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비 부정사용 전 총학 간부들 징계…부산대 현 총학, 자체 징계

총학생회 간부들의 잇단 학생회비 부정 사용 행위가 드러나 수개월째 잡음이 일었던 부산대 총학생회(본보 6월 16일 자 9면 보도)가 최근 이들 간부에게 자체 징계를 내렸다.

2017년 부산대학교 총학생회는 지난달 31일 ‘2015년도 총학생회 간부 8명과 2016년도 총학생회 간부 6명에 대한 징계를 공고합니다’라는 공고문을 게시했다. 공고문에서 현 총학생회는 “2015년도 총학생회 사무국장은 학생회비 1202만 원을 임기가 지난 뒤에도 자신이 소유하고 있었으며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또 2016년도 총학생회 사무국장은 임기가 만료된 시기에 출처가 분명치 않은 학생회비를 2015~2016년 총학생회 사업으로 인해 발생한 부채 900만 원 상당을 상환하는 데 임의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이 같은 사실을 함구했으며, 임의로 부채를 상환한 데 대한 조사 과정에서 2016년도 총학생회가 150만 원가량의 학생회비를 임기가 지난 뒤에도 가지고 있었던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그동안의 자체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김경희 기자

인도네시아 여성 “서면 클럽서 직원에 폭행당했다”

20대 인도네시아 여성이 부산의 한 클럽에서 남성 직원에게 폭행당했다는 글을 SNS에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

인도네시아인 교환학생인 J(21·여) 씨는 지난 1일 밤 친구들과 함께 부산 서면의 한 클럽을 방문했다가 입구에서 신분증을 확인하던 클럽 직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J 씨는 피투성이가 된 자신의 얼굴 사진과 함께 당시 상황을 쓴 글을 지난 주말 SNS에 올렸다.

“인종차별 항의하자 때려”
SNS에 피투성이 사진 올려

클럽 측 “직원들도 맞았다”

J 씨는 “한국인 클럽 직원은 무례했으며 아무 이유 없이 인종차별적인 태도를 보였다”면서 “나와 함께 갔던 다른 인도네시아 친구의 신분증도 던져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또 “우리가 항의하자 클럽 직원이 나의 얼굴을 몇차례 손으로 때렸고, 친구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J 씨와 친구들은 인종차별적 무차별 폭행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주말 사이 SNS에 이같은 글을 게시했고,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 등 많은 이들이 글을 확인했다.

이에 해당 클럽 측은 “인종차별적인 의도는 없었고 우리 직원들도 여러 차례 폭행을 당했다”면서 “종종 오해가 빚어질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도 최대한 건전하고 원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SNS에 해명글을 올렸다.

‘쌍방폭행’으로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양측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최대한 신중하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폭행이 발생했던 장소에서 CCTV 영상을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J 씨 진술을 정확히 듣기 위해 인도네시아 영사관 직원을 조사에 동석시키고, 인도네시아 출신 이주여성을 통역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경희 기자 miso@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관련 증언 잇따라…

부산 여중생 2명이 철골 자재 등으로 후배를 마구잡이로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가해 학생들에 대한 충격적인 증언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4일 피해자 어머니가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에 따르면 폭행 상황과 관련한 음성녹음 등 증거자료를 피해자 측에서 확보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는 피해 학생 친구의 증언으로 이 증언에 따르면 “(가해 학생이) 피 흘리니까 피 냄새 좋다고 더 때리자면서… 피 튀기면 더럽게 왜 피 튀기냐면서 또 때렸다”는 녹취록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이 알려진 뒤 가해 학생의 태도에 대한 증언도 SNS에서 잇따랐다. 가해 학생으로 지목된 B(15) 양은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과 친구의 사진을 내려달라고 부탁하다가 뜻대로 되지 않자 태도를 바꿔 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학생은 처음에는 “제가 잘못했다. 욕하지 말아달라. 그때는 온전하지 못했다”며 댓글로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비난이 게속되자 “그만하세요. XX 진짜. 반성하고 있다고”라며 욕설까지 섞어가며 화를 냈다.

범행과 관련한 증언들이 SNS 등을 통해 쏟아지면서 시민들의 분노는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안준영 기자 jyoung@

여중생 두 달 전에도 폭행… 경찰 부실대응이 화 키웠다

부산 여중생 2명이 철골 자재 등으로 후배를 피투성이로 만든 사건(본보 4일 자 9면 등 보도)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두 달 전에도 가해 학생들이 피해 학생을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고, 피해 학생의 부상 정도가 경찰이 밝힌 것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경찰의 안이한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피해자 부모는 “이번 폭행이 두 달 전 폭행 피해 고소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당시 경찰이 철저하게 대응했더라면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6월 말 첫 폭행 고소하자
두 달 뒤 피투성이 앙갚음
피해자 측 “보호 조치 없어”
경찰은 “피해자가 진술 꺼려”

“청소년 범죄 처벌 너무 약해”
소년법 폐지 청원 줄이어

4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피해 여중생 A(14) 양의 부모는 올 6월 30일 경찰에 여중생 5명을 고소했다. A 양은 고소 하루 전인 올 6월 29일 오후 2시께 부산 사하구의 한 공원에서 여중생 5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에는 지난 1일 발생한 폭행사건의 가해자 B(15) 양과 C(15) 양도 포함돼 있었다.

당시 부모가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A 양은 가해자 남자친구가 건 전화를 자신이 대신 받았다는 이유로 주먹 등으로 폭행을 당했다. 피해자 측은 지난 1일 발생한 폭행 사건이 고소장을 접수시킨 것에 대한 보복성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만약 고소장이 접수된 시점에 경찰과 학교가 적절한 보호조치를 취했더라면 A 양이 2차 폭행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특히 피해자 어머니가 페이스북을 통해 둔기에 맞은 A 양의 머리가 심하게 찢어진 사진을 공개하면서 시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사건 초기 ‘중상은 아니다’는 경찰의 설명과 배치되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경찰 측은 A 양이 조사를 거부해 추가 수사가 어려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접수된 이후 출석요구서를 3차례 발송하고, 3~4차례 직접 찾아가기도 했으나 피해자가 진술을 꺼려했다”고 말했다.

결국 A 양은 지난 1일 오후 9시께 사상구 엄궁동의 한 공장 앞 골목에서 1년 선배인 B, C 양으로부터 1시간 30분가량 폭행을 당하고 피투성이가 된 채 행인에게 발견됐다. 경찰은 폭행 도구로 철골 자재, 소주병, 벽돌 등이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피투성이가 된 A 양을 무릎을 꿇린 채 사진까지 찍었다.

경찰은 B 양과 C 양이 성인이었다면 구속 수사 가능성이 큰 사안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청소년인 B, C 양은 부모의 신원 보증을 받고 자술서만 제출한 뒤 귀가했다.

이 때문에 청소년에게만 유독 관대한 현행법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솜방망이 처벌’을 조장하는 소년법을 폐지하자는 목소리도 크다.

사건이 알려진 지난 3일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청소년 보호법 폐지를 주장하는 청원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청소년들이 자신이 미성년자인 점을 악용해 일반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성인보다 더 잔인무도한 행동을 일삼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비롯해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 등의 사례를 언급했다.

정확히는 청소년 보호법이 아니라 소년법의 문제를 지적하는 글이다. 소년법은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의 장래를 고려해 성인과 다른 기준으로 다루도록 한다.

한편 부산시교육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4일 오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6~15일까지 ‘학교폭력 예방교육 특별주간’으로 정했다. 학교별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자체 점검 팀을 구성해 학교 부적응 및 장기결석 학생들을 점검하기로 했다.

안준영 기자

‘빨간 맛!’ 보러 오세요! 고추 터널, 대형 고추 등 볼거리 한가득!

연합뉴스

“내 맘대로 상상해. 빨간 맛 궁금해”

올여름 유행한 ‘레드벨벳’의 ‘빨간 맛’이라는 노래 가사입니다. 제목이 무릎을 탁 치게 하네요. 이 가요의 매력은 궁금한 가운데 다들 맘대로 상상하게 한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상상은 때론 위험할 수 있습니다.
‘상상(想像)’이 한 번도 보지 못한 ‘코끼리(象)’를 머릿속에 그려보는 데서 나왔다고 하는데 어떻게 상상했을지 궁금하네요.

위 장면은 어떤가요?
순간 ‘푸흡!’ 했습니다. 궁금해서 자세히 봤습니다.

연합뉴스

배꼽을 누릅니다. 졸졸졸.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오미자가 나온다고 합니다. 대략 이것도 빨간 맛인가요?.

연합뉴스

고추를 끌고 가는 시민들이 많아집니다.
서울광장에서 경북 영양 고추축제가 열렸습니다. ‘녀석’들의 이름을 ‘얼레리 꼴레리’라고 붙여줄만 합니다.
주최 측 홍보부스에서 만든 겁니다. 하지만 논란이 커졌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이 엇갈린 겁니다.
결국, 주최 측은 문제의 조형물을 철거했습니다.

연합뉴스

파란 하늘 아래로 빨간 고추축제가 열렸습니다. 해프닝이 있었지만, 축제는 계속됩니다.
할머니 세 분이 고추를 팔러 나오셨습니다. 사진촬영 허락을 받는 질문에 “뭐 죄진 것도 없는데. 찍어” 합니다.

연합뉴스

잠시 기다립니다. 할머니들이 가시는 모습을 기다립니다. 잠시 후.
할머니들이 고추 팔러 즐겁게 떠납니다.
이것이 진정한 빨간 맛일까요? 고추 잼입니다. 잼에서 매운 고추 맛이 나겠죠.

연합뉴스

고추를 산 어머니들이 고추를 머리에 이고 양손에 들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잘 닦고 말려서 고춧가루 만드는 모습을 떠올려봅니다.

연합뉴스

한 외국인이 고추 터널을 지나갑니다. 매운 냄새도 아랑곳없이. 사실 매운맛 좋아하는 건 뭐 동서양을 가릴 것이 없겠죠.
철거된 조형물 이외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돼 있습니다. ‘엄마야…. 나는 왜….’ 하는 조용필의 노래 ‘고추잠자리’가 생각나네요.
고추로 만든 대형고추도 있고 고추 솟대도 있습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2017 영양 고추 H.O.T 페스티벌’은 오늘(4일)부터 사흘간 서울광장에서 열립니다. 빨간 맛이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들려보시기 바랍니다.

연합뉴스

남구서 만취한 50대 아들, 모친 목 졸라 살해

치매에 걸린 노모를 살인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김 모(50)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김 씨는 3일 오후 7시께 부산 남구에 있는 자택에서 치매를 앓는 어머니 이 모(82) 씨를 주먹으로 때리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오전 부산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해있던 이 씨를 잠시 데리고 나왔다가 같은 날 저녁 술에 취해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평소 술을 마시면 자주 폭력을 행사해 왔고 이날도 집에서 소주 6병을 마셨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의 범행은 김 씨의 여동생이 저녁을 함께 먹으려고 집으로 왔다가 어머니가 숨진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발각됐다. 사건 당시 집에는 김 씨와 이 씨밖에 없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환청·망상 증세가 있는 데다 술에 취해 폭행 사실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소영 기자 mission@

‘적합’ 판정 부산 유통 계란서 살충제 성분 확인

부산에서 유통 중인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처음 확인됐다. 특히 이 계란은 지난달 정부에서 적합하다고 판정한 농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확인돼 정부 조사의 신뢰성에 큰 구멍이 났다.

부산시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부산의 식용란 수집판매업소 43곳과 대형유통업소 5곳 등 48곳에서 수거한 계란 68건에 대해 잔류농약을 검사한 결과, 1건에서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또 1건에서는 비프로닐이 검출이 됐지만 기준치는 밑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에는 산란계 농장이 없어 부산시는 전국 최초로 유통 계란에 대한 살충제 성분을 검사했는데, 검출이 돼 향후 다른 지역에서도 검사의 필요성이 높은 실정이다.

먼저 부산 사상구 A상회 계란에서는 기준치를 24배 초과하는 0.24㎎/㎏의 비펜트린(기준치 0.01㎎/㎏)이 검출됐다. A상회는 지난달 30일 경남 양산의 한 농가에서 계란 1800개(난각코드 15058)를 구입했지만 아직 판매하지는 않았다. 부산시는 4일 오전 A상회의 계란을 모두 폐기했다.

부산 강서구의 B농장의 계란에서는 비프로닐 0.01㎎/㎏이 검출됐다. 기준치(0.02㎎/㎏)에는 밑도는 수치다. B농장은 지난달 28일 경북 김천의 농장에서 계란 7650개(난각코드 14제일)를 구입했다. 해당 계란은 모두 판매됐다. 살충제가 검출되면 기준치 이하라도 폐기하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 부산시는 B농장 계란의 유통 경로를 추적 중이다.

A상회는 부산시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유통을 하지 않았으나 B농장의 경우 검사와 관계 없이 바로 시중에 유통했다. 부산시는 지난 1일 1차 검사에서 살충제 성분을 확인했고, 재시험을 통해 3일 최종 결과를 얻었다.

부산시 조사 결과 문제의 양산 농가는 하루 9500개 정도를 생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가 어디로 유통됐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북 김천의 농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생산·유통 정보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두 곳에 계란을 공급한 농장은 모두 지난달 15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적합하다고 판정한 곳이다. 정부는 자체 조사 결과 부접합 판정이 난 전국 52개 농장의 계란의 유통은 금지하고 나머지는 유통을 재개했다. 전국에는 1456개의 산란계 농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부산시는 시내 식용란수집판매업소 93곳 중 이번에 검사한 곳을 제외한 나머지에 대해서도 살충제 성분을 검사할 계획이다.

김마선 기자 msk@

‘말투가 싫어서..’ 자살 시도 후 동거녀 3시간 넘게 감금

동거녀와 다툰 후 자살시도를 하고 이를 말리는 동거녀를 4시간가량 감금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동거녀를 흉기로 위협하고 감금한 혐의(특수감금 등)로 A(37)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 씨는 3일 오전 11시 30분께 영도구 동삼동 한 아파트 13층에서 동거녀 B(34) 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4시간가량 집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막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A 씨는 동겨녀와 사소한 말다툼을 벌인 뒤 분을 참지 못하고 베란다에서 뛰어내리려 했다. 동거녀가 이를 말리자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꺼내들어 자신의 목 부위를 스스로 찌르고 동거녀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위협하는 등 흉기 난동을 부렸다.

결국 A 씨는 이날 오후 2시 45분 집 안으로 진입한 부산 경찰특공대의 테이저건에 맞아 체포됐다. A 씨는 자해로 생긴 1.2㎝ 깊이의 상처 부위에 출혈이 멈추지 않아 현재 응급 수술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벌어진 당시 A 씨와 B 씨 모두 만취상태였으며, A 씨가 B 씨의 투박스런 말투에 기분이 나빠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A 씨의 치료가 끝난 뒤 추가 조사를 벌여 구속 여부 등을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승훈 기자 lee88@

초등 제자와 교실서 성관계 30대 여교사, 구속기소

속보=초등학생 제자와 수차례 성관계를 가진 30대 여교사가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미성년자 의제강간, 미성년자 의제강제추행,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 등 혐의로 교사 A(32·여) 씨를 구속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A 씨는 올 여름 본인이 근무하던 경남지역 모 초등학교 고학년 남학생과 교실과 승용차 등에서 9차례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해당 학생의 담임 교사는 아니었으나 올해 초 다른 교육 과정 활동 중 알게된 뒤 이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본인의 반나체 사진을 찍어 학생에게 보내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수사기관에서 대체로 혐의를 인정하며 “서로 좋아서 한 것이다. 반성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서는 교사가 학생을 상대로 한 범죄라는 점, 학생이 13세 미만이라는 점 등에 비춰 중형 선고가 불가피할 것이란 예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어 향후 재판 결과가 주목된다.

백남경·김길수 기자 nkback@

시민 블랙박스 제보에 택시기사들 ‘덜덜’

택시기사 김 모(60) 씨는 최근 당황스러운 일을 겪었다. 교통법규를 2건 위반했다고 경찰서로 오라는 것이었다. 경찰서에서 블랙박스를 확인한 김 씨는 쓴웃음을 지었다. 김 씨의 뒤차가 3~4㎞를 바짝 붙어 쫓아오면서 좌회전 때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은 것, 끼어들기를 한 것을 촬영해 경찰에 신고한 것이었다. 김 씨는 “블랙박스 영상을 보니 손님을 태우기 위해 갑자기 정차한 것에 화가 난 시민이 경찰에 신고한 것 같다”며 “내가 잘못한 것은 맞지만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너무하다 싶은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교통위반 행위에 대한 공익신고가 크게 늘고 있다. 차량용 블랙박스와 녹화가 가능한 스마트폰이 보편화한 영향이다. 거의 대부분 차량이 감시카메라 역할을 하면서 도로 위 무법행위를 줄이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택시업계에서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교통위반 공익 신고 급증
택시 관련이 상당수 차지
하루 딱지 10장 끊긴 업체도

3일 경찰청에 따르면 교통위반 행위와 관련한 공익신고는 최근 들어 급증했다. 2011년 9만 5744건, 2012년 16만 792건, 2013년 20만 424건, 2014년 44만 5511건, 2015년 65만 5291건, 2016년 109만 1320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택시에 대한 신고가 상당수를 차지한다. 일부 택시 기사들이 일삼는 난폭운전과 급정거, 무리한 끼어들기 등의 피해를 겪은 시민들이 신고한 것이다. 공익신고로 하루에만 평균 10장 이상의 ‘딱지’가 끊기는 택시업체도 여러 곳이다.

부산의 한 택시업체 관계자는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것이 먼저이겠지만, 손님의 무리한 요구로 불가피한 상황도 있다 보니 기사들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공익신고 제도가 난폭운전 등을 줄이는 효과도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안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