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치면서 오늘 밤부터 바람 강해지고 쌀쌀.. ‘외투 필수’

2일 저녁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그치면서 날씨가 쌀쌀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중부 지방과 전북, 경북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그 밖의 남부 지방에도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서울 9.5㎜, 김제 41.0㎜, 부안 37.0㎜, 영주 36.0㎜, 전주 35.1㎜, 통영 26.9㎜, 동두천 24.4㎜, 금산 23.5㎜, 진천 20.5㎜, 영월 14.9㎜ 등이다.

현재 내리는 비는 오후 5시께 그칠 전망이다. 이어 기압 밀도가 커져 바람이 점차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윤기한 기상청 사무관은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는 찬 공기가 남하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 온도가 낮아져 쌀쌀할 것”이라며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3일에는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은 가운데 경기 동부와 강원도, 충북 북부, 경북 북부에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서울의 3일 최저 기온은 9도, 최고 기온은 17도로 예상된다.

전국적으로 미세먼지는 ‘보통’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부산 모 어린이집, 98차례 상습학대 보육교사…징역 10개월

말을 잘 듣지 않는다며 보육하던 4·5세 아동을 서로 박치기시키거나 화장실을 보내지 않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4단독 강희석 부장판사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아동학대 가중처벌)로 재판에 넘겨진 전 어린이집 보육교사 A(35) 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2일 밝혔다.

또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전 어린이집 원장 B(63) 씨에게 벌금 800만 원을 선고했다.

A 씨는 지난해 6월부터 3개월여간 부산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근무하며 돌보던 아동 10명에게 총 98차례에 걸쳐 신체적, 정서적 학대 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구체적인 범죄사실을 보면 A 씨는 말을 안 듣는다며 아동 2명을 서로 박치기시키는가 하면 손으로 아동 얼굴 등을 때리고 의자에서 밀어 떨어뜨리는 등 여러 신체적 학대행위를 한 혐의다.

A 씨는 또 아동을 별도 공간에 격리하고, 홀로 밥을 먹게 하거나 화장실에 못 가게 해 옷에 배변하도록 하는 등 정서적으로도 아동들을 괴롭혔다.

강 판사는 “A 씨는 꽃잎으로도 때리지 말아야 할 아동에게 무려 3개월에 걸쳐 98차례나 학대행위를 해 신체적·정서적 발달에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미쳐 그 책임이 무겁다”며 “보호자들도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테지만 A 씨는 피해 당사자들에게 직접 용서를 구하거나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강 판사는 B 씨에게는 “보육교사의 학대 행위를 방지하려는 상당한 주의나 노력을 하지 않았고 적절한 보육이 이뤄지는지 감독을 게을리했다”고 판결했다.

연합뉴스

손님이 남긴 술로 가짜양주 118병 만들어 판 주점 종업원

유흥주점에서 손님이 남긴 술을 모아 가짜 양주를 제조해 판매한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5단독 정영훈 부장판사는 식품위생법·상표법 위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29) 씨에게 징역 10개월·집행유예 2년, 추징금 220만 원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명령했다고 30일 밝혔다.

범죄사실을 보면 A 씨는 대구시의 한 유흥주점 종업원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11월께 다른 주점 업주·종업원들에게 손님이 남긴 술을 사들였다.

A 씨는 남긴 술을 빈 양주병에 담은 뒤 위조상표 필름을 씌워 헤어드라이어로 밀봉하는 수법으로 2개월간 모두 118병의 가짜 양주를 만들어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A 씨는 범행을 위해 사전에 한 유흥업소 관계자로부터 위조상표 1천 세트를 샀고 제조한 가짜 양주를 정상 유통된 양주인 것처럼 속여 유흥업소 등에 재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가 업소로부터 가짜 양주를 판매하고 16차례에 걸쳐 주류대금으로 받은 돈은 220만 원이었다.

정 판사는 “손님이 마시고 남긴 양주로 가짜 양주를 제조·판매한 A 씨 범행은 상표권 침해는 물론이고 이를 마시면 건강상 해로울 위험성이 크고 시장질서 교란과 세금 포탈로 이어져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며 “피해자들과 원만히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말했다.

wink@yna.co.kr

유치원생 성폭행한 50대 회사원에 징역 10년 선고

창원지법 마산지원 형사부(김원수 부장판사)는 27일 이웃집 유치원생 여아를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로 재판에 넘겨진 김 모(54) 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김 씨에게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20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80시간을 명령했다.

김 씨는 “술에 취해 범행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피해 아동의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인 점을 근거로 김 씨가 성폭행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웃집 아이가 혼자 있는 상황을 이용해 반사회적 범죄를 일으킨 점,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엄벌을 요구한 점을 고려하면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피해 아동과 이웃 사이인 김 씨는 지난해 12월 초 집 주변에서 놀던 유치원생을자신의 승용차로 꾀어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미성년자 성폭행 형량 올려주세요. 종신형 원합니다’라는 청원이 올랐고 20만 명 이상이 참여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교실서도 “우와”..”통일돼 군대 안가고 취직 잘되길”

27일 오전 부산 사상구 주례여고 1학년 8반 교실에서 학생들이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 TV 생중계를 지켜보고 있다. 정상회담 TV 생중계 시청은 부산시교육청에서 통일 교육 차원에서 학교장 자율로 시청하도록 했다. 김경현 기자 view@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 만남을 전 세계가 지켜본 27일 오전 9시 30분 서울 구로구 서서울생활과학고등학교 통일관 강당에 모인 학생 100여명도 함께 숨을 죽였다.

강당 앞쪽에 설치된 대형스크린에 인민복을 입은 김 위원장 모습이 나타나자 학생들 시선이 스크린에 쏠렸다. 학생 대부분이 2002년생으로 첫 남북정상회담 때는 태어나지도 않았고, 두 번째 정상회담 때는 불과 다섯 살이어서 이들에게는 이번 회담이 사실상 생애 첫 남북정상의 만남이었다.

두 정상이 군사분계선(MDL) 위로 악수하는 순간, 학생들은 환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이후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을 안내해 두 정상이 다시 분계선을 넘어가자 이번에는 “우와”라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앞서 환호와 박수가 다소 ‘준비된듯한’ 느낌이었다면 두 정상이 분계선을 오가는 순간 나온 감탄사는 정말 놀라워서 내뱉는 소리였다.

강당에 오지 못한 학생들은 교실에서 TV로 역사적 만남을 지켜봤다.

다음 주부터 중간고사가 치러지는 탓에 학생들은 틈틈이 문제지를 풀면서도 TV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스마트폰을 보던 학생도, 거울을 보던 학생도 두 정상이 한 화면에 잡히자 신기한 듯 뉴스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서서울생활과학고는 통일교육 연구학교로 1학년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1시간씩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 통일교육을 진행한다. 그래서인지 학생들은 정전협정과 종전협정, 평화협정의 차이 등 남북관계를 비교적 잘 알고 있었다.

물론 학생들은 어려운 단어가 아닌 자신들의 쉬운 언어로 평화를 이야기했다.

1학년 4반 배주희(16)양은 “회담을 시작으로 남북이 사이좋게,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면서 “통일이 이뤄져 만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만나고 땅도 넓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급 ‘통일부장’으로서 매달 학교에서 진행하는 통일퀴즈를 친구들에게 전달하는 ‘중책’을 맡은 배양은 김 위원장 직함을 생각해내지 못해 ‘김정은씨’라고 부르면서도 “무엇보다 핵 포기가 먼저”라는 진지한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승경(16)군은 제법 전문적인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군은 “이번 정상회담이 성공적일 것”이라면서 “평창동계올림픽 때부터 좋았던남북 간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0년 연평도 포격사건 뉴스를 태권도 학원에서 들은 기억이 난다는 이군은 “북한의 도발이나 핵 개발 뉴스를 들으며 늘 불안했다”면서 “남북이 전쟁을 완전히 끝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만남을 지켜본 학생들은 하나같이 통일을 말했다.

통일을 바라는 이유는 지극히 현실적이었다.

이선재(16)군은 “뉴스 속 김 위원장을 보면서 독재자지만 사람다운 모습도 있다고 생각돼 신기했다”면서 “통일이 이뤄져 군대에 안 갔으면 좋겠다”고 분단국가 남성으로서 절실한 소망을 이야기했다.

국제정보학을 전공하는 홍윤기(17)군은 “대통령님이 회담을 잘 이끌길 바란다”면서 “통일이 이뤄져 우발적인 일로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없어졌으면 좋겠고 어른이 됐을 때 취직자리도 늘어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해운대광장 음악분수 준공…낮에는 분수 쇼 밤에는 조명 쇼!

길이 42m, 폭 8m 규모…6월부터 정식 운영

부산 해운대구는 오는 28일 오후 6시 30분 구남로 음악분수 준공식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준공식에 앞서 27일 오후 8시 첫 시범가동을 한다.

등대, 갈매기, 구름, 파도, 매직, 날개, 꽃잎, 터널, 동백꽃 등 다채로운 분수가 음악과 함께 연출된다.

길이 42m, 폭 8m 규모인 음악분수는 5월 시범가동을 거쳐 6월부터 정식 운영된다.

여름(6∼8월), 봄·가을(4∼5월, 9∼10월), 겨울(11∼3월) 시즌으로 구분해 다양한 모습을 선보인다.

음악 없이 분수만 가동하는 체험분수, 음악과 분수가 연동되는 음악분수쇼, 미디어 영상과 분수가 연동되는 미디어분수쇼, 분수 쇼 없이 미디어 영상만 연출되는 미디어 영상체험 등 4종류로 펼쳐진다.

여름에는 체험분수(매일 3회), 음악분수(매일 4회), 미디어분수쇼(매주 금·토 1회), 미디어영상체험(매일 2회)을 운영한다.

봄가을에는 분수 가동 횟수를 1∼2회로 축소하고 겨울에는 미디어영상체험만 매일 3회 운영할 예정이다.


해운대해수욕장 관문인 구남로는 2015년 3월 보행자 중심 명품거리 조성계획에 따라 지난해 7월 길이 490m, 폭 15m 규모 대규모 광장으로 거듭났다.

해운대구가 광장을 조성하고 나서 바닥을 뜯고 음악분수 공사에 들어가면서 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구는 이에 대해 “명품거리 조성계획은 1단계 보행중심 도로개선사업과 2단계 음악분수 조성사업으로 구분된다”며 “예산 낭비를 막고자 분수 조성 예정구간 바닥을 임시로 포장했다”고 해명했다.

구는 구남로 광장과 음악분수 명칭 공모를 거쳐 각각 ‘해운대광장’과 ‘고운바다길분수’로 결정했다.

해운대의 지명이 유래한 고운 최치원 선생의 호와 아름다움을 뜻하는 순우리말 ‘고운’에 해수욕장으로 향하는 길을 의미하는 ‘바닷길’을 합성한 것이다.

백선기 해운대구청장은 “이색적인 분수쇼와 미디어쇼가 해운대를 찾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게 된다”며 “해운대에 새로운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노 전 대통령 봉하마을 사저 내달 시민에 정식 개방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귀향 후 서거하기 전까지 생활했던 김해 봉하마을 ‘대통령의 집’이 내달 1일부터 시민들에게 정식 개방된다.

노무현재단은 25일 이 같은 계획을 공식화하고 구체적인 관람 방법 등을 공지했다.

노 전 대통령이 생전 “이 집은 내가 살다가 언젠가는 국민에게 돌려주어야 할 집”이라는 뜻을 밝힌 데 따른 조치다.

2008년 2월 25일 퇴임 후 2009년 5월 서거 전까지 생활했던 공간이다.

생태건축의 대가인 고 정기용 건축가가 흙, 나무 등 자연재료를 사용해 설계했다. 지상 1층·지하 1층 규모로 주변 산세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지붕을 낮고 평평하게 지어 ‘지붕 낮은 집’으로도 불린다.

노무현 대통령의 집은 홈페이지(http://presidenthouse.knowhow.or.kr) 사전 예약과 현장접수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회당 관람 인원은 25명(온라인 예약 15명, 현장접수 10명)으로 약 45분간 전문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각 공간을 둘러보게 된다.

평일(수·목·금) 하루 5차례(오전 10시·11시, 오후 1시 30분·2시 30분·3시 30분), 주말(토·일)은 오후 4시 30분이 추가돼 하루 6차례 관람할 수 있다.

정기 휴관일은 매년 5월 23일, 양·음력 설과 추석 당일, 그리고 매주 월요일과화요일이다.

노무현재단은 노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로 귀향한 지 10년이 되는 것을 기념해 지난 2월 20일부터 25일까지 잠시 특별개방을 한 바 있다.

노 전 대통령은 귀향을 결정하고 난 후 곧바로 집에 대한 구상을 시작했다. 그는 ‘느리게 살고, 적게 쓰고, 부끄럼 타는 집’을 계획했는데 이러한 생각은 설계에도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우리 전통 가옥 양식인 채 나눔 방식으로 안채, 사랑채, 서재 등 공간들이 분리·설계돼 있다.

사랑채는 노 전 대통령이 손님을 맞이하고 가족이나 보좌진들과 함께 식사했던 장소다.

안채는 대통령 내외의 개인적 생활공간이다. 노 전 대통령은 주로 이곳에서 개인 작업을 했다. 민주주의 토론 사이트인 ‘민주주의 2.0’을 직접 만들어 시민들과 소통하는 작업이 이뤄졌다.

거실 벽면에는 고 신영복 선생이 쓴 ‘우공이산(愚公移山)’ 액자와 원불교 종법사가 그린 달마도가 걸려 있다.

서재는 방문객과 만남이 시작된 곳이다. 업무를 보던 중 봉하마을을 방문한 시민들이 “대통령님 나와주세요”라고 소리치면 대문을 나서 소박한 대화를 나누었다. 책장에는 919권의 책이 서거하기 직전까지 꽂혀있던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다.

서재 옆 벽에는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취임 선서 액자가 걸려 있고 옷걸이에는 시민들과 만날 때 사용했던 밀짚모자가 걸려 있다.

정원에는 대통령의 집 안에서 유일하게 표지석이 있는 나무가 있다. 제주 4·3 희생자유족회가 보낸 산딸나무다.

서재 옆엔 대통령과 함께 봉하마을로 귀향한 비서관들과 경호관들의 사무공간인비서실과 경호대기실도 붙어 있다.연합뉴스

비난글 올린 12살 연하 직장동료 살해 남성 징역 18년

사진=연합뉴스

40대 남성이 자신을 비난하는 공개 메시지를 보낸 12살 어린 직장 동료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중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10년 전에도 살인미수죄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지만 술에 취해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범행을 저질렀다.

부산지법 형사5부(최환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A(47) 씨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하고 재범 위험성이 있어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고 25일 밝혔다.

범죄사실을 보면 A 씨는 퀵서비스 배달원으로 일하던 지난 1월께 사무실 세탁기를 사용하는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던 직장 동료 B(34) 씨에게 악감정을 품게 됐다.

며칠 뒤 A 씨는 배달원들의 단체 대화방에서 B 씨가 “나이 먹고 잘하는 짓이다”,”양아치 근성 나오네” 등의 메시지를 보내자 격분한 나머지 두 손에 각각 흉기와 둔기를 들고 B 씨 집을 찾아갔다.

A 씨는 집 현관문을 나온 B 씨에게 “죽여줄게”라며 둔기를 겨눴다.

B 씨가 둔기를 든 A 씨 손을 잡으며 저항하는 사이 A 씨는 다른 손에 쥔 흉기로B 씨 가슴을 한 차례 찔러 현장에서 숨지게 했다.

A 씨는 2008년 지나가는 여성에게 치근대다 이를 제지하던 남성 목을 등산용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기소돼 법원으로부터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자신보다 12살 많은 A 씨에게 다소 부적절한 언행을 해왔고사건 당일에도 비난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보낸 점, A 씨가 술에 취해 범행을 저지른점은 인정된다”고 전제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살인미수죄로 처벌 전력이 있는 A 씨가 단순히 분노 해소를 위해 다시 범행하고 수사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하면서 흉기를 숨긴 곳도 말하지 않는등 죄책이 무겁다”며 “뚜렷한 이유 없이 가족을 잃게 된 피해자 유족은 큰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받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연합뉴스

부산의 한 청소년수련원서 여학생 성추행한 자원봉사자

부산의 한 청소년수련원에 수련활동을 온 여중생, 여고생에게 외모를 비하하는 말을 하고 몸을 만지는 등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대학생 자원봉사자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6부(김동현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강제추행) 등으로 기소된 대학생 A(25) 씨에게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강의 4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고 24일 밝혔다.

범죄사실을 보면 지난해 4월 4∼5일 부산의 한 청소년수련원에 자원봉사자로 일하던 A 씨는 단체 수련을 온 여중·여고생에게 “얼굴이 못생겼다”는 등 외모를 비하하는 말을 하거나 어깨·머리카락을 만지는 등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A 씨는 또 다른 여학생에게는 “예쁘다. 첫사랑을 닮았다. 한두 살 차이만 났어도 전화번호를 물어봤을 건데…”라는 등의 말을 하고, 여학생 숙소에 허락 없이 들어가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지켜본 혐의도 받았다.

A 씨에게 성희롱 발언을 듣거나 성추행을 당한 학생은 모두 11명이었다.

재판부는 “청소년을 강제추행하고 성적 학대행위를 한 A 씨로 인해 피해자들은 상당한 성적 수치심과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들은 A 씨 처벌을 바라고 있다. 다만 처벌전력이 없고 잘못을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판결했다.

연합뉴스

또 파손된 부산 블랙팬서 조형물…술 취한 회사원 실수 때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최초의 부산촬영을 기념해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 설치된 블랙팬서 조형물의 파손은 술에 취한 회사원의 실수 때문으로 드러났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A(24·여)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1일 오전 4시 50분께 광안리해수욕장 해변에 있던 블랙팬서 조형물의 머리와 다리를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 주변에 CCTV가 없어 탐문수사를 벌여왔다.

A 씨는 발생 다음 날인 지난 22일 오후 112에 전화해 “술에 취해 친구와 사진을 찍다가 넘어졌다. 블랙팬서 조형물이 파손됐는지는 몰랐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고의가 아닌 실수로 조형물을 파손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산 광복로 블랙팬서 조형물

블랙팬서 조형물은 월트디즈니사가 중구 광복로 용두산공원 입구 에스컬레이터 앞과 광안리해수욕장 해변 등 2곳에 설치했다.

광복로의 블랙팬서 조형물은 지난 3월 17일 술에 취한 직장인 B(32) 씨가 홧김에 발로 차 부서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발생 보름여 만에 B 씨를 검거해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부산에 설치된 블랙팬서 조형물 2개 모두가 취객 탓에 파손된 셈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