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북구 덕천동서 음주 운전자 인도 돌진…차량 전복

부산 북부경찰서 제공

17일 오전 3시 20분께 부산 북구 덕천동 한 도로에서 SM5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한 뒤 전복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SM5 승용차 운전자 A(44) 씨는 덕천동 한 새마을금고 주유소 앞 편도 3차로 도로(화명~덕천방향)를 달리던 중 오른쪽 인도로 돌진해 가로등과, 신호등, 상수도 블록감시판을 잇따라 충돌했다.

충격 이후 차량은 중심을 잃고 뒤집어졌으며, 운전자 A 씨는 목 부위 등에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정지인 0.065%로, 음주 상태에서 졸음 운전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승훈 기자 lee88@

고층 아파트 옥상 LED 전광판, 광고판으로 활용 가능할까?

고층 아파트에 설치된 옥상 LED 전광판도 광고판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

최근 부산 남구 용호동 W아파트 입주민들 사이에 옥상 LED 전광판에 상업 광고를 틀어 주민 수익 사업용으로 활용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남구 용호동 W아파트 주민
경관 조명 목적 전광판 8개
활용 가능성 남구청에 문의

남구청 “15층 이하 건물만
옥상 광고판 설치 허용”

4개 동 69층 규모로 지어져 올 4월 입주가 시작된 W아파트 건물 옥상에는 수만 개의 LED 조명이 박힌 초대형 전광판이 동별로 2개씩 모두 8개가 설치돼 있다. 전광판 4개는 광안대교, 나머지 4개는 황령터널 쪽을 바라보고 있다. 특히 황령터널 방면 전광판의 크기는 가로 40m, 세로 13m로, 40인치 텔레비전 1000개를 이어 붙인 것보다 큰 면적을 자랑한다.

관리사무소 측은 매일 해가 지는 오후 7시에 대형 전광판의 조명을 밝힌다. 오후 10시까지는 애니메이션 동영상이 다양한 형상을 연출하고, 이후 자정까지는 색색의 조명이 낙조처럼 아파트 일대를 물들인다.

황령터널에서 광안대교로 진입하거나 광안대교를 타고 해운대에서 도심 쪽으로 이동하는 하루 수만 대의 차량에 노출된 셈이다. 이 LED 전광판은 아파트 옥탑부 조명으로 지난해 6월 부산시 경관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

LED 전광판을 가동하는 데만 연간 1000여만 원의 전기요금이 들어가고, 이는 공동관리비 형태로 주민들이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부 입주민들 사이에서는 높은 주목도를 가진 이 전광판을 상업 광고판으로 활용해 주민 수익을 창출하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올 6월에는 입주민들의 질문을 받은 관리사무소가, 지난달에는 한 입주민이 관할 남구청에 광고판으로 전용이 가능한지를 문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인 아이에스 동서 관계자는 “아파트와 주변 일대의 경관을 위한 조치였을 뿐, 처음부터 광고 용도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법적으로도 수익 사업용으로 쓸 수 없다는 것이 관할 구청의 설명이다. 현행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부산시 조례에 따르면 5층에서 15층 이하의 건물에만 옥상 광고판을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남구청 관계자는 “법적으로 조건에 맞지 않아 W아파트 옥상 전광판에는 광고물을 틀기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최강호 기자 cheon@

영도서 이웃에 ‘내 험담했지?’ 30cm 흉기 휘둘러 중상

부산 영도경찰서는 이웃들이 자신을 험담한다고 생각해 흉기로 찔러 중태에 빠뜨린 혐의(살인미수)로 긴급체포된 A(76)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5일 오후 5시 40분께 영도구 동삼동 모 아파트 단지 정자 주변에서 이웃 여성 8명가량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광경을 확인한 뒤, 집 부엌에서 길이 30㎝인 흉기를 들고나와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흉기에 목을 찔린 주민 B(66·여) 씨가 병원으로 옮겨져 긴급 수술을 받았으나 중태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평소 이웃 주민들이 자신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피해자인 B 씨와 같은 아파트에 살지만 친분이 있는 사이는 아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이웃 여성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보고 이들을 살해할 목적으로 흉기를 가지고 나왔다”면서 “A 씨가 ‘더 죽였어야 했다’는 등 반성의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아, 다른 주민들에게 2차 피해가 우려돼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민소영 기자

“청와대 비서관 시켜줄게”…’비선실세’ 사칭 2억 편취


대통령 ‘비선 실세’를 사칭하며 청와대 비서관으로 추천해주겠다고 속여 2억원을 받아 가로챈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사기 등)로 A(66.여.무직) 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자신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김장을 해주고 자주 만나는 등 최측근 비선 실세라고 속이고 2013년 6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대학교수였던 B(61) 씨에게 접근해 차관급인 청와대 비서관에 임용되도록 해주겠다며 1억9천6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대통령 명절선물 구매나 의상비, 해외 순방 경비 등 각종 명목으로 모두 127차례에 걸쳐 돈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정치자금 명목으로 2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서울경찰청의 지명수배도 받아왔다.

A 씨는 수사 과정에서도 “비서관으로 임용시켜 줄 수 있었지만, 높은 분에게 누를 끼칠 수 없어 임용을 미뤄왔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연합뉴스

“메르스 관리 안정적”…추가 발생 의심환자 2명도 ‘음성’

질병관리본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 발생 8일째인 15일 국내 접촉자 관리가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르스 환자 A(61)씨의 접촉자 가운데 의심환자로 분류된 사람은 2명이 늘었지만, 이들 역시 모두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A씨가 지난 8일 확진을 받은 이후 이날 오전까지 추가 환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A씨와 관련된 접촉자 중에서도 현재 감염 징후를 보이는 사람은 없다.

A씨가 쿠웨이트 출장에서 귀국할 당시 이용한 비행기를 함께 탔거나 입국 후 삼성서울병원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가까이 접촉했던 밀접접촉자 21명은 지난 13일 받은 메르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A씨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후 기침, 가래 등 증상을 보여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됐던 11명도 ‘음성’ 판정을 받았고, 전날 추가된 의심환자 2명도 검사에서모두 ‘음성’이 나왔다.

A씨와 쿠웨이트 현지에서 접촉한 동료 등 한국인들도 육안 검진과 검체검사를 통해 현재 건강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와 간접적으로 접촉해 당국으로부터 건강상태 모니터링을 받고 있는 일상접촉자는 이날 정오 현재 425명이다. 일상접촉자 규모는 모니터링 대상인 외국인 등이출국하면서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환자는 입원한 병원에서 안정적으로 치료 중이다. 메르스는 마지막 환자가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이후 최장 잠복기의 2배 기간(28일) 동안 환자가 나오지 않을 때 상황이 종료된다.

국내 상황 관리가 일단 ‘안정권’에 들어오면서 감염 원인과 경로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A씨가 출장지인 쿠웨이트에서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쿠웨이트 보건부는 자국에서 환자가 발생했다는 근거를 찾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A씨는 지난달 16일 인천공항에서 출국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거쳐 쿠웨이트로 들어갔고, 이달 6일 쿠웨이트에서 출발해 두바이를 거쳐 7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A씨는 지난달 28일 복통과 설사 증세를 처음 보였고, 이달 4일과 6일 현지병원을 찾았다. 현지병원에서는 메르스로 의심하지 않았고 관련 검사도 하지 않았다.

메르스는 중동에서 낙타 접촉, 낙타 우유 섭취 등에 의해 산발적으로 발생하지만, 상당수는 의료기관에서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발생한다.

정부는 구체적인 감염경로를 추적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 2명, 민간전문가 1명을 쿠웨이트에 파견한 상태다.

중동에서는 메르스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올해 들어 이달 8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환자 114명이 발생해 30명이 사망했고, 오만과 아랍에미리트에서는 각각 1명씩 환자가 나왔다.

중동에서 메르스 위험은 이슬람 신자의 성지순례(하지·Haji) 기간에 커진다. 올해는 지난달 19일부터 24일까지였다. 하지 기간에는 180여개국에서 300만명 이상이 메르스 환자 최다 발생국인 사우디아라비아 메카로 모인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A씨가 경유한 두바이에 대한 역학조사 가능성과 관련, “하지 성지순례로 인한 메르스 전파 위험도 일부 있다고 본다”며”아랍에미리트에서는 작년에 1명, 올해 1명의 환자가 발생해 그런 부분도 포함해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디야커피 부산서 고객 1만 명 초청해 ‘무료 콘서트’ 연다!

디야커피는 이달 29일 오후 5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고객 1만2천 명을 초청해 무료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에는 홍진영, 이은미, 도끼&더콰이엇, 에일리, 김연우 등 인기 가수가 대거 출연한다.

이디야커피는 2011년부터 매년 고객 초청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7회까지는 서울에서 개최했지만 올해는 ‘찾아가는 문화축제’의 의미를 담아 처음으로 부산에서 행사를 연다.

고객뿐만 아니라 전국 이디야커피 가맹점주와 가족 등이 초청 대상이다. 콘서트를 관람하려면 이디야 멤버스 앱을 통해 응모해야 한다.

이디야커피는 2001년 3월 중앙대점을 시작으로 가맹점을 확대하기 시작해 올해 4월 기준 전국에 2천500개 점포를 두고 있다. 부산·경남지역에도 600여곳의 가맹점이 있다.

연합뉴스

코레일 추석 KTX 부산➤서울 최대 40% 할인 판매

코레일 부산경남본부가 추석 KTX 역귀성 상품을 14일부터 판매한다. 최대 40%까지 할인되는 상품이다. 명절 때 부산지역 승객이 서울 등으로 역귀성할 때, 또 다시 고향으로 올 때 저렴하게 KTX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특별상품은 KTX 일부 열차를 최대 4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과, 이용구간에 관계없이 4명이 KTX를 이용할 경우 10만 원에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는 상품 2가지로 운영된다.

대상열차는 21일(금)~26일(수) 연휴기간 운행될 상·하행선 KTX 총 705편으로 21~23일 상행 421편, 25~26일 하행 284편으로 나뉜다.

역귀성 특별상품은 코레일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레츠코레일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폰앱인 코레일톡+에서 1인당 1회 최대 4매(4인 묶음 상품은 1세트)까지 구입할 수 있으며 같은 방식으로 2회까지 추가 구입이 가능하다. 올해는 더 많은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판매기한을 늘려 열차가 운행되는 출발 당일에도 예매가 가능하다.

이번 상품은 역 창구에서는 판매하지 않으며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고객은 다른 사람이 구매하여 ‘전달하기’ 기능으로 승차권을 보내주면 역에서 발권받을 수 있다.

연휴기간 철도관광상품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KTX와 각종 이용권이 결합된 ‘부산 강추(秋)여행'(KTX+호텔+부산시티투어), ‘창원·마산·진해 힐링여행'(KTX+돝섬 유람선) 상품은 부산경남지역을 자유롭게 여행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입국 3개월 된 외국인노동자 굴착기 체인에 치여 숨져

3개월 전 취업비자로 국내에 입국해 부산의 한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캄보디아 국적 외국인노동자가 작업 중 굴착기 체인에 치여 숨졌다.


14일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13일 오후 3시 40분께 부산 강서구 대저동 부전·마산 복선전철 지하 공사현장에서 캄보디아 출신 노동자 A(32)씨가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굴착기 기사가 발견했다.

A씨는 굴착기 체인 타이어에 치여 머리, 가슴, 배 등 여러 곳을 크게 다쳐 숨졌다.

당시 선로 바닥 조성 공사를 하던 A씨가 옆 벽면 콘크리트 분쇄 작업 중이던 굴착기 체인 타이어에 치이는 바람에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현장 관리감독자와 굴착기 기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타살 혐의가 없어 A씨 시신을 유족에게 인도하는 방안을 캄보디아 대사관과 협의하고 있다.

A씨는 3개월 전 취업비자로 입국해 지난 7월부터 복선전철 공사현장에서 일해왔다.

연합뉴스

올 첫 국내 일본뇌염 환자 경북서 발생

사진=연합뉴스

올해 국내 첫 일본뇌염 환자가 최근 경북에서 발생해 보건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경상북도에 거주하는 A(68·여) 씨가 지난 11일 일본뇌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15일 발열과 설사 증상을 보였고, 사흘 뒤 의식저하 등으로 응급실을 찾아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0일(1차)과 28일(2차) 두 차례 검사를 실시해 일본뇌염 확진 판정을 내렸다.

앞서 지난달 14일에는 B(56) 씨가 일본뇌염 확진판정을 받았지만 해외에서 모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A 씨가 국내 첫 환자다.

일본뇌염은 바이러스를 지닌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려 감염된다. 99% 이상은 증상이 없거나 발열 등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 감염자는 급성뇌염으로 진행되고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작은빨간집모기 개체수가 증가하는 8월부터 11월 사이에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발생한다.

일본뇌염은 예방백신이 있어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인 생후 12개월부터 만 12세 미만 어린이는 권장 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야외활동을 할 땐 밝은색의 긴바지·긴소매를 입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확인됨에 따라 축사·물웅덩이 등 모기 서식지에 대한 집중 방역소독을 전국 시·도 지자체에 요청하기로 했다.

이대진 기자 djrhee@

근거 없는 대학기숙사 자치회비 걷어 먹고 마시는데 ‘펑펑’

부산 부경대 기숙사서 논란…10년 관행 자치회비 2학기부터 폐지

최근 부산의 한 대학 기숙사 사생 대표기구인 자치회가 사생들이 낸 자치회비를 다른 용도로 쓴 게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부경대에 따르면 지난 1학기에 교내 기숙사 자치회 간부들이 300만원이 넘는 자치회비를 부적절하게 사용된 게 확인됐다.

부경대가 운영하는 기숙사는 남구 대연동 대연캠퍼스의 세종 1관·2관, 남구 용당동 용당캠퍼스의 광개토관 등 모두 3개다.

각 기숙사의 사생 인원수와 자치회비의 액수를 보면 세종 1관이 1천560명에 930만원, 세종 2관이 996명에 590만원, 광개토관이 509명에 300만원이다.

세종 1관 자치회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에서 당일 일정의 워크숍을 하는 등 4차례 걸쳐 밥값과 술값 등으로 180만원을 부적절하게 지출했다.

1학기에 1인당 6천원인 자치회비는 자치회가 중간·기말고사 기간에 사생들을 응원하는 취지로 지급하는 빵과 음료를 구매하는 비용 등으로 쓰게 돼 있다.

기숙사 측은 다른 2개의 기숙사 자치회도 비슷한 형태로 100만원 내외의 자치회비를 부적절하게 지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일은 한 학기에 두 번 제공하던 빵과 음료가 한 번으로 줄어들자 일부 사생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학 사생은 “자치회비가 8천원에서 6천원으로 줄어들어 빵과 음료 제공 횟수가 한 번이 된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자치회비 집행 내역을 보니 워크숍 비용 등이 있었다”며 “자치회가 사생 복지는 외면한 채 사생들의 돈으로 먹고 마시며 놀았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한 학기에 2천만원에 가까운 자치회비의 징수와 지출에 관한 규정이 없다는 점이다.

게다가 기숙사 행정실은 이런 관행이 최소 10년 이상 이어져 왔는데도 사생들의 자치를 존중한다는 이유로 사실상 관리에 손을 놓았다.

자치회비는 기숙사 행정실이 보관하다 자치회가 지출 요구 문서를 제출하면 지급되는 형태로 사용됐다.

자치회비의 부적절한 지출을 관리하고 감독해야 하는 기숙사 행정실이 오히려 이를 묵인하고 방조했고, 결과적으로 사생 간의 불화를 키운 셈이다.

기숙사 측은 이번 2학기부터 자치회비 제도를 폐지하고 2학기 때 이미 자치회비를 낸 사생들에게 자치회비를 돌려주기로 했다.

기숙사 행정실 관계자는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는 의미로 자치회비 폐지 결정을 내렸다”며 “자치회의 활동을 지원할 수 예산을 따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치회 회장은 사생들이 뽑는 선출직이다. 당선된 회장이 10여명의 간부를 지명해 기숙사 행정실 전달사항 전파와 순찰 등의 역할을 맡는다.

자치회 간부들은 이런 역할에 대한 대가로 학교 측으로부터 학기당 20만원가량의 장학금을 받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