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오륙도’ 65년으로 본 시대상

현재의 세태를 통렬하게 비판하면서 독자들에게 훈훈함과 웃음을 주는 코너 ‘오륙도’.

동쪽에서 보면 여섯 봉우리가 되고 서쪽에서 보면 다섯 봉우리가 된다는 것에서 유래한 오륙도처럼 ‘하나의 사건도 여러 관점에서 다르게 볼 수 있다’는 문제의식 하에 ‘오륙도’ 라는 코너는 만들어졌다. 1953년 처음 시작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65년 전통의 오륙도는 현재 1만 9600회가량 연재됐다. 본보는 창간 71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오륙도를 통해 흘러간 시대상을 다시 읽어봤다.

53년 첫 시작 후 1만 9600회 연재

50년대 한강 못 건너는 실향민 애환
70년대 무전기 쓰다 간첩 몰린 학생
90년대 날벼락 맞은 카데이트 커플

김도읍 의원(부산 북·강서을), ‘소년법’ 개정안 발의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과 같이 중대범죄를 저질렀지만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선처를 받는 규정이 사라질 전망이다.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부산 북·강서을)은 강력범죄를 저지른 미성년자에 대한 처벌 강화, 보호 대상자에 대한 연령 조정, 사형 및 무기형 범죄를 저지를 경우 전과를 남기도록 하는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소년법’ 및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이하 특처법)’ 개정안을 7일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 주요 내용을 보면 소년이 사형 또는 무기형의 죄를 지을 경우 형량을 현행 15년에서 25년으로 상향했다.

2년 이상 유기징역형에 대해서도 현행 장기 10년, 단기 5년(특처법에 의한 가중범의 경우 장기 15년, 단기 7년)까지만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을 장기 15년, 단기 7년(특처법에 의한 가중범의 경우 장기 20년, 단기 10년)으로 상향 조정해 처벌을 강화했다.

또한 형벌이 아닌 보호처분을 받도록 되어 있는 ‘촉법소년’의 연령도 현행 ’10세 이상~14세 미만’에서 ’10세 이상~12세 미만’으로 하향 조정하고, 2회 이상의 특정강력범죄 또는 4회 이상 범죄를 저지를 경우 소년부의 보호사건으로 처리하지 않고 일반 형사사건으로 처리토록 하여 소년 보호대상을 제한토록 했다. 촉법소년이란 형벌 법령에 저촉되는 행위를 하였더라도 형벌이 아닌 보호처분을 받는 형사미성년자를 일컫는다.

개정안은 소년범의 가석방 요건 또한 현행 무기형의 경우 5년, 15년 유기형의 경우 3년에서 각각 8년, 4년으로 요건을 강화했다. 사형 또는 무기형에 처할 정도의 강력범죄에 대해서는 소년범이라도 전과기록을 남기도록 함으로써 아무런 죄의식 없이 범죄를 일삼는 것에 대해 경종을 울리도록 했다.

한편, 김 의원은 존속살인, 흉기 등을 이용한 강간·특수강도 등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소년에 대해서는 30년의(현행 20년) 유기징역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하는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안’도 함께 발의했다.

김 의원은 “처벌 강화가 능사는 아니지만 미약한 처벌 때문에 청소년범죄가 흉포화하고 있는 심각성과 함께 소년법 개정을 원하는 국민 법 감정을 고려해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입법 배경을 밝혔다.

송현수 기자 songh@

3세대 전기버스 ‘일렉시티’ 부산서 가장 먼저 달린다!(사진)

현대자동차의 3세대 전기버스 ‘일렉시티’가 부산에서 가장 먼저 달린다.

현대차는 7일 부산 시내버스 회사인 동남여객, 대진여객과 일렉시티 20대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말까지 공급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일렉시티의 첫 번째 판매계약이다.

현대자동차, 부산 시내버스 업체 2곳과 계약
승객·보행자 안전 강화, 친환경 디자인 눈길

이번 계약은 친환경 전기버스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부산시의 정책에 발맞춰 이뤄졌다.

현대차는 일렉시티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 소속 주요 시내버스 회사와 부산시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순회 전시를 하고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로 초청해 상품 설명회를 개최했다. 일렉시티는 향후 부산 시내버스 노선 중 일부 구간에서 시범 운행될 예정이다.

내부. 현대차 제공

2010년 1세대 전기버스 개발을 시작으로 약 8년의 개발 기간을 거친 일렉시티는 256㎾h 고용량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가 적용됐다. 정속 주행 시 1회 충전(72분 소요)으로 최대 309㎞를 달릴 수 있고 30분의 단기 충전으로는 170㎞ 주행이 가능하다.

더불어 일렉시티에는 과충전 방지 기능과 혹한·폭염 시 최적 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배터리 자동 온도컨트롤시스템이 적용됐다.

또 운전 시의 시야 개선을 위해 일체형 전면유리와 유럽형 사이드 미러를 적용했다. 앞뒤 출입문에는 초음파 센서를 설치해 승하차 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후방 경보장치 및 무소음 전기버스의 접근을 알리는 가상 엔진소음(VESS) 적용 등을 통해 승객과 보행자의 안전성을 강화했다.

이 밖에 운전자 편의를 위해 새로 개발된 디지털 클러스터와 단순화된 변속 버튼을 적용했다. 승객 편의 향상을 위해서는 실내 후방으로 이동이 편리하도록 2단 계단 구조를 적용하고 27석의 동급 최대 승객 좌석을 배치했다.

실내 디자인은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하는 우드 패턴을 적용해 유러피언 스타일의 심플하며 활용성 높은 넓은 공간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서서 몸을 편안하게 기댈 수 있는 힙 레스트(Hip Rest), 실내 화물 적재함 설치 등 신규 편의 사양도 적용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환경 문제가 주요 사회적 이슈로 언급되는 상황에서 친환경 버스 일렉시티가 올해 말부터 부산에서 세계 최초로 운행을 하게 됐다”며 “일렉시티를 시작으로 내년 시범 운행 계획 중인 수소전기버스 등 다양한 친환경 버스 라인업을 향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주환 기자 jhwan@

영도구청 공무원, 공금 2억 훔쳐 잠적

부산의 한 구청 공무원이 공금 2억 원을 들고 잠적한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구청은 한 달이 지나도록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 허술한 공금 관리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7일 영도구청에 따르면 부산 영도구청 문화예술회관(사진) 소속 공무원 A 씨는 지난달 31일부터 국민체육센터 적립금 2억 원을 들고 잠적했다. 이 적립금은 국민체육센터 수탁기관이 매년 수익금의 7%를 대규모 시설 공사 등을 위해 구청 문화예술회관에 모으는 돈이다.

국민체육센터 적립금
담당 직원 휴가 간 사이
서랍서 통장 빼내 돈 인출
구청은 한 달 지나도록 몰라

A 씨는 잠적 한 달 전인 7월 24일 적립금 담당 직원이 휴가를 간 사이 몰래 서랍에서 통장을 꺼내 2억 원을 인출했다. 그러고는 지난달 31일 휴가를 다녀온 직원이 회의에서 “적립금이 사라졌다”고 얘기하자 이날 오후 잠적했다.

문화예술회관 측은 A 씨가 사라진 다음 날인 지난 1일 모 은행 청학동 지점에서 돈이 인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은행 CCTV를 확인해 A 씨의 범행임을 확인했다. 곧바로 경찰에도 신고했다. 현재 영도구청 감사실은 추가 범행이 있는지 A 씨 직무에 대해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다.

영도구청 감사실 관계자는 “무단 결근인 줄만 알았는데 잠적 이후 집에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빚이 있었는지, 정확히 그 돈을 어디다 썼는지 등 현재까지 파악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2억 원이라는 거액의 공금이 사라졌지만, 한 달이 지나도록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이에 따라 공금 통장에 대해 잠금장치도 하지 않는 등 허술한 공금 관리 행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영도구청 측은 “국민체육센터에서 일어나는 소규모 공사는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때문에 큰 공사에 쓰이는 이 적립금은 1년에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을 때도 있다”면서 “앞으로 공금 보관, 잔액 확인 등에 대한 철저한 관리 체계를 세워 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민체육센터 대규모 공사가 없는 상태여서 당장 2억 원이 필요하진 않다. 영도구청 감사실 관계자는 “조만간 국민체육센터 수탁기관에서 A 씨에 대해 채권 압류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본격 수사에 나서 A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부산 영도경찰서 관계자는 “체포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계좌 추적 등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승훈 기자 lee88@

부산 택시 기본요금 인상 이후, 거리별 요금 11곳


부산의 택시 요금이 9월 1일부터 2800에서 3300원으로 500원 인상되면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는 4년여 만에 13.72%가 오른 셈이며, 단순 500원 인상뿐만 아니라 기존 144m에 100원씩 올라가던 것이 이제는 133m에 100원씩 오른다.
이런 마법 같은 빠르기의 요금 계기판을 보고 있으면 안색이 어두워지면서 마치 아픈 거 같은 느낌마저 든다. 그럴 때 우리는 ‘시간과 내 다리의 수고를 돈으로 바꾸는 거다’라며 애써 자기합리화에 들어가게 된다.
여러분의 심장을 쪼여줄 거리별 택시요금을 준비했다. 너무나 스릴있으니 임산부, 노약자, 어린이 모두 봐도 된다.

이은실 에디터 multi@

결론적으로 500원이 인상되었지만, 미터(m)에 따른 요금 인상이 있음으로 먼 거리를 이동할수록 기존 요금과 더 많은 요금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시간으로 말하면 25분 이상이 넘어가는 거리를 택시로 이동하게 되면 기존 보다 1000원 이상이 차이가 난다.

이 말은 즉슨 무슨 뜻이냐면… 믿을 건 두 다리뿐이라는 것이다.

 

*교통상황에 따라 200~300원 정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부산일보와 이은실에 에디터에게 있습니다. 무단 복제 및 수정, 재가공은 불가합니다.

[단독] “용서받지 못할 죄값 꼭 치르겠다” 가해학생 아버지 인터뷰

“우리 가족 모두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습니다. 자식을 제대로 키우지 못한 부모로서 끝까지 책임을 지겠습니다. 던지는 돌 달게 맞겠습니다.”

지난 1일 부산 사상구 엄궁동에서 발생한 여중생 폭행 사건과 관련해 가해 학생 B(15) 양의 아버지 C 씨는 “용서받지 못할 죄값을 꼭 치르겠다”고 밝혔다.

C 씨는 7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힘든 시기지만 용기를 내서 말문을 열게 됐다”면서 “어제 마음을 가다듬고 사건 영상을 봤는데 성인 범죄를 넘는 폭력에 아직까지도 심장이 떨리고 다리가 풀린다”고 말했다.

C 씨는 B 양이 경찰에 자수한 뒤 경찰서로부터 연락을 받고 이 사실을 처음 알았다. 사건 당일 B 양이 통금시간이 지나도록 집에 들어오지 않자 전화 통화를 했었다.

“다음 날 새벽에 출근해야 해 얼굴이라도 보자고 전화를 걸었는데 ‘알겠다’하고 끊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었을 줄을 전혀 몰랐습니다.”

C 씨는 경찰로부터 사건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는 부산보호관찰소에 직접 전화를 걸어 “벌을 받겠다”고 알렸다.

C 씨는 다른 가해자 부모와 함께 피해자가 있는 병원을 방문해 편지 등 사과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C 씨는 “문전박대를 당하더라도 무릎꿇고 사죄하겠다”면서 “손이라도 잡고 눈물을 흘리고 싶다”며 울먹였다.

최근 잇따르는 가해자 측에 대한 신상털기에 대해서는 고충을 토로했다. C 씨는 하루 1000통의 비난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

“마땅히 치뤄야할 대가라고 생각합니다. ‘자살해라’ ‘왜 사느냐’ 등의 전화가 쏟아져 안좋은 생각도 했지만, 어쨌든 이번 일부터 해결해야 하고, 우리 가족도 살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현재 C 씨 아내와 또 다른 딸 등은 지적장애 등을 앓고 있다. 최근엔 협박 전화를 받은 지적장애 딸이 충격을 받아 늦은 시간 병원에서 이탈하는 일도 빚어졌다.

인터넷상에서 떠도는 B 양의 계정과 글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C 씨는 “소년원에 있어 휴대전화를 쓸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현재 딸은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며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lee88@

에어부산, 일방적인 비행 스케줄 취소.. 승객 ‘분노’

부산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 항공사 ‘에어부산’이 일방적으로 특정 노선의 비행 스케줄을 변경해 무책임한 항공사 태도에 대한 승객 원성이 높다. 한시적으로 주 4회 운항키로 했던 부산~중국 시안 노선을 주 2회로 줄이면서 표를 예약해 둔 승객들이 여행 일정을 취소해야 하는 사태까지 발생한 것이다.

부산에 사는 A 씨는 지난주 에어부산 측으로부터 황당한 연락을 받았다. 오는 10월 초 비행기 표를 예약해 둔 부산~중국 시안 항공기 비행 스케줄이 갑작스레 취소됐다는 것이다.

추석 연휴 전후 한시 적용
부산~中 시안 주 4회 운항
사드·강진 핑계 2회로 줄여

예약 승객 “여행 취소할 판”
무책임한 항공사 태도에 분통

에어부산 측은 A 씨에게 비행기표 값을 돌려받거나, 출국 날을 이틀 당겨 에어부산 항공기를 탑승하라고 했다. 부산과 중국 시안을 잇는 항공사가 에어부산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무엇을 선택하든 A 씨에게 피해가 돌아올 것이 자명했다.

A 씨는 “이틀 앞당겨 출국하면 다른 일정과 겹쳐 여행 자체를 취소해야 할 상황이고, 비행기 값을 돌려받으면 웃돈을 줘 가며 인천공항에서 환승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며 “지난 7월에 예약한 항공권을 출발을 한 달 앞둔 시점에 일방적으로 취소해 버리는 ‘갑질’이 어딨느냐”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기존 주 4회 운항하던 부산~시안 노선을 올 초부터 주 2회로 줄였다. 사드 사태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급감에 따른 조치였다. 에어부산 측은 추석 연휴가 낀 9월 26일부터 10월 28일까지 한 달가량 시안 노선을 주 4회 증편할 것을 계획했으나 8월 말 이 계획을 철회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장기화된 사드 여파에 최근 시안 인근 지역 강진 등의 영향으로 주 4회 대신 주 2회 운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어부산 측이 밝힌 피해 예상 고객은 30명 미만이다. 하지만 이 노선에 162석 규모의 항공기(평균 탑승률 70% 중반대)가 투입되고 있는 데다 추석 연휴가 겹치는 시기적 특성을 감안하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보는 승객은 훨씬 많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에어부산 측은 “감편될 가능성에 대비해 적은 좌석 수만 판매했다”며 “개별 이용객이 아닌 단체 이용객의 경우 여행사에서 핸들링하면 된다”고 밝혔다.

또 승객들이 입은 손해에 대해 추가적인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소비자 피해규정에 의거해 처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강제로 끌고 가면서 폭행하는데도 아무도 신고해 주지 않았어요”

신고하자면서 옆에 사람들이 수군대는데 아무도 신고를 안 해주는 거예요.”

부산 사상구 여중생 폭행사건과 관련해 피해 여학생이 가해 여학생들에게 강제로 끌려가는 동안 여러 명의 목격자가 있었지만 아무도 경찰에 신고하거나 사건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6일 본보가 단독 입수한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의 목격자 F(14) 양의 통화 내용에 따르면 피해자인 A(14) 양과 친구 사이인 F 양은 오후 8시 30분께 사상구 엄궁동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음식을 먹고 있었다. F 양은 “(뭘 먹고 있는데)가해자들이 들어오더니 ‘닥치고 나와’라고 했다”면서 “여기(패스트푸드점)는 CCTV 있으니까 다 나오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말했다. F 양은 또 “(A 양을)데리고 나가서 아무데서나 막 때렸는데. 살짝만 때려도 너무 심각하게 때리니까…”라며 “신고하자면서 옆에 사람들이 수군대는데 아무도 신고를 안 해주는 거예요”라고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취재 결과 당시 여중생들이 처음 만난 패스트푸드점에서 집단 폭행이 발생한 공장 앞 골목까지는 약 270m 거리로 도보로 5분 정도가 소요된다. 패스트푸드점 바로 옆에는 대형 마트가 있고, 폭행 현장으로 가는 길에는 여러 식당과 편의점, PC방, 학원, 버스정류장 등이 밀집해 있다. 왕복 6차로 도로와 접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할 때 평일 오후 9시에도 이 일대는 엄궁동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편에 속한다. F 양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패스트푸드점을 나와서부터 점차 시작된 폭행을 여러 시민이 목격했으나 이를 지켜만 봤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이날 경찰에 폭행 장면을 목격했다는 신고는 한차례도 접수되지 않았다.

지난 6월 이뤄진 1차 폭행 역시 공개된 장소에서 벌어졌으나 사건에 개입한 이는 없었다. 범행 장소였던 사하구의 한 공원은 작은 놀이터 규모로 풀들이 무성히 자라 있고, 운동기구 등이 방치돼 있었다. 동네 주민 최 모(70) 씨는 “밤새도록 남자, 여자 애들이 몰려와서 담배 피우고 술병을 깨고 논다”며 “애들이 무서워 주민들도 뭐라하지 못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안준영·이승훈 기자 jyoung@

불닭볶음면 소스 출시, 고객 요구에 한정판으로 5000개

삼양식품은 창립 56주년 기념 한정판으로 불닭볶음면의 소스만 별도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불닭볶음면은 2012년 4월 소수의 매운맛 마니아들을 위해서 틈새시장용으로 개발됐는데, 출시 이후 10대부터 30대에 이르기까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매운맛 열풍을 일으켰다.

특히 소비자들은 불닭볶음면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여러 음식을 섞어 만들어 먹었으며 급기야 소스만 따로 판매해 달라는 고객들의 요구가 끊임없이 이어져왔다. 이에 삼양식품은 창립 56주년을 맞아 불닭볶음면을 사랑해준 고객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한정판 불닭볶음면 소스를 출시했다.

불닭볶음면 소스는 삼양식품 온라인몰인 삼양맛샵과 대관령 삼양목장에서만 5000개 한정 판매한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공사현장서 인부 추락해..

롯데백화점 공사현장에서 인부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 소방에 따르면 7일 오전 10시 12분께 부산진구 부전동에 있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공사현장에서 인부가 백화점 1층과 2층 사이 5m 높이에서 떨어진 것을 동료가 발견해 신고했다.

현재 이 인부는 40대 남성으로 추정되며 부산백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조소희 기자 s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