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자해한 뒤 검찰 민원실 찾아 “억울하다” 소동 30대 남성

부산지검 서부지청 민원실에 한 30대 남성이 자해를 한 뒤 찾아와 억울함을 호소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후 8시 20분께 부산 강서구 부산지검 서부지청 민원실로 지적장애 4급 A(35) 씨가 갑자기 들어왔다. 당시 A 씨는 왼 손목에 피를 흘리고 있었으며, ‘나는 억울하다’는 말을 남긴 채 곧장 사라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주변 CCTV를 분석해 10분 만에 300m 떨어진 공사장 부근에서 걷고 있는 A 씨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부모가 자기 말을 안 들어주고, 몰라준다는 이유로 스스로 왼 손목을 흉기로 그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대 등이 일부 손상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lee88@

부산대 도서관, 학회실서 4달간 19차례 절도짓 벌인 30대 남성

사진=연합뉴스

부산대 학내에서 상습적으로 절도 행각을 벌여온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상습적인 절도 행각을 벌여온 혐의(절도)로 A(31) 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6월 24일 오후 8시 30분께 부산대 도서관 4층 대학원 열람실에서 대학생 B 씨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가방 안에 있던 지갑을 꺼내 현금 1만 8000원을 훔치는 등 4개월가량 같은 수법으로 19차례에 걸쳐 125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저녁시간 열려 있던 도서관 출입구를 통해 외부인인 A 씨가 대학 도서관으로 침입했다고 밝혔다. A 씨는 도서관, 학회실 등을 돌아다니며 가방을 놔두고 자리를 비운 학생들의 금품을 집중적으로 노렸다.

경찰은 학내 CCTV를 전수조사해 A 씨 인상착의 등을 특정했고, 탐문 및 잠복수사를 벌여 A 씨를 긴급체포했다.

안준영 기자 jyoung@

컴퓨터 오래한다는 꾸중에 모친 살해한 지적장애 아들

꾸중을 한다는 이유로 친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지적장애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컴퓨터를 오래한다는 꾸중에 화가 나 친모를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지적장애 2급 A(19)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A 씨는 16일 오후 9시 50분께 부산 북구 구포동 한 아파트에서 모친인 B(49·여) 씨의 얼굴을 흉기로 찌르고, 책꽂이를 머리를 수회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A 씨는 B 씨가 컴퓨터를 오래한다며 꾸짖은 것에 격분하여 살해를 저질렀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인 남편 진술에 따르면 A 씨는 피 묻은 옷을 입은 채 ‘아버지 사고 쳤어요’라고 말했고, B 씨는 얼굴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면서 “정확한 사인 규명 위해 부검을 실시하고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lee88@

“내년 실업급여 1조 2000억 증액, 기간·지급액 확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실업급여를 1조 2000억 원 증액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동 대한상공회의소 서울기술교육센터에서 주재한 현장간담회에서 “현재 실업급여 지급액은 평균임금 50%에 지급 기간은 3∼8개월 수준”이라며 “지급액을 평균임금의 60%로 늘리고, 지급 기간도 한 달 더 늘리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동연 경제 부총리
“지급액 평균임금 50→60%
기간도 한 달 더 늘릴 것”

청년 구직활동 지원금
취약계층 기타 수당 신설 등
고용 안정성 우선 확보 밝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 서울기술교육센터를 방문, 직업훈련 교육생과 전담강사 등 유관기관과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정부는 올해 예산 기준으로 6조 2000억 원인 실업급여 지급(예상)액을 내년 7조 4000억 원으로 1조 2000억 원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 하반기 고용보험법을 개정해 예술인, 만 65세 이상 등도 실업급여 대상자가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내년부터는 2000억 원 상당의 청년 구직활동 지원금을 만들어 중위소득 120% 이하 청년 10만 명에게 월 50만 원씩 구직활동 비용을 6개월간 지원한다. 중위소득 50% 이하 저소득층을 위해서는 내년도 200억 원의 저소득층 구직촉진수당을 신설한다.

김 장관은 “근로장려세제 지급액도 현행의 3배 정도로 늘리고, 청년 구직활동 촉진수당을 신설하려고 한다”며 “취약계층에 대한 기타 수당도 신설해 고용 안정성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소규모 영세사업장 저임금 노동자의 보험료 부담을 완화하는 ‘두루누리 사업’ 예산을 내년 대폭 확대하고, 전직자를 위한 직업훈련 관련 비용도 내년 예산안에 넣겠다고 덧붙였다.

4차 산업혁명 대비 인재 양성을 위한 직업·교육훈련 예산은 700억 원, 직업훈련 생계비 대부는 50억 원 각각 확대한다.

한편,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국가재정포럼 기조연설에서 “올해 상반기 초과 세수가 19조 원 발생했고 올해와 내년 세수가 좋을 것으로 본다. 중기재정 계획을 짜면서 예상했던 5년간 세수가 당초 예상보다 60조 원 더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처럼 양호한 세입여건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적극적인 재정 집행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확장적 재정 운용 방향에 관해 설명하면서 “내년 총지출 증가율 목표를 5.7%, 5년간 증가율은 5.8%로 가져가려고 했다가 내년 치 목표를 2%포인트(P) 올리자고 제안했다”며 “확대재정에서 (재정지출 증가율이) 몇 퍼센트가 올라가는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적극적인 재정정책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일자리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하반기 경제정책을 발표하면서 일자리 증가 전망치를 (연간) 18만 명 수준으로 줄였지만, 이 숫자도 많은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시장도 살아나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소득재분배와 저출산 문제에도 정부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현수 기자 songh@

동구 범일동 자성고가교, ‘OK1번가’ 첫 민원 해결로 ‘철거’


부산 최초 고가도로인 동구 범일동 자성고가교가 오는 12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올 6월 22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민선7기 오거돈 시장이 인터넷 사이트 ‘OK1번가’를 통해 받은 시민 정책 청원 중 높은 지지를 받아 처음 해결되는 민원이다.

부산시 도로교통과는 “자성고가교 철거 공사 예산 83억 원 중 30억 원을 다음 달 추경 예산에서 확보해 12월 철거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2015년 자성고가교 철거를 계획했지만 매년 예산이 편성되지 않아 3년째 미뤄왔다. 내년 예산 편성 때 나머지 53억 원을 확보해 내년까지 철거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1969년 건설한 자성고가교는 경부선 철로로 단절된 지역을 이어오다가 노후 교량으로 전락해 해마다 수천만 원의 보수 비용이 투입돼 왔다.

1969년 건설 부산 첫 고가도로
9월 추경 예산 확보 12월 철거

자성고가교 철거는 범일동 주민들의 해묵은 민원이었다. 최근 인근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뒤 자성고가교로 인해 보행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 민원이 쏟아졌다. 활용 방안을 두고 한때 보행공원 조성안 등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안전문제 등을 이유로 철거로 가닥을 잡았다.

예산 편성에서 매번 후순위로 밀리던 자성고가교 철거는 ‘OK1번가’에서 열띤 호응을 받으며 탄력을 받게 됐다. 자성고가교 철거 민원은 300건의 민원 중 시민 공감수 7796 건으로 두 번째로 많은 공감을 받았다. 2015년 함께 철거 대상이 됐던 해운대 과선교는 이미 철거돼 지역 차별이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OK1번가의 첫 민원 해결 사례가 나오면서 향후 다른 민원도 해결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시는 다음 달까지 공감 수가 많은 민원들에 대해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민원이 대부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거나 주민 여론만으로는 해결 될 수 없는 것이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동아대 행정학과 윤은기 교수는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창구를 만드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지만, 게시글 공감 기능이 여론을 왜곡할 수도 있다”며 “시에서 보다 체계적인 여론 반영 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

술 마신 40대 남성 광안대교 가드레일 들이박는 사고 내

술을 마신 40대 남성이 광안대교에서 차를 몰다 난간을 들이박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오후 3시 50분께 부산 광안대교 하판(벡스코 방향) 도로 4차로에서 A(42) 씨가 자신의 카니발 승합차를 몰고 가다 교각 가드레일을 들이박았다. A 씨는 사고를 낸 뒤 차량에서 내려 차량 위로 올라가 교각 밖으로 뛰어내리려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에 의해 안전히 구조됐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박은 뒤 분을 참지 못해 차량 위로 올라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 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한수 기자 hangang@

야외서 즐기는 도서관 ‘라이프러리’, 내일 부산서 첫발

사진=연합뉴스

9∼10월 제주협재해수욕장·서울숲·광화문광장서 이어져

책으로 잠 못 이루는 밤 ‘북면증’에 영화가 더해진 이색적인 축제가 부산에서 열린다.

17~19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공간에서 인문학 페스티벌 형식으로 진행되는 ‘라이프러리 in 부산’이 펼쳐진다.

17~19일 영화의전당
책과 관련 영화 상영

문화체육관광부와 2018 책의 해 조직위원회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Life(삶)’와 ‘Library(도서관)’의 합성어로 삶 가까이 사람들이 함께 책을 읽을 수 있게 하자는 캠페인 차원에서 마련된 축제로, 부산을 시작으로 제주, 서울 등으로 이어진다.

‘라이프러리 in 부산’에선 영화창의도시 부산의 특색을 살려 ‘Book Theatre(책 영화관)’라는 주제로 영화에 등장하는 책들을 소개하고 책과 관련된 영화들을 상영하는 등 영화와 책의 경계를 넘나드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재즈 밴드 ‘판도라’의 공연과 ‘지금 만나러 갑니다'(17일),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18일), ‘행복한 사전'(19일) 등 영화 3편으로 구성된 ‘라이프러리 시네마 콘서트’가 대표적이다.

방송인 오상진·김소영 부부가 직접 고른 ‘북 리스트·책장’, 책과 팟캐스트가 결합한 북캐스트(bookcast), 책으로 만든 놀이공간 북 그라운드(book ground), 차량을 활용한 이동식 책방 ‘캣왕성 유랑책방’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부산의 개성 있는 독립출판사와 서점들이 대거 참여하는 플리마켓도 시선을 모은다.

윤여진 기자 onlypen@

온천2 재개발 현장 청동기 유적 등 발견

토지 조성 작업 중이던 부산 동래구 온천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현장에서 청동기 시대 고인돌과 조선 시대 집터 등이 발견됐다. 15일 발굴조사가 진행 중인 부지 모습. 강선배 기자 ksun@

부산 동래구 온천2구역 주택재개발사업 현장에서 청동기 시대 고인돌과 조선 시대 집터로 추정되는 유적 다수가 발견됐다. 인근 현장에서도 추가 문화재 발굴 가능성이 있는 만큼 당분간 사업이 사실상 올스톱될 수도 있다. 조합과 시공사는 예정대로 이달 말 분양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동래구청 올 6월 발굴 조사
고인돌·조선 집터 등 확인

3853세대 아파트 이달 분양
업계·조합원 등 영향 촉각

부산 동래구청은 올 6월 11일부터 20일까지 온천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2단계 잔여 공사 부지 12만 2715㎡를 발굴 조사한 결과, 청동기 시대 유물과 조선 시대 집터(추정) 등을 발견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부지에서 발견된 유적은 흔히 고인돌로 알려진 청동기 시대 지석묘 4기와 석관묘(돌널무덤) 3기를 비롯해 조선 시대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지 6건 등이다. 구도심에서 고인돌이 집중적으로 발견된 것은 드문 사례로, 이 일대에서 청동검 등 청동기 시대를 대표하는 유물이 추가 출토될지도 주목된다.

(재)서울문화유산연구원은 올 5월부터 2차에 걸쳐 사업 부지에서 표본조사를 해 오다 유적이 다수 발견되자 지난달 초 문화재청에 발굴허가를 받고 정밀조사를 진행했다. 온천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동래구 온천동 885-2번지 일원 23만 3070㎡에 추진된다. 주관 시공사인 삼성물산은 3853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이달 말 일반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발굴 결과, 보존 결정이 내려지거나 향후 조사지역이 확대되면 아파트 건축 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분양이 끝난 뒤 계획이 바뀔 경우, 조합원과 수분양자들의 반발에 부딪힐 수도 있다. 사업이 연기될 경우 조합원들은 추가 분담금을 낼 수도 있고, 현재 1500만 원 안팎으로 책정할 예정인 일반분양가도 더 높아질 공산이 있다. 문화재 발굴조사 기간은 오는 10월 중순까지다.

조합 측은 발굴조사지역이 22만㎡ 가운데 5000여㎡에 불과해 공사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문화재가 출토되면서 올해 분양은 힘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문화재 발굴구역 위치에 설계상 어떤 시설물이 지어질지는 조합과 시공사에서 알고 있을 것”이라며 “경미한 설계변경이라면 조합원들의 동의를 받고 간소하게 추진할 수 있지만 문화재 발굴구역이 더 확대될 경우에는 전체 설계를 변경하고, 관련 인허가 등을 다시 거쳐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조사기관인 서울문화유산연구원은 다음 주 관계전문가 학술자문 회의를 거쳐 발굴조사지역 확대 여부와 매장문화재 보존 방안을 논의하기로 해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민소영 기자 mission@

“개성있는 신발 만들어 보세요”…부산서 커스텀 신발데이

 

(좌)pixabay (우) custom shoes day 포스터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는 나만의 개성이 담긴 신발을 만들 수 있는 ‘커스텀 신발데이’를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부산진구 개금동 한국신발관에서 개최한다.

커스텀 신발데이는 최근 청년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커스텀 문화를 신발과 접목하고자 마련됐다. 커스텀 문화란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으로 기존 제품을 조금씩 바꿔 단 하나의 제품을 만드는 문화다.

직접 커스텀 신발을 만들어보는 신발 커스텀 체험, 커스텀 기법 소개, 커스텀 신발 전시·판매 등이 진행된다. 특히 ‘운동화 복원 달인’으로 유명한 안재복 씨가 강연에 나서 밋밋했던 신발에 생기를 불어넣는 커스텀 기술을 공유할 예정이다.

본 행사 참가는 무료이며, 체험행사는 부산신발산업진흥센터 신발정보포털(http://www.shoenet.org/index.do)을 통해 참가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chojy@shoenet.org) 또는 팩스(051-898-9393)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051-898-3044.

장병진 기자

부산국제영화제 ‘NEW 남포동’ 시대 부활한다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NEW 남포동’ 시대가 활짝 열린다.

영화인들로 구성된 영화협동조합이 주축이 된 BIFF 영화창의사업단(가칭)은 ‘BIFF 또하나의 시작-2018 BIFFn’을 통해 BIFF가 태동했던 남포동 일대를 새로운 영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영화협동조합 측은 약 13억 원가량의 예산 승인을 BIFF 측에 요청해 둔 상태다.

‘2018 BIFFn’ 계획 마련
제작 체험 등 다양한 행사

새로운 개념(new)을 도입해 새로운 남포동(nampo) 시대를 연다는 의미를 담은 이번 프로젝트는 영화제 기간 남포동 곳곳에서 다양한 영화 체험 프로그램과 거리 축제를 펼쳐낸다.

BIFFn은 상영프로그램과 제작프로그램, 전야제 부대행사로 나뉜다. 상영프로그램은 영화 관련 기관과 단체, 동호회 등이 중심이 되는 ‘이음 영화제’와 심야 상영프로그램 ‘영화광’, 관객이 영화 상영의 주체가 되는 ‘펀딩 스크린’, 아날로그 영화거리를 재현하는 ‘거리영화’ 등으로 구성된다.

제작 프로그램은 행좌와 조선키네마 등 오랜 영화역사의 숨결이 밴 남포동 거리에 오픈 세트를 제작한 뒤 참여를 원하는 일반인들이 거리를 배경으로 5분짜리 영상물을 직접 제작해보는 ‘MMORPG(대규모 이용자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펼치는 롤 플레잉 게임)’가 핵심이다.

장르나 형식 등 정해진 틀에 얽매이지 않는 프린지 페스티벌에 해당되는 BIFFn이 그야말로 ‘BIFF 남포동 시대의 부활’을 견인하게 되는 셈이다. 실제로 지난 2011년 제16회 BIFF 개막식이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이후 최근 들어서는 영화제 기간에도 영화 상영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남포동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황의완 영화협동조합 이사장은 “남포동은 BIFF뿐 아니라 한국 영화사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원도심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여진 기자 only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