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대신 하라더니…” 친구가 건네준 신용카드 결제하려 하니 ‘도난 카드’

“오늘은 내가 쏜다!”

28일 오후 11시께 부산 북구 구포동 한 맥줏집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고 있던 A(35) 씨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하루 벌어 하루를 힘겹게 살던 친구 B(37) 씨가 통 크게 자신이 한턱 쏘겠다고 나선 것이다. 둘은 맥줏집에서 나와 인근 주점으로 들어갔다. 모처럼 친구가 산다는 말에 신난 A 씨는 안주와 양주까지 46만 원어치를 시켰다. 신나게 회포를 풀고 자리에서 일어나려는데, B 씨가 갑자기 “네가 결제해라”며 카드를 건넸다. 쿨하게 내민 카드에 A 씨는 개의치 않고 카드를 긁었다.

“도난 카드라는데요?” 카드를 긁은 점주의 눈빛이 변했다. 재차 ‘도난 카드’로 확인되자 A 씨 일행을 절도자로 보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결국 A 씨는 도난카드를 사용한 혐의로 B 씨와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 조사 결과 도난 카드는 B 씨가 이날 1차 맥줏집에서 훔친 카드였다. 옆 테이블 손님이 화장실 간 틈에 슬쩍한 것.

경찰 관계자는 “도난 카드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하더라도 이를 사용하면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처벌된다”고 말했다.

서유리 기자 yool@

제자에게 선물 받은 대학교수 등 김영란법 위반 적발

 

논문심사를 맡은 제자로부터 스승의날 선물을 받은 대학교수가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적발됐다.

감사원은 김영란법 위반 신고2건을 감사한 결과 대학교수와 교도관이 선물 또는 금품을 수수한 사실을 확인해 각각 교육부장관과 법무부장관에게 비위 내용을 통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작년 9월28일 청탁금지법 시행 후 감사원에 접수된 관련 신고는 총 93건이다. 신고 중 거의 대부분은 구체적 사실 적시와 증거자료 첨부 등 형식요건을 갖추지 못해 종결됐고, 1건은 국민권익위원회로 이첩했으며 감사를 진행해 결과를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사원에 따르면 모 대학교 석·박사과정 수료생과 졸업생 총 43명은 올해 5월 14일 A교수의 환갑 및 스승의 날 기념행사를 하면서 1인당 1만 원∼15만 원까지 각출해 369만 원을 모금했다. 이들은 A교수에게 스카프(94만 원)와 케이크(15만 원) 선물 및 한정식(4만 원), 맥주(3889원), 유자차(4300원)를 제공했다. 감사원은 43명 가운데 7명이 A교수로부터 논문심사를 받는 등 ‘직무 관련성’이 인정된다고 보고, A교수에게 제공된 선물과 음식물 가격 중 이들 7명의 기여금액인 37만 2970원이 청탁금지법에 위배된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A교수는 “스카프 등 선물이 100만 원을 넘지 않는 줄 알았고, 100만 원 이하 선물은 받아도 되는 것으로 알았다”고 주장했으나, 청탁금지법상 직무 관련자에게 금품을 받는 것은 일절 금지돼 있다. 감사원은 교육부장관에게 “해당 대학교 이사장이 A교수와 7명의 제자에 대해 청탁금지법 위반 사실을 과태료 재판 관할법원에 통보토록 하는 등 적정한 조치를 하라”고 통보했다.

감사원은 또, 서울지방교정청 소속 B교도관이 지인으로부터 200만 원을 받아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것은 청탁금지법에 위배된다며 검찰총장에게 고발하고, 법무부장관에게 징계처분을 하라고 통보했다. B교도관은 배드민턴을 통해 친분을 쌓은 C씨에게 출소자 D씨를 소개했다. C는 올해 3월14일 “D씨가 아는 사람의 오락실 운영에 도움을 줘서 고맙다”며 B교도관에게 200만 원을 입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C씨는 200만 원과 별개로 B교도관에게 1000만 원을 빌려줬으나 500만 원만 갚고 나머지를 갚지 않자 앞서 준 ‘200만 원’에 관해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신고했다. 감사원은 B교도관과 C씨 사이에 직무 관련성은 없지만, 1회에 100만 원 이상 금품을 받아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

‘생활 지도하지 마라’ 남구의 한 고등학교서 고교생이 교사 폭행

부산 남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남학생이 50대 남자 교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50대 교사의 얼굴과 가슴 등을 여러 차례 때린 혐의(폭행)로 A(17) 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군은 지난 28일 오후 2시께 남구의 한 고등학교 복도에서 교사 B(50) 씨의 얼굴과 가슴을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군의 폭행을 목격한 동료 교사가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A 군의 행동을 제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학교 등에 따르면 A 군은 B 교사가 이날 자신의 등교 시간 등에 대해 생활 지도를 하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현재 A 군과 B 교사는 원만한 사건 해결을 위해 합의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학교 측은 조만간 A 군에 대한 선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안준영 기자 jyoung@

재건축 들어가는 해운대 ‘스펀지’, 이렇게 바뀐다!

한때 부산 해운대를 대표했던 복합쇼핑몰 ‘스펀지’ 재건축사업 시공사로 대우건설이 최종 확정됐다.

케이앤투자개발은 스펀지 부지에 추진하는 ‘해운대 우동 주상복합시설 신축공사’와 관련, 시공사로 대우건설이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미디어파사드 경관조명
솔밭예술마을과 연계도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 28일 본사 투자적정성 심의를 통과해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부산의 대표 명소였던 스펀지를 재건축하는 만큼 옛 건물의 느낌을 살리고, 일대에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건물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건축되는 건물은 상업시설이었던 스펀지의 느낌이 나도록 미디어파사드 등을 활용한 경관조명이 설치된다. 건물 외관은 고급스러움이 묻어 나오도록 건립된다.

아울러 주상복합건물이지만 문화·예술의 공간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우선 재건축 부지 바로 뒤 위치한 솔밭예술마을과 연결성을 살릴 수 있도록 건물 입구로 들어가면 솔밭예술마을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도록 이동로와 공간 등 동선을 확보할 예정이다. 솔밭예술마을과 주상복합건물 사이 공개공지에는 야외 공연장이 들어선다.

주상복합아파트로는 이례적으로 건물 지하에 갤러리와 140석 규모의 소극장이 만들어진다.

케이앤투자개발 김치욱 대표는 “배후에 있는 솔밭예술마을과 연결성을 고려하라는 부산시 건축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따라 단순한 아파트와 상업시설로 짓는 게 아니라 문화·예술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건물을 지을 계획”이라며 “가까이 해운대롯데캐슬스타와 해운대비스타동원이 들어서고, 해운대 우동3구역 재개발 등이 본격 추진되면 배후 수요가 늘어나 이 일대가 주거 단지는 물론 상업지역으로도 인기가 있는 곳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성 기자

화산폭발로 발리 공항 폐쇄 연장…발 묶인 한국인 관광객 ‘발 동동’

화산재 확산의 여파로 인도네시아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의 폐쇄 기간이 연장됐다.

현지 언론인 트리뷴 발리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교통부와 공항 당국은 현지시각으로 28일 오전 1시 40분께 회의를 열어 운영 재개 여부를 검토한 결과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판단을 내리고 폐쇄 기간을 29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전 8시)까지로 하루 연장했다.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앙카사 푸라Ⅰ)의 응우라라이 국제공항 담당자인 야누스 수프라요기는 “운영 중단 조치를 다음날 아침, 즉 수요일 아침까지 연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궁 화산에서 뿜어져 나온 화산재의 영향권이 발리 섬과 인접한 인근 바뉴왕이와 즘베르 지역까지 확산한 데 따른 조치라고 말했다. 다만 인도네시아 항공당국은 6시간에 한 번씩 공항 운영 재개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현지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이 시기 발리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은 월 평균 1만 6000명 내외로 하루 500여 명이 한국행 항공편을 이용한다. 이들 대다수는 신혼부부와 배낭여행객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발 3142m의 대형 화산인 아궁 화산은 지난 25일 오후부터 26일 오전 사이 네 차례나 분화했으며, 현재도 분화구 위 2500∼3000m까지 연기를 뿜어내고 있다.

아직 용암이 흘러넘치지는 않았지만, 분화구 주변에선 끓어오른 용암이 튀어오르는 모습이 간헐적으로 관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파도 소리 들으며 하룻밤 어때요?’ 부산 북항 야영장 개장

부산 북항재개발지역에 시민들이 시원하게 트인 바다를 보고 파도 소리를 들으며 휴식할 수 있는 야영장이 생긴다.

부산항만공사는 북항재개발지역 내 친수공원 예정지에 야영장을 조성해 12월 1일부터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8천800여㎡ 규모인 야영장은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사이트 24면과 잔디밭, 취사실, 샤워실, 화장실 등을 갖췄다.

편히 누워서 바다를 볼 수 있는 그물침대(해먹)와 가족 단위로 찾아가 책을 읽으며 겨울바람에 언 몸을 녹일 수 있는 아담한 도서관도 있다.

야영장이 북항 바다는 물론 경관 수로와 접해 있어 낮에는 탁 트인 전망을, 밤에는 화려한 경관조명을 자랑하는 부산항대교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바로 옆에 있는 국제여객터미널에 입항하는 수만t짜리 대형 크루즈선들의 웅장한 모습도 이 야영장에서만 누릴 수 있는 색다른 즐거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야영장으로 진입하는 길목에는 해수온천 족욕장도 있다.

항만공사는 이용료를 1박에 2만원(주차료 5천원 포함)으로 정했다.

매주 화요일에는 시설물 안전 점검과 청소를 위해 쉰다.

항만공사는 24면 가운데 3면은 부산시민, 1면은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

야영장 이용 예약이나 문의는  051-400-1205로 하면 된다.

연합뉴스

양산시내 한 주점 여주인에게 필로폰 탄 맥주 먹여…결국…

경남 양산경찰서는 필로폰을 몰래 탄 맥주를 주점 여주인에게 마시도록 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46) 씨와 B(50) 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부산지역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 11일 오전 4시 30분께 양산시내 한 주점에서 40대 여주인에게 필로폰을 탄 맥주를 마시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해당 여주인이 주점에서 혼자 일하는 것을 확인하고 손님으로 가장해 가게로 들어간 다음 여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필로폰을 몰래 탄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손님 2명과 맥주를 마신 뒤 평소와 다르게 머리가 심하게 아프고 잠이 오지 않는다는 여주인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여주인을 상대로 소변검사를 한 결과 마약 양성 반응도 확인했다.

경찰은 최근 부산 모처에 은신해 있던 A 씨 등 2명을 차례로 검거했다.
A 씨 등은 “성관계를 해보려고 필로폰을 몰래 타서 마시게 했는데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아 그냥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 등이 필로폰을 소지한 경위와 여죄 등을 수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입으로만 ‘여성폭력 근절’… SOS 귀 막은 경찰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좌)사진=mbc,(우)사진=연합뉴스

 

경찰이 7월부터 100일간을 ‘여성폭력 집중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데이트폭력·성폭력·가정폭력 등 여성 대상 범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들어갔다. 하지만 일선 현장에선 피해자의 절박한 도움 요청에도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는 경찰이 여전히 존재했다. 피해자 측의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있는 자료조차 첨부하지 않은 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는 일까지 벌어질 정도다.

올 8월 부산 금정경찰서에 이혼한 전 남편을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A 씨. A 씨는 경찰에 사건을 고소한 이후 전 남편으로부터 협박성 문자를 받았다. 결혼 후 남편에게 지속적인 폭행을 당했던 A 씨는 문자를 받은 뒤 극도의 공포를 느꼈다. 쓰레기를 버리러 집 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두려워진 A 씨는 가정폭력 집중단속 소식을 듣고 용기를 내 경찰을 찾았다. 하지만 A 씨가 마주한 것은 무성의한 경찰의 답변. A 씨는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지만 이혼한 지 3년이 넘었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당시를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A 씨는 두려움과 고통에 떨며 부산성폭력상담소에도 도움을 청했고 상담원 또한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하라고 권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이혼 3년 지났으니 알아서”
전 남편 협박 보호 요청에
부산 금정서, 무성의 응대

아동학대는 자료 빼고 송치
검찰 보완 지휘도 뭉개다
취재 시작되자 수사 재개

이에 대해 A 씨의 신고를 받았던 경찰은 “이혼하고 따로 떨어진 시기가 오래됐다는 것을 알고 이 부분에 대해 조언한 것이지 신변보호 요청을 거부한 것은 아니다”면서 “만약 경찰에서 안 된다고 했더라도 본인이 법원에 직접 신청을 했으면 된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경찰에 대해 A 씨가 품었던 일말의 기대는 검찰로부터 걸려 온 전화 한 통에 산산이 부서졌다. 지난 20일 A 씨는 사건을 송치받은 검사로부터 “아동학대 부분이 조사가 너무 부족해 기소는 물론 검토조차 어려운 수준”이라는 전화를 받았다.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로부터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자녀면접교섭권 거부 소송을 벌여 왔던 A 씨는 조사 미비로 보완수사 지휘를 내렸다는 검사의 말에 통화 내내 눈물을 흘렸다.

A 씨의 확인 결과 경찰은 A 씨 사건에 대해 가정폭력 등은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지만 아동학대 부분은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학대를 받을 당시 아이의 나이가 너무 어려 아동보호법상 학대를 입증하기 어렵다는 것이 이유. 하지만 경찰은 결정적인 자료가 될 수 있는 아동보호전문기관 치료 관련 기록 등은 아예 첨부하지 않은 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본보가 A 씨 자녀의 치료를 담당한 아동보호전문기관에 확인을 하자 담당자는 “해당 아동이 친부 관련 단어만 들어도 숨거나 도망가는 등의 태도를 반복해 보여 왔다. 행동에 일관성이 있어 아동 나이와 상관없이 관련 자료를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의 보완수사 지휘에도 일주일 가까이 A 씨에게 관련 자료 재요청 등 일절 연락을 취하지 않던 경찰은 본보 취재가 시작되자 부랴부랴 A 씨에게 연락해 수사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소희 기자 sso@

‘성추행 의혹, 연애하면 체벌받는…’ 부산 A고, 학생들 대자보 항의

교사들의 학생 성추행 의혹과 ‘연애 학생 블랙리스트’ 논란이 벌어졌던 부산의 A고(본보 지난달 12일 자 3면 등 보도)에서 이번에는 대자보 파문이 일고 있다.

학생들이 성추문 사건 이후 대책이라고 만든 학생인권위가 무용지물이며 여전히 이성교제를 지나치게 통제한다고 공개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27일 이 학교에 대해 특별감사에 들어갔다.

“대책 없다”며 학교 비판
시교육청 특별감사 진행

A고 1학년 학생들은 지난 24일 학교를 비판하는 대자보를 교내 학생회 게시판, 도서관 1층 복도 등에 붙였다. 대자보의 요지는 교사 성추문 이후 학교 측에서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대자보에는 “학교 측은 홍보를 위한 사과만 했을 뿐 우리를 보호할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며 “대안으로 내놓은 학생인권위원회는 토요스쿨 폐지 등의 문제만 논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자보를 확인한 학교 측은 바로 그날 대자보를 뗀 뒤 학생회장단과 학급반장단과의 간담회를 열어 대안을 논의키로 했다. 대자보에는 작성자의 이름은 나오지 않았다.

일부 학생들은 페이스북 페이지인 ‘부산학생인권대나무숲’에 이성교제 제한도 비판했다. 여전히 커플이 복도에 서서 이야기만 나눠도 교사들이 혼을 낸다는 것이다. 본보 취재진이 28일 만난 이 학교의 한 학생은 “커플이 손을 잡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교내 분위기를 전했다. 이 학생은 입학식 전 1박 2일로 진행되는 OT(오리엔테이션)에 대한 불만도 털어놨다. OT에서 2학년이 1학년에게 인사 교육을 시키고 교가를 강제로 외우게 했다는 것이다.

특별감사를 진행 중인 부산시교육청 이일권 감사관은 “수능 이후 A고 운영 전반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대자보 사건도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 감사관은 “지난 몇 년 간 A고에서 발생한 각종 사건에 대해 학교의 처리 과정을 상세히 조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A고 교장은 28일 본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성추행 사건으로 한 명이 무혐의 처리됐고 나머지는 경찰과 검찰이 조사 중이다”며 “이성교제는 학부모와 다른 학생들이 반대하는 사안이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달 11일 학생회 주관으로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참여하는 공청회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이우영 기자 edu@

SRT 개통 1주년 이벤트..30% 할인쿠폰 지급

12월 9일 SRT를 탑승하는 모든 SRT 회원들에게 30% 할인쿠폰이 지급된다.

고속철도운영사 ㈜SR은 SRT 개통 1주년을 맞아 SR 회원과 탑승객을 대상으로 운임할인 이벤트를 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SRT 개통 1주년 당일인 12월 9일(토요일)에 열차를 이용하는 회원 모두에게 30% 운임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이 쿠폰을 받기 위해선 SR 회원가입 후 홈페이지와 스마트폰앱에서 12월 9일자 SRT 승차권을 발권하면 된다.

12월 9일 부산~수서간 SRT를 5만2600원에 이용한 고객은 이후 열차 이용시 1만5800원을 할인받을 수 있어 실제로 3만6800원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할인쿠폰은 2018년 1월 1일부터 1년간 사용할 수 있으며 12월 29일에 회원계정으로 일괄 지급된다.

또 12월 11일부터 29일까지 3주 간 앱과 홈페이지에서 주중 SRT 승차권을 발권한 모든 고객에게는 할인율을 1%에서 3%로 확대한다.

SR 이승호 대표는 “지난 1년간 SRT를 아낌없이 성원해 준 모든 고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