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열리는 ‘지스타 2017’, 역대급 최대 규모…드디어!

게임의 모든 것을 품은 ‘게임의 바다’가 다시 부산에서 열린다.

전 세계 게임 트렌드를 한데 모은 글로벌 게임쇼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7(이하 지스타 2017)’이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지스타는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행사다.

16일부터 19일까지 벡스코서
35개 국 2800 부스 ‘역대 최대’
재미와 소통 기능 극대화
e스포츠 대회 등 이벤트 다양
게임 산업 비전 공유 자리도

13회째를 맞는 지스타의 올해 슬로건은 ‘Complete Your Game!’이다. ‘당신만의 게임을 완성하라’라는 의미다. 오락으로 즐기는 게임을 넘어 보는 재미와 커뮤니케이션 기능 등 게임이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극대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이에 따라 모바일·온라인 게임과 VR 게임은 물론 e스포츠 대회와 대한민국 게임대상·채용박람회 등 게임 관련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참가 업체 수는 35개국 내외 약 670개사인 것으로 알려져, 지스타가 글로벌행사라는 것을 올해도 입증했다. 전시회 규모는 BTC(Business To Consumer)관 1600여 부스와 BTB(Business To Business)관 1200개 내외 부스로 모두 2800개 부스에 육박한 수준이다. 역대 최대 규모다. BTC 부스는 조기신청 기간 중 마감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e스포츠 행사, SNS(소셜네트워크) 이벤트,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 참가기업의 다양한 이벤트도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한국 게임업계의 대표주자 넥슨이 메인 스폰서로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13년간 한차례도 지스타에 빠지지 않은 넥슨은 300개 부스로 전시행사를 기획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넥슨은 출시 예정작 공개부터 유저들이 제작한 자산의 I·P(지식재산권) 활용 2차 창작품 전시판매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프리미엄 스폰서인 액토즈소프트는 전통 e스포츠를 준비했다. 지난 7월 출시한 ‘WEGL(World Esports Games&Leagues)의 첫 대회를 지스타에서 진행하는 것이다. ‘카운터 스트라이크:글로벌 오펜시브’, ‘하스스톤’, ‘철권’부터 인디게임까지 폭넓은 종목 라인업을 갖췄다.

넷마블은 ‘테라M’을 비롯해 ‘세븐나이츠2’, ‘이카루스M’ 등 대작 모바일 MMORPG의 시연 빌드를 공개한다.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로 글로벌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블루홀은 야심 차게 준비한 ‘에어’를 전시할 예정이다.

화려한 게임쇼 못지않게 게임 산업의 비전을 공유하고 고민하는 시간도 알차게 준비됐다.

해외 바이어 간의 비즈니스 미팅이 이어지는 BTB 관은 국내외 유수 게임 기업들의 참여로 활발한 거래 상담이 이어진다. 국내에선 넥슨·네이버·스마일게이트·카카오·웹젠 등, 해외에선 텐센트·알리바바게임즈·에픽게임즈·유니트 등 메이저 게임사가 대거 참여한다. 국내 우수게임 제작사와 인디게임 제작사들도 포진해 있는데, 이들에게 지스타는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이다.

김백상 기자 k103@

‘부산우유’도 카페 사업에 진출…부산에 국내 1호점 생겼다!!


최근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 카페 ‘라벨스 하이디'(사진)가 문을 열었다. 테이블 간 공간을 충분히 확보한 데다 세련된 가구를 갖춘 프리미엄 카페다. 커피도 글로벌 브랜드인 세이코커피에서 스페셜티 커피를 공급받고 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카푸치노 카페라떼 카페오레 등 라떼류를 비롯해 그릭요거트 아이스크림까지 우유를 쓴 메뉴들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카페는 바로 ‘부산우유’를 생산하는 부산경남우유협동조합이 새로 진출한 카페 프랜차이즈 사업의 국내 1호점이다. 부산경남우유협동조합이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우유를 이용한 커피 메뉴를 주력상품으로 내 건 카페 프랜차이즈 사업을 준비, 지난달 중순 오프라인 카페 1호점을 선보인 것이다.

명지에 라벨스하이디 1호점
신선 우유 무기, 메뉴 차별화

최근 우유업계가 우유 소비 감소에 대응, 커피 시장에 진출하는 추세에 발맞춰 부산경남우유협동조합도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매일유업 남양유업 서울우유 빙그레 등 우유업계는 품질 높은 우유를 무기로 속속 카페 사업에 뛰어들었고, 매일유업의 카페 프랜차이즈 ‘폴바셋’, 남양유업의 ‘백미당’ 등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카페 ‘라벨스 하이디’ 1호점에서는 부산·경남의 300여 목장에서 공급받는 1A등급 원유를 사용한 차별화된 메뉴를 소비자에게 서비스한다. 여기에 최고급 커피 원두와 유럽 스타일의 매장 인테리어 등을 갖췄다.

부산경남우유협동조합은 부산우유 50년 품질을 살려 농업인과 가맹점주 모두 윈윈하는 프랜차이즈로 키우는 한편 부산, 경남뿐 아니라 전국을 대상으로 사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김영한 기자 kim01@

부산, 16일 아침 기온 3도로 뚝 ‘수능한파’ 예보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오는 16일 부산 지역은 차가운 대륙고기압 영향으로 쌀쌀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부산기상청이 14일 발표한 2018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일 기상전망을 보면 수능 시험일인 16일 부산 지역은 대체로 맑은 날씨 속에 아침 최저 기온 3도로 예상됐다.

이는 같은 시기 평년 기온인 7.2도보다 4도 이상 낮은 기온이다.

부산 지역의 수능일 아침 기온은 2014년 2.6도를 최저로 최근 10년간 대부분 10도 안팎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3년 만에 다시 수능 한파가 예보됐다.

예비소집일인 15일은 아침 최저 5도로 예상됐으나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처음 본 여성 22시간 감금하고 성폭행·살해 시도 한 20대 중형

처음 본 여성을 납치해 수차례 성폭행하고 살해하려 한 잔혹한 2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제13형사부(재판장 강민성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 강간, 감금 등 혐의로 기소된 A(21) 씨에게 징역 18년과 신상정보공개 10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울산지법, 징역 18년 선고
22시간 감금 흉기 휘둘러

재판부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6월 술을 마시다 우연히 만난 B(21) 씨에게 “우리 집에 가서 쉬자”고 제안했다가 B 씨가 거절하자 인근 공터로 끌고 가 주먹으로 마구 때리고 목을 졸라 기절시킨 뒤 강제로 택시에 태워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갔다. A 씨는 집에서도 B 씨가 소리를 지르며 반항하자 망치로 머리 등을 때려 다시 기절시킨 후 수차례 성폭행했다. 그러고는 목을 조르거나 흉기를 휘둘러 B 씨를 살해하려고 했다. B 씨는 머리와 얼굴 등에 심각한 상처를 입고 출혈이 심한 상태로 22시간 동안 방치되다 A 씨가 조는 틈을 타 친구에게 전화를 해 겨우 경찰에 구조됐다.

사법기관 조사 과정에서 A 씨를 대상으로 이뤄진 심리평가 결과, ‘A 씨는 극단적으로 이기적이며, 타인을 목적 달성의 도구로 이용하고, 무책임하면서 냉담하고 쉽게 거짓말을 하는 전형적인 사이코패스 특성을 보인다’는 진단이 나왔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변명으로 일관하며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권승혁 기자 gsh0905@

이 중학생이 영산대 2018학년도 신입생 최연소 합격자다.

부산의 와이즈유(영산대) 2018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최연소 합격자는 열네 살이다. 주인공은 경남 양산시에 사는 이지영(14) 양. 또래 친구들이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 이 미성년자는 ‘법학도’가 되어 캠퍼스를 거닐게 된다.

이 양은 2002년 11월 23일에 태어나 아직 만 14세다. 이 양 나이대로라면 올해 중학교 3학년으로, 내년엔 고등학교에 진학해야 한다. 그러나 이 양은 2015년 초·중졸 검정고시를 거쳐 올해 고졸 검정고시까지 합격해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

영산대 수시 합격 이지영 양
만 6세 때 영재 판정 받아
초등 2학년부터 홈스쿨링
“대학서 책 맘껏 보고 싶어”

말수가 없는 이 양은 유난히 책을 좋아하는 아이였다. 만 4살 때부터 책을 붙잡고 늦게까지 잠을 안 자기 일쑤였다. 친구 집에 놀러 가서는 책장에 가득 꽂힌 70권짜리 전집을 다 읽을 때까지 엉덩이를 바닥에 붙이고 앉아있기도 했다. 만 6세 때 영재 판정을 받았다.

이 양은 초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부터 홈스쿨링을 시작했다. 아버지는 조선기자재 업체에 다니는 회사원이고 어머니는 미술 강사로 일하는 평범한 가정이다. 어머니 한정하(41) 씨는 “기존 학교의 갇힌 틀 보다는 자유롭게 학습할 수 있는 홈스쿨링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5살 터울의 남동생도 홈스쿨링을 했다.

이 양이 법학과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뜻밖에도 동생과 ‘휴대전화 협약서’를 쓰면서부터였다. 이 양은 “동생과 휴대전화 사용을 놓고 자주 싸웠던 문제를 협약서를 통해 해결했다”며 “이때부터 주위의 법적 분쟁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고, 대학 입학까지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 양은 법조인의 길을 걷겠다는 꿈을 품고 있지만, 구체적인 진로는 대학을 다니면서 천천히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9일 이 양과 어머니 한 씨는 부구욱 와이즈유 총장의 초청으로 양산캠퍼스에 방문했다. 대학에 다니며 가장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이 양은 “도서관에서 맘껏 책을 보고 싶다”고 답했고, 실제 부 총장과의 면담 후 곧바로 도서관으로 달려가 플라톤의 ‘국가론’을 대출해 갔다. 대학은 이 양이 입학하기 전이지만 특별히 교직원 ID를 이용해 책을 대출해줬다.

민소영 기자 mission@

‘이렇게 작은 것을..’ 고등어 씨 말린다… 치어까지 싹쓸이 조업

“사실 이게 바닷모래 채취보다 더 나쁜 일이에요. 이렇게 치어들을 남획하면 결국 수산업계는 설 곳이 없어요. 수산업을 1년하고 말 것도 아닌데 이건 정말 아닙니다. 잘못하면 공멸하고 말아요. 고등어 금지 체장(몸길이) 기준을 좀 더 강화해야 해요.”

위판 물량 97% ‘갈고등어’

전체 어획량 30% 이하면
체장 21㎝ 미만도 위판 가능
대부분 사료·참치 미끼용

조업 금지 체장 강화해야

수과원 “고갈 막으려면
28㎝ 이하는 잡지 말아야”
경제·사회적 합의 필요

■13일 위판 고등어 97.6%가 사료용

13일 오전 6시께 부산 서구 공동어시장 위판장에서 셀 수 없이 많은 새끼 고등어들이 깔리자 수산 관계자들이 쏟아낸 말이다. 위판을 위해 상자에 담긴 고등어들은 눈으로만 봐도 상당히 작은 크기다. 실제로 크기를 재보면 금지 체장(21㎝)을 조금 넘긴 고등어들이 대부분이다. 물론 금지 체장보다 작은 고등어들도 있다. 하지만 잡은 금지 체장 크기의 고등어라도 전체 어획량의 30%를 넘지 않으면 위판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내년에는 위판 가능 금지 체장 어획량 비율이 25%, 내후년에는 20%로 줄어 든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이날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위판된 고등어는 총 6만 6678상자(한 상자 18㎏)다. 이 중에서 갈고등어(200g 미만)로 분류된 물량이 6만 5083상자에 달했다. 전체 위판 물량의 97.6%에 달한다. 갈고등어는 대부분 사료용이나 참치 미끼용 등으로 사용된다.

이날 위판을 지켜본 한 수산업계 종사자는 “갈고등어라고 하더라도 오늘 위판된 상당수는 참치 미끼용이나 사료용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자신이 구매한 고등어는 평균 130g 정도에 불과했다고도 했다. 그는 “갈고등어 중에서 200g에 가까운 것은 일부 급식용으로 판매도 하는데 오늘 위판된 크기는 매우 작았다”고 밝혔다. 수산업자들은 “고등어 어획이 줄어 업계가 어려운 상황인 것은 알겠지만, 1년 정도만 더 키워서 잡으면 값이 좋을 때는 상자당 20만 원도 받을 텐데, 너무 작을 때 잡아버리니 씨알이 좋은 고등어가 점차 줄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위판된 갈고등어는 상자당 평균 2만 1654원 정도에 팔렸다. 수산업자들은 “갈고등어 상자당 평균은 그렇게 나왔지만, 실제로 1만∼1만 7000원 정도에 팔린 물량도 상당수”라고 밝혔다. 수산업자들은 “고등어를 이런 식으로 잡아버리면 어자원이 고갈될 수도 있다”며 업계가 “자정 노력을 기울여 지속가능한 고등어잡이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등어 씨를 말릴 수도 있는 작은 크기의 고등어를 위판해 문제가 된 일은 지난 8월에도 있었다. 당시 갈고등어 위판량은 전체 물량의 68.4%였다. 7월에도 다대포와 감천 위판장에서 고등어 치어가 대거 위판돼 논란이 일었다.

■금지 체장 강화 어자원 보호해야

상황이 이렇게 되자 고등어 금지 체장이 더 길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금지 체장을 검사하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 13일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위판된 고등어 체장을 샘플 조사한 결과 전체의 5% 정도만이 금지 체장 이하였다. 하지만 갈고등어 상당수는 금지 체장을 1∼2㎝ 정도 넘긴 작은 크기였다. 일부 수산업자는 “체장이 21㎝라고 하면 커 보이지만, 고등어 길이를 꼬리까지 측정하기 때문에 실제로 보면 상당히 작다”며 “금지 체장 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 측은 “수산 자원 연구 결과 고등어 자원 보호를 위해 어획하지 말아야 할 크기 기준(미성어)은 28㎝”라며 “앞으로 미성어 어획을 줄이는 노력을 기울여 어자원 고갈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 측은 “미성어 기준을 알리고 작은 고등어 어획을 삼가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고등어 금지 체장 기준을 상향 조정하기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고등어 어획과 관련해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어자원 고갈을 막기 위해 고등어 금지 체장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대형선망업계 측은 “일부러 작은 크기의 고등어를 잡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예년보다 올해 고등어 어획고가 500억 정도나 줄어든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 사료용이나 참치 미끼용 고등어라도 그물에 잡히면 위판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올해 지난달까지 고등어 어획량은 5만 7000여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만 8800여t보다 36%나 줄었다고도 했다.

김종균 기자 kjg11@busan.com

부산 국립대 교수, 국고보조금 빼돌리고 학생 장학금까지 가로채…


부산지역 한 국립대 교수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국고 보조금을 가로채고 문하생들과 공모해 장학금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17단독 김현석 판사는 사기와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부산지법 징역 1년 선고
국고 보조금 사기 혐의도

부산 한 국립대의 학과장이었던 A 씨는 2015년 9월부터 12월까지 같은 학과 강사인 B 씨와 함께 해당 분야 창업 지원 사업을 진행하면서 물품 거래 단가를 부풀리는 등 방법으로 국민체육진흥공단을 속여 보조금 1800만여 원을 지원받은 뒤 부풀린 차액 460만여 원을 거래 업체로부터 돌려받은 혐의가 인정됐다. 이와 같은 거짓 집행 내용을 보고한 혐의도 포함됐다.

A 씨는 대학원생 C 씨와 공모해 2015년 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외부 강사 활동을 하는 C 씨가 교내 근무를 한 것처럼 연구장학금 지원 대학생 출근부와 연구·수업조교 장학생 근무 상황부의 지도교수 서명란에 허위로 결재해 제출(허위 공문서 작성·행사)하고, 같은 방식으로 대학원생들에게 연구·수업조교 장학생 추천서를 써주는 방법으로 장학금 940만 원을 받게 한 사기 혐의 등도 받았다.

A 씨 측은 자비로 미리 낸 비용을 보전받기 위한 것이었을 뿐 보조금 사기의 고의가 없었고, 허위 공문서 관련 혐의 또한 관행상 요식 행위로 생각했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판사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문하생들을 범행 도구로 사용하고 일부 문하생들에게 접촉해 사건을 무마하려고 시도한 점 등을 종합하면 죄책이 중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최혜규 기자 iwill@

‘아프리카를 위하여…’ 취업도 뒤로한 채 사막을 달리는 부산 사나이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한 우물을 짓기 위해 지옥의 ‘사막 레이스’에 참여한 동아대 출신의 박태훈(27) 씨. 동아대 제공

1㎞를 뛰어가면 10달러를 주는 ‘사막 레이스’. 10ℓ짜리 물병과 배낭만을 든 채 이곳을 달리는 부산 청년이 있다. 지금껏 달려온 길만 750㎞가량. 지난 5월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사하라 레이스’를 완주한 데 이어 지난달 1일부터 250㎞ 길이의 칠레 ‘아타카마 레이스’도 20대 참가자 중 1등으로 통과했다.

취업도 뒤로한 채 사막을 달리는 이 청년은 동아대 도시계획학과 출신의 박태훈(27) 씨다. 박 씨가 이러한 도전에 나선 이유는 아프리카에 우물을 지어주기 위해서다. “고등학교 때 선생님이 오염된 물로 인한 수인성 전염병에 죽어가는 아프리카 아이들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틀어줬습니다. 그때 30살 되기 전에 우물 기부를 하겠다는 꿈을 수첩에 적어뒀죠. 대학 들어와서 우연히 그 수첩을 다시 보게돼 꿈을 이루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동아대 졸업 27살 박태훈 씨
사하라 이어 아타카마 완주
㎞당 10달러씩 후원 받아
잠비아 등 3국에 우물 선물

고비·남극 레이스도 도전
아이들 위해 학교 짓고 싶어

사막 레이스는 일주일간 식량을 들고 달리는 생존 마라톤이다. 이틀 동안 80㎞를 쉬지 않고 달리는 코스, 42.195㎞의 마라톤 코스 등이 포함돼 있다. 아타카마 사막의 경우 영하 1도에서 영상 35도를 오르내리는 등 극심한 더위와 추위를 이겨내야 한다. ‘악마의 발톱’이라는 소금 사막을 지날 땐 송곳처럼 튀어나온 소금 결정에 발바닥의 감각이 무뎌질 정도다. 레이스 주최 측은 물과 숙박용 텐트만 지급하며, 침낭과 식량 등 생존에 필요한 물품은 본인이 챙겨야 한다. 수백만 원의 참가비와 항공료도 본인 몫. 박 씨는 지난해에도 아타카마 레이스에 도전했지만, 실패의 쓴맛을 봤다. 170㎞ 지점에서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어 의료진이 포기를 권유했기 때문이다.

“당시 많은 분이 응원해주셨기에 실패 후 눈물이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후 새벽 4시가 되면 모래주머니를 발목에 차고 학교 옆 승학산을 오르내리며 발목 힘을 길러 다시 도전했습니다. “다시 도전하겠다”는 주변 사람들과의 약속을 꼭 지키고 싶었습니다.”

박 씨는 이번 2곳의 레이스를 완주하면서 번 돈으로 아프리카 니제르, 잠비아, 르완다에 우물을 선물했다. 이제 4대 사막 레이스의 남은 코스인 몽골 고비 사막과 남극 레이스에 도전할 계획이다. 남극 레이스의 경우 박 씨처럼 4대 사막 레이스 중 2곳을 완주할 경우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남극을 끝으로 아프리카에 학교를 짓고 싶습니다.” 박 씨의 당찬 포부였다.

이승훈 기자 lee88@

수능은 이미 시작됐다! 시험지 배부 시작!

교육부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지와 답지를 13일 오전 7시 30분부터 울산 시험지구를 시작으로 전국 85개 시험지구에 배부했습니다.

수능 문·답지는 시험 전날인 15일까지 각 시험지구로 옮겨져 보관됐다가 수능 당일인 16일 오전 시험장으로 운반됩니다. 시험장은 전국에 1천180곳입니다.

이번 문·답지 수송에는 인수책임자와 중앙협력관 등 400여 명의 관계자와 경찰 경호인력이 동원된다고 합니다.

올해 수능에는 전년 대비 1만2천460명이 줄어든 59만3천527명이 지원했습니다.
이날 막바지 수업에 열중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살펴봤습니다.

시험지 배분 현장의 긴장된 보안만큼 한 학원에서 막바지 교과 정리에 열중하는 그들의 표정에도 숙연함이 느껴집니다.

이 학원 식단표에 쓰인 글귀가 이색적입니다. 식단표에는 합격을 기원하는 응원 문구가 쓰여 있습니다.

학부모들의 긴장감도 수험생들과 비슷하겠죠. 서울 조계사에는 불자 수험생 부모들이 ‘수능 대박’을 기원하며 붙인 서원지(誓願紙)가 빼곡히 벽을 메우고 있습니다.

수능 당일에는 휴대전화를 비롯한 스마트기기(스마트워치 등)와 디지털카메라·전자사전·태블릿PC·MP3·카메라펜·전자계산기·라디오·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습니다.

지난해 한 시험장에서는 실수로 한 수험생의 도시락 가방에 든 어머니의 휴대전화가 울려 퇴실당한 사례가 있습니다. 또 수능 시험 5교시가 종료된 뒤 가방에서 꺼진 채 휴대전화가 발견됐어도 부정행위로 인정되기도 했습니다.

어이없는 실수로 ‘1년 농사’를 망칠 수는 없습니다.

또 15일 열리는 예비소집에서 수험표를 받고, 자신의 시험장 위치와 신분증 등을 미리 점검해야 하며 수험표에 기록된 선택영역과 선택과목도 잘 확인해야 합니다. 수면관리와 컨디션관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고사장 입실은 8시 10분까지입니다.

연합뉴스

이란 국영방송 “지진 사망자 200여명, 부상 1천600여명”


이란 북서부 케르만샤 주와 이라크 북동부 쿠르드자치지역 술라이마니야주(州)의 국경지대에서 12일 오후 발생한 규모 7.3 강진으로 숨진 이들의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

부상자도 수백명이 발생했고 건물 붕괴로 이재민도 수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언론들은 날이 밝으면서 구조작업에 속도가 나면 사상자의 수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란의 한 지방정부 관계자는 이재민이 최대 5만명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앞서 이란 국영방송은 케르만샤 주에서 강진 여파로 피해가 집중됐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대다수 사상자가 이라크 국경에서 15㎞ 떨어진 마을 사르폴-에자하브에서 발생했다고 이란 구호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설명했다.

이란 케르만샤 주의 관리는 이란 국영방송에 건물이 붕괴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일부 지역에서 전기와 인터넷이 끊겼다고 말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18분께 발생한 이번 지진의 진앙은 이라크 술라이마니야 주 할아브자에서 남남서 쪽으로 32㎞ 지점, 깊이 23.2㎞로 측정됐다.

3시간 뒤 이란 케르만샤 주에서 규모 4.5의 여진이 이어졌다.

이번 강진으로 터키, 요르단, 시리아, 아르메니아를 비롯해 이스라엘, 쿠웨이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대부분 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2003년 이란 남동부 역사도시 밤시에서는 규모 6.6 지진으로 2만6천여명에 숨진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