터널을 빠져나와 내리막 구간 운행 중 여러 차례 제동장치를 밟았는데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군 의무대 진료를 마친 신병 등 22명을 태우고 부대 복귀 중 20m 아래로 추락한 군용버스 탑승자는 사고 수습에 나선 경찰 등에 사고 순간을 이렇게 전했다.

사고는 2일 오후 5시 3분께 양구군 방산면 고방산리 일명 도고 터널 인근에서 발생했다.

사고 버스에는 육군 21사단 신병교육대 소속 신병 20명을 비롯해 운전병과 인솔 간부 등 22명이 타고 있었다.

입대 후 1∼5주차 훈련 중이던 신병들은 감기 등 질환으로 군 의무대에서 진료를 받고 부대로 복귀 중이었다.

군 의무대가 있는 양구읍에서 방산면의 소속 부대로 가는 길은 긴 오르막이 끝나는 지점이자 산 중턱에 자리한 도고 터널을 지나야 한다.

도고 터널을 빠져나오면 다시 긴 내리막 구간이 이어진다.

당시 장병과 인솔 부사관 등은 터널을 빠져나온 버스가 내리막 구간을 지나면서도 속도가 줄지 않았다고 경찰 등에 전했다.

[그래픽] 신병 탄 군용버스 20m 아래 추락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2일 오후 5시 3분께 강원 양구군 방산면 고방산리 일명 도고 터널 인근에서 군용 미니버스가 도로 옆 20여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군용버스에 타고 있던 장병 22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한 장병은 “운전자가 여러 차례 제동장치를 밟았는데도 속도가 줄지 않았다”며 “핸드 브레이크를 잡았는데도 여전히 제동되지 않아 결국 사고로 이어졌다”고 구조에 나선 경찰에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바퀴 따로 차체 따로” 사고 난 군용버스 (사진=연합뉴스)

사고가 난 곳은 오른쪽 굽은 내리막 도로로, 얼어있는 상태는 아니었다는 게 경찰의 추가 설명이다.

사고 직후 버스는 녹색 천으로 덮였고, 차량 앞바퀴는 사고 충격으로 분리돼 떨어져 나가 있었다.

버스가 들이받은 가드레일은 왼쪽으로 찌그러졌고 앞범퍼 페인트 자국이 남았다.

경찰은 버스가 도로 왼쪽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완만한 경사지를 타고 20여m 아래로 추락하는 과정에서 충격으로 버스가 크게 훼손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만큼 사고 현장은 아수라장이었다.

그나마 버스가 수차례 구르는 과정에서 잡목 등을 거치면서 충격이 다소 완화됐다.

그러나 사고 현장에 선명하게 남은 검은 타이어 자국은 다소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일반적으로 제동장치 고장과 브레이크 조작으로 발생한 스키드 마크 자국은 서로 부합하지 않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양구 군 버스 추락사고…선명하게 남은 타이어 자국
(양구=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2일 오후 5시 3분께 강원 양구군 방산면 고방산리 일명 도고 터널 인근에서 25인승 군용 미니버스가 도로 왼쪽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완만한 경사지를 타고 20여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신병교육대 소속 신병 20명을 비롯해 운전병과 인솔 간부 등 22명이 다쳤다. 도로에 사고 당시 급브레이크에 의해 생긴 것으로 보이는 검은 타이어 자국(스키드 마크)이 남아 있다.

눈으로 어림잡은 현장에 남은 타이어 자국의 길이는 20m가량으로 왼쪽 바퀴 타이어 자국은 일정하게 쭉 이어지지만, 오른쪽 바퀴는 부분부분 찍혀 있었다.

타이어 자국이 왼쪽 바퀴부터 찍힌 것으로 보아 당시 버스가 왼쪽으로 기울어졌거나 왼쪽 바퀴와 오른쪽 바퀴 제동력이 달랐을 가능성을 짐작게 했다.

이 때문에 사고 현장에 타이어 자국이 생긴 요인도 사고 원인 규명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내리막 구간에서 제동장치가 말을 듣지 않았다는 게 인솔 부사관 등의 진술”이라며 “그나마 사고 직후 119와 군부대, 경찰 등이 신속하게 현장에 접근해 부상 병사들을 일사불란하게 옮겼다”고 말했다.

군부대 관계자는 “버스 운전병과 인솔 간부, 탑승 장병 등의 진술과 현장에 남은 타이어 자국, 차량 정비 상태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 사고로 버스에 탄 신병과 버스 운전병 등 22명이 다쳤다. 이 중 3명이 중상이고 19명은 경상이다.

춘천성심병원에서 치료 중인 병사 1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21명은 상태가 다소 나아져 춘천과 홍천 국군병원으로 나눠 입원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