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고사 전날, 바다로 뛰어든 고3

수능을 앞두고 성적이 오르지 않는 것을 비관한 고3 수험생이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출동한 경찰관에게 무사히 구조됐다.

6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1시 18분 부산 남구 용호동 섶자리 앞바다에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용호지구대 직원들은 현장으로 향해 구명환을 던졌고 인명구조 자격증을 갖춘 이동일 경장이 바다로 뛰어들어 A(18) 군을 테트라포드 방향으로 옮겼다.

신고 접수 11분 만인 오후 11시 29분 A 군은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수능을 앞둔 A 군이 성적이 오르지 않자 심리적 압박감을 이기지 못해 바다에 뛰어든 것으로 보고 부모에 신병을 인계했다.

6일에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민소영 기자 mission@

부산 공단 내 미세먼지 배출 위반 17곳 적발

부산시가 공단 내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중 대기환경보존법을 위반한 17곳을 적발했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전국 최악 수준인 부산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올 6월부터 8월까지 공단지역 내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을 대상으로 환경오염물질을 적정하게 처리하고 있는지에 대한 기획수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미세먼지가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공단 내 일부 금속주조 공장 등이 비산먼지 발생사업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제보가 접수됐기 때문이다.

시 특별사법경찰과
16곳은 형사 입건

이번에 적발된 곳은 강서·사하·사상구와 기장군에 위치한 업체들로 유형별로 보면 △비산먼지 발생사업 미신고 업체 10곳 △미신고 대기배출시설 설치·운영 업체 5곳 △대기오염물질 희석배출 업체 1곳 △대기방지시설 훼손 방치·자가측정 미이행 업체 1곳이다. 부산시는 적발된 업체를 모두 관할 구·군에 통보해 행정 처분과 과태료 처분을 하도록 했다. 특히 미신고 업체와 대기오염물질을 희석배출한 업체 등 16곳은 형사 입건했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 관계자는 “쾌적한 도시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 공단 내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체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자영 기자 2young@

‘파렴치범 경찰’…여경 알몸 찍어 협박· 돈뜯고 강제추행도

동료 여경의 알몸을 촬영한 뒤 이를 빌미로 지속해서 협박과 성관계 요구를 해 온 경찰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박 모(50) 경위를 구속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 경위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동료 여경 A 씨를 상대로 알몸 동영상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하며 수백만 원대의 금품을 뜯어내고 강제추행한 혐의 등을 받는다. 박 경위는 2012년 한 파출소에 근무하면서 같은 팀에 배치된 A 씨를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박 경위는 그해 11월 팀 회식에서 만취한 A 씨를 챙긴다는 핑계로 방까지 데려다 준 뒤 술에 취해 잠든 A 씨의 알몸을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했고, 이후 이를 성관계 요구 등의 협박 수단으로 삼았다.

동료 여경 알몸 찍고 협박
돈 뜯고 강제추행 경위 구속
최근 경찰관 성범죄 잇따라

최근 들어 경찰관이 연루된 성범죄 추문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계단에서 앞서 가던 20대 여성의 치마 밑을 휴대전화 동영상으로 촬영한 혐의로 서울경찰청 소속 한 경위가 입건됐다. 전남에서는 피해 상담을 한 여중생들을 성추행한 학교전담경찰관에 대해 5일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부산에서는 회식 자리에서 여경의 특정 신체 부위에 손을 댄 경찰, 서울에서는 클럽에서 모르는 여성의 몸에 손을 댄 경찰, 만취상태에서 여성을 향해 하의를 벗은 경찰 등이 잇따라 적발됐다.

연합뉴스

양산IC 앞 고가도로, 철거한다?!

경부고속도로 양산IC 앞 고가도로가 존치보다 철거할 경우 교통소통에 더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적 문제로 만성적인 교통체증은 물론 사고 유발 요인으로 지적돼 온 경부고속도로 경남 양산IC 앞 고가도로가 철거를 하는 쪽이 교통소통에 더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양산시의 ‘도시교통정비 중기계획 용역’에 따르면 용역사가 교통운영 관리체계 개선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양산 IC 앞 교차로에 대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양산IC 앞 고가도로를 철거할 경우 교통량 서비스 수준은 ‘C’로 조사됐다.

교통운영관리 용역 결과
철거 시 교차로 흐름 개선
좌회전 차로 확대안 제시
국도 35호선 개선도 필요

현재의 ‘E’보다 대폭 개선된 것이다. 교통량 서비스 수준은 8개 구간(A∼F, FF, FFF)으로, A가 최상, FFF가 최하 수준이다.

고가도로를 철거할 경우 3가지 대안도 마련됐다.

첫 번째안은 고가도로 철거후 소토교차로에서 양산IC 방면 접근로에 좌회전 차로 2개를 운영하는 것이다. 이 경우 양산IC에서 산막공단 방면 좌회전 지체도(차량이 교차로를 통과하는 평균시간)는 50.5초로, 고가도로가 있을 때 42.7초보다 소폭 증가하는 것으로 나왔다. 반면 소토교차로에서 양산IC 방면 좌회전은 180.1초에서 62.2초로 대폭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안은 첫 번째안에다 양산IC에서 소토교차로 방면 접근로에 우회전 1개 차로(너비 3.5m, 길이 147m)를 신설하는 것이며, 세 번째안은 두 번째안에다 소토교차로에서 양산IC 방면 고속도로 진입도로에 좌회전 1개 차로(너비 3.5m, 길이 80m)를 만드는 것이다.

두 번째와 세 번째안 역시 양산IC에서 산막공단 방면 좌회전 지체도는 고가도로가 있을 때보다 소폭 증가하지만 소토교차로에서 양산IC 방면 좌회전으로 대폭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가도로를 연장하면 양산시청 방면으로 440m, 통도사 방면으로 690m를 각각 연장해야 돼 520억 원 가량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문제는 고가도로 연장과정에서 기둥(교각) 설치에 따른 하부도로 2개 차로가 감소해 심각한 교통체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또 줄어든 2개 차로 대신에 2개 차로를 추가로 확장해야 하고, 고가도로 연장에 따른 도시미관과 경관 훼손도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됐다.

앞서 한국도로공사는 경부고속도로 양산IC를 이전하면서 양산IC와 접속되는 국도 35호선 왕복 8차로 중 중간 4차로 구간 위에 길이 600m(교량 100m), 너비 17.4m의 고가도로를 건설해 2005년 개통했다. 그러나 고가도로의 1~2차로가 국도 35호선의 좌회전 차로로 그대로 이어지고, 특히 고가도로 끝 지점과 좌회전 신호가 설치된 교차로 사이의 거리가 100~200m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양산IC를 나와 어곡·유산공단 방면(소토교차로)과 산막·북정공단 방면(산막공단교차로) 차량과 고가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서로 엇갈리면서 교통체증은 물론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이에 고가도로를 철거하거나 연장하자는 주장이 쇄도하고 있다.

윤영석(경남 양산갑) 의원은 “국도 35호선은 양산의 교통 인프라 중 가장 중요한 도로”라며 “이번 용역 결과를 근거로 국토교통부 등에 고가도로 철거 등 국도 35호선 전반에 대한 개선책 마련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글·사진=김태권 기자 ktg660@

中 베이징 특급호텔 위생 상태 경악…”침대시트도 안 갈아”

소비자단체 고발로 드러나…위생당국, 베이징 5성급 호텔 전수 조사

중국 수도인 베이징(北京) 시내의 일부 특급호텔의 위생상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중국 중앙(CC)TV 인터넷판인 앙시망(央視網)과 글로벌 타임스 등에 따르면, 중국의 한 소비자단체가 베이징 시내 5성급 호텔 5곳에 대해 위생상태를 점검한 결과 객실 침구와 화장실 등 위생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소비단체는 JM 메리어트, 샹그릴라, 힐턴, 인터콘티넨털, W 베이징 등 베이징 시내 5성급 호텔 5곳의 위생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침구와 화장실 등에 적외선을 비춰야만 보이는 ‘특수 페인트’를 뿌린 뒤 같은 객실을 두 차례에 걸쳐 투숙하며 확인했다.

소비단체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는 객실 청소가 끝낸 뒤에도 침대 시트와 베갯잇 등 침구류가 정돈만 된 채 교체되지 않았고, 변기와 세면도구 등도 청소를 하지 않은 모습이 담겼다.

호텔 관계자는 이번 점검 결과에 대해 “우리 호텔은 위생과 관련해 엄격한 규정이 있다”면서 “이번 상황과 관련해 모든 객실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충격적인 점검 결과에 호텔을 찾은 손님과 누리꾼들은 강력히 반발했다.

상하이에서 온 한 투숙객은 “우리는 저렴한 호텔보다 더 깨끗한 환경에서 지내기 위해서 특급호텔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한다”며 “이런 식이라면 특급호텔이 다른 호텔과 다른 점이 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베이징 위생감독소는 논란이 확산하자 지난 5일부터 베이징 시내 전체 5성급 호텔에 대해 전수 조사에 들어갔다.

앞서 베이징 위생감독소는 베이징 시내 691곳의 비즈니스호텔의 위생상태를 점검해 35곳에 대해 벌금 등 행정조치를 한 바 있다.

연합뉴스

히딩크 “한국 국민이 원한다면 국가대표 감독 맡을 의사 있다”

‘2002 월드컵’을 이끈 히딩크 전 감독이 한국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까.

월드컵 9회 연속 진출이라는 목표 달성에는 성공했지만 무승부에만 치중했던 신태용 감독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급기야 6일 한 매체는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우리나라를 4강으로 이끌었던 명장 히딩크 감독의 컴백 의사를 전했다.

한 매체는 히딩크 전 감독의 측근이 지난 6월 슈틸리케 감독 퇴임 이후 “우리 국민이 원한다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을 수 있다”고 전해왔다고 보도했다.

앞서 히딩크 전 감독은 잉글랜드, 러시아 대표팀의 감독 제의를 거절하고 올해 초에도 중국 프로 축구 구단의 감독 제의를 거절한 바 있다.

히딩크 전 감독은 지난해 첼시의 임시 사령탑을 그만둔 뒤 러시아 축구대표팀을 비롯해 많은 감독 영입 제안을 거절해왔으며 올해 초에는 중국 프로축구 6개 구단의 러브콜도 모두 거부했다.

또 일흔이 넘은 히딩크 전 감독이지만 지금도 일주일에 세 번 정도 골프라운드를 할 정도로 무릎 수술 이후 건강을 완전히 회복한 상태라고 부연했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 사이트에는 히딩크의 컴백을 두고 찬반논쟁이 뜨겁다. 찬성하는 이유로는 “박지성을 발탁해낸 히딩크 전 감독만의 선구안이 꼭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에 반해 반대하는 쪽의 의견은 다양했다. 누리꾼들은 “어렵게 감독직을 맡은 신태용에 대한 기본 도의가 아니다”, “히딩크는 기억 속의 명장으로 남겨두고 싶다”, “무리뉴가 와도 이번 국가대표팀은 구제불능”, “왠지 한화 김응룡 전철을 밟을 것 같다”, “올드스쿨 모셔놓고 성공한 케이스는 없다”며 반대의견을 펼쳤다.

특히 히딩크 감독은 한국을 제 2의 조국으로 여길 만큼 애정을 드러낸 바 있어 실제로 감독으로 발탁될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BPA(부산항만공사) 사장 직원 부당 채용 적발

 

감사원이 우예종 부산항만공사(BPA) 사장을 채용 관련 비위 행위로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감사원의 ‘공공기관 채용 등 조직·인력운영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항만공사는 2016년 7월 신입과 경력직 직원 11명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분야별, 전형단계별로 합격자 수가 정해져 있는 데도 우 사장 지시로 합격 인원을 늘리거나 분야별 합격 인원을 바꾼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애초 채용 계획대로라면 탈락했어야 할 응시자 4명이 합격했다고 감사원 측은 밝혔다. 직원 채용 모집공고 후 전형 단계별이나 분야별 채용 내용을 변경하려면 인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다시 공고해야 한다. 감사원은 우 사장 비위를 해양수산부와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알리고 우 사장을 인사 조처하라고 통보했다. 당시 부산항만공사 인사 담당자 2명에 대해서는 경징계 이상 처분하라고 주무 부처에 알렸다.

감사원, 정부에 비위 통보
권성동 비서관 취업비리도

이에 대해 부산항만공사 측은 “채용 내용이 변경된 건 인사 청탁 등 특정인을 채용하려고 한 게 아니라 구직자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전형 단계별 합격자 배수를 확대했다”고 해명했다. 또 채용 내용 변경 때 인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재공고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의 비서관 김 모 씨가 강원랜드에 부당 취업한 사실을 적발하고 김 씨 채용을 지시한 최흥집 강원랜드 전 사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수사 요청했다.

감사원은 “최 사장은 폐광지역특별법 존속기한 연장 및 카지노 확충에 도움을 줬다는 이유로 김 씨를 경력직으로 채용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환경분야 실무경력이 4년 3개월로 지원 자격인 5년 이상에 미달하는 데도 서류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했다.

김종우 기자

계약 종료되는 황재균, KBO 돌아오나? 친정 롯데는..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트리플A 정규시즌이 씁쓸한 입맛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주로 트리플A에서 시즌을 보낸 한국인 선수들의 전망은 대체로 어둡다. 일단 맏형 박병호의 처지가 가장 위태롭다. 빅리그 콜업을 기다려 왔지만 단 한 번도 부름을 받지 못하고 2017년을 마감할 처지다.

황, 국내 구단과 접촉 늘려
박병호, 마이너서 시즌 마감
최지만, 빅리그 재도전 희망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 박병호는 5일(한국 시간) 트리플A 시즌 최종전을 가래톳 때문에 빠졌다. 로체스터는 마이너리그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해 박병호에게 더 남은 경기는 없다. 111경기 타율 0.253, 14홈런, 60타점이 올 시즌 박병호의 트리플A 최종 성적이 됐다.

데뷔 시즌 고배를 마시고 절치부심했던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353, 6홈런, 13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구단 수뇌부는 철저히 그를 외면했다. 9월 확장 로스터 시행 때도 박병호는 부름을 받지 못했다. 아직 계약이 2년이나 남아 있는 박병호는 다른 팀 이적이나 국내 복귀 모두 어려운 상황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에서 뛰는 황재균도 타율 0.285(351타수 100안타), 10홈런, 55타점의 최종 성적을 받았지만 콜업은 요원하다.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을 체결한 황재균은 두 차례 빅리그에 올라가 꿈에 그리던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타율 0.154(52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는 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박병호와 달리 1년 계약을 맺었던 덕에 황재균은 현재 국내 구단과 접촉하며 유턴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리플A 3인방 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건 막내 최지만이다. 일단 트리플A에서 87경기 타율 0.288(292타수 84안타), 15홈런, 69타점으로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남겼고 잠시 머물렀던 메이저리그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내년에도 충분히 빅리그 재도전을 이어갈 수 있는 성적이다.

권상국 기자

사상구 엄궁동 어촌계 인근에서 남성 변사체 발견

5일 오전 8시께 부산 사상구 엄궁동 엄궁어촌계 인근 풀숲에서 어촌계 직원이 김 모(56) 씨의 변사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혼자 살고 있는 김 씨는 3일 전 집주인에게 잠깐 다녀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행방이 묘연해졌다. 경찰 조사결과 김 씨는 물속에서 숨진 지 3일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됐다.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안준영 기자 jyoung@

부산 첫 성소수자 축제 해운대서 열린다

부산에서 처음으로 성소수자들을 위한 축제가 열린다.

부산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23일 해운대 구남로 광장에서 제1회 부산퀴어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3일 부산퀴어문화축제
서울·대구 이어 부산 세 번째
퍼레이드·공연 등 실시 예정
보수 종교단체 충돌 우려도

우리나라에서 퀴어문화축제가 열리는 것은 서울, 대구에 이어 부산이 3번째다.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부산에서도 성소수자들이 많이 살고 있고, 오래전부터 우리도 축제를 하자는 움직임이 있었기 때문에 2017년 6월 공식적으로 기획단을 모집하며 본격적인 축제 준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23일 열리는 퀴어문화축제는 크게 퍼레이드와 부스, 공연으로 나누어져 진행된다. 퍼레이드는 참가자들이 함께 거리를 걸으며 자긍심을 고취하는 데 의의가 있다.

또한 성소수자 인권과 관련된 다양한 단체의 활동을 볼 수 있는 부스가 구남로 광장 일대에 설치된다. 현재까지 성소수자 부모모임, 부산성소수자인권모임 등 성소수자 관련 단체뿐만 아니라 부산페미네트워크, 페미니스트-예술-실천 단체인 페미광선, 부산성폭력상담소, 사람을 생각하는 인권법률공동체 두런두런 등 여성·인권 단체들도 함께 참여한다. 부산 녹색당과 정의당성소수자위원회 등 정당들도 함께한다.

준비위 측은 “부산퀴어문화축제는 모두가 함께 차별과 혐오 없이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상징적으로 바다가 보이는 넓은 공터인 구남로 광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에서는 2015년부터 서울 신촌에서 시청광장으로 무대를 옮겨 서울 퀴어문화축제를 열고 있으며 2016년 대구에서 열린 대구 퀴어문화 축제는 대구 중구 동성로 거리에서 열렸다. 그러나 2015년 대구 축제 퍼레이드를 막으려는 보수 기독교 신자 일부가 행렬을 막고 인분을 뿌리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최근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등 지역 교계는 부산에서 열리는 퀴어문화축제를 적극적으로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소희 기자 ss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