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이즈 성매매 여성, 부산시 ‘집중 관리 대상’이었다?

부산 전역에서 수개월간 성매매를 한 20대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여성(본보 19일 자 2면 단독 보도)이 부산시 에이즈 환자 800여 명 중 ‘집중 관리 대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시와 보건소 측은 A 씨가 과거 성매매 전력이 있어 매년 5~8회 상담 등을 진행했지만 성매매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보건당국의 에이즈 환자 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시 B구 보건소에 따르면 A 씨는 2010년 성매매 특별법, 후천성면역결핍증예방법 위반 혐의로 2년간 복역한 뒤 출소해 보건소에 에이즈 감염자로 매년 관리를 받아왔다. 보건소에서 A 씨는 매달 대학병원에서 받은 약 영수증을 제출했고 매년 7~8회 보건교육, 상담을 받았다. 보건소는 상담에서 A 씨의 몸상태와 약 복용여부 등을 확인했고 성매매 재발방지를 위한 보건 교육이 이뤄졌다. 올해에도 보건소 측은 A 씨에 대해 5차례 보건 교육, 상담을 진행했다.

보건소에 따르면 A 씨가 마지막으로 상담을 받은 올 8월 A 씨는 상담 과정에서 “성매매를 최근들어서는 한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8월은 경찰 조사 결과 A 씨가 자신의 스마트폰과 동거남, 동거남 친구의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조건 만남을 해오던 시기였다.

보건소 측은 “A 씨가 성매매를 한 적이 없다고 해 그렇게 믿고 있었고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와 당황스러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부산시와 경찰은 에이즈 감염자 관리를 위해 성매매 등 성범죄에 연루된 감염자의 경우 전과 내역이나 출소 상황 등을 공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소에서도 A 씨의 전과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현행법 상 A 씨의 동선이나 성매매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A 씨의 말 뿐이다. A 씨가 거짓말을 할 경우 ‘에이즈 확산’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셈이다.

부산시 건강증진과 감염예방팀 관계자는 “A 씨는 A 씨가 살고 있는 지역 보건소에서 집중 관리대상이었지만 보건소에서는 약값 지원, 에이즈 약 복용 여부 등을 확인하는 방법 이외에 할 수 있는게 구조적으로 없다”며 “만성병으로 분류된 에이즈 환자의 동선을 24시간 감시할 수도 없는 것이 현재 상황이다”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

김해시의원, 대리 기사 ‘음주 폭행’

부산일보

경남 김해시의원이 술을 마시고 대리운전을 하고 가는 과정에서 이유 없이 대리운전 기사를 폭행하는 등 행패를 부려 말썽을 빚고 있다.

김해서부경찰서와 피해자 등에 따르면 시의원 A 씨는 지난 18일 오전 1시 30분께 김해시 내외동에서 동료 의원과 함께 술자리를 한 뒤 대리운전으로 장유 방면으로 향했다.

달리는 차 문 못 열게 하자
10여 분간 주먹다짐 행패

그러나 A 의원은 차량을 타고 가던 중 남해고속도로 서김해IC 인근에서 달리는 차량의 문을 열고 무작정 내리려는 자세를 취했다. 이 과정에서 대리운전 기사가 차량 문을 열지 못하도록 말린다는 이유로 A 의원이 기사의 멱살을 잡고 주먹을 휘두르는 등 폭행하는 행패를 부렸다는 것이다.

이후 10여 분간 일방적인 행패를 당한 대리운전 기사는 곧바로 인근 파출소로 신고했다. 경찰관이 도착해 사태가 수습된 뒤 대리운전 기사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대리운전 기사는 타박상 등을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 의원은 “술이 많이 취한 상태에서 왜 그렇게 했는지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며 “다만 공인으로서 하지 않아야 할 행동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민분들께 죄송하고 더욱 열심히 하는 시정활동을 통해 잘못을 만회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 조사에 이어 조만간 A 의원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정태백 기자 jeong12@

[단독] 부산지역 버스업체 대표, 준공영제 악용해 수십억 비리

부산 시내버스 기사 채용 비리의 전모(본보 지난해 12월 13일 자 1·8면 보도 등)가 드러난 뒤 수사의 칼끝이 버스 업계로 향한 가운데, 한 업체가 수십억 원대 비리를 저질러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가 매년 1200억 원 안팎의 시민 혈세로 33개 시내버스 업체의 수익을 보전하는 준공영제를 2007년 시행한 이후 제도의 맹점을 교묘히 악용한 업체의 ‘숨겨진 그림자’가 드러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비리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부산시에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비등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 법조계와 시내버스 업계에 따르면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7일 시내버스 업체 A사 전 대표 B 씨를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A사는 수십 년간 버스를 운행한 지역 중견 업체다. B 씨는 A사의 노조 지부장인 C 씨가 사법처리된 직후인 지난 6월 돌연 영국으로 출국했다가 유력 변호사를 선임한 뒤 경찰과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최근 입국했다.

가족 유령취업 인건비 횡령
유가보조금 뻥튀기 등 혐의
경찰, 부산 업체 대표 소환

경찰은 우선 B 씨가 준공영제를 시행 이후 9~10년 동안 20억 원 이상의 인건비를 빼돌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이 기간에 자신의 가족과 친인척은 물론 운전기사와 자녀의 외국어 강사 등이 회사에 근무한 것처럼 속이고 1인당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에 이르는 급여와 상여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B 씨가 자신의 아내 명의로 된 주유소를 활용해 유가보조금 수억 원을 부풀려 받은 혐의도 포착해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 씨가 A사 소속 버스를 이 주유소에서 급유케 하고 L당 단가를 부풀려 부산시로부터 유가보조금을 받았다는 것이다. B 씨는 A사의 일부 차고지를 허위로 등재해 주차비 등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범죄로 집행유예 기간 중인 B 씨는 소환 조사에서 이같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18일 본보 취재진에게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입장을 말하기 이른 단계”라고 말했다.

A사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본보 취재진과 만나 “준공영제의 문제는 회사를 방만하게 경영하고 재정지원금을 빼먹어도 부산시와 버스조합, 회사 그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혈세를 쌈짓돈처럼 써도 버스업체를 제재하지 못하는 버스 준공영제를 반드시 수술대에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부산시는 최근 경찰이 유가보조금 내역 등 자료를 요청하자 긴급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세익·민소영 기자 run@

인터넷도박에 수십억 탕진한 발전소 직원, 회원 중 고등학생도 있어

해외에 서버를 두고 수조 원대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1573억 원을 챙긴 2개 조직이 경찰의 끈질긴 수사로 붙잡혔다. 공무원부터 군인, 주부, 고등학생까지 전국에서 5만 명이 넘는 이들이 달려들어 ‘사이버 도박’으로 돈을 잃는 사이에 운영자들은 초호화 생활을 누린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국민체육진흥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C사이트 사장 김 모(31) 씨와 E사이트 운영총책 이 모(38) 씨 등 2개 조직 70명을 적발해 김 씨 등 19명을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상습도박 혐의로 도박꾼 조 모(46) 씨 등 26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1000만 원 이상 돈을 건 사람이 2000명에 달해 향후 적발 인원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경찰, 도박 조직 2개 적발
해외에 서버, 판돈 수조 원대
고등학생·공무원·주부 등
평범한 가족·이웃 빠져들어

거액 챙긴 일당, 초호화 생활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 운영진의 집에서 발견된 각종 명품(왼쪽)과 금고 속 현금. 부산경찰청 제공

 

경찰에 따르면 판돈 1조 원대(충전 금액 8176억 원)인 C사이트는 합법적인 인터넷 마케팅 업체 M사로 시작했다. 그러나 경영 부실에 시달리자 대표 박 모(31) 씨가 직원들과 형제까지 인센티브를 주겠다며 끌어들여 기업형 도박 사이트 운영 업체로 전환했다. 일반 회사처럼 30명의 직원을 둔 이 회사는 2015년 5월부터 지난 9월까지 영국과 일본에 서버를 만들고 중국과 대만, 인천, 대구에 사무실을 차려 도박 사이트를 운영했으며, SNS로 회원을 2만 5000명까지 늘린 것으로 드러났다.

C사이트에서 5000만 원 이상 모두 1374억 원을 충전한 회원 953명 중에는 경북 지역 7급 공무원 2명과 군인 3명(중위 1명, 상사 2명), 고교생 4명, 의사, 약사, 은행원, 대학생, 주부, 조직폭력배 등이 망라됐다. 이들 중에는 1년 2개월 동안 누적 충전 금액이 38억 원에 달하는 화력발전소 직원도 있었다. 그는 결국 빌린 돈까지 모두 잃고 현재 일용직을 전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고3 학생은 2만 원으로 무심코 시작해 1년간 2억 5000만 원을 걸고 도박에 빠지는 등 스마트폰을 이용한 사이버 도박이 마약처럼 전 국민에게 침투한 사실이 고스란히 확인됐다.

그러는 사이에 C사이트 대표 박 씨는 월세 330만 원짜리 아파트에 살면서 고급 외제차를 몰았고, 대만에 건물도 갖고 있었다. 박 씨는 서울 강남구와 대구에서 고급 참치 식당 두 곳을 운영하다가 경찰 수사망에 걸리자 국적까지 포기하고 도미니카공화국 등의 국적을 취득한 뒤 해외로 달아나 경찰이 인터폴 수배를 내린 상태다.

판돈 2조 원대인 E사이트는 지난 2009년부터 지난 2월까지 중국 산둥성에 서버를 두고 충남 당진에 사무실을 차린 뒤 6개 사이트를 계속 바꿔가며 운영했다. 통장대여자 31명을 포함해 40명에 달하는 일당이 500억 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했고, ‘재건 부전파’ 행동대원도 끼어 있었다. 특히 영업총책인 우 모(38) 씨는 동거녀(21)에게 명품 가방과 보석, 의류 등 3억 원 상당을 선물해 동거녀 집이 명품숍에 버금갈 정도였다.

박세익 기자 run@

디저트+버스킹+쇼핑 = ‘제 2회 라라라 페스티벌’

▲ 다양한 디저트류와 함께 문화와 젊음을 만끽할 수 있는 ‘라라라 페스티벌’이  장전동 부산대역 일대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1회 페스티벌 모습. 금정구청 제공

“도시철도 1호선 부산대역 일대에서 따뜻한 커피와 달콤한 디저트 어때요?”

태풍 탓에 취소됐던 ‘제2회 라라라 페스티벌’이 오는 28~29일 다시 열린다. 부산 금정구청은 올 9월 중순 열릴 예정이었다가 태풍 예보로 취소됐던 ‘라라라 페스티벌’ 등 다양한 축제 행사를 이달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부산대역 아래쪽 온천천 일대에서 열리는 ‘라라라 페스티벌’은 금정구의 살아있는 젊음과 문화, 열정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다.

금정구는 이곳에서 대학생들과 주민들의 오감을 가득 채워줄 커피·빵 등의 디저트류 축제인 ‘라라라 페스티벌’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연다. 올해 슬로건은 ‘달콤한 디저트를 먹어라, 향긋한 커피를 마셔라, 즐거운 문화를 즐겨라’로 정해졌다.

지난해 25개의 금정구 내 디저트류 업체가 참여한 것보다 훨씬 많은 41개 업체가 올해 참가해 더욱 다양한 커피와 빵 등 디저트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페스티벌은 모두 다섯가지 테마로 섹션을 나누어 운영된다. △금정구 내 커피·빵 등 차와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라라라존’ △아기자기한 소품, 고급 핸드메이드 공예품 등을 만날 수 있는 ‘아트마켓존’ △주민들이 자녀와 함께 주인공으로 나서 참여하는 ‘키즈체험존’ △보고 먹고 즐기는 시민 참여형 문화공간인 ‘룰루랄라존’ △디저트류 업체의 창업·취업 노하우를 지원하는 ‘창업체험존’ 등이다.

금정구는 페스티벌의 수익금 일부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지역의 불우한 이웃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김경희 기자 miso@

에이즈 보균 20대 여성, 부산 전역서 성매매.. 에이즈 확산 방지 ‘비상’

20대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보균 여성이 부산 전역에서 수개월 간 성매매를 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에이즈 보균 사실을 알고 있던 동거남이 생활고 때문에 직접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충격적인 사실도 드러났다. 스마트폰 채팅 앱으로 ‘조건만남’을 해 추적이 쉽지 않은 불특정 남성들과 피임기구 없이 수차례 성관계를 해 부산시의 에이즈 확산 방지에도 비상이 걸렸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에이즈에 걸린 뒤 상습적으로 남성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한 혐의(후천성면역결핍증예방법, 성매매특별법 위반)로 A(27·여) 씨를 지난 15일 구속했다. A 씨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부산 전역에서 채팅앱을 이용해 성매수남들과 수십차례 ‘조건만남’으로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한번 성관계에 8만~10만 원 가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서, 출석 불응에 긴급체포
동거남이 직접 성매매 알선
앱 이용 수십 차례 ‘조건 만남’
남성피임기구 미사용 진술
보건당국, 확산 방지에 비상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동거남 B(28) 씨와 동거남의 친구 C(28) 씨 집에 동거하던 중 “방값을 내라”는 C 씨의 요구에 성매매를 하게 됐다. 성매매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B 씨의 스마트폰과 C 씨의 스마트폰에도 앱을 설치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B 씨에 대해서도 성매매 알선 혐의로 조사를 한 뒤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C 씨에 대해서도 성매매를 방조하고 알선한 혐의에 대해 소환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성매수남들과 성관계를 할 때 남성피임기구(콘돔)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성매수남들이 에이즈 보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A 씨와 B 씨의 스마트폰을 복구해 성매수남들을 쫓고 있다. 지난 8월 14일 성매매를 한 것이 통화기록으로 확인된 한 남성은 18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해당 남성은 성매매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9월 해당 여성의 성매매 사실을 인지하고 3차례 출석 통보를 보냈으나 A 씨가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13일 A 씨를 긴급 체포했다. A 씨는 2010년에도 부산에서 채팅앱을 이용해 성매매를 한 혐의로 구속돼 징역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 씨가 성매매 과정에서 피임기구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산시 보건당국과 보건복지부 등에도 비상이 걸렸다. 경찰은 A 씨의 지역 보건소를 통해 감염 사실을 확인했고, 향후 성매수남들이 검거될 경우 에이즈 검사를 위해 보건당국과 협조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성매수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남성들이 성매매 사실을 부인할 경우 에이즈 감염 검사를 강제할 수는 없어 ‘에이즈 확산 방지’에 구멍이 뚫릴 우려도 존재한다.

부산시 건강증진과 감염예방팀 강왕희 팀장은 “경찰과 협조해 성매수남들이 감염됐거나 이후 확산됐는지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역학조사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항공권 유류할증료 ‘0원’에서 부과.. 그리고 11월 또 상승


11월에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요금에 적용되는 유류할증료가 또 오른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11월에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의 유류할증료가 1단계에서 2단계로 상승했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가격을 기준으로 삼는다.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당 평균 가격이 150센트 이상일 때 부과하는데 이번에 갤런당 162.64센트에 이르렀다.

대한항공의 경우 거리에 따라 모두 9구간으로 노선을 구분한다. 500마일 미만 거리는 부산~후쿠오카·기타큐슈·나고야·오사카·칭다오·상하이 등으로 유류할증료가 1200원에서 3600원으로 오른다. 500~1000마일은 부산~오키나와·난징·나리타·베이징·타이베이·삿포로 등으로 1200원에서 4800원으로 인상된다.

부산~마닐라·하노이·세부·괌·다낭은 1500~2000마일 구간인데 2400원에서 7200원으로 오른다. 부산~호찌민·방콕은 2400원에서 8400원으로 인상된다. 가장 먼 구간인 인천~시카고·토론토·뉴욕 등은 8400원에서 1만9200원으로 오른다.

아시아나항공도 거리에 따라 총 9개 구간으로 나누어 3600원에서 1만6800원의 유류할증료를 붙인다. 다른 저비용항공사(LCC)도 비슷한 수준으로 요금이 오른다.

11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도 2단계에서 3단계로 올라 모든 구간 동일하게 3300원으로 책정됐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지난 2∼9월에는 2단계인 2200원이 부과됐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중고 거래 사이트로 2300만 원 챙긴 고등학생들.. 수법도 가지가지..


인터넷에 물건을 판다고 허위 글을 올려 돈을 가로채고, 통장을 빌려준 사람을 폭행한 10대 1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18일 강도상해와 사기 혐의로 이 모(18) 군 등 4명을 구속하고 정 모(18) 군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군 등은 올해 6월 18일부터 8월 23일까지 인터넷 중고 사이트에 ‘블로그 양도’ ‘아이폰 판매’ 등의 허위 글을 올리고 이를 보고 연락해 온 이 모(22·여) 씨 등으로부터 24차례에 걸쳐 2300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범행에 필요한 통장을 넘겨준 양도자 2명이 은행에 계좌정지를 신청하는 바람에 출금이 어렵게 되자 양도자를 찾아가 폭행하고 휴대전화를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황석하 기자 hsh03@

부산행 수서고속철 울산역 무정차 통과.. 승객 125명이 승·하차 못 해


서울을 출발해 부산으로 가던 수서고속철(SRT)이 중간 정차역인 울산역에 정차하지 않고 그대로 출발하는 사고가 났다.

18일 오후 1시 2분께 울산역에 정차할 예정이었던 SRT 327호 열차는 승강장에 잠시 멈췄다가 문을 열지 않고 그대로 출발했다.

이 열차는 오전 10시 50분 수서역을 출발해 오후 1시 27분 부산역 도착 예정으로 달리던 중이었다.

SRT 운영사인 SR에 따르면 이 사고로 하차할 예정이던 승객 110명이 울산역에 내리지 못하고 부산까지 갔고, 승차 예정이던 15명도 열차를 이용하지 못했다.

SR은 부산역까지 이동한 110명에 대해서는 부산발 오후 1시 40분 열차를 타고 다시 울산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 승객들은 애초 도착 예정 시각보다 1시간가량 늦은 2시 5분께 울산역에 도착했다.

또 울산역에서 승차하지 못한 승객들은 다음 열차를 이용하도록 조치했다.

울산역 하차 예정이었던 승객 김모(40)씨는 “열차가 멈춰서 문이 열리길 기다렸는데 그대로 다시 출발하는 바람에 승객들 모두 황당해 했다”면서 “승객 대다수가 일정에 차질이 생겨 항의했지만, 결국 부산까지 가서 돌아와야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SR 측 관계자는 “제때 승·하차하지 못한 승객들에게는 규정에 따라 보상할 예정이다”면서 “어느 범위까지 보상할지, 열차 문이 열리지 않은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검토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인권침해 논란…’박근혜 독방’, 6∼7인용방 개조해 혼자 사용중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심각한 인권침해”를 당했다며 이 문제를 유엔 인권위원회에 호소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CNN은 17일(현지시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제 법률팀을 맡고 있는MH그룹으로부터 박 전 대통령의 인권침해를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인권 상황에 대한 보고서’ 문건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권 상황에 대한 보고서’ 에는 박 전 대통령은 더럽고 차가운 감방에서 지내고 있으며, 계속 불이 켜져 있어 잠들 수 없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문건에서 박 전 대통령은 하부요통, 무릎과 어깨 부위의 골관절염, 희귀한 부신 이상 증세, 영양실조 등의 만성적인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고도 밝혔다. 또한 박 전 대통령의 상태는 계속 나빠지기만 하고 있으나, 그가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와함께 박 전 대통령이 침대가 없어 바닥에서 잠을 자 만성질환이 더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구치소 측은 박 전 대통령이 접이식 매트리스를 갖고 있다고 반박했으며, 이러한 잠자리 문제는 한국내 구치소 시설에서 중요한 사항으로 간주되진 않는다고 CNN은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의 국제법률 대리인인 로드니 딕슨은 “적절한 침대에서 잠을 자지 못하는데 이것이 만성 질환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딕슨은 영국 왕실변호사(Queen’s Counsel)이자 법정변호사이다.

이런 내용의 보고서는 곧 유엔 인권위원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국제 법률자문회사인 MH그룹은 지난 13일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 연장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난했다.

MH그룹은 성명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이 6개월 연장된 데 대해 경악한다”며 “그의 건강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현저하게 악화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자유를 빼앗을 정당한 법적 근거가 없는데도 법원은 그가 계속 구속된 상태로 남아있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 가장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김정덕 기자 orikimj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