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찜질방 보수 공사 중 외벽 붕괴…2명 사상

5일 오후 2시 48분 경남 양산시의 한 찜질방 증축 공사과정에서 외벽 일부가 무너지면서 공사를 하던 인부 2명이 흙더미에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나자 인근에서 일하던 동료 인부들이 흙더미를 걷어내고 10여분 만에 이들을 구조했지만, A(65) 씨는 사망하고 B(40) 씨는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사고현장에는 모두 6명의 인부가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태권 기자

태풍에 강진까지…삿포로,오사카행 부산발 항공편 무더기 결항

일본에 태풍에 이어 강진까지 발생해 부산~일본을 오가는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했다.
6일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 에어사이드운영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께 일본 삿포로로 출발할 예정이던 부산발 대한항공 771편 등 부산~삿포로 노선 항공편 6편(출발 3편, 도착 3편)이 멈춰섰다. 이날 새벽 삿포로가 있는 홋카이도에서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해 신치토세 공항이 국내선과 국제선 터미널을 모두 폐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공항 내 지진으로 누수 등의 피해가 다수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제21호 태풍 ‘제비’ 여파로 폐쇄된 간사이공항과 김해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편도 3일 째 결항이 이어지고 있다.

이승훈 기자 lee88@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에 배우 김남길·한지민

부산국제영화제(BIFF) 사무국은 내달 4일 개막하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로 배우 김남길과 한지민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김남길은 2003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그는 영화 ‘후회하지 않아'(2006)로 첫 주연을 맡았고 2009년 드라마 ‘선덕여왕’에서는 ‘비담’ 역으로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나쁜 남자’, ‘상어’, ‘명불허전’ 등 다수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아시아를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2017)에서는 살인범 역할로 분해 원작 소설의 캐릭터를 뛰어넘는다는 호평을 받았다.

그는 올해 하반기 크랭크인하는 공포영화 ‘클로젯’ 출연을 확정하고 퇴마사 캐릭터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지민은 2003년 드라마 ‘올인’ 여주인공의 아역으로 데뷔했다.

영화 ‘청연'(2005)으로 스크린 데뷔 후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2011), ‘플랜맨'(2014), ‘밀정'(2016) 등 시대 배경과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역할을 연기했다.

‘두개의 빛: 릴루미노'(2017)에서는 아로마 테라피스트 ‘수영’으로 분해 진정성 있는 연기를 보여 줬다.

최근에는 드라마 ‘아는 와이프’에서 동분서주 워킹맘 ‘우진’ 역을 맡아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0월 개봉을 앞둔 영화 ‘미쓰백’에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느낌의 강렬한 캐릭터로 변신해 관객들을 만난다.

연합뉴스

부산 중·고교 4곳 동시 식중독…급식 관리 ‘비상’

부산 지역 중·고등학교 4곳에서 동시에 식중독이 발생해 부산시와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남구의 한 중학교에서도 식중독이 발생한 데 이어 식중독이 발생한 학교가 5곳으로 늘어남에 따라 학교 급식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 감염병관리지원단은 5일 오전부터 해운대구 부흥중 등 부산 시내 중·고교 4곳의 일부 학생들에게서 설사와 구토 등 식중독 증세가 확인돼 역학조사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식중독이 발생한 학교는 해운대구 부흥중, 영도구 부산남고·영도여고, 서구 중앙여중이다. 이들 학교 4곳에서 5일 오후까지 식중독 증세를 호소한 학생과 교사는 200명을 넘어섰으며, 역학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동일 업체 초코케이크 공급
4개교 200여 명 증세 호소
보건 당국, 긴급 역학 조사

부산시 감염병관리지원단에 따르면 식중독 발생 학교에는 공통으로 경기도 고양시 D업체에서 생산한 초코케이크가 공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 4곳 모두 해당 케이크를 지난 3일 점심식사 때 학생과 교사 등에게 디저트로 제공했다. D업체는 문제의 케이크를 전국에 납품을 한 탓에, 부산을 비롯해 경남과 대구, 경기·호남지역까지 식중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운대구 부흥중은 5일 오전부터 두통과 몸살, 설사, 구토 증상을 호소하며 보건실을 찾는 학생들이 늘자 부산시교육청과 해운대구청에 식중독 의심 신고를 했다.

부산시와 부산시 감염병관리지원단은 5일 하루 동안 학교 4곳에서 식중독 의심 신고를 접수하고, 급식실 현장조사와 학생·교직원에 대한 역학 조사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식중독균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해운대구청 등 관할 구청에 식중독이 발생한 학교에 식자재를 납품한 업체에 대한 위생점검을 지시했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도 남구의 대연중에서 120여 명이 집단 식중독에 걸려 부산시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보건당국은 지난 3일 이후 D업체가 공급한 초코케이크에도 문제가 있었을 경우 잠복기를 고려할 때 추가 식중독 의심 신고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하청 업체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정확한 원인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중심으로 조사가 진행 중이다”며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를 지켜본 뒤 해당 제품을 납품한 업체와 제조 업체 등에 제재 조치를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한수·이대진 기자 hangang@

부산 대연동 대단지 아파트 도시가스관 균열 가스 누출

부산의 한 대단지 아파트에서 도시가스관이 균열돼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4일 오후 2시께 부산 남구 대연동의 한 아파트 단지 내 화단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부산도시가스로 접수됐다.

4일 오후 “가스 냄새” 신고
굴착조사 통해 균열 확인
누출량 적어 인명피해 없어

현장 점검에 나선 부산도시가스 직원들은 가스관 매설 지역을 중심으로 굴착 조사를 진행해 4시간 만인 이날 오후 6시께 가스관 일부에 금이 간 것을 확인하고 긴급 안전 조치를 했다. 이 사고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누출량이 많지 않아 가스 공급도 차단되지 않았다.

부산도시가스 관계자는 “계측 장비로 가스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의 가스양을 측정한 결과 다행히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최저발화점에 현저히 미치지 못하는 양인 것으로 나타나 별도의 가스 공급 차단 조치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유지인 해당 아파트 단지 내 도시가스관은 관련 법에 따라 건설 당시 시공사가 직접 매설했다.

아파트 시공사 측은 하루가 지난 5일 균열을 일으킨 해당 가스관을 교체했다. 이 과정에서 이 아파트 3개 동 180여 세대에 3시간 동안 가스 공급이 중단됐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한 가스관의 접합부에 균열이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일단 지반 침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며 “흙을 덮고 보도블록을 다시 깔아 원상 복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구 대연동에서 재개발 사업을 통해 대단지로 조성된 해당 아파트는 올 초 입주가 시작됐다.

최강호 기자 cheon@

‘머그 슬쩍”설거지옥’… 카페 신풍속도

부산의 한 스타벅스 카페는 지난달부터 머그잔에 ‘매장용 머그입니다’는 라벨(사진)을 일일이 붙였다.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이 금지된 이후 머그잔에 커피를 받아간 고객 중 일부가 머그잔을 몰래 들고 나가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났기 때문이다.

스타벅스 등 유명 브랜드 로고가 박힌 머그잔은 물론이고 감수성을 자극하는 디자인의 머그잔 등이 집중 타깃이 되고 있다. 부산진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 모(45) 씨는 “머그잔이 하루에 한 개, 많으면 3개 이상씩도 없어진다”며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지만, 경찰에 일일이 신고할 수도 없고 난감한 노릇”이라고 말했다.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 금지
한 달 지나 부작용 천태만상


유명 브랜드 머그 들고 가고
텀블러 놓고 장시간 머물기
알바생 설거지 부담 늘기도

정부가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을 금지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현장은 여전히 혼란스럽다. 대부분의 시민이 일회용품 줄이기에 대한 공감대를 갖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일회용컵 대신 등장한 머그잔을 둘러싸고 웃지 못할 해프닝들이 벌어지고 있다.

부산의 한 대학가에서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 모(23·여) 씨는 일회용컵 규제 이후 새로운 유형의 ‘얌체족’이 생겼다고 한다. 주문을 하지 않은 채 본인이 직접 들고 온 머그잔이나 텀블러를 테이블에 올려 놓고 몇 시간씩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이 씨는 “영수증을 요구하거나 결제 여부 등을 캐물으면 잡아낼 수는 있겠지만, 고객과 마찰이 생길까 봐 대부분 모른 체 넘어간다”며 “이런 얌체족 때문에 실제 음료를 구매한 고객들이 카페를 이용하지 못할 때 안타깝다”고 말했다.

전에 비해 머그잔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카페업계에서는 ‘설거지옥’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설거지와 지옥의 합성어인데, 그만큼 직원들의 설거지 부담이 늘었다는 이야기다. 직원을 고용하기 어려운 소규모 카페일수록 설거지에 대한 부담은 더욱 크다.

업계 종사자들은 설거지에 대한 부담도 크지만 다짜고짜 일회용컵을 내놓으라고 윽박지르는 고객에 대한 응대가 가장 힘들다고 털어놨다.

기장군에서 홀로 카페를 운영하는 김 모(30·여) 씨는 “설거지를 얼마나 깨끗이 했는지 믿을 수 없다거나 5분만 앉아 있다 나갈 거라면서 일회용컵에 커피를 달라고 하시는 고객이 생각보다 꽤 있다”며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에 대한 과태료는 오롯이 업주 몫이기 때문에 제도가 실효성을 나타내려면 일부 책임을 고객에게도 묻는 형태로 제도상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현재 매장 내 사용이 금지된 일회용 플라스틱 컵 이외에 플라스틱 빨대와 종이컵 등도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퇴출하겠다고 밝혔다.

안준영 기자 jyoung@

부산 서구청 75층 복합청사 개발 ‘보류’

낡은 구청사를 허물고 그 자리에 공공임대주택과 복합문화시설을 갖춘 초고층 복합청사를 짓겠다는 부산 서구청의 장밋빛 청사진(본보 지난 1월 1일 자 12면 보도)에 제동이 걸렸다. 민선 7기 들어 이어지고 있는 기초지자체의 신청사 건립 러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부산 서구청은 서구청사 복합개발 계획을 잠정 보류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열린 신청사 복합개발 관련 자문위원회에서 결과 ‘회의적’ 시각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이날 자문위원들은 이 사업이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돼 왔으며, 지금이라도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자문위원으로 참가한 김한근 부경근대사료연구소장은 “구청이 LH의 장사 속셈에 속아 넘어간 셈”이라며 “현재 구청 부지는 공공용지로서 지켜야 할 최후의 보루이므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자문위원인 경성대 이석환(도시공학과) 교수는 “공공청사라면 20~30년 뒤까지 내다봐야 한다”며 “향후 원도심 통합 논의가 다시 일 수도 있는 만큼 성급히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임대주택·상업시설 등 포함
주민 의견 수렴 안 해 민원
원도심 통합 가능성도 고려

이에 따라 서구청 기획감사실 관계자는 “자문위원들의 주된 지적 사항을 바탕으로 사업을 원점에서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앞서 서구청은 지난해 연말 국토교통부의 ‘노후청사 복합개발사업’ 공모 사업에 선정돼 현재 서구청 부지 1만 760㎡에 지하 6층~지상 75층 규모의 복합청사(개념도)를 지을 계획이라 밝혔다. 지상 7층까지는 청사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편의·상업 시설을 들이고, 8층부터 75층까지는 청년층 임대주택 700세대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구청은 올 1월 3일부터 전담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하지만 주민 의견 수렴 절차 없이 사업을 진행한 것이 결국 문제가 됐다. 구청 관계자도 “당시 공모 신청 기간이 길지 않아 우선 공모 사업을 제출하는 데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언론보도를 통해 신청사 복합개발 소식을 뒤늦게 알게 된 주민들은 구청으로 수차례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막대한 재정 부담도 구청의 발목을 잡았다. 당초 구청은 국토부와 LH에서 청사 건립비를 지원해 구청에 재정 부담이 없을 것으로 홍보했지만 신청사의 규모에 따라 구청에서 부담해야 할 금액이 최소 50억 원에서 많게는 100억 원 이상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구청 관계자는 “애초 구의 재정부담이 없을 것이란 기대로 공모 사업에 신청했으나, 다른 지자체 사례를 보니 구의 재정이 상당 부분 투입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서유리 기자 yool@

거제 터미널서 버스가 승강장 덮쳐…1명 사망·2명 부상

경남 거제시에서 시내버스가 승강장을 덮쳐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거제소방서에 따르면 4일 오후 7시 30분께 고현동 고현시내버스터미널로 진입하던 시내버스가 터미널 내 승하차장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의자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던 중학생 A(15) 군이 현장에서 숨졌다. 또 주변에 있던 승객 2명도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버스 운전자 B(61) 씨는 술을 마시거나 약물을 복용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 씨가 실수로 브레이크 조작을 잘못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조사가 끝나면 B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김민진 기자 mjkim@

부산 국립 달음산 자연휴양림 14일 개장

달음산 자연휴양림 전경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제공=연합뉴스]
숲속의 집·잔디광장·산책로 등 갖춰

부산에 도심 기반 산림교육을 테마로 한 국립자연휴양림이 문을 연다.

산림청은 오는 11일 부산시 기장군에 조성한 국립 달음산 자연휴양림 개장식을 하고 14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 7년여간 6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달음산 자연휴양림은 도시민들을 위한 쉼터이자 다양한 숲 체험·교육 등을 통해 아이들의 지능과 감성, 신체 발달을 돕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시설로는 귀여운 동물 캐릭터 조형물이 반기는 숲속의 집(7동 14실), 실내에서 교육과 체험이 가능한 방문자 안내센터(1동·강당 포함), 유아와 어린이들의 야외 교육장으로 이용될 잔디광장, 달음산과 함박산의 자연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산책로 등이 있다.

숲속의 집은 도시민의 휴양수요를 반영해 모든 객실을 소규모인 4∼5인실로 구성했다.

숙박시설의 명칭을 동화 속 캐릭터에서 빌려와 아이들이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예약은 오는 12일 오전 10시부터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 관리소 누리집(www.huyang.go.kr)에서 선착순으로 할 수 있다.

정영덕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도시에 인접하고 있지만, 자연의 특징과 장점을 그대로 지닌 달음산 자연휴양림은 도시민의 숲속 쉼터이자 어린이들을 위한 산림교육의 장으로 조성된 산림휴양시설”이라며 “앞으로도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휴양림을 조성해 질 높은 산림휴양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국토부 “거제~김천KTX 국가 재정사업 추진”

경남 거제시와 경북 김천시를 잇는 서부경남 KTX(남부내륙철도)가 정부 재정사업으로 추진된다. 서부경남 KTX가 거제시에서 통영시·고성군·진주시·합천군을 거쳐 김천시까지 총길이 191.1㎞로 개통되면 서부경남과 수도권이 2시간대 생활권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이 같은 사실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자유한국당 박완수(창원 의창) 국회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확인됐다. 박 의원은 4일 본보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서부경남 KTX가 국토부 차원에서는 국가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속개된 국회 정례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박 의원이 서부경남 KTX는 경남의 최대 현안 사업인데, 재정사업으로 하느냐고 질의하자 김 장관은 “민자 적격성 검토상으로는 부정적으로 나와서 그렇게 (재정사업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는 것이다.

국회 교통위서 김 장관 답변
기재부 설득·예타 ‘걸림돌’
경남도 “예타 생략안 건의”

국토부가 재정사업 추진 의사를 명확히 밝히면서 경남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서부경남 KTX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하지만 기획재정부 설득과 예비 타당성 문제가 여전히 걸림돌로 남아 있다. 박 의원은 “예산이 5조 3000억 원가량 들어가는 프로젝트라 국토부가 기재부와 논의하는 것으로 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예비 타당성 조사 절차도 풀어야 할 난제로 꼽힌다. 서부경남 KTX를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려면 예비 타당성 조사를 벌여야 한다. 앞서 남부내륙철도로 불렸던 서부경남 KTX는 2011년 ‘제2차 국가철도구축계획’에 포함된 후 2012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 후보도 공약에 반영했다. 그러나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2016년 민자사업으로 전환됐고, 지난해 5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이 민자 적격성 조사에 들어갔다. 아직 최종 결론은 발표되지 않았다. 박 의원은 “더구나 예비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면 사업이 추진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국토부도 시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서부경남 KTX와 관련해 예비 타당성 조사를 생략하는 방안을 지속해서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4일 열린 경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성연석(진주2) 의원의 도정 질의에서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아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백남경·김길수 기자 nkback@busan.com